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각 경찰 노량진(남부경찰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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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6년 1차 합격수기 - 빠른 합격을 위해선 제대로 된 마음가짐부터
번호 : 174 ｜ 작성자 : 남부경찰 ｜ 조회 : 23752 ｜ 작성일 : 2016/07/03 18:43:43
이름 : 윤00 나이 : 24살 수험기간 : 10개월 지원한곳 : 서울지방경찰청 일반 남경 필기시험 국사 : 85점 개념 - 이운우 선생님 강의 들었습니다. 제가 처음 1회독을 시작할 때 국사는 필기노트가 없었습니다. 그냥 이운우 선생님이 칠판에 적어주시는 내용을 제가 연습장에 옮겨적은 뒤 다시 다른 노트에 깨끗하게 정리를 했고 정리후에 그날 배운 내용은 그날 무조건 복습을 했습니다. 절대 내일로 미루지 않았고 만약 이운우 선생님이 보강을 하시느라 아침부터 오후까지 강의를 하셔도 그날 배운 것은 밤을 새서라도 무조건 그날 복습을 했습니다. 국사는 시간이 좀 지나간 뒤 복습을 하면 시간적인 흐름에 대한 이해가 끊겨서 복습하기 곤란했습니다. 그리고 필기노트는 2회독때부터 생겼는데 필기노트를 구매한 후에는 그 필기노트에 이운우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들을 정말 모조리 다 적었습니다. 나중에는 필기노트가 거의 옛날 전화번호부처럼 글씨로 빽빽해졌습니다. 제가 국사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것은 아무래도 그런 내용들을 계속 봤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집이 도봉구 쌍문동이라서 노량진학원까지 지하철로 약 1시간정도 걸리고 150번 버스를 타면 약 1시간 30분정도 걸리는데 아침에는 지하철로 가는 내내 필기노트를 주절주절 거리며 외웠고 집에 갈 때는 150번 버스를 타고 1시간 30분동안 계속 외웠습니다. 정말 하루도 안 빼놓고 지하철과 버스 속에서 계속 필기노트와 추가로 적은 내용들을 외웠습니다. 처음에는 물론 왔다갔다 하면서 필기노트 한 권 보는 데 시간이 정말 오래 걸렸고 사람들 눈치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험이 가까울수록 필기노트 한 권 보는 데 1주일 정도 걸리고 눈치도 별로 안 보이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10개월 동안 필기노트를 한 20번? 정도 봤습니다. 매일 왔다갔다 하면서 본 덕분에 따로 많은 시간을 내어서 국사를 공부한 적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문제 - 기출문제집은 2회독 때부터 풀었습니다. 1회독 때는 복습하기도 벅차서 도저히 시간이 안 나더라구요.. 그후에 마스터플랜 강의를 들었고 마스터플랜 때 이운우 선생님이 따로 주시는 얇은 요약문제집, 모의고사 등을 풀었습니다. 물론 풀 때는 답 표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연습장에 표시를 하거나 연필로 살짝 표시를 한 뒤 다 풀고 지우개로 다 지웠습니다. 기출문제집은 6번 정도 돌렸고 마스터플랜 때 하는 모의고사는 양이 꽤 많아서 2번 정도 돌렸습니다. 영어 : 80점 개념 - 장00 선생님강의 들었습니다. 솔직히 영어는 따로 범위도 없고 무슨 문제가 나올지 몰라서 제일 애매했던 과목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공무원영어는 아무래도 단어싸움이라는 것입니다. 독해를 못하더라도 단어를 많이 알면 독해할 때 대충 단어를 끼워 맞춰서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지만 단어를 아예 모르면 1번부터 틀려버리고 나중에 독해도 틀리니까 답이 없습니다. 단어집은 그냥 시중에서 파는 아무 단어집이나 봤습니다. 공무원 준비하시는 분들이 파란색 단어장 많이 들고 다니시는데 저는 솔직히 단어장은 어떤 것을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단어가 나올지도 모르고 단어장은 그냥 서점 가셔서 ‘사람들이 많이 보는 단어장 주세요’ 하고 그거 외우세요. 추가적으로 저는 장현숙 선생님의 단어외우기 특강을 인강으로 돌렸습니다. 