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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21년 법원직 최종합격 최세희님 합격수기
번호 : 29 | 작성자 : 운영자 | 조회 : 6346 | 작성일 : 2022/07/15 19:41:03

최세희

홍익대학교 법학과

2021년 법원사무직 합격

[수험기간 약 2]

 

I. 들어가며

수험 생활을 하며 막막하거나 어려운 부분이 생겼을 때마다 합격 수기를 읽어보며 공부 방향을 수정해보고 스스로 점검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겪고 느낀 부분들이 제 글을 읽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그 끝에는 반드시 합격이라는 결과가 있기를 희망합니다.

 


II. 수험생활


1. 2019

부담감에 눌려 너무 긴장하며 보냈던 노량진 생활이었습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부족한 부분만 보여 그 부분을 채우느라 다른 과목에 소홀하였고 마지막에는 모든 과목이 무너져 어느 한 과목에도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시험을 치렀습니다. 또한, 자습시간을 늘리고자 식사를 자주 거르며 건강이 정말 안 좋아졌습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충분히 잠을 자고 체력을 보충하는 것 또한 열심히 공부하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2. 2020

2-1. 4~6월 심화이론반

재도전을 시작하기 전에 시험에 불합격한 이유를 명확히 알고 한 해를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많은 공부량을 마지막에 정리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시험이 다가올수록 자신감을 잃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다시 공부를 시작했기에 이미 알고 있는 것과 또다시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을 파악할 수 있었고,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은 검은색으로 헷갈리는 부분은 다른 색으로 구분하여 밑줄을 치며 수업을 들었습니다. , 저녁 자습시간에는 당일 수업 진도의 모든 부분을 꼼꼼히 공부하였고 관련 부분 기출문제를 풀며 공부를 마무리했습니다. 또한, 해당 과목 수업이 시작하기 30분 전에 다른 색으로 표시한 부분을 한 번 더 읽는 것으로 부족한 부분을 다시 읽었습니다. 자습 일정은 이준현 교수님께서 나눠주신 스케쥴표 그대로 진행하여 별다른 고민을 하지 않고 8과목을 균형 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2-2. 7~9월 기출심화이론반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른다고 느끼며 불안해하던 때였습니다. 마무리 과정에 들어가기 전에 그동안 소홀히 하였던 형사소송법을 완벽히 정리하고 싶었고 늘 불안정하다고 느꼈던 민사소송법에서 고득점을 유지하고 싶었습니다. 다만, 다른 과목들의 점수를 유지하는 것도 또한 중요하기에 취약한 과목의 경우 점심이나 주말을 이용하여 공부하였습니다. 부족한 과목을 메우려고 다른 과목에 소홀하게 되면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져 공부하는데 정말 힘이 들기 때문에 이 점을 가장 유의해야 합니다.

8월쯤 코로나가 심해져 휴원을 하였고 라이브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모든 수업을 빠지지 않고 들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번 해부터 도입되었던 사전모의고사는 단 한 번도 빠짐없이 풀었습니다. 수업 전에 미리 문제를 풀며 잘 알지 못하거나 반복하여 실수하는 부분을 점검할 수 있었고, 곧이어 시작되는 수업에서 그 부분을 더 집중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사전모의고사를 푸는 시간을 따로 배분하는 것이 부담되어 수업이 시작되기 직전 아침 시간이나, 오전 수업이 끝난 1시부터 20분간 빠르게 풀고 점심을 간단히 먹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오답 정리는 따로 하지 않고 문제를 푸는 감을 익히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수업을 듣느라 많이 지쳤지만, 일부러 좋은 컨디션이 아닐 때 문제를 풀어보며 진짜 내 실력을 알고 싶었고 결과적으로 끝까지 겸손하게 공부를 할 수 있게 하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2-3. 10~11Final 1 마무리반

이론요약서로 수업을 받고 교재를 정리하는 기간입니다. 시험 직전 빠르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도록 잘 모르는 부분만 체크하며 최대한 필기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물론 이때도 저녁 자습시간에는 전체적으로 공부했고 체크한 부분은 자습시간이 끝날 무렵 다시 한 번 읽었습니다. 이해가 부족한 부분은 기본서를 참고하여 고민하는 시간을 단축하였습니다.

