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2023년 법원직 최종합격 정지수님 합격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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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29 | 작성자 : 운영자 | 조회 : 7799 | 작성일 : 2023/08/16 17:43:27 |
정지수 가천대학교 법학과 4학년 재학 2023년 법원사무직 51기 합격 수험기간: 2년 7개월 (2020.02~2021.02/ 2021.07.~2022.06 / 2023.01~2023.06) 1. 합격수기를 쓰기에 앞서 안녕하십니까. 저는 3번의 시험을 준비하며 이번 시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하였고 마지막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합격수기를 쓸 수 있게 되어 영광이고 이 기쁜 마음을 가지고 글을 써보겠습니다. 저처럼 마지막으로 도전할지 말지 고민하실 모든 분들께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진실하고 솔직하게 쓰겠습니다. 2.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 장래희망을 정확히 정하지 못한 저는 수능 정시 성적에 맞춰 갈 수 있는 학과에 원서를 넣었고, 법학과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그저 ‘법은 배워놓으면 사는데 도움이 되겠지’하는 마음으로 들어간 대학교에서 ‘선배님과의 만남’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법원직 공무원 선배님을 보고 법원직 공무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법원에서 일을 하는 것이 참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 하나로 인하여 9급 시험임에도 불구하고 7급 시험보다 더 많은, 8과목이라는 과중한 시험과목들을 감안한 채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3. 수험생활 1) 2020.02.~2021.02. 진실한 합격수기를 쓰겠다고 말씀드렸으니 부끄러움은 미뤄둔 채 말씀드리자면, 저는 태어나서 처음 자취라는 것을 하게 되어 자유의 기쁨을 만끽하다가 첫 1년 동안 공부를 소홀히 하였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너무나도 당연하게 시험 성적이 낮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수험생이라는 신분 하에 노는 것이 그렇게 또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라서 수험생으로서도, 수험생이 아닌 대학생으로서도 소중한 1년을 버린 것 같아 정말 많이 후회했습니다. 부디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께서는 초시인 분들이라면 특히, 자신의 시간을 소중히 하시고 저처럼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2) 2021.07.~2022.06. 아실 수도 있겠지만 50기의 수험생활은 갑작스럽게도 1년이 아닌, 1년 6개월이 되었습니다. 합격과 불합격이 불확실한 시험을 위해 1년이 아닌 1년 6개월을 투자한다는 것은 저에겐 부담이었습니다. 따라서 2021년 49기 시험을 본 후 대학교를 복학하여 한 학기를 다니고 7월부터 본격적으로 수험생활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첫 1년차 수험생활을 열심히 하지 않은 채로 대학교를 복학하고 다시 수험생으로 복귀한 저는 생각보다 많은 지식이 남아있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이때 2021년 2월 시험을 끝난 뒤 곧바로 공부를 다시 하지 않은 점에 대하여 잘한 선택이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막상 50기 시험을 실패하고 나니 대학교라도 한 학기를 다닌 것이 다행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49기 시험이 끝나자마자 공부를 다시 했더라면 50기에 합격할 수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계속해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다른 선택을 하였다면 결과가 달라졌을지 달라지지 않았을지는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어떤 선택을 하든 여러분이 책임을 지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결과적으로 50기 시험에 다시 한번 실패하였고, 1년차와 달리 열심히 했기에 자괴감도 들었으며 이 시험은 저의 길이 아닐까에 대한 의문을 가진 채 시험이 끝난 뒤 괴로운 나날들을 보냈었습니다. 