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권석

광운대학교 법학과 중퇴

2021년 법원사무직 합격

[수험기간 : 2년]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

저는 아버지께서 법원직공무원이셨습니다. 그래서 쉽게 법원직공무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부모님의 권유가 있었고 제가 보고 배워왔던 직장이라 더 쉽게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어를 그리 잘하지 못하기 때문에 과목수가 많은 법원직으로 더 쉽게 갈 수 있다는 선생님들의 말씀이 있으셔서 국가직보단 법원직을 관심있게 보았습니다.

<수험생활>

1. 2018년 4월 ~ 2019년 2월

저는 법원 공무원이 되는 준비를 한 첫 시험에서 불합격을 하였습니다. 일단 옆에서 봐왔던 것과 확연히 달랐고 또한 많은 과목으로인해 모든 과목을 해야한다는 압박이 심했습니다.

저는 지하철로 학원에 도착하는데 30분가량 걸렸으며 학원초기에는 열심히 다녔습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침 7시 30분시부터 밤 9시까지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많은 과목들이 점점 힘들게 하였고 또 완벽히 해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더욱 지쳐갔습니다. 선생님들이 계셧지만 제 성격상 질문도 잘 안하기 때문에 혼자서 공부를 계속 하였고 저는 이러한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야하는지 잘 몰랐으며 무작정 하기만 하였습니다. 그래서 늦여름이 되면서부터 공부에 손을 점점 놓게 된 것 같습니다. 막연히 잘 되겠지만 생각하다가 결국 막판에 거의 공부를 안하게 되었고 그 결과는 뻔했습니다.

2. 2020년 4월 ~ 2021년 2월

(1) 채움관리반 등록(4월~8월)

저는 첫 시험에서 떨어진 후 1년간 부모님일을 도우면서 그리고 쉬면서 지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지내다가 다시 한번 도전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학원에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랜시간동안 공부를 안했기 때문에 다시 기본반 수업을 듣고 있었는데 전에 했던 커리큘럼과 많이 다른 커리큘럼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채움관리반에대해서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혼자서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4월개강한지 2주간 알아보다가 이준현대표님께 상담을 거친 후 늦게 채움관리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준현대표님께서 기본수업시간에 모든 정보들과 학습계획을 알려주십니다만 저는 더욱 많은 관리를 받길 원했기 때문에 등록을 하였습니다.

저는 채움관리반에 들어가자마자 시간관리를 받게 되었습니다. 아침 7시30분까지 등원을 하고 저녁10시40분까지 수업과 자습이 강제였는데 몸이 않좋거나 가족모임이 있다면 빠지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저는 건강이 그리 좋지 않아서 자주 병가를 쓰곤 하였습니다. 병가를 달에 3~4번은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담임교수님께서 해주신 말씀들과 다른선생님들이 해주신 말씀을 기본으로 삼고 첫 도전에 모든 과목을 해야한다는 압박감을 생각하면서 그 날 공부를 못했으면 채우려고 노력하지않고 앞으로 나아가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담임선생님제도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 담임선생님은 정우교선생님이셨습니다. 일단 저는 선생님들께 질문을 안하는 성격입니다. 궁금하면 그냥 외우거나 아니면 시간을 많이 들여 해결을 하였는데 담임선생님이 이러한 점을 아시고 볼 때마다 체크를 해주셨습니다. 또한 앞으로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지 전체 그림을 잘 그려주셨고 계획표를 점검받으면서 수정할 부분을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첫 시험때 받았던 그 압박감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완전히 그 압박감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정우교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선생님들의 도움과 관리 때문에 저는 계획을 짤 때 그 날 수업의 80%정도로 복습을 잡았고 대부분 해결을 할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또한 압박감이 그리 심하게 오지도 않아서 더욱 공부를 편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채움관리반 등록을 할 수 있다면 무조건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2) 1차 코로나 휴원(8월~10월중순)

2020년도는 코로나때문에 휴원을 해야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휴원을 하면 학원에 맞춰진 리듬이 깨질 수 밖에 없었고 선생님들고 그러한 상황을 걱정하면서 많은 조언을 해주셧습니다. 선생님들께서는 학원다닐 때처럼 하면 되고 이러한 상황은 기회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평소 등원시간과 똑같이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평소 수업시간처럼 실시간강의를 듣고 자습을 독서실영업종료시까지 하는 리듬을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첫 몇 주는 계획에 맞게 실천이 되었습니다. 학원에서 하는것보다는 효율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계획의 80%는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코로나휴원이 점차 길어지면서 제 본성이 점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조금씩 늦어지는 기상시간과 약간 더 빨라지는 학습종료시간이 점점 길어지면서 또 실시간강의를 빼먹고 인강으로 대체하는 상황도 빈번히 발생하였습니다. 속으로는 이러면 안되는데 하였지만 점점 편한 것을 찾게 되었고 휴원 후반기에는 계획의 50%도 못한 것 같습니다. 이 때 깨달은 것은 학원에서 불편하게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과 옆에 누군가 같은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해야 더욱 잘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3) 마무리반 개원(10월중순~12월초)