단어는 그냥 자기와의 싸움? 같아요. 문법은 저는 그냥 포기하자라는 심정으로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문법은 진짜 중학교 때부터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었기에 저는 to부정사 이런 기본적인 문법만 외우고 들어갔습니다. 이번시험에 운이 좋게도 문법을 다 찍었는데 다 맞았기에 망정이지 만약 찍은 것이 틀렸다면 영어 때문에 떨어졌을 수도 있었습니다. 문법은 제가 따로 드릴말씀이 없네요... 독해는 EBS수능특강으로 공부했습니다. 제가 봤을 때 경찰공무원 영어독해 수준이 고1~2학년정도 되는 것 같은데 EBS에서 무료 방송강의도 하고 해서 그냥 EBS책 풀었습니다. 생활영어는 독해를 열심히 풀고 공부하면 자동으로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생활영어 때문에 점수가 좌우되는 것 같진 않아요. 문제 - 제가 생각하기에 기출문제집의 영향을 제일 덜 받는 과목이 영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영어는 어느 부분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문제에 연연하기보단 그냥 감을 익히는 정도로만 풀었습니다. 영어는 기출문제집을 2번 풀었습니다. 주로 단어를 외우는데 시간을 쏟았기 때문에 기출문제집 푸는 데에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형사소송법 : 90점 개념 - 김승봉 선생님강의 들었습니다. 공부를 시작할　때는 형사소송법이라는 법이 있는 줄도 몰랐어요. 형사소송법은 시험 약 2달 전까지 저를 정말 괴롭혔던 과목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항고니 상소니 단어도 너무 어려워서 무슨 말인지 하나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그냥 1회독은 정말 맛보기로 대충 들었습니다. 2회독 때도 무슨 말인지 하나도 알아듣지 못했지만 확실히 1회독 때보다는 좀 알아듣는 단어나 개념이 생기더라구요. 형소법을 하면서 뒷부분으로 가면 갈수록 김승봉 선생님의 속도에 도저히 맞추지 못하겠어서 복습도 되지 않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김승봉 선생님이 자주 하시는 말씀 중에 ‘버릴건 과감히 버려라’ 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그 말씀 그대로 뒷부분은 버렸습니다. 미련하게 이해도 되지 않는 부분을 계속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그냥 앞부분을 좀 더 치중해서 공부한 뒤 좋은 점수를 받자라는 심정으로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버릴 것들을 버려도 너무 세세한부분이 많아서 형소법은 공부하기에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형사소송법은 문제를 정말 많이 풀었습니다. 개념이 이해가 되는 부분은 물론 쉽게 공부했으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문제만 계속 풀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형사소송법은 문제가 나오는 것만 계속 나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여서 이해가 안 된다 싶으면 문제만 풀었습니다. 그렇게 공부하니 시험이 가까워 오자 이해되었던 부분은 당연히 문제가 풀렸고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도 문제가 풀리더라구요.. 형소법 기본서는 약 6번 정도 혼자 돌렸던 것 같습니다. 문제 - 정말 형소법은 문제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문제를 풀면 개념공부를 할 때 볼 수 없었던 세세한 부분들도 볼 수 있고 그러다 보면 문제를 외우게 되는데 그러한 문제가 시험에 나오니 정말 문제가 중요하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집은 약 5번 정도 돌렸고 모의고사나 그러한 유의 문제들도 5,6번은 반복해서 봤습니다. 형법 : 80점 개념 - 김현 선생님 강의 들었습니다. 