3) 2023.01.~2023.06. 2022.07부터 바로 시작하지 않은 것은 일종의 도피였습니다.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불합격한 저는 정말 법원직 공무원의 길이 저의 길이 맞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여야만 했고, 멘탈에 큰 타격이 있었기 때문에 다시 대학교를 한 학기 다니며 저의 장래에 대하여 고민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기간 동안 개인적으로 공부를 하려고 했던 저의 다짐과 달리,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커 공부는 하지 못하였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여행도 다녔으며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등 온전히 저의 멘탈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둔 기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마지막으로 51기 시험을 도전해보자는 다짐을 하였고 그렇게 2023년 1월부터 6개월간 마무리단계 때 다시 노량진으로 돌아가 실강을 듣고 시험을 보았습니다. [2023.01.~2023.02.] 심화이론반 제 기억으론 심화이론반이 11월인가 시작해서 2월 첫째 주까지였던 것 같은데, 저는 1월에 들어갔기 때문에 1월부터 심화이론반의 진도를 따라가면서 그 전에 이미 진행된 심화이론반 강의를 인강으로 자습시간 때 다 채워 들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과목의 앞부분을 다 채우기에는 현실적으로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가장 많이 까먹은 과목 3가지를 정하고 그 3과목은 앞부분을 채웠고, 나머지 과목은 앞으로의 수업을 따라가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정리하자면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강의를 듣고 당일 복습을 한 후 남는 시간에 미리 정한 3과목의 앞부분의 인강을 듣는 쪽으로 2달을 채워나갔습니다. [2023.02.~2023.03.] 파이널 기출문제풀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 커리가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심화이론반을 들은 후 바로 다시 핵심이론정리를 듣는 것보다는 배운 것을 토대로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그 풀이를 들음으로써 더욱 잘 정리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때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은 열심히 듣고 이미 잘한다고 생각하는 과목은 경시하는 분들도 계실 수 있는데, 항상 겸손하게 모든 과목을 각 교수님의 수업방식에 맞춰 따라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각 교수님께서 정하신 진도표에 맞춰 항상 수업 전에 그 진도에 맞는 문제를 풀어갔고 미리 풀어갔기 때문에 풀이를 해주실 때 더 귀에 잘 들어오고 집중도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저는 수업 전에 미리 문제를 풀었고, 수업 땐 그 풀이에 집중하였으며 헷갈리는 부분을 샤프로 표시해놓았고, 수업 후엔 그 헷갈린다는 표시를 중점으로 당일 수업 나간 부분을 전체 복습하며 헷갈리던 것이 명확해지면 그 표시를 지우는 방향으로 자습을 하였습니다. 기본적인 틀은 이준현 원장님께서 나눠주시는 공부 스케줄표를 그대로 따라가되 상황에 맞춰 조금의 변동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23.04.~2023.05] 파이널 핵심이론정리 50기까지만 해도 핵심이론정리→기출문제풀이 순서였으나, 51기부터 두 개의 순서가 바뀐 것 같은데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49기, 50기 공부 당시 시험 직전에 모든 과목을 스스로 한 바퀴를 돌린다는 건 정말 힘든 과정이었고 어려운 기억으로 남아있는데, 지금은 그저 교수님들의 강의만 따라가면 모든 과목을 한 바퀴 돌릴 수 있어서 시험 직전 핵심이론정리는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앞서 기출문제풀이 때도 말씀드렸지만, 개개인의 생각이 옳을 수 있으나, 자신이 이미 잘한다고 생각하는 과목들의 수업을 듣지 않고 잘하지 못하는 과목을 그 시간에 채우려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저역시도 49기 시험 직전에 그렇게 행동했었고 그게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잘하는 과목이라고 해도 신경을 쓰지 않고 시간을 들이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그 점수가 유지되기 힘듭니다. 