코로나사태로 인해서 심화반 수업을 꼼꼼하게 못본 저는 마무리반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한다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그러나 담임선생님께 상담을 한 결과 제 첫 계획대로 하다면 지칠 것이라는 점을 들었고 아예 손을 놓지는 않았으니 지금부터 차분히 따라가는 것이 좋겠다고 하셧습니다. 그래서 저는 계획을 수정했고 전에 공부를 못하였다는 압박감을 덜어내서 다행히 마무리반을 잘 보낸 것 같습니다.

저는 채움A반이었기에 마무리A반으로 자동으로 들어갔으며 채움관리반A반이 이점인 자리이동없이 자신의 자리에서 수업과 자습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마무리반은 강의속도가 많이 빠르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또한 시험에 나오는 것을 중점으로 다뤄주시기 때문에 더욱 압축되고 암기할 때 더욱 효과가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저는 심화반(7월)에서는 계획의 80%이상은 못했지만 기본반(4월)에서 채움반에서 열심히 한 노력으로 마무리반 수업을 따라가는 것이 그리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개원하면서 학원에서 준 계획표대로 저만의 계획을 짜려고 했습니다. 마무리핵심이론에서는 그 날 수업한 과목을 따라가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자신있는 과목에서는 시간이 남기도 했으나 빼먹지는 않았고 그러한 시간은 약한 과목에 더욱 투자를 했습니다. 그렇게 계획의 80%를 채워갈 무렵 또 한번의 시련이 왔습니다.

(4) 2차 코로나 휴원(12월초~1월중순)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휴원을 다시 했고 1차휴원보다 압박감이 더 크게 다가온 것 같습니다.

마무리핵심이론때 열심히 하였지만 문제풀이는 많이 안했기 때문에 더욱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휴원 전에 선생님이 상담을 해주셨고 그에 따라 계획을 세웠습니다. 또 학원에서 나눠준 계획표대로 실천을 하였는데 초반에는 그 계획대로 실행을 했습니다. 그러나 점차 연장되는 휴원조치로 점점 제 자신과 타협을 하게 되었습니다. 좀 자신있는 과목은 실시간 강의보다는 인강으로 미루고 또 법과목을 주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점점 시간이 가면서 다시 압박감이 들기 시작하였고 이대로 가다가는 다시 실패를 할 것 같아서 마음을 다시 잡았습니다. 시험까지 조금밖에 안남은 시간이었기에 지금 외운것들은 시험장에서도 기억난다는 마음가짐을 잡고 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다시 펜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효율이 좋지는 않았고 그래도 60%이상은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5. 2차 개원(1월중순~2월말)

다시 학원에 갔을 때 다시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과 또 너무 안일하게 공부했다는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같이 공부하는 다른사람들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나만 이런것인지 전부 같은 상황인것인지 알 수 없었고 더욱 불안감은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다시 담임선생님게 상담을 받았고 대부분이 같은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채움관리반에 등록하지 않고 혼자 공부했다면 이 부담감과 불안함 때문에 저는 다시 포기를 했을 수도 있었습니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시작하였고 텐션은 금방 올라왔습니다. 그렇게 마무리3차까지 수업을 듣고 2주가량 자습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이때 저는 이동시간도 아까워 그 시간에 가까운 곳에서 공부를 하자해서 다시 독서실로 가서 혼자서 공부를 하였지만 지금 생각하면 학원에 가는 것이 몇만배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혼자서 공부하는 것이 생각대로 잘 되지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시간을 낭비한 것 같이 보내다가 시험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과목별 공부방법>

1. 헌법

헌법의 경우는 생각보다 양이 많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진도를 잘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1교시배치과목이라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으실 텐데 그러한 압박감을 덜 느끼시려면 선생님의 지도를 잘 따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어려운 부분도 있고 쉬운 부분도 있고 할텐데 어려운 부분은 너무 외우려고 하지마시고 회독이 반복되기를 기다리는게 좋습니다. 어차피 그 때 외워봐야 억지로 외운 것이라 기억안납니다. 그렇게 수업을 듣다보면 반복되는 판례도 나오고 또 법조문도 들었던 것을 또 듣고 하실텐데 수업시간을 복습시간으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문제풀이는 마무리 문제풀이과정때 교재로 시작했습니다.