김현 선생님이 ‘형법은 판례싸움이다’ 라고 귀에 박히게 말씀하시는데 이건 정말 맞습니다. 정말 형법은 판례 싸움인 것 같아요.. 물론 법조문이나 학설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경우는 일부분이라 너무 비중을 그쪽에 두기보단 판례에 두는 게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형법과목이 기본강의도 물론 중요하지만 판례강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본강의를 물론 들으면 형법에 대한 개념도 생기고 해서 좋지만 형법점수가 나오지 않는다고 계속 기본강의를 듣는 것은 쓸데없는 것 같습니다. 점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기본강의보다는 판례강의를 들으세요. 그게 훨씬 이득입니다. 판례 공부의 경우 판례집을 옛날이야기 책 읽듯이 계속 읽었습니다. 형법은 기본강의 2번정도 들으면 기본개념이 생기기 때문에 남는 시간에 볼 것은 판례집 밖에는 없습니다. 형법을 공부해야겠다 싶으면 판례집만 주구장창 읽었습니다. 읽다보면 이게 위배되는지 되지 않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판례에서 키워드를 하나 잡고 이 단어가 나오면 위배된다, 안 된다 라고 외웠습니다. 처음에 판례집 한권 다 보는 데에는 역시 오래 걸렸지만 이렇게 책 읽듯이 공부를 계속하니 나중에는 판례집한권 읽는데 약 3일정도 걸렸습니다. 학설의 경우 도저히 알아듣지 못하시겠으면 그냥 포기하셨다가 시험 약 한 달 전부터 남부경찰학원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학설강의를 들으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기본 강의 때 학설강의를 듣다가 도저히 못 알아듣겠어서 그냥 포기했었습니다. 그러곤 시험 한 3주전에 남부학원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무료학설강의를 듣고 학설을 공부했어요. 하지만 시험 3주전에 들어도 못 알아듣겠는건 못 알아듣겠더라구요.. 이번시험에는 운 좋게도 제가 아는 학설이 나와서 맞췄습니다. 문제 - 판례집만 거의 숙지하고 있다면 못 풀 문제가 없으실 겁니다. 물론 횡령이나 사기죄 파트가 좀 어렵긴한데 이 부분은 다른 수험생 모두가 어려워하니 너무 기죽지마시고 정 모르겠으면 그냥 틀리세요... 판례집 외우고 문제 풀고 하면서 기출문제집은 각론 총론 각각 5번씩은 본 것 같아요. 경찰학개론 : 80점 개념 - 공병인 선생님 강의 들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재밌고 흥미로웠던 과목이 경찰학개론이었습니다. 처음 수업을 들어갔을 때 공병인 선생님이 개인번호를 칠판에 쓰시면서 모르는게 있으면 카톡으로 다 질문하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때부터 정말 공병인 선생님을 존경한 것 같아요... 저는 대형 학원가면 선생님들이 질문은커녕 뭐 물어보면 귀찮아 하시고 그러시는줄 알았는데 이런 생각을 완전히 깨주신 분이 공병인 선생님입니다. 또 경찰학개론이 물론 양도 많고 외울 것도 많지만 공병인 선생님이 이 부분은 안 나오니까 X표치라고 하시면서 그냥 넘어간 부분이 많아 막상 수업 들어보면 공부할 부분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저는 1회독 때는 기본서에 필기하고 그날 복습하고 하면서 넘어갔습니다. 2회독 때는 필기노트를 사서 책에 적혀있는 필기와 책에서 선생님이 강조하신부분을 필기노트에 표시하고 또 정리하고 해서 시험 직전까지 필기노트를 거의 완벽한 요약집으로 만들었습니다. 필기노트가 가장 유용한과목이 국사와 경찰학개론인 것 같아요. 그리고 경찰학개론 공부하시다 보면 위원회의 종류도 많고 도로교통법부분 들어가면 면허에 따른 운전가능종류 차량도 나오고 이런 정말 단순암기식의 공부할게 많은데 이 부분은 답이 없습니다. 그냥 외우세요. 남들도 다 힘들어하는 부분입니다. 개념강의 듣다가 공병인 선생님이 아마 그런 부분을 암기할 때 공통되는 부분이 어느 부분인지 말씀을 해주실텐데 그 부분을 잘 따르시고 이해하시면 외우는데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 - 공병인 선생님이 처음에 말씀하시기를 기출문제 풀 때 승진과 간부시험문제는 풀지말고 채용만 풀라고 하셔서 저는 진짜 채용만 풀었습니다. 