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2차 시험에 대비하는 첫 걸음은 기출문제 분석으로 시작해야 한다.
지난 14일 치러진 경찰 공무원 1차 채용시험의 기출문제를 분석해 올해 시험 트렌드와 출제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1차 필기시험은 필수과목인 영어와 한국사의 체감난도가 다소 높아진 가운데 선택과목의 시간안배가 어려웠다는 평이다.
영어는 기출문제의 유형을 바탕으로 출제됐으며, 경찰과 관련한 지문 출제가 이어진 점이 특징이다.
상당수의 수험생이 “빈칸완성 문제가 다소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인 만큼 이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박문각남부경찰학원 정철호 교수는 이어 “어휘는 기본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내용이었으며 생활영어 문제도 선택지의 표현으로 정답을 유추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독해도 선택지에 지문의 주제가 실려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사는 경찰시험의 특징으로 꼽히는 고대사 출제가 올해도 이어졌다.
특히 이번 1차 시험에서는 문화사 영역에서의 출제가 집중됐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문제가 주를 이뤘으나 조선 후기 실학자들의 활동을 묻는 문제가 수험생들에게 어렵게 작용했다는 반응이다.
형법은 예년보다 평이한 수준으로 판례 중심의 출제경향을 보였다.
박문각남부경찰학원 김현 교수는 “올해 시험에서 법 조문 관련 출제 비중이 증가한만큼 이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기출문제에 나왔던 학설 관련 문제는 시험 전 반드시 정리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형사소송법은 박스형 문제가 출제됐으며 전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경찰학개론은 지엽적인 지문이 출제돼 꼼꼼한 이론 정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밖에 사회, 수학, 국어는 지난해 2차 필기시험과 비슷한 난이도를 보였으나 지문이 길어 문제풀이 시간안배가 관건이 됐다.
한편 지난 14일 치러진 1차 필기시험의 합격자 발표가 하루 앞으로 가다왔다.
1차 시험의 필기합격자 명단은 오는 25일 각 지역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예정된 1차 시험 일정은 ▲신체·체력·적성검사 3월9~27일 ▲서류전형(경찰행정학과 특채) 4월1~2일 ▲면접시험 4월6~17일 ▲최종합격자 발표 4월24일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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