과거의 저의 생각처럼 인강 배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이 절약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몇몇 과목을 인강으로 돌리고 그 시간에 부족한 과목을 공부하려는 것은 정말 비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애초에 인강생이 아니라 현강을 들으시는 분들이라면 현강에서의 집중을 인강에서도 무조건 발휘할 수 있다고 단언하시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현강을 듣다가 인강을 들으면 오히려 집중이 잘 되지 않고 일시정지 버튼을 자주 누르실 확률이 높아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2023.06. 약 2주] 전 범위 모의고사 + 특강 이때 매일 과목별 모의고사를 본 후 당일에 바로 해설을 해주시고, 각 교수님들께서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내용들을 특강 형식으로 진행해주십니다. 이때 강의 이후에 나온 최신판례와 빈출판례 등 중요한 부분들을 다룹니다. 뿐만 아니라 빈출 지문 OX특강, 법의 개정된 부분을 알려주시기 때문에 꼭 들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10일] 이준현 원장님께서 오로지 혼자서 자습하여야 하는 마지막 10일 간의 계획표를 주십니다. 그러나 저는 그 기간 내에 스트레스 때문인지 장염을 걸려 3일을 병원 가서 수액을 맞고 누워있고 그러느라 그냥 날렸고, 그 후에 계획표대로 지키려 하였으나 지키지 못한 부분이 많습니다. 계획표대로 지키지 못함으로써 스트레스도 컸지만, 이준현 원장님께서 이상적인 계획표를 주는 것이고 틀을 알려주는 것일 뿐이지 이렇게 다 지키지 못한다고 불합격하지 않는다고 하셨던 것이 생각나서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최대한 계획표를 지키려 하였으며 끝까지 많은 것들을 머리에 집어넣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장염으로 인한 날을 제외한 모든 날들에 있어 오전에 영어 하프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기존 계획으로는 국어 역시 하프 모의고사를 풀려고 하였지만 장염 때문에 날린 날들이 타격이 커 국어보다는 상대적으로 영어에 대한 부담감이 컸기 때문에 영어만이라도 감각을 유지하려고 매일 풀었습니다. 법과목들은 파이널 기출문제집 위주로 보았고 정말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것 같은 부분들만 핵심이론요약집을 찾아보았습니다. 한국사는 원래 여러 번 보려고 하였으나 이것도 역시 장염으로 인해 시간분배를 하지 못하여서 시험 2일 전에 핵심이론요약서를 몰아서 다 보았고 교수님께서 마지막에 풀어보라고 하신 90문제?정도의 프린트만 다 풀고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실전 시험] 저는 법과목들은 마지막 ‘전 범위 모의고사’ 때 나눠주신 각 교수님들의 자료를 가져갔고, 국어와 영어는 가져가지 않았으며, 한국사는 핵심이론요약서와 사전모의고사를 챙겼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과목별로 정리해놓은 노트를 가져갔습니다.
공부와 무관한 것들로는 포도당사탕, 청심환, 소금빵(점심), 텀블러(커피)를 챙겼습니다. 아버지께서 태워주셔서 차에서는 민소 5개년 판례를 보았고, 오전 7:50쯤 도착하여 자리를 확인하고 착석한 뒤 헌법 통치구조 쪽 숫자들을 암기하다가 한국사 핵심이론요약서를 보았습니다. 시험 1시간 전쯤 청심환을 먹었고 시험 직전에 포도당사탕을 먹었습니다. 50기 때 헌법이 너무 어렵게 나와서인지 헌법이 생각보다 쉽게 나와서 다행이었고 한국사는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풀고 국어도 50기 때 문법 문제가 너무 말도 안 되게 많이 나와서였는지 이번엔 지문은 길었으나 문법 문제가 많지 않았으며 영어는 일치 유형이 많이 나와서 겨우겨우 시간 맞춰서 다 풀었던 것 같습니다. 1교시가 끝난 후 한국사가 신경 쓰였으나, 저에게는 2교시 시험이 남았기에 점심을 먹으면서, 그리고 먹은 후 남은 시간동안 과목별로 정리한 노트를 보았습니다.