그러니까 몇 문제 없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선생님말씀대로 채용만 풀었습니다. 그후에 선생님이 OT때 짜주신 커리큘럼대로 승진문제도 풀고 간부문제도 풀고 나중에 모의고사도 풀고 해서 시험 직전에는 거의 모든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오버해서 다 풀려고 하는 자세는 경찰학개론을 공부할 때는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아요. 그렇게 풀다보니 경찰학개론 기출문제집은 10개월 동안 6번 정도 반복한 것 같습니다. 나중에 모의고사나 마스터플랜 때 받는 문제들도 대부분 겹쳐서 문제의 양 때문에 고생하시는 경우는 크게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체력 악력 : 6점 팔굽혀펴기 : 8점 윗몸일으키기 : 7점 100미터달리기 : 6점 1000미터 달리기 : 10점 100미터 달리기는 정말 점수가 늘지않는 과목입니다. 그냥 이건 팔자라고 생각하시고 최선을 다해서 뛰세요... 악력과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는 정말 꾸준히 하셔야 됩니다. 매일 공부 끝나고 집에 밤 11시 30분에 도착해서 팔굽혀펴기 30개씩 5세트, 윗몸일으키기 50개씩 4세트, 악력기 10분씩 매일했습니다. 제가 워낙 운동을 못해서 처음 시작할 때는 윗몸일으키기는 한 개도 못하고 팔굽혀펴기는 10개도 못했는데 꾸준히 하니까 늘긴 늘더라구요.. 그리고 체력학원은 필기시험 전에는 가능하면 다니지 마세요... 필기시험을 보고나서는 반드시 다녀야됩니다. 센서로 측정을 하기 때문에 이를 익히는 과정이 필요해서 학원을 다녀야하는데 필기공부중에 체력학원을 다니는 것은 진짜 오버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체력이 약하면 어쩔수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냥 집근처 공원이나 공원이 없다면 집에서라도 하세요. 면접 : 저는 남부학원에서 모든 것을 시작했기에 면접학원도 어대훈 선생님강의를 들었습니다. 저는 몰랐었는데 어대훈 선생님 면접이 꽤 유명하다고 합니다. 다른 대형학원의 경우 그냥 스터디를 짜는 것으로만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어대훈 선생님은 딱 소수인원만 받아서 일일이 개별면접 집단면접 직접 코칭 해주시기 때문에 정말 좋습니다. 면접은 어대훈 선생님강의 들으세요. 면접은 직접 스터디도 해보고 경험하시는 것이 제일 좋기 때문에 따로 드릴말씀이 없네요... 총평 : 군대 제대 후에 대학을 일주일정도 다니다가 이렇게 재미없는 대학을 계속 다니다가는 이도저도 안되겠다 싶어서 시작한 경찰공부입니다. 경찰공무원시험을 수 만 명이 응시하는데 그중에서 합격하려면 정말 공부밖에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새벽 6시에 일어나서 15분동안 씻고 옷 입고 집 앞에서 마을버스 타자마자 국사 필기노트를 외웠습니다. 7시 20분에 학원에 도착하면 길게는 7시간동안 일어나지 않고 공부한 적도 있습니다. 하루에 총 공부시간을 재보니까 최대 13시간까지 했던 적도 있고 너무 앉아 있어서 엉덩이가 짓물렀던 적도 있습니다. 제 자랑처럼 느끼실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공부하지 않으면 합격 할수 없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다 빠른 시간내에 합격해서 경찰관이 되고 싶겠지만 제대로 된 마음가짐도 없이 그냥 맨날 당구치러 다니고 pc방 다니고 하면 절대 단기간 내에 합격할 수 없는 시험이 경찰시험입니다. 저도 처음에 공부를 시작할 때는 합격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에 정말 마음잡기 힘들었지만 막상 하루 놀아보면 남는건 없더라구요... 10개월이라는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을 뒤로 하고 이제 경찰관으로써 열심히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그런 경찰관이 되겠습니다. 남은 시험 잘보시고 모두들 합격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제목 : 16년 1차 합격수기 - 빠른 합격을 위해선 제대로 된 마음가짐부터

