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6년간의 회사생활을 뒤로하고 퇴직 후 1년간의 경찰시험을 준비하여 합격한 심성환입니다.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진로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 경찰시험을 준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기존 회사에서 인사팀 소속이었는데, 경찰업무는 인사팀 업무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 제가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진로를 변경하는데에도 큰 두려움 없이 경찰시험에 도전했습니다.

- 박문각 경찰학원을 선택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박문각 경찰학원에 '관리반'이 있었다는 게 큰 이유였어요. 학원 안에 관리반만 사용할 수 있는 자습실이 있고 관리반만 별도로 이런 저런 모의고사(매일 오전 치르는 데일리 모의고사 등)를 시행한다는 점도 메리트였습니다. 혼자서 공부할 때 챙길 수 없는 것들을 챙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또, 관리반 자습실은 경찰 수험생만 있기 때문에 자극도 되고, 선의의 경쟁에도 도움되는 환경이어서 잘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학원 중에 기숙까지 같이 되어있는 학원이 거의 없었기에 박문각을 선택했습니다.

- 경찰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던 본인만의 공부 비법은 무엇이었나요? (과목별 공부방법, 본인 학습 패턴, 스타일, 복습방법 등)

우선 형사법은 기출 위주 회독, 경찰학은 기본서 위주 회독, 헌법은 최신기출과 조문 암기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중요한 건 시험직전에 공부한 걸 어떻게 정리하느냐인 것 같아요. 어떤 공부를 하셨든 막판 3개월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그때 데일리모의고사, 박문각 및 타 학원 모의고사, 기출서 등의 오답노트를 만들고 회독하는데에 가장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또 회독을 할 때도 마지막으로 한 번씩 인강을 들어보면서 놓쳤던 부분을 채우려고 했습니다.

- ‘체력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요?

신체조건상, 1분안에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를 하는데에 있어 남들보다 불리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허리디스크도 터져서 공부하는데에 있어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치료받고, 공부도 계속 서서 하면서 회복과 운동을 병행했고, 윗몸일으키기는 고득점보단 과락만 면하고, 다른 종목에서 꼭 만회하겠다고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대신 다른 종목에 더 많은 투자하며 필기시험과 체력시험 준비를 병행했습니다.

-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요?

바뀐 면접전형이 처음으로 시행되어서 기출이 없었기 때문에 어떤 주제가 나올지 몰라서 준비하는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발표주제가 지식형인지 상황형인지 복합형인지등 수험생 간에도 혼란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발표면접을 하는 소방직 또는 타 공무원 시험을 기출주제와 학원에서 알려준 주제등을 토대로 스터디원들과 여러 주제에 대한 수없이 많은 발표 연습과 의견공유를 통해 지식과 정보를 쌓으며 숙지하며 준비했습니다.

- 수험생활 중, 슬럼프 시기를 어떻게 극복했나요?

1월 첫 모의고사 점수가 150점이 나왔을 때 시험이 2달 남은 상황에서 어떻게 공부해야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제가 24년 2차 때 떨어진 이유가 기출문제보다 기본서에 치중했던 부분 때문이라는 것을 그 때 깨닫고 작년 하반기에는 기출문제풀이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다가 부족한 부분은 틈틈이 오답회독을 부지런히 하면서 보완하려 했습니다. 또 문제풀이 도중, 개념이 잘 기억이 안 나는 부분은 인강으로 보완학습을 했습니다.

- 과목별 수강후기 또는 교수님 수업 수강후기를 알려주세요.

최정훈 교수님은, 다량의 형사법 기출 데이터를 가지고 계셔서 데일리 모의고사와 진도별, 동형 모의고사를 통해 문제풀이 훈련을 하기 좋았습니다. 박우찬 교수님은, 최신 출제 경향을 분석하셔서 알려주셔서 모의고사 점수를 올리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인영 교수님은, 어려웠던 국적법과 헌법 조문 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시고 파트별 최신판례들이나 최신 승진, 변호사시험등을 적용한 모의고사도 만들어주셔서 실전대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후배 수험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기본서 보다는 기출문제풀이에 집중하고, 오답노트를 꼭 만들어서 자꾸 틀리는 부분을 하나씩 줄여나간다면 꼭 좋은 성적을 거두실 수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 합격소감 및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요?

사실 36살의 나이에 퇴사후 시험을 통해 진로를 바꾸는 게 정말 쉽지 않았고, 공부하는 과정에서도 개인적으로 많은 일들 때문에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옆에서 적극적인 응원과 지원을 해준 여자친구와 가족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하고 싶고, 빨리 현직경찰이 되어 멋진 사회인으로 거듭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