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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 길어졌으나 비교적 평이
지난달 27일 2011년 경찰공무원 일반 2차 필기시험이 전국 16개 시․도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당초 계획보다 선발인원이 큰 폭으로 늘어나 수험생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이번 시험은 예년 시험보다 문제의 지문이 길어 시간 안배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학개론-사례형 문제 늘어나
우선 경찰학개론은 문제 자체의 난도는 어렵지 않았으나 사례형 문제 출제가 늘어나 수험생들의 애를 먹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학개론 강사는 “정형화된 문제 대신, 지문의 의미를 파악하고 이를 응용하는 능력이 요구된 시험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1차 시험보다 쉬운 편이었으나 지문이 길어진 사례형 문제가 다소 어렵게 느껴졌을 것”라고 밝혔다.
▲영어-기본을 바탕으로 속독 능력 필요
영어 과목 역시 지난 1차 시험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문법은 과거 출제 비중이 높았던 부분에서 문제가 나왔으며 단어는 기출문제에서 접할 수 있었던 수준이었다. 그러나 독해의 지문이 길어짐에 따라 시험 자체의 난도보다 시간 안배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수험생들이 많았다.
▲수사-1차 시험보다 난도 상승
지난 1차 시험보다 다소 어려웠다는 평이다. 총론 15문제, 각론 5문제가 출제됐으며 종래보다 이해력과 정확성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된 편이었다. 요점 위주가 아닌 교과서와 법령 중심의 학습이 필요한 시험 문제라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법령규칙에 관해 11문제가 출제돼 이를 공부하지 않았다면 더욱 어렵게 느껴졌을 시험이었다.
▲형법-지난 시험보다 이론 출제 늘어나
우선 기존 시험과 다르게 지문이 길어졌다. 이해위주의 문제가 출제됐고, 최신판례는 거의 나오지 않아 지난 1차 시험보다 판례 비중이 줄어들었다. 형법 강사는 “출제 경향이 다소 바뀜에 따라 수험생들이 당황했을 것”이라 전하며 “암기 위주가 아닌 판결 요지를 이해하는 학습방법으로 공부했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형소법- 출제비중 높았던 부분에서 문제 출제
출제된 개정법령의 난이도가 높았으며 형소법 역시 지문이 길어진 점이 큰 특징으로 꼽혔다.
단순 암기식 문제는 보이지 않았고 대신 출제 비중이 높았던 부분에서 문제가 나온 것을 볼 수 있었다. 지난 1차 시험보다 수월한 편이었으며 판례의 반영은 높지 않았다. 수험가 일각에서는 “시험 전 모의고사에서 볼 수 있었던 수준의 문제였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필기시험을 마친 일반 2차 채용의 향후 일정은 다음과 같다. ▲신체,체력,적성검사 9월15～30일 ▲(전의경특채) 서류전형 10월4～7일 ▲면접시험 11월7～18일. 이에 앞서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일은 오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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