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각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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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34회 1차 합격수기

번호 : 9164 ｜ 작성자 : 정*우 ｜ 조회 : 2280 ｜ 작성일 : 2023/12/05 20:32:38

아이를 키우고 있는 30대 중반 전업주부 입니다.
올해 초 퇴사 후 집에서 부업을 하면서 육아만 하다가 뭔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습니다.
전부터 공인중개사에 관심이 많던터라 이번 기회에 자격증 공부를 해보자 해서 3월말 동차 준비를 시작 했습니다.
그런데 학창 시절부터 공부 체질이 아니었던 저는..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나면 충분한 시간이 확보됨에도 불구하고
집중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ㅎㅎ 부업하랴, 육아하랴 이런저런 핑계로 거의 5-6개월을 하는둥 마는둥 날려버리고
9월 말이 되어서야 초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도저히 동차로는 합격할 수 없을 거 같아서 10월부터는 1차에만 집중,
벼락치기를 시작 했습니다. 마지막 2주 정도만 제대로 공부 했던 것 같네요. 처음 시작 할 때는 못해도 1차는 쉽게 합격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다가 시험 날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1차도 합격 못하면 내년엔 망했다... 이런저런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역시나 시험장에 가니 멍~~~ 시간 분배도 잘못해서 민법 마지막 페이지는 아예 손도 못 대고 교수님들이 알려줬던 찍기 기술도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마킹 하면서 찍었네요 ㅋㅋ
그런데 가채점을 하고 보니 다행히 학개론 80점대 민법 70점대로 무난하게 안정권에 들 수 있었습니다.

모든 교수님들이 수업 때마다 공통적으로 강조하셨던, 모든 내용을 다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반복 출제되는 것
기본적인 것 몇 가지만 확실히 익혀두면 충분히 합격한다! 라는 말 너무너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힘들 때도 많았지만 항상 웃으며 즐겁게 강의해주시는 교수님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항상 건강하시고 내년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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