저는 이때부터 누적복습을 하였고 투트랙도 병행하였습니다. 마무리 시기에 이론서를 정말 많이 반복하였는데 시험 직전에도 낯설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수험생이 겪는 과정이지만 막상 그런 상황을 겪게 되면 좌절하기 쉽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말고 시험날까지 반복하여 공부한다면 막상 그 문제가 나오지 않더라도 시험장에서 자신감이 붙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무리 반이 시작되며 자습시간이 늘어났는데 이때 저는 사전모의고사에서 틀린 부분을 형광펜으로 표시하여 지문을 암기하였습니다. 또 최신판례가 많이 추가되는데 재시생의 경우 기존 판례와 충돌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시험에서 최신판례가 많이 출제되고 정답지문이 되기도 했기 때문에 모든 법 과목에서 최신판례를 정확히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모의고사를 치른 오후 시간 등 최신판례 공부하는 날을 따로 정하여 모든 법 과목의 최신판례를 암기하려 노력하였습니다.

 

2-4 12~2Final 2,3 최종마무리반

모두가 열심히 하는 시기이고 저 또한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이전 시기에 아무리 잘해왔더라도 이때 느슨해지면 실패로 직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잠을 푹 자고 식사도 꼭꼭 챙겨먹으며 체력보충을 충분히 하였습니다. ‘열품타로 시간 관리를 했고 수업 시간을 포함해 평균 12시간 이상 공부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학원이 10시 정도에 문을 닫았는데 학원을 마치고 집 앞 스터디 카페에서 조금 더 공부하였습니다.

최종마무리 반에서는 ‘Final Session 2’라는 이름의 문제집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사전모의고사와 마찬가지로 진도표에 맞춰 문제를 미리 풀고 수업을 들었습니다. 문제 해설로 진행되므로 수업을 들으며 기출을 지문과 최신판례를 반복하여 익숙해지는 데 도움이 되었고, 오답만 따로 체크하여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과목당 20페이지씩 매주 문제를 풀어야 하므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빠르게 문제를 풀며 문제를 푸는 감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기에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반드시 문제를 미리 풀고 수업 진도를 따라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공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기간에는 진도표에 맞추어 한 달 단위로 전 과목을 복습하려 노력하였습니다. 대개 모의고사와 실제 시험이 마지막 주에 진행되기에 한 달 단위로 계획을 세우면 시험에서 드러난 저의 문제점을 정확히 점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주로 아침 시간에 교양과목을 배치하여 법 과목 공부시간을 늘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작년 이 시기에 암기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모든 수업을 듣지 않고 자습만 하였던 경험이 있습니다. 암기할 시간이 많아졌지만, 오히려 이론요약서를 모두 보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렸고 이에 대한 두려움으로 시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만 늘어갔습니다. 실력이 부족한 탓도 있었겠지만 강약조절을 못 하여 수업을 듣는 만큼의 효율을 얻을 수 없었습니다. 이번 시험을 준비하며 마무리 수업을 빠지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정규 수업은 빠지지 않는 것이 오히려 시간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최신판례를 정리하고 관련 문제 해설을 듣는 마지막 기회이기에 빠짐없이 수업을 들어 저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3. 모의고사

저는 시험 일주일 전 치러진 모의고사를 제외한 모든 모의고사를 보았습니다. 모의고사의 경우 점수보다는 과목 순서,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 등을 체크하였습니다. 모의고사를 치른 후 A4용지에 과목별로 부족한 부분과 다음 시험까지의 보완 방법을 간단히 적었고 전체적으로 문제를 잘못 읽거나 OMR을 실수하는 이유(2번과 3번을 매번 잘못 체크하였습니다...) 및 과목별 시간 관리 방법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정리하여 시험장에서 시험지를 받기 직전까지 반복하여 읽으며 주의하였습니다.

시험 순서는 1교시의 경우 헌법과 한국사를 묶어 30(~1030분까지), 국어 25(~1055), 영어 35(~1130), 마킹 10(~1140/1교시 )으로 하였습니다.

2교시의 경우 민법 30, 민소법 20(~1450), 형법과 형소법 각 20(~1530) 마킹 10(~1540/시험종료)으로 하였습니다. 실제 시험에도 같은 순서로 풀었고 2교시의 경우 민법과 민소법을, 형법과 형소법을 묶어 한 번에 풀어 총 시간을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모의고사를 보며 모르는 문제 무조건 넘기기’, ‘쉬운 순서대로 풀기를 가장 많이 연습하였습니다. 헷갈리거나 어려운 문제에 몰입하여 시간을 뺏기면 나머지 문제에서 점수를 얻는 데 불리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험을 예로 들면 2책형 영어의 경우 맨 뒷부분에 쉬운 문제가 배치되었고 제가 평소에 맨 마지막에 푸는 형소법의 경우도 비교적 어렵게 출제되어 쉬운 문제부터 빠르게 넘기며 풀지 않았다면 문제를 다 읽지도 못할 뻔 했습니다.

