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각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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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시작한지 4년차에 끝을봤어요

번호 : 10386 ｜ 작성자 : 강*진 ｜ 조회 : 375 ｜ 작성일 : 2024/12/01 23:15:19

49살 경력단절 주부입니다.. 평생학습원에서 컴퓨터 자격증을 하나 따고 다른걸 뭘 해볼까 하던중에 남편이 공인중개사같은 그런 자격증을 좀 따봐 라는말에 뭐 그리 어렵지

않게 딸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에 인강비용 저렴하고 들어서 익숙했던 큰 학원에 덥썩 결제부터 해버렸습니다.

샘플강의보니 뭐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았거든요. 해보자 좀 하면 되겠지 하고 시작은 했으나. 첫주가 지나고 두째주 세째주 지나면서 이게 도대체 무슨소리인지 당췌 알아듣

지도 못하겠고 오래 강의 들으려니 잠은 쏟아지고 , 여러번 반복하면 된다기에 몇번 들어봤으나 40대 후반이 지나면서 자꾸 잊어버리고 ..

첫해는 일단 가서 보면 어찌 되겠지하고 시험장 들어갔다가 1교시 학개론에서 멘붕오고 민법에서 머리 하얘지고 .. 난 뭘공부한걸까 라는생각에 2차 시험 보기가 겁나서

그냥 집에 와버렸어요 . 집에 와서 눈물이 ㅠㅠ

처음 등록했던 학원수업에서 못알아듣는부분이 많아서 유튜브랑 네이버 찾아서 혼자 이해해 보려고 찾던중 김백중 교수님 짤강 듣고 무릎을 탁!

바로 학원을 갈아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어렵고 양이 많아서 힘든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다음해 시험 뭐 그래도 해보자하고 덤볐으나 1차만 붙고 2차는 한문제 부족으로

떨어졌어요. 1차가 ？고 2차도 어느정도 해봤으니 좀만 더하면 되겠다 싶어 다음해 2차 시험을 보려고 준비하던중 작은 암이 발견되서 수술하고 좀 쉬고.. 이사도 하고 .. 결국

공부를 10월 한달정도 하고 시험을 봤네요 .. 결과는 공법 한문제 모자란 과락 ㅠㅠ.. 이걸 또 도전해야하나 고민하다가 그래도 시작은 했으니 끝을 봐야겠다는 오기로 한번더

도전!!

시험 보고 나왔을때 정말 이번에도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기운이 쭉 빠져서 집에 왔어요. 가채점하니 2차가 수석 근처였던지라 발표까지 한달이 어찌나 길던지 ..

발표날 9시 땡하고 울리던 카톡에 손이 덜덜.. 최종 합격 문자 받고 남편 안고 펑펑 울었어요. 그동안 맘고생 몸고생한게 순식가나에 지나가서..

믿기지 않아 몇번을 확인하고 큐넷 들어가서 확인하고..

정말... 학원 선택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저는 학원을 바꾸고 포기할뻔했던 시험을 끝까지 교수님들 믿고 따라갈수 있었던것 같아요.

김백중 교수님. 김덕수 교수님. 최성진교수님. 박윤모 교수님. 하헌진 교수님. 신정환 교수님 정말 학생을 위해 몸사리지 않고 강의하시는게 보입니다..

마지막 강의에 학생들 위해 진심어린 조언과 응원해주시는 말씀에 펑펑 울고.. 교수님들 덕분에 합격했습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

단기에 합격하지 않으면 어때요.. 내가 할수있는 능력에서 최대한으로 노력하고 안되면 더해보고 .. 천천히 가더라도 도착하면 되는거잖아요 ..

전 그렇게 천천히 달려서 도착했습니다.. 힘든 시험 빨리 합격하면 좋겠지만 혹시나 안？다고 너무 실망하지마시고 자신 믿고 멱살잡고 끌어주시는 교수님들 믿고

해보세요.. 화이팅 입니다!!!! 박문각 최고!!!



최성진 교수님이 늘 하시는 말씀중 "진인사대천명"

인생의 좌우명으로 새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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