출원인원 감소 추세 당분간 이어질 것
 올해 공인노무사 자격시험의 출원인원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도입된 공인영어 대체제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연도별 공인노무사 출원인원 현황에 따르면 올해 공인노무사 시험의 출원인원은 2,902명으로 최근 5년 동안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도별 출원인원은 ▲2006년 3,950명 ▲2007년 4,235명 ▲2008년 5,262명 ▲2009년 6,346명 ▲2010년 2,902명을 기록하면서 올해는 전년대비 절반 수준에도 크게 못 미치는 등 출원인원 급감 현상이 두드러졌다.
출원인원 급감 요인으로는 1·2차 시험 과목이 변경된 점이 꼽히고 있다. 특히 영어 과목의 공인영어 대체가 주요 원인이다.
수험전문가 A씨는 “노장 수험생이 상당수를 이루고 있는 공인노무사 시험에서 공인영어 도입은 노장 수험생의 진입을 가로막는 바리케이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노장 수험생들이 공인영어에서 일정 점수를 얻기까지는 이런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은 사법시험에서 공인영어로 대체된 초기와 비슷한 현상이다. 노장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공인영어에서 기준 점수를 넘지 못하며 응시가 불가능했고, 이로 인해 공인영어가 도입된 첫해와 이듬해는 출원인원이 평년 수준보다 낮게 나타난 바 있다.
한편, 공인노무사 시험은 지난 2006년을 기점으로 안정적 자격시험을 인정받으며 출원인원이 증가 추세를 나타낸 바 있다.
-한국고시신문사 취재부(www.kgosi.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