모의고사를 보며 스스로의 문제점을 찾아 보완하여 실제 시험에서 본인의 실력을 모두 발휘하여 좋은 결과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III. 필기시험 당일

시험 당일에는 모든 것을 평소 학원 모의고사 보는 날과 동일하게 보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시험 전날 10시까지 학원에서 공부한 후 늦은 저녁을 먹었고 시험 당일에는 택시를 타고 9시쯤 시험장에 도착하였습니다. 평소처럼 초콜릿, 사탕 등으로 아침을 대신하였고 챙겨간 이론요약서를 읽었습니다. 지난해에는 가족 모두 시험장에 동행하였는데 이번 해에는 혼자 시험장에 들어갔고 오히려 이러한 방법이 긴장하지 않는 데에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저는 평소에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 시험지를 받기 직전까지 나는 이번 시험이 마지막이다. 잘 보든 못 보든 시험에 대한 예의를 갖추자. 시험지 너도 내게 마지막으로 예의를 갖추길이라고 혼자 생각하며 시험장 분위기에 눌리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집에서 준비해 준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1교시를 망쳤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2교시에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과일까지 다 챙겨 먹었습니다. 조금 졸린 느낌이 들어 사람이 없는 복도를 찾아 민소법 마무리 문제집 틀린 부분과 형소법 이론요약서를 눈으로 훑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2교시 시험지를 받으며 이 시간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으로 후회 없이, 그리고 후련한 마음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긴장이 풀리며 집중해서 문제를 풀 수 있었고 평소 모의고사를 보는 느낌으로 쉽게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1교시 과목을 잘 보지 못한 느낌이 들더라도 아직 채점 전이니 좌절하여 시험을 포기하지 말고 2교시 과목에만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IV. 과목별 시험 공부 방법

 

1. 헌법(96)

1교시 첫 과목인 헌법은 당일 시험 컨디션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시험에서 60점대의 점수를 받으며 무너졌던 기억이 있기에 정말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기본서만 3권이기에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수업시간에 인홍쌤께서 스토리텔링 형식의 판례 설명과 조문 암기 팁을 알려주셔서 그대로 따라 공부하였습니다.

또한, 헌법은 마무리 과정에서 암기할 양을 최소한으로 줄여주시기에 이론요약서를 가장 많이 반복할 수 있었고 최신 판례를 포함한 마무리 문제집도 정말 좋았습니다. 계속 공부해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ex. 헌정사, 지엽적인 법률 등) 마지막에는 틀려도 좋다는 생각으로 넘겼고, 헷갈리는 판례의 경우에는 끝까지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헌법 수업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끝까지 들었는데 시험 일주일 전 나눠주신 관련 시험 기출 요약 프린트 내용이 시험에 출제되어 굉장히 기분 좋게 문제를 풀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 담임 선생님이셨던 인홍쌤 정말로 많이많이 감사드립니다!!!

 

2. 한국사(64)

지난해 쉽게 출제되어 고득점을 했다는 자신감으로 좋지 못한 결과를 낳은 과목입니다. 수업을 정말 재미있게 들었고 평소 모의고사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기에 안일하게 공부하였습니다. 교수님께서 항상 글자로만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주의를 하셨는데 시험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급한 나머지 지도, 사진 자료 등을 소홀히 하였습니다. 한국사의 경우 정말 열심히만 하면 전체 평균 점수 향상에 도움이 되는 과목이기에 다른 분들은 저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좋은 점수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3. 국어 (84)

시험이 다가올수록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하여 아쉬움이 남는 과목이었습니다. 저는 수업시간에는 문학 작품을 공부하였고, 일주일에 2번 정도 비문학 문제를 풀며 감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또한, 최근 들어 문법이 종종 출제되기에 마무리가 시작되면서 매일 저녁 15분씩 문법 공부를 하였습니다. 시험 한 달 전부터는 동형모고와 6, 9월 수능모평을 풀며 긴 지문을 읽는 데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국어와 더불어 영어는 긴 지문 읽기에만 익숙해진다면 괜찮은 점수를 받기 가장 쉬운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시험에서 긴 지문을 받으면 당황하기 쉽지만, 하루에 한 지문이라도 꾸준히 푼다면 부담감을 줄일 수 있고, 저의 경우 시험장에 도착해서 마지막으로 문학, 비문학 각 1문제 그리고 영어 독해, 문법 각 1문제씩 풀고 시험을 치렀습니다.