4. 과목별 공부 방법 (1) 헌법(92) 제가 가장 좋아하고 점수가 잘 나오던 과목이 헌법이었습니다. 처음엔 교수님께서 판례를 썰 풀어주시듯 재밌게 설명해주셔서 재밌었고, 그렇게 집중해서 듣다보니 모의고사 점수가 잘 나왔습니다. 그리고 점수가 잘 나오면 좋아할 수밖에 없게 되듯이 그렇게 헌법을 수험생활 내내 가장 좋아했습니다. 저의 헌법 공부 방법은 그저 졸지 않고 집중해서 수업을 들은 뒤 복습을 한 게 전부입니다. 빈출되는 부분들, 강조해주시는 부분들을 염두한 채로 여러분들께서도 복습을 하신다는 가정 하에 교수님의 수업을 잘 들으셨다면 좋은 점수를 받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국어(76) 수능 때도 그렇고 저는 국어에 참 취약한 편입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 언어적인 부분들은 타고난 것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국어를 아예 놔버리고 다른 과목들을 전부 92점 이상 받을 자신은 없었기 때문에 강의를 듣고 짧게나마 복습을 하였습니다. 저희 시험은 평균을 내는 시험이므로 신동수 교수님의 강의를 잘 듣고 짧게라도 복습을 하셔야 합격을 하는데 지장이 없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결과적으로 실전 시험에서 모의고사를 봤을 때 국어 점수의 평균 정도는 받았습니다. (3) 한국사(72) 민망하게도 한국사 역시 취약합니다. 법원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전에는 저 스스로가 한국인이 맞나 싶을 정도로 무지하였습니다. 그러나 정우교 교수님께서 모든 역사적 사건의 연도를 하나하나 외울 필요가 없으며 시기를 구분하고 그 시기의 순서를 기억하면 된다고 하시며 가르쳐주시는 그 수업을 따라가다 보니 틀을 외우게 되고 꽤 재밌어하게 된 과목이었습니다. 정우교 교수님께서는 형광펜을 여러 가지 준비하라고 하시고 그걸 정말 수업 때 전부 다 쓰시는데, 처음엔 색깔 따라가는데 정신도 없고 이렇게까지 구분해야 하나 싶었지만 저도 모르게 그 색깔들이 머릿속에 나눠져서 기억된 것을 보고, 그냥 모든 것은 이유가 있으니 교수님들의 노하우를 따라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영어(80) 저는 법과목에 비해 국어, 영어, 한국사가 참 무서웠고 힘든 과목들이었는데 무섭고 힘들다고 도망가기엔 영어는 너무 위험이 컸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아람 교수님의 아침 특강을 빠짐없이 들었고 자주 접하는 것이 도움이 컸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이아람 교수님께서 알려주시는 기본적인 내용을 넘어 마무리 단계에서 알려주시는 스킬들을 숙지하시고 시험 때 적용하신다면 합격에 지장 없는 점수 이상은 받을 수 있으실 겁니다. 영어에 자신 없으신 분들은 매일 조금이라도 꾸준히 아침에 공부하시고, 시험 직전에도 꼭 감 유지를 위해 아침에 하프 모고 푸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5) 민법(84) 그냥 대충 전반적인 내용이 낯익지 수험생으로서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기에는 양도 많고 어려운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업을 듣다보면 저도 모르게 안다는 생각이 들게 되지만 막상 복습을 할 때 보면 이것도 까먹었고 이거는 헷갈리고 그래서 당황스러운 적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저는 8과목 중 가장 복습을 중요시하고 시간 투자를 많이 한 과목이 민법이었습니다. 문풀 단계까지 가게 되면 이론요약서로 복습하시는 분들과 기출문제집으로 복습하시는 분들로 나뉘는 것 같던데, 저는 기출문제집으로 복습하였습니다. 제가 기출문제집으로 복습을 한 이유는 기출문제로 복습하다보면 정말 스스로 빈출된 부분들이 눈에 보여서 아무래도 암기가 잘되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민법이 민사소송법을 이해하는데 토대가 되는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민법을 꼭 잘 잡아놓으시길 바랍니다. (6) 민사소송법(84) 이영민 교수님께서 절차를 칠판에 적으시면서 수업을 시작하실 때가 많으실 겁니다. 같은 내용을 자주 적으시더라도 교수님이 쓰실 내용을 미리 예측해보시기도 하시고, 틀리면 정정하시면서 혹은 맞았다면 다시 한번 확인하시면서 그 모든 순간을 활용하신다면 복습 시간도 줄일 수 있고 또 절차를 이해하고 암기하는데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그리고 수업을 집중해서 듣기만 한다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거의 없을 만큼 자세히 해주십니다. 또한 질문도 정말 잘 받아주십니다. 그러니 이영민 교수님의 수업을 잘 들으시고 기출문제를 정확히 알고 계신 채 교수님께서 나눠주시는 최신 5년간 판례를 숙지하고 계신다면 저보다 훨씬 더 좋은 점수 받으실 수 있습니다. (7) 형법(96) 뉴스에서 잘 접할 수 있는 내용을 배우는 것 같아 처음에 흥미가 잘 가고 성적도 괜찮게 나오는 과목이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공부하기에 조금은 어려운 부분들이 존재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틀이 잡히지 않은 상태로 무작정 각각의 판례를 외우면 나중에 헷갈리실 수 있습니다. 