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2023년 법원직 최종합격 박동훈님 합격수기 - 2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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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26 | 작성자 : 운영자 | 조회 : 8482 | 작성일 : 2023/08/16 17:53:12 | ||||||||||||||||||||||||||||||||||||||||||||||||||||||||||||||||||||||||||||||||||||||||||
4. 과목별 공부 항상 수업에 참석해서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특히 학원에서 제공해주는 여러 가지 정보나 유인물 등을 빠르게 얻기 위해서라도 매일 학원에 나가 공부를 했습니다. 과목 별로 공부를 할 때에는 내가 지금 어디를 공부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틀린 문제를 다시 볼 때에는 상세하게 메모해놔야지 다음번에는 잘 틀리지 않습니다.(예를 들어 국사 – 근현대사 – 근대의 사건 – 동학농민운동 – 2기 vs 4기 특정 단어 구분이 안 된다) 소위 만점방지용 문제에 연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틀리는 문제는 틀려도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용감하게 찍어서 운 좋게 정답을 맞히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제가 하는 방법이 전부 옳지는 않지만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헌법(100) 정인홍 선생님께서 항상 해주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공부는 쉽게 해야 한다!” 그 말씀에 백번 동의합니다. 우리는 주관식 서술형 시험을 보는 것이 아닌 객관식 4지선다에서 어떤 선택지가 틀렸는지 구분 할 줄만 알면 됩니다. 헌법재판소의 권리구제형 헌법소원 파트의 재판의 전제성과 관련된 문제는 정말로 어렵습니다. 여기 나오는 모든 개념과 판례를 달달 암기하기보다는 “설마 이런 거 시험에 내겠어?” 하는 마인드로 접근을 했습니다. 아무리 문제가 어렵게 나오더라도 그 중에 하나만 정확하게 알아도 점수는 딸 수 있습니다. 국회의 여러 정족수와 관련된 숫자들은 한 달만 투자해서 암기하면 절대 까먹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판례는 암기보다는 이해 위주로 진행했습니다. 몇몇 헌법 판례들은 개인적인 법 감정과는 다를 수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분 나빠할 필요가 없는 것이, 그런 판례일수록 오히려 머릿속에 오래 남습니다. 그리고 전 직렬 틀린 문제 모음집은 정말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출제자가 어느 부분에서 장난을 쳤는지 눈으로 걸러내는 훈련을 통해서 실제 시험에서 헌법에 투자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수업만 충실하게 듣고 조금만 암기하면 충분히 고득점이 가능한 과목이 바로 헌법입니다. (2) 국어(68) 국어는 매일 30분씩 계속 공부를 했습니다. 특히 작년에 문법 문제로 테러를 했었던 과목인지라 올해는 문법문제는 많이 안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신동수 선생님께서 수업 때 강조하신 부분은 끝까지 놓지 않고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모의고사 때 항상 좋은 점수를 받았고, 실제 시험도 편안하게 봤었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의외로 점수가 낮게 나와 버려서 당황을 많이 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꾸준히 하지 않았더라면 더 낮게도 점수가 나왔을 것이기에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 한국사(84)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정도나 알고 있는 저보다 한국사 베이스가 없었던 수험생은 없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우교 선생님을 만나기 전까지 저에겐 한국사란 100% 암기과목이었습니다. 파트별로 출제 포커스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부분에 있어서 어떤 식으로 접근을 해야 하고, 문제를 맞히려면 어떤 기준인물, 사건, 시기 등을 기억해야하는지 등을 상세히 분석해주십니다. 수업시간 중간 중간에 정우교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말씀 그대로 한국사를 공부했고, 핵심적인 부분에 있어서 꼭 암기해야하는 부분은 저만의 방법으로 두음 자를 따서 기억이 흐릿해질 때마다 한 번씩 책을 보면서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나 정우교 선생님의 마무리 요약 책은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사를 선생님 말씀대로 접근을 했었고, 자신이 약한 부분에 대한 분석을 끝내셨다면, 마무리 단계에 딱 올라온 어느 순간 좋은 성적을 받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4) 영어(84) 영어에는 별달리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하프모고나 실전모고를 혼자서 풀어보고 틀렸던 부분만 혼자서 인강으로 돌려보았습니다. 고생해서 새벽특강 강의를 나오시는 이아람선생님께 이 자리를 빌려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5) 민법(80) 가장 어려운 과목이고,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과목입니다. 이준현 선생님께서 정말 온 힘과 열정을 다해서 가르쳐주셨던 만큼 재미있게 배웠습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밑줄 친다고 강의를 따라가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완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키워드를 구분해 내는 것이고, 실제 시험도 그 부분을 틀어놓습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기출문제를 여러 번 푸는 것입니다. 아쉽게도 올해 시험에는 최신판례가 거의 나오지 않았지만 내년 시험에서는 아주 많은 최신판례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험 당일에는 아쉽게도 틀어놓은 부분을 구분하지 못해서 예상보다는 더 많은 문제를 틀렸지만, 흔들리지 않는 기본기 덕에 양호한 성적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6) 민사소송법(88) 민사소송법을 처음 접했을 때 이게 도대체 뭐지 싶었습니다. 