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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부터 경찰공무원 시험에 도핑테스트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돼 수험가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치러지는 경찰공무원 시험에 도핑테스트를 도입하는 방법을 경찰청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경찰청은 이와 함께 정책연구 용역을 발주해 공무원 시험에 만연한 약물 비리 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국민일보는 전했다.
경찰청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경찰 체력시험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한 뒤 시험을 치르는 응시생들이 있다는 언론매체의 잇따른 보도에 따른 대처로, 체력시험에 대한 공정성 논란을 향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도핑테스트가 전면적 실시가 아닌 체격에 비해 체력 점수가 과도하게 좋은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선별적 실시’가 될 것으로 보여 이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수험생 A씨는 “체격에 비해 점수가 높은 사람을 선별하겠다는데 기준이 모호하다”라며 “과연 그런 선별적 실시로 얼마나 약물 복용자를 가려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른 수험생 B씨는 “도핑테스트를 도입한다고 하지만, 양심적으로 정정당당하게 시험에 임하는 사람이라면 문제될 게 없다”라며 “오히려 시험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수험생들의 약물 복용설을 둘러싸고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찰청의 도핑테스트 도입이 일회성 ‘진통제’에 불과할지, 시험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처방전’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출처: 공무원저널(201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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