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각 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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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의 1차 합격수기(법학,유예,유리멘탈)

No : 78

작성자 :

m232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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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6/21 22:28:59 조회 : 2958

1) 1차시험 준비 기간은?
3월2일부터 시작했습니다. 3달이 채 되지 않네요.

2) 올해 1차시험 체감 난이도는?
노동법1,2가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수험기간이 짧았던터라 아 올해는 안되는건가 싶다가 경영->사보->민법 순서로 풀었는데 너무 무난해서 시험치면서도 아 되겠구나 했습니다. 사실노동법에서 80 이상 고득점 못하면 1차 합격하기 어렵다는 소리 들어서 처음에 굉장히 당황했는데요 민법이 엄청 쉬웠고 나머지도 평이해서 괜찮았습니다.

3) 박문각 노무사 1차강의 수강후기
박문각에서는 1차 대비 이론 강의로 박도준교수님의 경영학개론과 김용환교수님의 사회보험법을 들었습니다.
원래 들을려고 했던 타 강의 사이트가 있었는데 들어보니 너무 맞지 않아서 친구한테 추천받고 들은 강의들입니다.
세부적인 장단점을 말씀드리기 전에 박문각 강의는 대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기간도 길다는 점이 수험생에게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먼저 경영학개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법학과고 경영학이 처음엔 너무 어려웠습니다. 단순 암기가 너무 많더군요. 하지만 강의가 구성이 탄탄하고 설명을 아주 잘해주십니다. 그래서 다 듣고 나면 어느정도 머릿속에 자리는 잡힙니다. 근데 시험을 치려면 외워야 되는데 그게 정말 안되더라고요. 법학도 암기과목인데? 라고 하실 수 있지만 아무런 스토리 없이 이론을 암기한다는게 개인적으로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그건 강의의 단점이 아니라 제 단점이죠ㅎ. 대부분 경영학은 강의 들으면 쉬워하셔서 1차에서 강점으로 생각하실겁니다. 저같은 케이스는 많이 못봤어요. 단점이 있다면 저는 비교적으로 노동법이나 타 과목에 쓸 시간이 적어서 경영학 강의를 1.5회독 정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한번 듣고 이해 한가는 부분은 찾아서 다시 보고요. 그런데 1회독만 하기에도 양이 상당합니다. 1차 시험을 쳐보면 알겠지만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어요. 2차도 염두해 두시고 그렇게 하시는 것 같은데 1차 전용으로 반 정도로 압축하는게 어떨까 생각해봅니다.그리고 문제풀이가 따로 많이 없는게 아쉽습니다. 강의 다 끝나고 20문제 정도라도 같이 풀어주면서 경향체크겸 복습겸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두번째로 김용환 교수님의 사보법인데요. 혹시 다들 사보법 포기하시나요? 50점만 맞추겠다 이러시나요?
저도 처음엔 그랬는데 김용환 교수님 사보법 보시고 문제 풀어보시면 70점 정도 나옵니다. 강의 보는게 정 힘드시다면 에센스 사보법 책이라도 추천드립니다. 1차에서 두문자는 크게 의미 없는 것 같아요. 두문자 따야되는 파트를 못외워서 틀렸다 해도 점수 나오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다만 전 혼자 공부하는걸 못하고 꼭 선생님이 있어야 하기에 강의를 신청했는데요 너무 잘했다 싶어요. 사보법 강의 이정도로 하시는 분 드뭅니다. 그리고 뒤에 산재랑 고용까지만 해도 충분합니다. 시간 없으신분들 걱정마시고 산재랑 고용만 다독하세요. 전 3.5회독 했습니다. 산재랑 고용 전채 3회독하고 막판에 외워야 할 것들 추려서 다시 봤죠. 그렇게해도 시간 얼마 안걸려요. 점점 보는 시간이 줄어드니까요. 처음엔 개인차가 있겠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건 당연합니다. 전 강의들으면서 1회독(일주일)하고 강의 끝나고 2회독(3일)하고 3회독하는데 2일쓰고(다른 공부랑 같이해서 그렇지 정확히 시간으로 따지면 6시간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무리 하는데 3시간정도 쓴 것 같습니다. 사실 사보법 강의에 단점은 잘 없어요. 사보법 하나도 안했는데 시간도 없으신 분들은 1.6베속? 가능하신분들은 2배속 하시고 들으시면 4일정도면 다 보실거에요. 군더더기도 많이 없고 깔끔해요. 문제도 많이 풀어줘서 좋습니다.

