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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4회 동차합격했습니다
No : 9281        작성자 :   soda00mf       작성일 : 2023/12/04 11:15:16     조회 : 434  
안녕하세요? 동차합격이긴 하지만 재수생입니다.  
  
작년 처음 시작하고   
올해안으로 마무리 짓지 못하면   
안되겠다는 마음으로 동차합격했어요.  
  
삼남매 아이들 현재 10세 7세 6세 이렇게 돌보고  
가까이 친정부모님이 사시는데 나이가 많으셔서  
늘 병원을 제가 모시고 다녀와야 하는 상황이고   
남편은 교대근무로 늘 불규칙적인 일상속에서   
작년에는 공부를 한건지 만건지  
시험을 보면서도 그렇게 공부해서 된다면   
너도나도 다 됐겠지 싶을 정도로  
마지막 두어달 조금 집중 한 것 말고는 거의 못했고  
  
그렇게 작년 한해를 경험삼아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게 되기까지   
너무 오랜시간이 걸렸지요 ㅎㅎㅎ  
  
얘기를 다 하자면 정말 길게 변명할 수 있는데   
중요한건 지금 합격한 것이니까요   
  
  
  
  
  
올해는 2년째 잖아요? 삼남매도 엄마의 공부에 같이 힘들어 하고  
누구보다 제일 저의 합격을 기도하고 기다리던 상황이여서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참 눈물나는 시간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남편도 교대근무로 피곤할텐데  
늘 집에 있을 땐 전 도서관이나 스터디 카페로 나가서   
내내 공부를.. 공부만 했어요 ㅎ   
  
3-4월 기출특강 시작하며 인강 들을 시간도 빠듯해서   
정말 밥도 어떻게 먹었는지  
남편 쉬는 날은 아침에 아이들 등원시키는 길에   
도서관으로 바로가서 밤 10시까지   
토마토 바나나 컵라면 뽀또 참크레커 씨리얼 등등   
간식으로 대충 떼우며 하루 종일 공부한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평소에 많이 해야 5시간 남짓이거든요.  
(또 배제할 수 없는 날: 아이들이 아프거나 아이들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를 대비해 할 수 있을 때 최대한 한 셈이죠)  
  
그리고 남편에게도 고맙고 미안하고   
아이들에게도 미안하고 고맙고   
친정부모님께도 신경못쓴거 너무 죄송하고  
  
등등 그 불편한 마음을 일년동안 갖고 그래도 어쩔 수 없다며  
일단 빨리 내가 합격해야  
뭘 해도 하지 싶은 마음으로 합격만 생각하고   
공부 공부 공부 ㅎ  
  
작년에 워밍업으로 공부했던 것같아요..   
아이들 남편 친정 부모님 시댁 부모님   
아주 딱 공부모드 갑자기 돌입이 안되니까   
천천히 스며들게 공부 모드로 옮기는 과정에 이어   
올해 딱 공부하는 사람으로 자리매김 해놓으니   
  
이렇게 가족이 아닌 친구들도   
지인들도 연락을 최소한으로 주더라고요  
  
  
그렇게 했어도 마지막까지 불안했지만  
일단 교수님들이 알려주신 만큼만 하자 싶었고  
  
시험 한번 봐 보니 목표점수를 설정할 수 있게 됐어요   
  
목표 점수는 학개론 70/ 민법 60   
중개사법 70 / 공법 55/ 공시세법 70  
  
말 그대로 목표점수예요.  
목표는 늘 조금 높게 설정하는 거잖아요?  
더도 덜도말고 5점정도 여유 점수 더 두고 하자 싶었고  
  
개인적으로 중개사법이 저는 너무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어서   
남들은 다들 고득점으로 효자과목으로 불리지만   
  
전 늘 균형적으로 공부를 했고  
공법이 너무 재미있었으므로   
아무리 어려워도 50점은 맞자 싶은   
마음으로 임했으며  
  
공시세법도 등기법이 까먹긴 해도   
들으면 들을 수록 뭔가 풀리는 듯한 느낌이 재미도 있었고  
세법은 적은 양이지만   
기초강의부터 배제시키지 않고   
더도 덜도말고 정석진 쌤의 밴드 복습과 강의만 들었습니다 ㅎ  
  
작년에 일단 다 내용을 들은 게 있어서  
올해는 다른 교수님의 강의도 여러번 시도해봤는데   
시간이 된다면 그렇게 다른 교수님 것도 듣다보면   
암기 하기 어려운 것들 한 두 개씩 얻어 걸리게   
계속하지 않아도 한번에 남는 그런 내용들도 있었거든요  
  
그것 또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모의고사는 작년에는 시간을 확보하지 못해 서너번 봤을까요?  
하지만 올해는 빠짐없이 치럿고  
모의고사 점수로 합격점수 넘어본적이 한 번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공부가 미흡한 상태로도 계속 봤습니다.   
천천히 꼼꼼히 시험을 볼 수 있게   
시험 시간이 여유롭지 않다는거 알기 때문에  
적당히 막 풀어도 60점 이상 나오도록 ㅋㅋㅋ   
시험보는 연습을 한 샘이죠   
  
민법 교수님 중 김덕수 교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실수만 안하면 합격한다고 했는데  
정말 그래요  
하지만 실수를 안할 수가 없어요 저는요 ㅎㅎ   
시간이 너무 빠듯하니 실수 안하기 어렵죠  
실수 없이 잘 풀면 10문제이상은  
구경도 못하고 시험 시간이 끝나버릴 수 있거든요 ㅎ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그랬고   
실수한 문제들 두어문제 되지만   
그 두어문제로 진짜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그 실수해도 붙을 수 있을만큼 공부한 것도 있어요 ㅋ  
  
무튼 공부하시는 분께 그동안 겪어본 노하우?   
나름의 방법을 많이 많이 전수 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저처럼 여의치 않는 분들도 마음먹으면 가능하다는 것 알려드리고 싶어서  
이것저것 두서없이 글을 적은 것 같은데   
도움이 되셨길 바라고  
  
박문각 교수님들 진심으로 진심이십니다..  
우리 수험생의 헙격에 진심이라는 점 정말 존경하고 감사하고   
합격자모임 신청해두고 못갔는데   
그냥 한번 찾아가서 인사드리고 싶은데  
  
저처럼 교수님들 팬도 많으실터라   
실강 한번도 못들은 인강생이라 더욱 찾아가기 어렵지만   
그래도 너무 보고 싶어서 꼭 가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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