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각 공인중개사

제목 : 김백중 김덕수 박희용 박윤모 진짜천재 하헌진 교수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번호 : 9206 ｜ 작성자 : *남리 ｜ 조회 : 1010 ｜ 작성일 : 2023/12/04 23:37:30**
어쩌다 에땡땡 평생회원이었어요. 6년동안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임신,출산의 반복, 육아, 온갖 거사 치르면서 공부는 하나도 안 했어도 강의 연장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매년 시험장엔 갔어요. 만만하게 생각하고 덤볐는데 수업을 좀 들어보려고 해도 어찌나 지루하고 어렵던지.. 이러다 진짜 ‘평생’회원이 되는거냐며 반복하다 결국 시험장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지금 되돌아보니 그 때가 우물 안을 탈출하고 박문각 교수님들을 만나게 된 아주 감사한 시점이기도 하네요. 유튜브에서 우연히 김덕수 교수님(교수님이라 쓰고 하느님이라 읽습니다)을 만났어요. 강의 들으면서 진짜 너무 충격을 받고, 지난 시간에 대한 억울함과. 미쳤네...미쳤네... 라는 말만 속으로 되뇌이며 유투브를 보던 그 날이 운명의 날이었던 거죠. 덕수쌤이라면 날 구제해 줄 것이란 확신으로 덕수쌤만 믿고 박문각 회원이 되었고 김백중 교수님 강의까지 접하게 되면서 대체 박문각은 이런 식으로 가르치면 합격 못하는 사람이 없을텐데 나중에 뭐 먹고 살려고 이러나 회사 걱정까지 했네요. 두 분은 정말 저에게 신이었고, 은인이시고, 구원자, 전환점인데 그냥 '선생님, 교수님'이라고 칭하기엔 넘 부족한 것 같네요. 선생님교수님 말고 다른 좋은 호칭 없을까요? 작년에 동차를 준비했으나 1차 합격 ( 김백중 개론 65, 김덕수 민법 72.5) 2차에 두 문제가 부족하여 올해 2차를 다시 준비했습니다. 올해 2차 ( 중개사법 80 , 박희용 공법 67.5, 박윤모 하헌진 공시세법 67.5) 과할 필요없이 그리고 부족함 없이. 과목 모두 골고루 안정감 있는 결과인 만큼 준비 과정 또한 저는 제가 택한 교수님들에 대한 강한 확신이 있었고 교수님께서 가르쳐주는 대로만. 교수님의 전략대로만 하면 고생 덜 하고 붙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나름 안정감 있게 달려온 것 같습니다. 작년 1차 민법 시험때는 시험장에서 정말.. 암 것도 모르면서 귓가에 들리는 덕수쌤 환청에 따라 동그라미 쳐가면서 휙휙 풀어 재끼는 지금 생각해도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 1년 내내 세뇌 당하니까 진짜 그렇게 되더라고요. 강의만 들어도 합격한다는 말 그대로 걍 듣고 있으면 알아서 세뇌시켜주시구요. 손이 진짜 동그라미 그리며 움직여 답 찾아요. 강의 넘 재밌게 하셔서 예능보는 것처럼 매주 기다리며 들었어요. 문제 풀 때 그림 그리고 푸는 거 보면 속 터진다 하셨는데 얼마나 뜨끔하던지 저 매년 시험장 갔는데 제 감독관으로 오셔서 저를 보셨던 게 아닐까 했습니다. 어설프게 발 들였다가 미련만 남긴 이 시험을 운명처럼 김덕수 교수님을 만나 드디어 최종 합격하게 되었고 이 상을 민법 김덕수 선생님께 바칩니다. 김백중 쌤은 경제학 전공 남편도 인정한 강의 천재...강의 집중도가 엄청나지요. 작년 동차때는 아이들을 재우고, 집안일을 마무리하고 밤 11시에 공부 시작해 새벽 2-3시에 공부를 끝냈는데 강의가 끝나는 게 아쉬울 정도로 피곤한 줄도 모르고 들었어요. 김백중 교수님 강의는 호불호 거의 없는. 정말 웬만하면 누구에게나 통하는 강의라 확신해 주변에도 자신 있게 추천했습니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재밌었고. 어쩜 그리 4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집중시켜 주시는지… 어찌 그 어려운 걸 이렇게 쉽게 가르치시는지… 감탄이 절로 나오는 어나더 레벨이시고요. 쌤께서 진짜 그냥 떠 먹여 주신 덕분에 숫자 바보인 제가 빠르게 개론을 마스터했고. 소소하게 시작한 1차를 중간에 동차 도전으로 바꾼 결정적 계기였습니다. 나중엔 마음의 여유가 생겨(?) 이영섭쌤 강의도 함 열어봤었는데 이 분도 정말 괜찮고, 두 분 강의 스타일이 비슷하고 호환해 듣기에도 좋을 듯 했습니다. 