마무리 때 제일 중요하고 열심히 해야하는 법과목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무리 때 자신있는 과목에서 시간이 남으면 헌법에 투자를 했습니다.

2. 국어

국어는 문법, 비문학, 문학으로 공부를 대부분 하실겁니다.

그 중 문법은 호불호가 많이 갈립니다. 저는 처음 의지가 강할 때(4월~5월, 7월, 10월) 암기를 했습니다. 뒤로 보내면 절대 안하는게 문법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커리큘럼 시작에 배치를 해서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단어암기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저는 그냥 단어를 한두번 훑어봤습니다. 그러나 사자성어는 꼭 암기하시길 바랍니다. 사자성어는 매일 한쪽씩 봤고 마무리전(10월)까지 그렇게 봤습니다.

비문학은 저는 그냥 그날 컨디션에 맡기는 타입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꾸준한 문제풀이가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비문학문제에 나오는 서술방식등의 용어는 중요하기 때문에 꼭 외우시길 추천드립니다.

문학은 암기가 기본이 되어야합니다. 특히 고전문학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고전운문은 자주봐야 그나마 익숙해집니다. 처음에는 외우기보다는 이러한 시가 있었구나 하고 보시다가 점차 보다보면 나중에는 첫 구절을 들었을 때 머릿속에서 대충이라도 그 시의 특징이나 주제같은 것이 생각날 것입니다.

문제풀이는 4월부터 기출문제집을 풀었고 9월까지 2회 돌렸습니다. 그리고 마무리 때 틀린 문제와 문법만 다시 봤습니다.

3. 한국사

한국사는 자신있는 과목이기도 하였지만 정우교선생님이 가르쳐주시는 방식으로 또 한번 암기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전체 뼈대와 용어등을 주로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또한 전근대사보다 근현대사를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많이 안봐서 그런 것 같습니다. 선사시대는 누구나 자신있는 것처럼 근현대사를 자주 보시길 바랍니다. 뼈대를 잘 잡는다면 근현대사에서는 어렵게 내는것보다는 공부만 하면 맞출 수 있게 내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나중에는 전근대사에서 더욱 압박을 느끼실 것입니다. 너무 세세하게 들어가면 끝도 없는게 한국사인 것 같습니다. 뼈대와 용어만 잡아도 한국사는 대부분 만족할 만한 점수를 받으실 것 같습니다.

특히 마무리 문제풀이수업을 꼭 들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른 직렬과 다른 법원직만의 문제형식을 느낄 수 있고 또 선생님께서 최근 경향을 말씀해주시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풀이는 마무리 문제풀이과정때 교재로 시작했습니다.

4. 영어

영어는 기본 이론반부터 최종 마무리 과정까지 매일매일 꾸준히 하여 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영어선생님께 상담을 받았고 수업이외에 문제풀이를 하였습니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니 영어가 약하시다면 상담을 꼭 받으시기 바랍니다.

저는 영어가 약한 과목이었기 때문에 평타만 치자란 생각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매일 알려주시는 것을 외우고 숙제 내주시는 것을 풀고 했습니다. 특히 문법을 할 때 더 열심히 암기를 했는데 독해를 위해서는 기본문법은 열심히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너무 어려운 문법은 저는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수 일치, 자/타동사구별, 능/수동을 주로 본 것 같습니다.

후반에는 문법 볼 시간에 독해문제 하나 더 하지 이런 생각들을 주로 하실 것입니다. 저 또한 그렇게 했으며 너무 어려운 부분(순서, 빈칸)은 그 날 시간이 남을 때 했으며 먼저 주제등 쉬운문제부터 풀었습니다. 시간이 없다면 버렸습니다. 그리고 막판 자습시간에는 틀린 문제 위주로 보고 새로운 문제는 안풀었습니다.

단어는 시간을 내시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틈틈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지하철에서 주로 봤습니다.

문제풀이는 4월부터 상담한 후 수능EBS교재를 풀었고 마무리전까지 EBS여러 교재를 풀었습니다. 틀린문제는 다시 안봤습니다. 다시 봐도 몰라서요. 그리고 마무리교재를 끝까지 풀었습니다.