4) 나의 1차 수험노하우(과목별 공부방법) + 유리멘탈 관리
저는 법대출신이며 학교에서 민총.채각,채총,노동법1을 수강했음을 알려드리면서 동시에 학교에서 배운 것과 시험은 아무 상관 없다는 것도 알려드립니다.

노동법1.2: 타 사이트에 무료 조문강의가 있습니다. 그걸 듣고 에센스 노동법으로 정리하고 문제 풀었습니다.그리고 인터넷에서 기출 뽑아서 반복해서 풀었구요. 혼자 하기에 충분합니다. 에센스 노동법만 3회독 했고 조문을 좀 자주 봤습니다. 성실하신분들은 조문만 꾸준히 반복해서 읽으셔도 60점 넘기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민법: 법대 비법대 포함 민법은 가장 어렵습니다. 그리고 비법대생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게 민법 강의 들으시면 법대생과 똑같은 지식수준을 얻으 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법대생이 강의를 듣는다고 해도 80점 이상 고득점을 받는 것도 아닙니다. 왜냐구요? 문제가 어렵기 때문이죠. 누구나 60점을 넘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득점은 정말정말 어렵죠. 하지만 우리 시험은 평균 60점 이잖아요? 민법때문에 포기하지마세요!!
저도 법대출신이고 과에서 공부 꽤나 했었습니다. 하지만 법대출신이란 점은 분명 진입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하지만 절대 그것이 점수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처음 강의를 들을때 익숙한 판례가 나오고 설명도 익숙해서 이해가 잘 됩니다. 그러면 쉬운것같은 차각에 빠지죠 하지만 문제 풀어보면 58점 정도가 제일 고득점이었던 것 같네요. 그래서 저도 60점 넘기는 걸 목표로 했었습니다. 3월 시작하자마자 민법강의부터 시작했구요. 그러다가 강의 끝내고 4월 중순 정도 됐는데 기출문제 풀었는데 계속 50점대 점수길래 너무 불안해서 문제풀이 강의 들었습니다. 채권만 풀었구요 이때부터 탄력받아서 기본서 계속 반복해서 돌렸어요. 하도 많이 봐서 대체로 5회독정도 한 것 같습니다. 꼭 이렇게 해야하냐구요? 1차만 준비하시는 분들은 수험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민법은 꾸준히 반복하는게 답입니다. 계속 까먹어요. 두문자는 까먹어도 되는데 "내가 법인파트를 어떻게 이해했지?"가 됩니다. 그럼 공부 처음부터 다시해야 돼요. 제가 3월에 강의 2주 듣고 쭉 쉬다가 4월 중순에 처음 문제 풀고 당황해서 강의 결재 한 거거든요. 민법은 쉬면 안되는 것 같아요. 그냥 성경처럼 읽으세요. 한파트씩 읽다보면 점점 속도도 붙어서 나중에 책장 넘기는 맛도 있습니다.

그리고 민법이 너무너무 어려우신 분들은 민총 포기하시고 채권만 하세요. 채권하고 제한능력자 파트 정도만 하시면 그래도 50점 정도는 나올거예요. 너무 겁먹지마시고 어떤 강의든 하나 선택하셔 꾸준히 들으시고요 복습 꾸준히 하시면 점수 나올겁니다. 감히 예상하건데 올해처럼 민법이 나올 일은 앞으로 3년간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올해 합격자 수기 말고 작년 합격자 수기를 참고하셔서 본인이 공부할 양을 측정해보시는게 좋을 것같아요. 기출푸실때 올해 민법은 80점 이상 나와야 공부 됐구나 라고 안심 할 수 있을 겁니다.

