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각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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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31회 시작해서 34회 마침표를 찍다.

번호 : 9402 ｜ 작성자 : 이*영 ｜ 조회 : 327 ｜ 작성일 : 2023/12/02 17:12:36

31회 타사 인강으로 시작.
8월 시작해서 3개월만에 1차를 합격.

32회 타사 인강으로 계속 공부. 불합격.
공부가 부족했다기 보다, 본시험 보는 날 한번도 해본 적 없던 방법으로 답안지 작성하다가 시간초과로 공법을 다 풀어놓고도 옮기지 못해 떨어짐.

33회 수강료 환급할인 알아보다가 박문각을 알게됨.
그리고, 재수생이다 보니, 어떤 과목이 약한지 알게 됨.
공법 당연히 약하고, 등기파트 아주 약하고, 중개사법 뒷파트 약하고, 세법 약한가? 싶고......딱히 자신 있는건 없음.
문제는 31회 1차를 3개월 공부하고 합격했던 후 32회는 2차만 했던지라 1차 공부한게 이미 다 날아가고 없음. 모의고사 문제 풀 수준이 안됨.
처음부터 다시 하는 사람과 다를게 없음.
동차공부가 처음이다 보니 너무 , 그 양이 방대함. 양에 치여 하루도 맘편히 놀 수가 없음. 놀면서도 죄책감이 사무침.
11월부터 달리다가 4월경 2차를 아주 잠깐만 미루고 1차에 집중하기로 함.
분명 합격했었던 1차인데, 난 뼛속까지 문과. 게다가 암기 쥐약. 민법은 그나마 괜찮은데, 학개론이 너무너무 싫어서 진절머리가 남.
아무에게도 정착을 못하고, 마음은 급하고, 두사람 보다가 한사람 보다가 우왕좌왕.
게다가 불합격의 기억이 너무 강해서, 또 떨어지면 어떡하나 싶은 두려움에 온통 지배당함.
결국 2차를 꾸준히 못하고 1차만 집착함. 학개론 과락이 무서워 1차를 못놓고 집착하다 2차를 통으로 놔버림.
동차를 처음하다 보니, 1차와 2차를 나눠서 공부하던 때와 달리, 양조절에 실패.
시험 2주 앞두고 총정리특강 열심히 하고 갔으나, 역시나 무리수.
1차 합격, 2차 불합격.
33회, 중개사법 풀면서 회한이 밀려들어옴. 중개사법만 안놓고 끌고 갔어도 합격할 시험이었구나 싶었음. 후회 뼈저림.

34회. 다시 2차만.
이제 코로나도 거의 진정되어 다들 밖으로 나가는데, 다시 또 공부하려니 너무 뼈아픔.
초등학생이던 아들은 이제 어엿한 사춘기인 중2가 되었음.
나는 49세였는데, 다시 49세가 됨.
오십이 되기 전엔 합격하겠지 했던 다짐이 이렇게 리셋이 될 줄이야.
시작한 일은 끝을 봐야 하는 성격인지라 중도하차는 안될 말이고, 죽으나 사나 합격해야 나갈 수 있다던 교수님들 말씀따라 합격해서 얼른 떠야지.
주7일 공부함. 3년째 공부를 하는건데도, 아직도 모르는게 더 많은 것 같음.
그런데 또 다 아는 것 같음. 뭘 모르고 뭘 아는지 정확히 모름.
혼자서 책보며 공부하는 학구파스타일은 아니라서 인강만 정확히 따라감.
마지막 두달 9월과 10월에는 총정리특강만 8번정도 반복하고 감.
3년을 했지만, 고득점 노리는 수재형은 아니라서, 60점을 채우려면 기본기가 탄탄해서 거저 주는 문제는 절대 틀리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문제풀이 보다는 개념암기를 주축으로 공부함.
다행히 개념위주 공부로 풀 수 있는 문제가 평균 60점은 나와 줌.
합격.

1차 : 김덕수, 김백중, 이영섭.
2차 : 정지웅, 박윤모.

합격으로 마침표를 찍을 수 있게 해주신 박문각에 감사드립니다.
타사보다 빠른 기출문제풀이가 시기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기출풀이가 너무 후반으로 가면 조급한 마음에 못따라 가는데, 앞부분에 있어서 아직 조급증 나기 전 기출풀이를 하니 맘 편하게 해서 효과가 더 좋았습니다.
총정리특강 너무 좋았어요. 짧고 실해서 두달간 무한반복 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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