 

4. 영어(76)

법원직 영어의 경우 수능과 비슷하여 부담이 없었고 모의고사에서도 안정적인 점수대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다른 과목의 난이도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과목이기에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업과 아침특강을 열심히 들었고 하루에 최소 2~3개의 지문을 풀며 감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문법의 경우 범위를 늘리지 않고 수업교재와 나눠주신 프린트만 보았습니다.

특히 아침특강은 하루를 일찍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어 코로나로 휴원 상태가 지속되었음에도 규칙적으로 수험생활을 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고생하신 아람쌤과 지성쌤께 감사드립니다.

 

5. 민법(100)

민법은 정말 재미있게 공부한 과목이었습니다. 준현쌤은 매 수업마다 목차를 잡고 관련 조문을 해석한 후 관련 판례를 소개해주시고 이와 반대되거나 관련된 조문을 연결하여 민법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십니다. 민법은 공부할 양이 가장 많아 부담스러운 과목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방식과 순서로 복습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체계가 잡히고 이해가 되어 별도로 암기할 양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저는 수험 초반부터 민법 과목 투트랙을 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주로 물권과 채권을 중심으로 반복하였고 이후 민총을 복습하였습니다. 친상법의 경우에는 마무리 기간에만 집중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민법 역시 기출 지문이 가장 중요하기에 계속해서 틀리는 지문은 체크하여 마지막엔 암기하였고 사례를 제외하고 한 문제당 1분 내외의 시간을 배분하여 사전모의고사와 마무리 문제집을 미리 풀어보며 민법에 대한 자신감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최신 판례의 경우 민법 마무리 1단계 교재 마무리 부분에 모든 최신판례가 수록되어 한 번에 정리할 수 있었고 시험 일주일 전 마지막으로 암기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6. 민사소송법(92)

저는 정말 민사소송법을 어려워했습니다. 모의고사 때 한 번도 만점을 맞아본 적이 없고 매번 30점씩 등락하는 탓에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과목이었습니다. 저는 영민쌤 수업을 들었고 이해를 바탕으로 암기하는 방법을 알려주신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마무리 2단계 문제 해설 강의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저는 민소법만큼은 이론요약서보다 마무리 2단계 문제집을 더 반복하여 공부하였습니다. 그래도 이론요약서에 수록된 조문만큼은 모두 암기하려 노력하였고 판례를 반복하며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기본서를 다시 확인하였습니다. 민소법의 경우 기본서가 여느 교과서처럼 정말 잘 설명되어있기에 마무리 기간에도 옆에 두고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시험 2주 전 마무리 2단계 문제집 전체를 2번 반복하여 풀었고 시험 전날에는 틀린 지문만 체크하여 암기하였습니다. 시험 당일 점심시간에도 틀린 지문만 다시 한 번 읽었습니다. 민소법은 기출 지문이 가장 많이 반복되는 과목이니 아는 지문만 틀리지 말라며 영민쌤께서 항상 말씀하셨는데 실제 시험을 치르니 가장 좋은 전략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지문은 몰라도 정답 지문만큼은 확실하게 구별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저의 실력보다 훨씬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7. 형법(92)

형법은 문제집 활용이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업 복습을 끝낸 후 관련 부분 문제집을 풀며 정말 자신이 이론과 판례를 정확히 이해했는지 파악할 수 있고 비슷한 판례를 구별하고 키워드 암기도 쉽게 되기 때문입니다. 원장쌤은 어려운 이론을 정말 쉬운 용어로 설명해주십니다. 저는 대학교 때 형법총론 과목을 공부하며 정말 힘들었는데 학원 수업을 들으며 형법 총론 문제를 정말 쉽고 빠르게 풀 수 있었습니다. 형법각론의 경우 최신판례가 중요합니다. 저는 특강을 따로 듣지는 않았지만, 이론요약서에 있는 판례를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하였고 최신판례의 경우 체크를 하여 다시 한 번 암기하였습니다.