번호 : 174 ｜ 작성자 : 남부경찰 ｜ 조회 : 23752 ｜ 작성일 : 2016/07/03 18:43:43

이름 : 윤00
나이 : 24살
수험기간 : 10개월
지원한곳 : 서울지방경찰청 일반 남경


필기시험

국사 : 85점

개념 - 이운우 선생님 강의 들었습니다. 제가 처음 1회독을 시작할 때 국사는 필기노트가 없었습니다. 그냥 이운우 선생님이 칠판에 적어주시는 내용을 제가 연습장에 옮겨적은 뒤 다시 다른 노트에 깨끗하게 정리를 했고 정리후에 그날 배운 내용은 그날 무조건 복습을 했습니다.
절대 내일로 미루지 않았고 만약 이운우 선생님이 보강을 하시느라 아침부터 오후까지 강의를 하셔도 그날 배운 것은 밤을 새서라도 무조건 그날 복습을 했습니다. 국사는 시간이 좀 지나간 뒤 복습을 하면 시간적인 흐름에 대한 이해가 끊겨서 복습하기 곤란했습니다. 그리고 필기노트는 2회독때부터 생겼는데 필기노트를 구매한 후에는 그 필기노트에 이운우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들을 정말 모조리 다 적었습니다. 나중에는 필기노트가 거의 옛날 전화번호부처럼 글씨로 빽빽해졌습니다. 제가 국사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것은 아무래도 그런 내용들을 계속 봤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집이 도봉구 쌍문동이라서 노량진학원까지 지하철로 약 1시간정도 걸리고 150번 버스를 타면 약 1시간 30분정도 걸리는데 아침에는 지하철로 가는 내내 필기노트를 주절주절 거리며 외웠고 집에 갈 때는 150번 버스를 타고 1시간 30분동안 계속 외웠습니다. 정말 하루도 안 빼놓고 지하철과 버스 속에서 계속 필기노트와 추가로 적은 내용들을 외웠습니다. 처음에는 물론 왔다갔다 하면서 필기노트 한 권 보는 데 시간이 정말 오래 걸렸고 사람들 눈치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험이 가까울수록 필기노트 한 권 보는 데 1주일 정도 걸리고 눈치도 별로 안 보이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10개월 동안 필기노트를 한 20번? 정도 봤습니다. 매일 왔다갔다 하면서 본 덕분에 따로 많은 시간을 내어서 국사를 공부한 적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문제 - 기출문제집은 2회독 때부터 풀었습니다. 1회독 때는 복습하기도 벅차서 도저히 시간이 안 나더라구요.. 그후에 마스터플랜 강의를 들었고 마스터플랜 때 이운우 선생님이 따로 주시는 얇은 요약문제집, 모의고사 등을 풀었습니다. 물론 풀 때는 답 표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연습장에 표시를 하거나 연필로 살짝 표시를 한 뒤 다 풀고 지우개로 다 지웠습니다. 기출문제집은 6번 정도 돌렸고 마스터플랜 때 하는 모의고사는 양이 꽤 많아서 2번 정도 돌렸습니다.


