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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50살 갱년기인 나의 합격 후기
    No : 10997        작성자 :   2955766425@ka       작성일 : 2025/12/01 15:29:05     조회 :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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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인중개사 합격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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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살. 많은 사람이 “이제 그만해도 된다”고 말할 나이다.   
    하지만 나는 정반대로 믿었다. “지금부터가 내 인생의 진짜 시작이다.”   
       
    3년 전, 나는 갱년기 증상으로 밤마다 잠에 들지 못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이유 없는 불안이 밀려왔다.   
    그 와중에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공인중개사.   
    하지만 그 선택이 이렇게 피눈물 나는 길이 될 줄은 그때는 몰랐다.   
       
    ------ 1년 차: 기대와 착각 --------   
       
    처음엔 단순했다. 에듀윌 교재를 펴고, 스스로 다 될 거라 믿었다.   
    1차 시험만 붙으면 인생이 열릴 거라 생각했다.   
       
    공부를 해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나이도 나이고, 머리도 예전 같지 않고…   
    그래도 이를 악물고 버텼다.   
       
    결과는 — 1차 합격.   
    기뻤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2차를 앞두고, 더 험한 길이 있다는 걸 곧 알게 되었으니까.   
       
    ------- 2년 차: 벽에 부딪히다 -------------   
       
    1차 합격의 여유를 과신했다.   
    에듀윌 위주로 하다가 부족한 파트를 보완하려고 박문각 단과를 들었다.   
       
    하지만 조각조각 정보를 붙여 넣듯 공부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었다.   
    내용은 많고, 시간은 부족했다.   
    불안은 더 커졌다.   
       
    시험장에 들어갔을 때, 손이 떨렸다.   
    머리가 하얘졌다.   
    결국 2차 실패.   
       
    나는 바닥까지 떨어졌다.   
    그때 처음으로 이 길을 선택한 걸 후회했다.   
       
    -------- 3년 차: 절박함과 광기 사이 ------------   
       
    다시 시작했다.   
    이번엔 에듀윌 + 박문각 전체 커리큘럼으로 재정비했다.   
       
    박문각에 등록한 뒤로 공인중개사 시험의 전체 지형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디가 중요하고, 왜 이게 나오는지’   
    처음으로 선명해졌다.   
       
    하지만 갱년기는 내 의지를 매일 시험했다.   
    열이 오르고, 눈물도 이유 없이 흘렀다.   
    그럼에도 놓지 않았다.   
    “여기서 포기하면 내 인생도 포기하는 것” 같았다.   
       
    --------- 시험 한 달 전: 완전 붕괴 -----------   
       
    갑자기 무너졌다.   
    심각한 멘붕이 찾아왔다.   
       
    책만 펴면 숨이 막혔다.   
    동영상 강의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하루 종일 공부 한 줄 못하고 눈물만 흘리는 날도 있었다.   
       
    그때 박문각 교수님이 해준 진심 어린 조언이 있었다.   
    “지금까지 해온 걸 믿어주세요. 자신을 의심하지 마세요.”   
       
    그 말 한 문장이 나를 붙잡았다.   
    다시 일어섰다.   
    그러나…   
       
    ---------- 시험 7일 전: 증상 재발 -------------   
       
    또 다시 무너졌다.   
    이제는 정말 끝이라고 생각했다.   
       
    --------- 시험 3일 전: 모든 신에게 매달리다 --------   
       
    나는 무교였다.   
    하지만 절에 갔다.   
    기도했다.   
    “제발… 딱 이번만…”   
       
    --------- 시험 2일 전: 정신과에서 -----------   
       
    도저히 안됐다.   
    정신과에 갔다.   
    “선생님… 집중이 안돼요… 숨이 안 쉬어져요…”   
    불안 조절 약을 받았다.   
       
    그리고 시험장으로 향했다.   
       
    ---------- 시험 당일: 마지막 투혼 ------------   
       
    손이 떨렸다.   
    하지만 3년 동안의 노력이 손끝에 있었다.   
       
    문제를 하나씩 풀었다.   
    머릿속에서 교수님의 설명이 들렸다.   
    “여기 포인트입니다. 반드시 나옵니다.”   
    나왔다.   
    정확히 나왔다.   
       
    나는 버텼다.   
    끝까지 버텼다.   
       
    결과는 — 1, 2차 최종 합격.   
       
    --------- 지금의 나는 --------------   
       
    합격자 발표 화면을 수십 번 다시 확인했다.   
    웃음이 나오다가, 눈물이 터지고…   
    “내가… 해냈구나…”   
       
    50살.   
    갱년기.   
    3년의 실패와 멘붕.   
    절망의 반복.   
    하지만 살아냈다.   
       
    이젠 말할 수 있다.   
       
    박문각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나는 아직도 이 시험의 숲속에서 길을 찾지 못했을 것이다.   
       
    박문각 교수님들의 커리큘럼은   
    나의 혼란을 구조화했고,   
    나의 두려움을 전략으로 바꾸어주었다.   
       
    저처럼 뒤늦게 도전하는 분들께 말하고 싶다.   
    “늦었다고 생각될 때, 그게 당신의 첫 출발입니다.”   
       
    이 합격은 기적이 아니다.   
    피눈물, 버팀, 그리고 박문각이라는 확실한 방향이 만들어낸 결과다.   
       
    ------------- 마지막으로 ------------------   
       
    나는 이 합격을 내 인생 2막의 시작점으로 삼겠다.   
    다시 일어서고 싶은 모든 분께   
    이 글이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정말 감사합니다, 박문각   
       
    (김덕수쌤 김백중쌤 최고 - 물론 다른 선생님분들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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