5. 민법

민법은 양이 많아 기본반 과정부터 시간을 많이 투자한 과목입니다. 4월부터 마무리전까지 다른 법과목은 수업만 듣고 책을 닫았고 그 시간에 민법을 했습니다. 초, 중반에 민법을 어느정도 해놓아야 후반에 다른과목을 신경쓸 시간이 나옵니다. 물론 공부를 처음 할 당시에는 다른 법과목도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대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형소법이나 헌법등은 후반에 해도 계속 수업을 듣기 때문에 따라잡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그러나 민법은 워낙 방대한 양이라 나중까지 기초를 쌓는다면 시간이 너무 부족해집니다. 또한 민사소송법은 민법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더욱 초, 중반에 잡아놓아야 합니다. 그렇게 기본반에서 기초를 잡고 서기보문제만 진도에 맞춰 풀었습니다. 그리고 심화반 가서 주사보와 사무관문제까지만 풀었습니다. 그리고 마무리 교재와 마무리문제교재만 이용했습니다.

자습 때는 진도에 맞춰 했지만 나중에 자습2주가 주어졌을 때는 채권을 먼저 보고 그다음 물권을 봤습니다. 그리고 총칙을 보고 친상법은 마무리2단계문제집만 봤습니다.

6. 민사소송법

민사소송법은 저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첫 진입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과목입니다. 그리고 약한 과목중 하나였습니다. 처음에 엄청 하기 싫고 오히려 민법이 예뻐 보일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민소법도 시험과목 중 하나였고 또 과락이란 제도도 있기 때문에 억지로 했습니다. 억지로 해서 점수는 어느정도 올렸지만 끝가지 제 발목을 잡는 과목인건 틀림없었습니다. 이렇게 민소법을 안좋아하는 저도 합격을 한 것을 보고 주위에 물어봐도 대부분이 어렵다고 느끼는 과목이라고 했으니 너무 부담을 가지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민소법은 기본반일 때 중요하다고 하시는 부분이나 암기하라고 하시는 부분만 봤으며 심화반가서도 변함없이 따라갔습니다. 그렇게 마무리반 가서도 못알아 먹는 부분도 있었고 그런 부분은 버리고 그나마 알아먹을 수 있는 부분만 안고 갔습니다. 그래도 어려웠습니다. 오히려 문제풀이과정 때 더 자세히 본 것 같습니다.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나오는지 그나마 이해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포기할 부분은 포기하는게 스트레스를 덜 받고 완주 할 수 있는 힘인거 같습니다. 그런면에서 민소법이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문제풀이는 마무리2단계만 봤습니다.

7. 형법

형법도 양이 많은 과목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민법에 비해 좀 더 편하게 들었던 것 같은데 좀 더 친숙하고 상상이 돼서 그런 것 같습니다. 형법은 기본반에서는 그냥 수업만 들었으며 심화반가서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형법이 든 날에는 민법을 안하고 형법을 했으며 그 때부터 상당한 양이구나 하고 느꼇습니다.

특히 법원직은 각론을 더 중요하다고 느끼는 분들도 종종 계신 것 같은데 총론도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출을 보신다면 무시하지 못할 문제양이 나온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그러나 형법에서는 각론의 재산죄가 엄청 중요합니다. 양도 엄청 많을 뿐 아니라 또 비슷하지만 약간씩 다른 판례들도 나오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시작하실 때 이 부분을 타 각론부분보다 먼저 잡으시길 바랍니다.

문제풀이는 마무리핵심이론단계에서 기출 서기보를 풀었으며 마무리2단계때의 문제집을 주로 봤습니다.

8. 형사소송법

형사소송법은 사실상 최종 마무리 때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초, 중반에도 수업만 듣고 책을 가볍게 덮은 과목입니다. 헌번보다 더 마무리에 진가를 발휘하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물론 기본, 심화 반에 이준현대표님이 암기하라는 부분들을 보고 덮긴 했지만 대부분은 마무리때 외운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마무리에 엄청 시간을 투자한 과목이 형소법이었습니다.

마무리1단계 때 수업이 든 날이면 무조건 했고 자신있는 과목이 있는 날에 시간이 남으면 더 투자했습니다. 특히 수사랑 공판부분을 많이 본 것 같습니다. 그렇게 2단계때 문제풀이를 휴원해서도 지킨 과목이 형소법이었습니다. 특별절차부분은 무시하시지 마시고 꼭 보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소년부분은 포기했습니다. 문제풀이는 2단계부터 시작했습니다.