작년 2차의 실패를 되돌아보자면 일단 세법, 중개사 선생님을 제대로 택하지 못해 방황했고 이 불안과 흔들림이 2차 다른 과목에도 영향을 많이 끼쳤습니다. 세법 강의 듣는 자체가 스트레스라 7월 즈음엔 아예 포기를 하는 결단을 내렸고 시험장에서도 모든 세법 문제를 다 찍었습니다. 그럼에도 동차를 끝까지 준비했던 건 양을 팍 줄여 주신 박희용 교수님의 공법과 6과목 통틀어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이었던 박윤모 교수님의 공시법 덕분에 그래도 해 볼만 하다는 결론이었어요. 작년 2차 실패를 통해 제 공부타입은 제게 맞는 교수님 선택해 믿고 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고 이번2차 준비에는 남들이 많이 택하는 메인 강사가 아니라 모든 분들 강의를 들어보며 나에게 맞는 강사를 선택하는 데 신중을 기했습니다. 일단 집중력 약하고 늘 피곤한 저는 무조건 수업이 재미있어야 했고, 긴 시간을 믿고 따라갈 만큼 인간미도 있으시길 바랬고. 시간이 많지 않아 공부의 양을 대폭 줄여 주시는 게 중요했어요. 김백중, 김덕수, 박윤모 모두 모두 강의 집중력 엄청나고, 공부양 줄여 주시며 중간중간 유머도 정말 너무 저와 잘 맞았어요.ㅠㅠ(위 교수님들은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납니다) 육아로 힘든 하루 끝에 아이들을 재우고 늦은 밤 강의를 켜서 선생님들을 만나는 게 전혀 힘들지 않았고 나를 위한 도피처처럼 너무 즐거웠습니다.ㅠㅠ 올해 2차만 준비하면서도 김백중, 김덕수님 너무 보고싶어서 잘 지내시는지 궁금해서 가끔 1차 강의도 켜서 선생님들 얼굴도 확인하고 그랬네요ㅜ 공법은 혹시나 해서 다른 학원까지 유명 강사분들 찾아 들어봤더니 원래 과목 특성상 재밌고 편하게 공부하기란 불가능이란 걸 받아들이게 되었고. 박희용 교수님이 가장 지존이시라는 걸 다시금 깨달아 미처 이 훌륭한 강의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것에 사죄드리며 다시 강의를 들었네요. 공법은 특성상 암기 양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 박희용 교수님은 실무 사례를 자주 얘기해 주셔서 (진짜 지적이고 멋있으심) 이게 정말 재밌었고, 듣다 보면 자연스레 이해되어 암기 없이 여러 문제에 적용 시킬 수 있는 것이 많았어요. 공법 이렇게 가르치시는 분 박희용 교수님이 유일한 것 같아요. 시험 스킬도 알려주시는데 정말 도움 많이 되었네요. 나중엔 아무리 공포의 공법이라도 난이도 하, 중 급의 문제는 무조건 맞추다 보니 아무리 문제가 어렵게 나와도 안정적인 점수를 유지했고 이게 저에게 굉장한 자신감을 주었어요. 교수님 말씀대로 양 넓히지 말고 이거라도 제대로, 쉬운거는 절대 틀리지 말고, 이게 공법 정복의 핵심인 것 같아요, 박희용 교수님 정말 감사합니다. 남들 어렵다는 공법.. 6과목중에 가장 얇은 필수서 하나로 강의하시는 박희용 쌤만 전적으로 믿고 ‘외우라고 하신 것만’ 딱 외우고 ‘알려주신 찍는 노하우’를 누구보다 열심히 익히며^^ 정말 ‘가르쳐 주신 것만’ ‘제대로’ 했어요. 공법에 특별히 시간을 더 들인다거나 죽어라 암기하느라 고생없이 다른 과목에 나눠줘도 되는 점수가 나왔어요. 공시법도 작년과 그대로 박윤모 교수님.. 외모처럼 깔끔하고 안정감 있는 강의가 특징이신데 시험에 대한 불안감이 몰려올 때마다 윤모쌤 강의를 틀었어요. 마음이 편안해져 마인드 컨트롤 하는데 큰 도움이 되셨어요. 윤모쌤은 버릴 건 과감히 버리고, 중요한 것만 깔끔하게 가져가는 특유의 방식으로 지도하시는데 이걸 열심히 익혔더니 다른 과목에도 정말 많이 도움되었고 공부 양은 줄이면서, 문제 풀때에는 빠르게 답을 찾을 수 있었어요. 교수님 덕분에 공부의 시작부터 끝까지 6과목 중에 가장 쉽고 자신있는 과목이 공시법이었고 공시법은 작년에 공부한 걸로 시험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올해엔 (선생님이 보고싶어서)강의 듣는 것 외엔 따로 공부를 하지 않았어요. 그마저도 막판 7월부터는 사정상 공부 시간이 부족해 겨우 다른 과목 문제풀이만 했고 공시법은 시험 당일 쉬는 시간에만 훑어본 걸로 시험을 치렀는데도 점수가 자기 밥 값 챙겨서 잘 나왔어요. 이렇게 자신있는 한 과목만 생겨도 여유가 생기고 다른 과목에 전반적으로 모두 도움이 되어 저에겐 가장 효자 과목이었네요. 