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각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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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박문각을 선택하고 제게 이 시험은 '합격만 있는' 시험이었습니다. 3월 시작, 초시 동차 합격입니다 :)

번호 : 9104 ｜ 작성자 : 서*나 ｜ 조회 : 273 ｜ 작성일 : 2024/10/28 01:28:26

안녕하세요. 저는 용인에서 초등학교 4학년 아이를 키우고 있는 40살 주부입니다.
부동산을 너~~~~무 몰라서 아까운 청약 기회를 날려버리고.. 아이는 커가는데 집에 대한 고민은 계속 되었습니다.
24년 1월. "마흔의 돈공부"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경력도 단절되어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던 중
이 책의 저자는 저에게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하라"라는 메시지를 주었습니다.

2월, 공인중개사 자격증에 대해 서치를 시작했습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 성향, 연령대의 합격자 후기를 찾아보며 과목별로 어떤 교수님 강의를 들을지 선택했고,
그 중 제가 원하는 교수님이 많은 박문각을 선택했습니다.


3월초.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마음 먹은 시점이었습니다.
어떤 과정으로 들어야 할지 몰라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담당 팀장님과 상담했고,
하루 6시간 공부시간 확보가 가능하다고 하니 slim 올패스 과정을 추천해주셨습니다.
평생회원으로 할까도 생각했는데, 팀장님께서 평생회원 보다는 올패스 과정으로 수강하신 분들의 합격률이 높다고 말씀해주셨어요.
하루 6시간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셔서 팀장님을 믿어보기로 하였습니다.

교재가 도착하고 3월 7일 본격적인 시작.
저는 먼저 그림판을 이용해 제가 미래에 받을 자격증을 만들어 출력해 붙였습니다.
합격 수기에서 어떤 분이 그렇게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저도 '끌어당김의 법칙'을 믿었기에, 생생한 제 미래를 상상했어요.


하지만 공부의 시작 땐 아직 '인간'과 '수험생'의 경계에 있으면서
여기저기 약속도 나가야하고~ 공부에 전념이 잘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3~4월은 순공시간이 하루 2~3시간 내외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5월에야 6시간 공부를 해내는 정도였어요.
그래도 팀장님께서 보내주신 커리대로 일단은 최대한 따라갔습니다.

<1-2월 기본이론> : 3-4월에 수강
처음 듣는 용어들... 밀려있는 강의들... 그래도 그냥 들으면 되니까. 힘들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되려 '공부한다'는 느낌이 좋았고 재미있었어요.

<3-4월 개념완성, 기출특강> : 5-6월에 수강
현장에서도 오전, 오후로 진행되는 강의로 들어야 하는 강의 양이 상당했습니다.
그냥 강의를 들으면 될 수도 있지만, 저는 풀고 해설을 듣고 하려다 보니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강의는 밀려 쌓이고.. 점점 힘듦이 느껴졌던 것 같아요.

---------- 5-6월 문제풀이 강의 Pass

<현장 모의고사>
5월부터 현장 모의고사를 보았습니다.
합격한 분들의 후기에서 현장 모고를 꼭! 보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5월~9월까지 4번 현장에서 시험을 치뤘습니다.
그리고 매월 모의고사 점수와 느낀점을 적어보며 어떻게 공부할지 전략을 세우고 리뷰했어요.

매달 조금씩 점수는 올랐지만 합격점은 어떻게 받는건지
점점 압박감이 밀려왔습니다.


그리고 여름.
아이 방학 때도 남들 다 가는 휴가도 포기
몸은 여기저기 아파오고ㅜㅜ

아 이거 힘든 시험이다. 오래 못한다... 진짜 올해 끝내야 한다.
완전히 올인해야 합격한다는 마음을 먹고, 가족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함께 열품타를 켜고 공부하는 분들과 정보를 나누며 다음 커리로 들어갔습니다.


<7, 8월 단원별 모의고사 과정> : 8월~9월 초에 수강
모든 강의를 다 듣기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건너뛴 강의들도 있었고,
저는 워낙 필기쟁이라... 필기하며 정리하느라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덕수쌤이 하지말라 하셨는데ㅜㅜ 민법을 최고 열심히 필기했어요...)
그래도 이건 성격이라.. 노트는 내 머리다.. 머리 속에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팔과 어깨에 파스를 붙여가며 저만의 요약집을 만들었습니다.

---------- 7-8월 핵심요약 강의 Pass


드디어. 공인중개사 커리의 꽃이라는 <100선과 동형 모의고사> : 9월 초~ 수강
이젠 정말 공부 시간을 끌어모았어요.
그런데 6과목을 돌리다보니.. 공부한 거 다 어디로 갔는지.. 모고를 보면 허탈하고 두렵고..
방법은 주기를 더 짧게 가는 것, 그리고 이제는 암기.
이걸 바탕으로 정확하게 시간 안에 풀어내는 연습.
그리고 가장 중요한 멘탈 관리.
매일 스스로를 칭찬했고, 다짐하고, 응원했습니다.
그러면서 회차별 기출 풀기를 병행하면서 합격 점수를 만나고.. 그 다음엔 조금 더 오르고..
동형에서 점수가 안나와도 낙담하지 않고, 틀린 부분은 내가 약한 부분이니 다시 보고,
백선도 또 풀고, 다시 풀고, 또 틀리면 또 보고.. 반복했습니다.


시험이 다가오는 상황에서는 제 스스로 너무 겁을 먹길래
"이 시험은 합격만 있는 시험이야."라고 스스로에게 말했습니다.
떨린다는 건.. 떨어지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니까요.
스스로 만든 요약집과 100선에 교수님들의 암기코드, 제가 만든 암기코드로 외웠습니다.
세법 같은 경우엔 세목별로 두장에 빽빽하게 정리해서 위치로 암기했어요.


시험 전날에도 그다지 떨리지 않았어요. 이상할 정도로.
전에 '하와이 대저택'님의 유튜브에서 본 내용이 있어요.
누군가 "와.. 정말 네가 말한대로 다 됐네?"라고 했는데
하와이 대저택님은 이렇게 생각하셨다고 해요.

"사실 말 한대로 이루어진 거 아닌데. 이미 한 번 해본 것들 그냥 순조롭게 한 번 더 다시 하는건데"



학개론 70점, 민법 77.5점
중개사법 77.5점, 공법 60점, 공시세법 67.5점

모두 목표한 점수, 그 이상으로 나왔습니다.



누구에게나 그렇듯, 저에게도 벅찬 도전이었습니다.
그래도 저에게는 목표와 결과가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 길에 박문각의 교수님들이 계셨고, 커리큘럼을 도와주시는 팀장님이 계셨어요.
그리고 함께 공부하는 팀이 있었고, 저를 응원해주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제 스스로 쭉 정리해보고 싶어서 쓸데없는 이야기들도 가득하네요.
그래도 저에게는 기록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쓸모가 되기를.


8개월 만에 초시 동차 합격!
정말 잘했다 내 자신 >_<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에 꼭 합격하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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