**유리멘탈 관리하기**
경영학과 사보법은 위에서 말씀드렸구요 전반적으로 과목별 공부방법이 특별한 건 없어요. 뭐 두달이면 된다. 한달이면 된다. 어떤 사람은 이주만에 했다. 사정이 다 다르고 합격자 수기는 원래 미화되는게 많아요. 제 합격수기 보시면 엄청 열심히 했네~ 이러실수 있지만 하기 싫어서 안하고 남자친구 만나서 놀고 슬럼프라고 안하고 아파서 안하고 동생 군대 면회간다고 안하고 이런날들 빼면 전체 수험기간에 반을 잡아먹어요. 그러니까 오늘 하루 내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아 안되겠네, 실패하겠네." 이러지 마세요. 오늘 할일 내일로 미루는 수험생이 한 두명일까요? 물론 계속 미뤄서 시험날까지 그러면 안되겠죠. 하지만 오늘 조금 공부 덜했다고 내 시험점수에 영향 미치는건 별로 없어요. 또 만점 받는 시험도 아니잖아요.
놀면서 공부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남들이랑 비교하지 마시고요 어제의 나와 비교하면서 어제 1을 못하고 오늘 해야할일이 2라면 오늘 2.5 정도는 하고 자는 식으로 매꾸면서 공부 하면 금방 리듬 돌아오고 괜찮아져요. 그리고 하루에 공부할 양 너무 많이 정하지 마시고요.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하지 마세요. 생각보다 성실하지도 그렇게 똑똑하지도 않을 겁니다. 스터디 플레너에 큰 목표와 작은 목표를 같이 적는걸 추천합니다. 이번주에 강의 30강 짜리 끝낼거야라고 목표를 정했으면 하루에 5강이라는 목표도 같이 정하세요. 그리고 매일 체크하세요 어제는 4개 했네 그럼 오늘 6개해야지 이런식으로요. 하루하루 할 일을 반드시 적으세요 그리고 다 한일 체크하시고 못하고 남은 일은 반드시 매꿔주세요.
그리고 1차만 생각하시면 생각보다 시간 많아요. 천천히 하세요 천천히 힘빼지말고 미루지말고 하루하루 의미 있게 보내기요.

그리고 공부 너무 하기 싫은 날 놀기 전에 혹은 놀고나서 문제라도 하나 풀고 채점하고 주무세요. 머리는 쉬면 공부리듬 찾기가 힘들어요.

힘내시고요. 쉴때 합격후기 찾아보고 그런거 하지마세요. 본인이 잘하고 있는지 잘 못하고 있는지 본인 스스로 제일 잘 알겁니다. 불안하니까 합격수기보고 유투브에서 공부자극영상보고 수험생 친구끼리 모여서 "공부 안된다. 넌 돼냐. 난 쓰레기다. 너라도 붙어라" 이런거 하지말고요. 1차는 정보공유 이런거 안해도 되고 그냥 공부 하면 점수 나옵니다. 수험생끼리 모이지 마세요. 우울 공유하면 해소되는게 아니라 커져요. 그리고 놀때 죄책감 사라져서 더 충동적이어 지고 안심하게 되고 안됩니다. 시험공부할때 불안한 이유중 8할은 내가 요즘 공부를 너무 안할때 입니다. 다시 공부 열심히 하기 시작하면 사라져요. 적어도 1차는 그래요. 1차 공부가 너무 어렵고 안외워지고 그래서 스트레스받고 슬럼프 오는게 아니라. 시험은 다가오고 해놓은건 없고 주위에 시험친다고 말은 해놨고 쟤는 잘 하고 있는데 왠지 나만 떨어질 것 같고. 그 감정을 느끼는건 너무너무 당연한겁니다. 근데 거기에 집중하지 마시고 밖에 나가서 산책도 하고 예능도보고( 드라마 안됨) 영화관 가서 영화도 보고 쇼핑도 하루 나가고 다시 책 피세요. 항상 책을 펴야 그 슬럼프도 끝날 겁니다.

학생인데 휴학해야할까요?
저는 휴학했습니다만 1차시험때문에 한 건 아닙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겹쳐서 휴학했는데 휴학하면서 공부하니까 여유롭고 좋지만 이런식으로 공부할거면 휴학하든 말든 상관없네 라는 생각을 엄청 자주 했습니다. 1차만 시험치실 분들은 학교다니면서 해도 충분합니다. 실제로 제 친구들 다수가 재학중 1차 합격 했습니다. 다만 술약속은 자제하시는게 양심과 멘탈을 위해 좋을 것 같습니다. 놀고나면 온는 현타가 술먹난 다음날은 더 큽니다.

본인을 믿으세요. 생각보다 성실하지도 그닥 똑똑하지도 않지만 그래도 해냅니다. 여기에 합격수기 올라온 걸 보세요. 이 많은 사람들이 어디 뭐 그렇게 다들 특별할 것 같나요? 다 S대 명문대생 같나요?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충분히. 쫄지 마세요. 전 진짜 많이 쫄았거든요? 물론 그게 고득점으로 향하는데 도움이 되긴 합니다. 시험 앞에서 어느 정도는 쫄아야죠. 근데 쫄아서 포기하지마세요. 진짜. 여러분 시험 2주전에만 정신차려도 그동안 해놨던게 있기때문에 그때 열심히 하면 붙어요. 그러니까 쫄지말고 포기하지 마세요. 화이팅입니다.

dyufe76

학생분의 후기지만 읽어본 중 가장 현실적이고 와닿는 후기입니다 ㅋ [2018/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