박지용 교수님께서는 그 틀을 알 수 있는 강의를 해주시기 때문에 큰 숲에서 시작해서 나무들까지 체계를 잡고 이해하고 암기하신다면 좋은 점수를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박지용 교수님께서는 법원직에 나올 것 같은 부분과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부분을 잘 나눠서 말씀해주시므로 그 부분들을 유의해서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8) 형사소송법(92) 법과목 중에 가장 와닿지 않고 힘든 과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준현 교수님의 수업을 잘 따라가면 형사소송이 이루어지는 순서를 알게 되고 또 빈출되는 부분들을 잘 알려주시기도 해서 결국에 괜찮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형사소송법은 조문을 잘 알아야 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조문들의 각각의 숫자를 완벽하게 외우기 힘들기도 하지만 반복하여 암기하셔야 하고 형사소송법은 휘발성이 강한 과목이므로 반복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께서 두문자를 따주시는데, 두문자만 외우시고 각각의 의미를 모르시면 낭패를 보실 수 있으니 유의하셔서 여러 번 반복해서 암기하신다면 좋은 점수를 받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 모의고사 (헌법 국어 한국사 영어/ 민법 민소법 형법 형소법/ 평균) 23년 01월 : 84 76 72 68 / 84 76 80 60 / 75점 23년 02월 : 92 88 60 64 / 72 60 80 84 / 75점 23년 03월 : 76 84 80 68 / 92 92 88 92 / 84점 23년 04월 : 80 84 72 80 / 76 72 60 88 / 76.5점 23년 05월 : 80 72 84 68 / 84 96 88 88 / 82.5점 23년 06월 : 76 88 92 68 / 88 84 80 92 / 83.5점 실전: 92 76 72 80 / 84 84 96 92 / 84.5점 모의고사는 매달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번 달과 비교하며 자신이 덜 신경 쓴 과목이 무엇인지, 취약한 부분은 어디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완벽히 하고 모의고사를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하므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할 것 같다고 피하지 마시고 매달 보시면서 자신의 약점을 잘 파악하여 채워나가시길 바랍니다. 또한 실전 시험처럼 시간 분배 연습을 하셔야 하고 시계를 가져가셔서 시계를 보면서 풀고 마킹하는 것도 익숙하게 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모의고사를 본 당일에 오답을 끝냈습니다. 모의고사는 거의 일요일에 보기 때문에 하루를 미룬다면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고 그 시작과 동시에 해야 할 스케줄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본 당일에 오답노트를 해야 다음 주에 지장이 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요일이기 때문에 오답노트만 하고 그 후엔 다른 공부를 하지 않고 쉬었습니다. 저에게 오답노트란, 노트를 준비하는 것이 아닌 모의고사 시험지에 바로 헷갈린 지문과 틀린 지문을 표시하면서 눈에 바르는 것으로 끝냈습니다. 그리고 차곡차곡 모은 후 다음 모의고사를 볼 때쯤 이전의 모의고사들을 꺼내서 표시해두었던 것을 다시 보는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저는 헌법을 가장 좋아하고 잘한다고 생각했으나 작년 50기 시험 때 그렇게 자신 있던 헌법이 어렵게 나와서 당황함으로써 1교시 전체를 말아먹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실 여러분들께서는 점수가 잘 나온다고 해서 그 과목에 대하여 무조건적인 자신감을 갖기보다는 겸손한 마음으로 모든 과목을 균형 있게 준비하셔서 좋은 점수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 뿐 실전 시험에서 그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 예단하지 않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3번의 시험을 준비하며 본 모든 모의고사 중 실전 시험을 가장 잘 보았습니다. 