 

8. 형사소송법(84)

형소법은 정말 휘발성이 강한 과목이라 점수의 등락이 가장 큰 과목이었습니다. 수험 초반부터 형소법을 완벽하게 암기하려는 것보다는 수업 시간에 준현쌤께서 지금은 이것만 공부하라고 강조하시는 부분만(ex. 전문법칙, 재정신청, 상소 등) 먼저 이해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판서를 그대로 필기하여 그림으로 절차를 이해하고 암기하였습니다. 형소법의 경우 판례를 암기하는 부담은 가장 적지만 막상 시험 지문에서는 숫자나 단어 하나씩을 바꿔 출제되므로 마무리 기간이 시작되면 암기를 시작하고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론요약서가 가장 얇은 과목이지만 암기할 양은 상당하기에 마무리 과정에서 고생했던 과목이었습니다.

 

 

V. 채움반 생활

수험 생활 동안 채움반을 등록하여 공부하였습니다. 법원직의 경우 총 8과목을 준비하여야 하므로 1년간의 수험생활이 더욱 짧게 느껴집니다. 또한,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꽉 찬 수업을 마치고 나면 집에 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도 정말 많이 듭니다. 저는 채움반 생활을 하면서 반강제적으로 오후 7시부터 1040분까지 자습을 하였고 그날 배운 진도를 다 복습하는 것을 목표로 하루하루 열심히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자습 스케쥴 역시 고민하지 않고 준현쌤께서 제시해준 그대로 따라 하여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모든 과목을 균형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수험 생활 중 혼자 견뎌야 하는 부분이 있음은 부정할 수 없지만, 공부하면서 고민되거나 어려운 부분은 선생님들과의 상담을 통해 빠르게 수정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채움A반인 501호의 열정적인 분위기에 뒤처지지 않기 위하여 여러 위기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시험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저는 시험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수험 생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시험을 준비하며 코로나로 휴원이 몇 번이나 반복되었고 선발 인원 이슈로 공부에만 집중하기 정말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불안한 마음이 들수록 더 일찍 학원에 갔고 학원이 끝나자마자 스터디 카페에 가서 한 시간이라도 더 공부하려 노력했습니다.

마지막 3개월 만큼은 지금 생각해도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노력했는데도 또다시 실패한다면 저는 이 시험에 맞지 않는 사람이며 다른 길을 찾아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마무리 기간을 보냈습니다. 조금 극단적으로 느껴지더라도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시험 준비를 마무리한다면 어제 공부한 부분을 오늘 당장 잊어버리는 등의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하루하루 묵묵히 시험을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년간의 학원 생활은 개인적으로 정말 즐거운 기억들로 가득합니다. 제가 포기하지 않고 수험생활을 마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고 항상 좋은 말씀을 해주셨던 이준현 대표교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 담임 선생님이셨던 정인홍 선생님, 그리고 신동수 선생님, 정우교 선생님, 이아람 선생님, 박지성 선생님, 이영민 선생님, 이희억 선생님 진심으로 모두 감사합니다. 이번 해를 끝으로 은퇴하시는 원장님, 홍성철 선생님 그동안 저희에게 보여주셨던 좋은 가르침 잊지 않겠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긴 수험생활 동안 끊임없는 배려와 도움을 준 우리 가족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특히 제가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변함없이 최선을 다해 노력해 준 남편 경민 가장 고맙습니다. 내 합격의 팔 할은 오빠 덕분이야. 도시락 정말 맛있었고 자소서부터 면접 준비까지 정말 최고였어. 우리 앞으로 더 행복하고 재미있게 살자. 곧 서른이 될 딸이 밤늦게 버스를 타는 일이 걱정된다며 매번 데리러 오셨던 아빠, 동생 제혁이, 항상 맛있는 음식 가득 채워주셨던 예쁜 엄마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일만 가득할 거예요. 제가 수험생활을 시작하는 데 가장 큰 용기와 믿음을 주신 어머님 아버님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제 편을 들어주시며 정말 든든하게 수험 생활 마칠 수 있었습니다. 또 공부할 때는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영양제, 홍삼, 기프트콘 가득가득 챙겨준 하랑 언니 정말 감사합니다 잊지 않을게요. 공부하느라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정말 부족했는데 앞으로는 여행도 많이 다니고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우리 가족 모두 다시 한 번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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