영어 : 80점

개념 - 장00 선생님강의 들었습니다. 솔직히 영어는 따로 범위도 없고 무슨 문제가 나올지 몰라서 제일 애매했던 과목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공무원영어는 아무래도 단어싸움이라는 것입니다. 독해를 못하더라도 단어를 많이 알면 독해할 때 대충 단어를 끼워 맞춰서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지만 단어를 아예 모르면 1번부터 틀려버리고 나중에 독해도 틀리니까 답이 없습니다. 단어집은 그냥 시중에서 파는 아무 단어집이나 봤습니다. 공무원 준비하시는 분들이 파란색 단어장 많이 들고 다니시는데 저는 솔직히 단어장은 어떤 것을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단어가 나올지도 모르고 단어장은 그냥 서점 가셔서 ‘사람들이 많이 보는 단어장 주세요’ 하고 그거 외우세요. 추가적으로 저는 장현숙 선생님의 단어외우기 특강을 인강으로 돌렸습니다. 단어는 그냥 자기와의 싸움? 같아요.
문법은 저는 그냥 포기하자라는 심정으로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문법은 진짜 중학교 때부터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었기에 저는 to부정사 이런 기본적인 문법만 외우고 들어갔습니다. 이번시험에 운이 좋게도 문법을 다 찍었는데 다 맞았기에 망정이지 만약 찍은 것이 틀렸다면 영어 때문에 떨어졌을 수도 있었습니다. 문법은 제가 따로 드릴말씀이 없네요...
독해는 EBS수능특강으로 공부했습니다. 제가 봤을 때 경찰공무원 영어독해 수준이 고1~2학년정도 되는 것 같은데 EBS에서 무료 방송강의도 하고 해서 그냥 EBS책 풀었습니다.
생활영어는 독해를 열심히 풀고 공부하면 자동으로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생활영어 때문에 점수가 좌우되는 것 같진 않아요.

문제 - 제가 생각하기에 기출문제집의 영향을 제일 덜 받는 과목이 영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영어는 어느 부분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문제에 연연하기보단 그냥 감을 익히는 정도로만 풀었습니다. 영어는 기출문제집을 2번 풀었습니다. 주로 단어를 외우는데 시간을 쏟았기 때문에 기출문제집 푸는 데에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형사소송법 : 90점

개념 - 김승봉 선생님강의 들었습니다. 공부를 시작할　때는 형사소송법이라는 법이 있는 줄도 몰랐어요. 형사소송법은 시험 약 2달 전까지 저를 정말 괴롭혔던 과목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항고니 상소니 단어도 너무 어려워서 무슨 말인지 하나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그냥 1회독은 정말 맛보기로 대충 들었습니다. 2회독 때도 무슨 말인지 하나도 알아듣지 못했지만 확실히 1회독 때보다는 좀 알아듣는 단어나 개념이 생기더라구요. 형소법을 하면서 뒷부분으로 가면 갈수록 김승봉 선생님의 속도에 도저히 맞추지 못하겠어서 복습도 되지 않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김승봉 선생님이 자주 하시는 말씀 중에 ‘버릴건 과감히 버려라’ 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그 말씀 그대로 뒷부분은 버렸습니다. 미련하게 이해도 되지 않는 부분을 계속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그냥 앞부분을 좀 더 치중해서 공부한 뒤 좋은 점수를 받자라는 심정으로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버릴 것들을 버려도 너무 세세한부분이 많아서 형소법은 공부하기에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형사소송법은 문제를 정말 많이 풀었습니다. 개념이 이해가 되는 부분은 물론 쉽게 공부했으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문제만 계속 풀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형사소송법은 문제가 나오는 것만 계속 나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여서 이해가 안 된다 싶으면 문제만 풀었습니다. 그렇게 공부하니 시험이 가까워 오자 이해되었던 부분은 당연히 문제가 풀렸고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도 문제가 풀리더라구요.. 형소법 기본서는 약 6번 정도 혼자 돌렸던 것 같습니다.

문제 - 정말 형소법은 문제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문제를 풀면 개념공부를 할 때 볼 수 없었던 세세한 부분들도 볼 수 있고 그러다 보면 문제를 외우게 되는데 그러한 문제가 시험에 나오니 정말 문제가 중요하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집은 약 5번 정도 돌렸고 모의고사나 그러한 유의 문제들도 5,6번은 반복해서 봤습니다.


