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각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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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뭣모르고 덤볐다가 큰코다쳤지만 결국 합격했어요~

번호 : 10436 ｜ 작성자 : 김*향 ｜ 조회 : 305 ｜ 작성일 : 2024/11/30 19:48:10

첫째,둘째 대학에 보내고 막내 고2인데 모두 타지에서 학교를 다니다 보니 시간이 여유가 있었고 주변에 흔하게 널린게 공인중개사업소가 보여 누구나 따는구나 싶어 아이들에게 열심히 사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무작정 도전했다 누구나 다 따는건줄 알았다 운전면허처럼~ 그래서 4월이 될때까지 내가 공부하는 사람이라는걸 잊고 TV볼거 다보고 놀거다 놀면서 5월이 되어서야 겨우 한 강의씩 듣기 시작했다 전체 3번정도 들은거 같다 결과는 보기 좋게 낙방!
첫 시험을 보고 쉽지 않구나 내가 할수 있을까? 고민하고 반성하고 난후 두번째 도전을 했다
아이들도 다 컸고 내가 스터디카페를 운영하다보니 시간도 장소도 참 좋은 환경조건이였건만 반성과 고민은 오래가지 못하고 어느새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졌다 의지력이 약한걸 알고 있었지만 시험이 한달 앞으로 닥쳐와서야 후회하고 똥출타서 죽어라 벼락치기를 했고 겨우 1차 합격을 했다
그리고 세번째 도전!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럴수 밖에 없는것이 이번에 떨어지면 1차부터 다시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막막했고 내 인생에 포기라는걸 하게 될수도 있겠다 싶었다 정말 열심히 하고 싶었는데 어느새 타지에서 생활하던 아이들이 휴학해서 집에 오고 군입대 한다고 휴학해서 집에 오고 새내기 대학생으로 엄마아빠가 있는 집에서 대학을 다닌다고 집에 와서 세 아이들을 케어해야 했고 설상가상으로 건강 관리에 소홀해서 건강이 급 나빠져 매일같이 운동을 틈틈히 해야했고 식이요법까지 챙기다보니 공부할시간이 빠듯했고 부족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였던건 이미 2년동안 해왔던게 있어 조금은 수월했고 2차만 하다보니 부담도 덜수가 있었다
그래도 이번이 마지막이 될수도 있겠다 싶은 마음에 시간을 뺏기는 동안은 늘 불안했다
시험을 두달 앞두고는 안되겠다 싶어 우리집 스카일도 버리고 아이들 케어도 버리고 집안일도 버리고 운동도 버리고 집에서 먼 다른 스카에 등록해서 도시락 ***고 아침일찍 들어가 저녁까지 콕 박혀 공부를 시작했고 좀처럼 성적이 나오지 않아 여전히 불안했다
시험이 코앞에 닥쳤을땐 성적이 맘에 안들었지만 그래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 마음을 편히 가지려고 노력했고 떨어지면? 또하지...뭐...그동안 한게 있는데 아까우니까...사람은 평생 배워야하는거야...치매안걸리고 좋지 뭐... 반복할수록 알아지는것도 많겠지~ 위로하며 시험에 임했고~ 결국 삼수끝에 어렵게어렵게 합격을 기쁨을 맛봤다~
나보다 더 기뻐하고 뿌듯해하고 장하다고 칭찬해주는 우리 아이들과 남편이 너무너무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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