9. 각종 특강

2020들어와서 커리큘럼이 바뀌어서 특강이 없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형법하나만 있었는데 들었습니다. 한 개라서 부담도 없었던 점이 들은 원인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나중에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시간있을 때 약한과목보단 자신있는 과목을 더 들으려고 했습니다. 약한 과목듣고 스트레스받는게 싫기도 했습니다.

<생활>

1. 생활 및 수면시간

저는 집이 학원에서 가까워서 편하게 통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체력이나 건강이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에 밤에 일찍 자려고 노력했습니다. 공부에 있어서 기준은 일명 ‘세븐일레븐’이라고 하여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라고 하는데 저는 지키기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부족한 체력 등을 보충하기 위해서 병가를 자주 쓴 것 같습니다. 잠자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기상시간은 처음에는 아침 6시에 일어났습니다. 더 일찍 일어나서 가보기도 했지만 학원수업에서 오히려 더욱 집중력이 낮아지는 것을 느껴서 더 일찍 일어나는 것은 안했습니다. 취침시간은 밤 12시였습니다, 그런데 취침시간이 점점 늦어진다면 슬럼프증상이니 꼭 상담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충분히 잠을 자서 학원에서 쉬는시간에 거의 자는 일이 없었고 그 시간에 수업시간에 했던 내용을 빠르게 보기도 했습니다.

아침은 안 먹기 때문에 학원와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너무 배가 고픈 경우에는 우유를 사서 마셨습니다. 점심과 저녁은 꼭 먹었는데 저는 엄청 빠르게 먹기 때문에 소화가 잘 안되기 때문에 화장실을 자주 간 것 같습니다. 전 혼자 다녔기 때문에 말할 친구가 없어서 빠르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식사하실 때는 되도록 천천히 드시길 바랍니다.

또한 운동을 할 시간이 부족하기에 영양제와 같은 것으로 체력 및 면역력을 보충하였습니다. 홍삼은 몸에 맞지 않아서 먹지 않았습니다. 수험생활 이전에 대학생활까지도 이게 무슨 소용이 있나 싶었는데 이번에 시험 준비를 하면서 빠듯한 생활에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 보약과 같은 것을 따로 드시는 것이 있다면 꼭 챙겨 드시면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는데 저는 스트레스를 친구들과 만나서 푸는 것으로 했습니다. 친구들은 토요일 저녁에 주로 봤습니다. 게임도 좋아하지만 한번 빠지면 공부에 지장이 되고 빠져나오기 힘들기 때문에 안했습니다. 또한 시간이 남으면 잠을 많이 잤습니다. 일요일에는 거의 잠을 잔 것 같습니다. 그 외에 각자 자신들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다면 개인의 생활패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병가등을 써서 그날 계획이 구멍이 난다고 해도 일요일은 무조건 쉬었습니다. 학생이라고 하더라도 이건 멀리 봐야하는 싸움이라서 쉬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었습니다. 구멍을 채우는게 최고이긴 하겠지만 너무 무리하게 하시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면접>

필기 합격 후 학원에 나와서 면접준비를 했습니다. 저는 대화를 좋아하는데 학원 다닐 때 받았던 외로움등을 면접준비할 때 많이 풀었습니다. 좋은 동기들을 만나서 대화하고 하니 면접준비가 즐거웠습니다. 물론 면접준비가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즐겁게 한 것 같습니다. 꼭 학원나오셔서 준비하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동기들은 많이 만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마지막 말>

공부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안 받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또 모든 일을 계획에 맞게 하는 것도 대부분 하지 못하는 일입니다. 이런 점에 너무 신경쓰시지 마시고 꾸준히 걸어나가시길 바랍니다. 저도 병가 엄청 사용해서 누가 보면 공부하는 학생 맞나 하고 생각할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선생님들께서 하시는 말씀 중에 마라톤이라는 말때문이었습니다. 컨디션에 따라 잘되는 날이 있고 또 쉬운 부분이 나와서 편하게 공부되는 날이 있으면 반대인 날도 있을 겁니다. 그럴 때마다 자책하시지 마시고 욕한번 하시면서 털어버리는걸 추천합니다. 저도 어려운 상황이 올 때 이부분은 안나온다고 하고 넘긴 경험이 많습니다. 그 부분이 그 당시에는 잘 안되더라도 하다보면 이해가 되고 잘 해결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꾸준하게 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의 지도를 잘 따르면서 하신다면 좀 더 쉽게 합격하실 수 있을 겁니다. 내년에 좋은 소식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학원선생님들의 진심어린 지도와 개혁된 학습과정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