형법 : 80점

개념 - 김현 선생님 강의 들었습니다. 김현 선생님이 ‘형법은 판례싸움이다’ 라고 귀에 박히게 말씀하시는데 이건 정말 맞습니다. 정말 형법은 판례 싸움인 것 같아요.. 물론 법조문이나 학설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경우는 일부분이라 너무 비중을 그쪽에 두기보단 판례에 두는 게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형법과목이 기본강의도 물론 중요하지만 판례강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본강의를 물론 들으면 형법에 대한 개념도 생기고 해서 좋지만 형법점수가 나오지 않는다고 계속 기본강의를 듣는 것은 쓸데없는 것 같습니다. 점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기본강의보다는 판례강의를 들으세요. 그게 훨씬 이득입니다. 판례 공부의 경우 판례집을 옛날이야기 책 읽듯이 계속 읽었습니다. 형법은 기본강의 2번정도 들으면 기본개념이 생기기 때문에 남는 시간에 볼 것은 판례집 밖에는 없습니다. 형법을 공부해야겠다 싶으면 판례집만 주구장창 읽었습니다. 읽다보면 이게 위배되는지 되지 않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판례에서 키워드를 하나 잡고 이 단어가 나오면 위배된다, 안 된다 라고 외웠습니다. 처음에 판례집 한권 다 보는 데에는 역시 오래 걸렸지만 이렇게 책 읽듯이 공부를 계속하니 나중에는 판례집한권 읽는데 약 3일정도 걸렸습니다.
학설의 경우 도저히 알아듣지 못하시겠으면 그냥 포기하셨다가 시험 약 한 달 전부터 남부경찰학원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학설강의를 들으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기본 강의 때 학설강의를 듣다가 도저히 못 알아듣겠어서 그냥 포기했었습니다. 그러곤 시험 한 3주전에 남부학원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무료학설강의를 듣고 학설을 공부했어요. 하지만 시험 3주전에 들어도 못 알아듣겠는건 못 알아듣겠더라구요.. 이번시험에는 운 좋게도 제가 아는 학설이 나와서 맞췄습니다.

문제 - 판례집만 거의 숙지하고 있다면 못 풀 문제가 없으실 겁니다. 물론 횡령이나 사기죄 파트가 좀 어렵긴한데 이 부분은 다른 수험생 모두가 어려워하니 너무 기죽지마시고 정 모르겠으면 그냥 틀리세요... 판례집 외우고 문제 풀고 하면서 기출문제집은 각론 총론 각각 5번씩은 본 것 같아요.


경찰학개론 : 80점

개념 - 공병인 선생님 강의 들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재밌고 흥미로웠던 과목이 경찰학개론이었습니다. 처음 수업을 들어갔을 때 공병인 선생님이 개인번호를 칠판에 쓰시면서 모르는게 있으면 카톡으로 다 질문하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때부터 정말 공병인 선생님을 존경한 것 같아요... 저는 대형 학원가면 선생님들이 질문은커녕 뭐 물어보면 귀찮아 하시고 그러시는줄 알았는데 이런 생각을 완전히 깨주신 분이 공병인 선생님입니다. 또 경찰학개론이 물론 양도 많고 외울 것도 많지만 공병인 선생님이 이 부분은 안 나오니까 X표치라고 하시면서 그냥 넘어간 부분이 많아 막상 수업 들어보면 공부할 부분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저는 1회독 때는 기본서에 필기하고 그날 복습하고 하면서 넘어갔습니다. 2회독 때는 필기노트를 사서 책에 적혀있는 필기와 책에서 선생님이 강조하신부분을 필기노트에 표시하고 또 정리하고 해서 시험 직전까지 필기노트를 거의 완벽한 요약집으로 만들었습니다. 필기노트가 가장 유용한과목이 국사와 경찰학개론인 것 같아요. 그리고 경찰학개론 공부하시다 보면 위원회의 종류도 많고 도로교통법부분 들어가면 면허에 따른 운전가능종류 차량도 나오고 이런 정말 단순암기식의 공부할게 많은데 이 부분은 답이 없습니다. 그냥 외우세요. 남들도 다 힘들어하는 부분입니다.
개념강의 듣다가 공병인 선생님이 아마 그런 부분을 암기할 때 공통되는 부분이 어느 부분인지 말씀을 해주실텐데 그 부분을 잘 따르시고 이해하시면 외우는데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 - 공병인 선생님이 처음에 말씀하시기를 기출문제 풀 때 승진과 간부시험문제는 풀지말고 채용만 풀라고 하셔서 저는 진짜 채용만 풀었습니다. 그러니까 몇 문제 없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선생님말씀대로 채용만 풀었습니다. 그후에 선생님이 OT때 짜주신 커리큘럼대로 승진문제도 풀고 간부문제도 풀고 나중에 모의고사도 풀고 해서 시험 직전에는 거의 모든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오버해서 다 풀려고 하는 자세는 경찰학개론을 공부할 때는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아요. 그렇게 풀다보니 경찰학개론 기출문제집은 10개월 동안 6번 정도 반복한 것 같습니다. 나중에 모의고사나 마스터플랜 때 받는 문제들도 대부분 겹쳐서 문제의 양 때문에 고생하시는 경우는 크게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체력

