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기획] 2015년 경찰공무원 일반 1차 필기시험이 지난 14일 치러졌다.
이번 필기시험은 필수과목인 영어와 한국사에서 체감난도가 다소 높아진 가운데 선택과목의 시간안배가 어려웠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필수과목- 영어 빈칸완성·한국사 문화사 출제
영어는 기출문제의 유형을 바탕으로 출제됐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지문에서는 경찰과 관련한 지문 출제가 이어진 점이 눈에 띈다.
수험생들은 시험 직후 “빈칸완성 문제가 다소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남부경찰학원 영어 정철호 교수는 "이번 필기시험의 난이도는 중 정도로 지난 시험보다 수월했다"고 평했다.
이어 "어휘는 기본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내용이었으며 생활영어 문제도 선택지의 표현으로 정답을 유추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며 "독해도 선택지에 지문의 주제가 실려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사는 전근대사가 14문제, 근현대가 6문제 출제됐다. 경찰시험의 특징으로 꼽히는 고대가 출제가 올해도 이어졌는데 특히 올해 시험에서는 문화사 출제가 집중됐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문제가 주를 이뤘으나 조선 후기 실학자들의 활동을 묻는 문제가 수험생들에게 어렵게 작용했다는 반응이다.
박문각남부경찰학원 이운우 교수는 “문제의 수준은 평이했고 지난해 8월 시험과 비슷한 난이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시험의 특징은 문화사 출제가 늘어났고, 고대사가 많이 출제됐으며 이승만 정권 등 근현대사가 1문제 더 출제된 점”이라 분석했다.
특히 “문화사 문제는 꼼꼼하게 공부하지 않았을 경우 틀리기 쉬운 수준 이었다”고 전했다.
선택과목- 국어·사회·수학 시간안배 어려워
형법은 예년보다 평이한 수준으로 판례 중심의 출제경향을 보였다.
박문각남부경찰학원 김현 교수는 “박스 지문이 줄어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낮아졌을 것”이라며 “올해 시험에서 법 조문 관련 출제 비중이 늘어났으므로 수험생들은 이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학설 문제에 대해서는 “기출문제에 나왔던 학설은 시험 전 반드시 정리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형소법은 박스형 문제가 출제됐으며 전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경찰학개론은 지엽적인 지문이 출제돼 꼼꼼한 이론 정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사회, 수학, 국어는 문제풀이 시간안배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사회는 지난해 2차 필기시험과 비슷한 난이도를 보였으나 지문이 길어 수험생들의 애를 먹였다.
국어 역시 지문이 길었고 문법 문제가 까다로웠다는 반응이다.
특히 독해 지문은 서울시 등 다른 공무원 시험에서 볼 수 있었던 지문이 출제됐다.
수학도 만만치 않았다.
필기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문제풀이에 시간이 오래 걸려 다른 과목과의 시간 안배가 어려웠다”고 후기를 전해왔다.
이달 25일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필기시험을 마친 경찰공무원 일반 1차 채용은 오는 25일 각 지역청 홈페이지를 통해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을 발표한다.
이후 예정된 시험 일정은 ▲신체·체력·적성검사 3월9~27일 ▲서류전형(경찰행정학과 특채) 4월1~2일 ▲면접시험 4월6~17일 ▲최종 합격자 발표 4월24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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