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각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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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년만에 합격했습니다!!!

번호 : 9064 ｜ 작성자 : 이*주 ｜ 조회 : 47 ｜ 작성일 : 2024/11/19 10:35:47

우선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20대 중반 결혼 후 재테크에 눈을 떠서 공부하던 중 2004년도에 기획부동산에서 연락을 받아
평창에 있는 땅을 소개 받고는 덜컥 계약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무식해서 용감했던것 같습니다.
그 당시 부모님과 법무사로 일하시던 이모부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저는 무리하게 계약을 진행했고,
지나고 보니 맹지를 아주 높은 가격에 매매하는 사기를 당했음을 깨달았습니다.
땅사기를 당한 기간 즈음 , 신혼 집 전세 만기가 다 되어서 이사를 가려고 주인세대에
이야기하고 등기부 등본을 떼어 봤는데, 저도 모르게 근저당을 설정해 놓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당시는 근저당이 무엇인지 개념도 잘 모르던 시절이라서 모르니깐 이렇게 당하고 사는구나를
깨달아서 부동산 책을 사서 독학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획부동산에 사기를 당한 후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고 현실적으로 살아가는데 급급하고 마음의 여유도 없어서
공부할 염두가 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간호사로 20년간 일하고 최근 들어 전문직이지만, 일한 만큼의 댓가도 못받는 것 같고 열심히 해도 다른 동료들과
똑같이 페이를 받는게 왠지 억울하게 느껴져서 늦었지만 젊었을 때 하고 싶었던 공부를 시작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물론 남편의 든든한 서포트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였구요.

유튜브광고와 지인의 소개로 박문각을 알게 되었고, 일타 강사님들이 정말 많이 계신 곳이라 믿고 인강수업을
들었습니다. 제가 있는 지역이 안산이라서 서울까지 수업을 들으러 가는 것이 힘들어서 인강을 선택했었는데
결과로 보면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동차를 목표로 공부하였구요.
민법 김덕수, 학개론 김백중, 공법 최성진, 중개사법 정지웅, 공시법 박윤모, 세법 정석진 교수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첫 3개월은 용어를 익히는데 시간을 많이 들였습니다. 기본 개념부터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이해가 되었고
40대 중반이 넘어가는 나이여서 암기는 조금 많이 힘들었지만, 커리큘럼에 따라 가다 보면 반복학습이 가능하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1차는 두 과목 모두 70점대로 안정적으로 합격했습니다.
그 중 가장 힘든 과목이 공법이였는데 제가 전체적인 체계를 잘 못 잡아서 35점으로 과락을 맞아서 2024년 재수를 했습니다.

최성진 교수님은 잘가르쳐 주셨고 제가 못따라간것인데 공법에 공포가 생겨서 올해는 김희상 교수님으로 바꾸어서 들었습니다.
세법도 정석진 교수님 강의듣고 성적이 잘나왔는데 올해는 하헌진교수님으로 바꿨구요.
중개사법과 공시법은 그대로 정지웅,박윤모 교수님으로 들었습니다.
기본이 있는데다 체계를 잡아가니 점점 공부에 확신이 생겼고 6월 모의고사부터 시험을 봤는데, 성적이 점점 오르더니
마지막 10월 모의고사는 상위 6%대로 올라가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마지막날까지
최선을 다해서 35회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중개사법 82.5점 공법 62.5점 공시세법 67.5점으로요!!!

1년이 아닌 2년만에 합격했지만, 그동안 지식적으로나 모든면에서 성장했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실무에서도 분명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음주에 합격자모임에서 모든 교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박문각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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