악력 : 6점
팔굽혀펴기 : 8점
윗몸일으키기 : 7점
100미터달리기 : 6점
1000미터 달리기 : 10점

100미터 달리기는 정말 점수가 늘지않는 과목입니다. 그냥 이건 팔자라고 생각하시고 최선을 다해서 뛰세요... 악력과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는 정말 꾸준히 하셔야 됩니다. 매일 공부 끝나고 집에 밤 11시 30분에 도착해서 팔굽혀펴기 30개씩 5세트, 윗몸일으키기 50개씩 4세트, 악력기 10분씩 매일했습니다. 제가 워낙 운동을 못해서 처음 시작할 때는 윗몸일으키기는 한 개도 못하고 팔굽혀펴기는 10개도 못했는데 꾸준히 하니까 늘긴 늘더라구요.. 그리고 체력학원은 필기시험 전에는 가능하면 다니지 마세요... 필기시험을 보고나서는 반드시 다녀야됩니다. 센서로 측정을 하기 때문에 이를 익히는 과정이 필요해서 학원을 다녀야하는데 필기공부중에 체력학원을 다니는 것은 진짜 오버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체력이 약하면 어쩔수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냥 집근처 공원이나 공원이 없다면 집에서라도 하세요.

면접 : 저는 남부학원에서 모든 것을 시작했기에 면접학원도 어대훈 선생님강의를 들었습니다. 저는 몰랐었는데 어대훈 선생님 면접이 꽤 유명하다고 합니다. 다른 대형학원의 경우 그냥 스터디를 짜는 것으로만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어대훈 선생님은 딱 소수인원만 받아서 일일이 개별면접 집단면접 직접 코칭 해주시기 때문에 정말 좋습니다. 면접은 어대훈 선생님강의 들으세요. 면접은 직접 스터디도 해보고 경험하시는 것이 제일 좋기 때문에 따로 드릴말씀이 없네요...

총평 : 군대 제대 후에 대학을 일주일정도 다니다가 이렇게 재미없는 대학을 계속 다니다가는 이도저도 안되겠다 싶어서 시작한 경찰공부입니다. 경찰공무원시험을 수 만 명이 응시하는데 그중에서 합격하려면 정말 공부밖에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새벽 6시에 일어나서 15분동안 씻고 옷 입고 집 앞에서 마을버스 타자마자 국사 필기노트를 외웠습니다. 7시 20분에 학원에 도착하면 길게는 7시간동안 일어나지 않고 공부한 적도 있습니다. 하루에 총 공부시간을 재보니까 최대 13시간까지 했던 적도 있고 너무 앉아 있어서 엉덩이가 짓물렀던 적도 있습니다. 제 자랑처럼 느끼실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공부하지 않으면 합격 할수 없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다 빠른 시간내에 합격해서 경찰관이 되고 싶겠지만 제대로 된 마음가짐도 없이 그냥 맨날 당구치러 다니고 pc방 다니고 하면 절대 단기간 내에 합격할 수 없는 시험이 경찰시험입니다. 저도 처음에 공부를 시작할 때는 합격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에 정말 마음잡기 힘들었지만 막상 하루 놀아보면 남는건 없더라구요...
10개월이라는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을 뒤로 하고 이제 경찰관으로써 열심히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그런 경찰관이 되겠습니다. 남은 시험 잘보시고 모두들 합격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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