모의고사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하여 지레 겁먹고 두려워하지 마시고 오히려 약점을 알게 되어 좋다는 마인드로 긍정적으로 준비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6. 면접 평상시 뉴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나마 덜 어려우실 수도 있지만 저는 뉴스를 잘 보지 않고 시사에 약했기 때문에 더 힘든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면접 조원분들을 잘 만난 덕분에 다 같이 이야기를 하며 시사를 준비하기도 하고, 모의면접을 여러 번 돌리면서 어느 정도 잘 준비가 된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강조드리고 싶은 부분은 조원분들과의 거리가 가까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서로에게 부족한 점을 망설임 없이 알려주는 것이 면접 때 가장 도움이 크게 됩니다. 서로에게 조심스러워 부족한 점을 알려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면접 때 독이 될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친해지셔서 정말 다 같이 합격하자는 마인드로 부족한 부분들을 그때그때 알려주면서 정정해나가는 사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필기시험이 끝났는데 또 면접 준비를 하여야 한다는 것이 정말 심적으로 부담이 되었고 태어나서 처음 면접을 보는 것이라 더더욱 떨렸습니다. 그러나 다 지나고나니 저 스스로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고 좋은 면접 조원들을 만나서 기쁘고 행복했던 시간인 것 같습니다. 또한 교수님들께 받은 모의면접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면접관분들처럼 저를 평가해주시고 조언해주시기 때문에 그때 해주시는 조언에 상처받지 마시고 그 부분들을 보완해서 꼭 합격하시기를 바라고 응원하겠습니다. 7.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너무나 당연하지만 많은 분들이 지키기 힘들어하시는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학원에 빠지지 않는 것은 수험생으로서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학원에 나왔다고 완벽한 것이 아니라, 집중하여 듣고 졸지 않으셔야 합니다. 복습도 정말 중요하지만 복습보다도 강의를 집중해서 듣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의를 집중해서 듣고 나면 복습시간이 짧아지고 그만큼 공부의 효율이 올라갑니다. 1년차 때 참 많이 졸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모든 순간들이 아쉽기도 하고 물론 그러한 시행착오가 있었기에 지금의 좋은 결과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처음부터 집중하고 졸지 않았다면 수험생활이 짧아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디 여러분들께서는 힘드시더라도 여러분들께서 선택하신 이 법원직 공무원이 되기 위한 수험기간을 최소화하여 최대한 빨리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완벽은 없다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시험을 준비하든 시험 문제를 미리 알고 있지 않은 이상 완벽히 준비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완벽해야만 합격할 수 있다면 저는 합격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또 마지막 10일 중 3일을 장염으로 날린 저는 10일 간의 계획을 지키지 못해서 자괴감에 빠진 채로 두려워하며 공부에 집중을 못했다면 그로 인해 저는 합격을 할 수 없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렇게까지 얘기하는 이유는 여러분들께서 자신을 믿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번, 두 번 계획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께서 열심히 해오신 것들이 그 한두 번으로 인하여 사라지지 않습니다.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으니, 스스로를 믿고 그 믿음을 스스로에게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분명 해내실 수 있으실 겁니다. 다음에 여러분들과 법원에서 뵙는 날을 기대하고 여러분들을 응원하면서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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