너무나도 어려웠고 이해가 되는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근데 민사소송법을 선수 두 명이 나와서 치고받고 싸우는 권투경기라고 생각하니까 오히려 쉽게 느껴졌습니다. 돈을 달라고 하는 쪽과, 주기 싫어하는 양자의 치열한 법률분쟁에 대한 절차와 규정을 어려운 법률용어로 쭉 써놓은 것에 불과합니다. 이영민 선생님은 그것을 반복, 또 반복 해주십니다. 기본서를 10번 이상 반복하고, 기출문제집과 변호사시험 문제를 풀다보면 일정 점수에서 더 틀리고 싶어도 틀리지 못하는 수준이 됩니다. 저는 어려웠던 파트는 가족들에게 강의를 해주는 방식으로 설명을 했습니다. 이러다보니 오히려 어느 부분에서 내가 부족한지 알게 되고, 다시 한 번 책을 보고 자연스레 암기하게 됐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도 이영민 선생님의 목소리가 떠올라서 5초안에 풀고 넘어간 문제가 많았습니다. (7) 형법(92) 형법은 구성요건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그 선을 넘어버린 사람들과 애매한 부분에 걸쳐있는 사람들이 대법원까지 올라가서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재산죄나 문서죄의 구성요건들의 미묘한 차이를 정확하게 구분해주시는 박지용 선생님의 강의는 항상 감탄만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걸 정리해서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으면 형법은 정말 쉬운 과목입니다. 저는 항상 부모님께 그날 배웠던 부분을 짤막하게 강의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순간 형법 성적이 가파르게 올랐고 그 자리를 꾸준히 유지했었습니다. 그리고 판례의 결론만 물어보았던 이전 시험들과는 다르게 점점 판례의 논리 부분을 꼬아서 내는 출제방식이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든 문제를 이런 방식으로 낼 수는 없겠지만 일부분 헌법 기출방식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은 지용 선생님만 믿고 따라간다면 고득점을 받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8) 형사소송법(96) 이전 시험에서 9문제를 던져버린 아픔을 딛고 다시 도전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원장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다시피 형사소송법은 휘발성이 매우 강합니다. 수험 초반부에 외워놓으란 부분은 철저히 암기하고, 그 부분은 포스트잇으로 표시해놓고 짬을 내서 떠넘겨보면 꾸준히 좋은 점수가 보장됩니다. 그리고 민사소송과도 많은 유사성이 있는데 시간 날 때 일부분 차이점을 메모해두면 안 까먹습니다.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기본서 회독수를 늘리고 기출문제집을 몇 번 풀다 보면 민사소송법 점수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듯, 형사소송법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 모의고사
절대 모의고사 점수에 일희일비 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부족한 과목이 무엇이고, 그 과목의 어느 부분이 취약한지를 가늠하는 척도로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실제 시험에서 생길 수 있는 변수를 미리 모의고사를 통해서 대처방법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저는 실제 시험장에서 누군가의 핸드폰 알람이 계속 울려서 페이스를 뺏긴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시험장의 책걸상은 학원 것보다 훨씬 작아서 매우 불편합니다. 이 부분도 여러모로 준비해야합니다. 실수는 모의고사에서 실컷 하되 시험장에서만 안하면 됩니다. 6. 면접 시험 끝나고 필기 결과가 나오면 바로 다음날 학원에 나와서 면접 준비가 시작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필기수험과는 또 다른 압박과 스트레스가 생깁니다. 면접 준비는 오전에 자기기술서 작성을 마치고 조원들끼리 돌려보면서 첨삭 및 예상 질문을 메모합니다. 그리고 모의면접/교수님실전면접 등을 합니다. 법원직 면접은 다른 국가직/지방직 면접과는 다르게 응시자를 붙여주는 면접이라고 생각하셔야합니다. 본인의 간절함을 솔직하게 어필하시면 실제 면접장에서도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7.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항상 건강이 우선입니다. 아픈데도 억지로 앉아있으면 회복도 오래 걸리고 오히려 공부 스케줄이 꼬입니다. 실제로 제가 재시를 망친 가장 주요한 원인이 이것입니다. 그리고 시험 며칠 전에는 특히 무리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달려온 그 모습 그대로 시험장에서 쏟아내기 위해선 휴식이 필수입니다. 간단한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더욱 좋습니다. 생활을 단순화 하세요. 수험은 장기전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에 드는 그 매일이 똑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중간에 물론 딴 짓을 할 수도 있지만, 곧바로 일상으로 돌아오셔야 수험일정에 차질이 없습니다. 조급할 필요 없습니다. 옆자리 친구가 벌써부터 기출문제집을 펴놓고 푼다고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습니다. 저는 사실 기출문제를 처음 풀어봤을 때 너무 많이 틀려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뭘 하던 간에 나름의 고충이 생기게 됩니다. 조급해 할 시간에 이해가 안됐던 기본서를 다시 한 번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모의고사에서 과락이 나와도 흔들림 없이 나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 한 문제씩 덜 틀린다고 생각한다면 어느 순간 팍 튀어오른 점수를 받게 됩니다. 이번 순환 때 이해가 안됐던 부분은 비우고 가셔도 상관없습니다. 다음 순환 때 전체적인 부분을 조망하면서 다시 읽으면 이상하게 이해가 쏙쏙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다면 성공합니다. 항상 배려해주세요. 매일 같은자리에 앉아서 공부하다보면 서로의 모난 부분이 보입니다. 그럴수록 마음을 다잡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꼴 보기 싫은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더욱 조심해주세요. 그리고 분쟁은 가급적이면 선생님들을 통해서 해결해주세요! 쪽지를 직접 주고받으면 생각보다 심적인 상처가 오래갑니다. 언젠가는 다 같은 법원 가족이 될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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