이것 또한 모두 박윤모 교수님께 배웠기에 가능했던 거라 정말 정말 감사했습니다. 작년에 포기한 세법... 올해 하천재 만나서 10개 맞추었어요. 하헌진 교수님 뭔가 잘난 체하는것 같아서 작년에 다른 분 택했었는데 알고 보니 더 심하게 잘난 체하셔도 되는 분이시고 인간적인 면모도 많으시더라구요. 나중엔 교수님 수업중간 막 또 자기 자신에게 심취 하실 때 얼쑤 더하세요 더 우쭈쭈 우리 천재님 하며 추임새 넣어드렸네요 ㅎ 7월즘엔 혼자 문자 풀 땐 너무 잘 풀려서 '와 하천재..천재맞네..' 하며 풀었어요. 어려운 양도세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재산세 취득세 등록면허세 등 꽉 잡아 놓으니 자신감이 생겼고 작년엔 쳐다보기도 싫어했고 나랑 완전 상극이라고 생각했던 세법을 하천재 덕분에 올해는 재밌어서 맨날 공부하고 싶었고, 더 공부하고 싶지만 참았던 과목이 세법이었어요. 교수님의 역할이 이렇게 중요하더라고요. 절대 어려운 과목이 아닌데 어렵게 애써 따라가지 마시고 쉽게 다가가게 해주고 점수 무조건 나오게 보장해주는 확실한 분 만나서 쉽게 가세요, 세법 포기 하면 바보에요.... 저의 작년 불합격은 세법을 포기했기 때문이고 올해 합격은 세법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중개사법은 재밌는 선생님이라고 해서 택했는데 실패했습니다. 유머가 저랑 안 맞았고(전 중요합니다). 귀한 강의시간에 너무 다른 이야기 하는 시간이 많아 강의 개선을 위해 아주 나이스하게 부탁 글을 해당 교수님 게시판에 남겼는데 오히려 보란듯이 다음 강의에서는 더욱 강의와 관련 없는 이상한 변명과 잡담으로 20분은 잡아먹으시더라고요. 다른 교수님들 1년내 필수서 몇 턴을 돌려도 똑같이 또 반복해 가르쳐 주시고 이해시켜 주시는데 이분은 자신의 3-4월 강의 퍼펙트하니 그거 반복해라. 필수서 완벽하니 몇 번씩 봐라. 이거 지난번에 다 얘기했다.이런식. 믿고 선택해 교수님만 보고 1년을 따라가는 학생들에 대한 무책임과 배반이라 여겨지네요. 한 문제 한 지문 끝날 때마다 저 얘기 꼭 한번씩 하시는데 듣기 정말 힘들었네요. 다행히 과목 자체가 어렵진 않다 보니 다소 소홀히 하며 혼자 공부하게 되었고 그러다 시험 전 담당 교수님들 유튜브 라이브는 다 놓치고 우연히 정지웅 교수님 라이브를 듣게 되었는데 이게 또 신의 한수였어요. 체분일로부터~~몇년 .. 등등 전혀 이해 안되던 파트 단 한번의 정지웅 쌤 암기법으로 바로 체득해 뒤늦게 정지웅쌤 강의 찾아 부족한 부분 벼락치기 했는데 이걸로 진짜 여러개의 문제를 맞추었어요. 이번 시험 정말 여러가지로 좋은 운이 많이 따라주었던 것 같아요, 괜히 시작해서 포기도 못하고 안 받아도 되는 스트레스 받고 있다며 옆에서 남편이 맨날 놀렸는데 기나긴 과정을 거쳐 드디어 따게 된 만큼 누구보다 제겐 값지고 귀합니다. 자격증은 비록 장롱 속에 잠들게 되더라도 스스로에게 떳떳이 매일을 달렸던 그 과정과 시간이 무엇보다 소중하며 경력단절 육아로 지친 집순이 아줌마에게 엄청난 꿈과 자신감을 주었어요. 이 귀한 경험은 앞으로 어떤 일을 선택 할 때 어려움을 헤쳐나갈 때 도움이 될 거에요.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건 저에게 잘 맞는 교수님들을 잘 택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교수님들 덕분에 즐겁게 달려왔습니다. 김백중 김덕수 박희용 박윤모 하헌진 교수님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합니다 교수님들께서 그 동안 합격을 응원해 주셨듯 앞으로 저는 쌤들의 파죽지세 창창한 앞날을 응원합니다. 뵙고 싶을 땐 유튜브로 뵐게요, 오래 오래 건강하게 강의해주세요. 박희용 교수님도 유튜브에서 얼굴 보여주세요. ><

제목 : 김백중 김덕수 박희용 박윤모 진짜천재 하헌진 교수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번호 : 9206 ｜ 작성자 : 남*리 ｜ 조회 : 1010 ｜ 작성일 : 2023/12/04 23:37:30

어쩌다 에땡땡 평생회원이었어요.
6년동안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임신,출산의 반복, 육아, 온갖 거사 치르면서
공부는 하나도 안 했어도 강의 연장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매년 시험장엔 갔어요.
만만하게 생각하고 덤볐는데 수업을 좀 들어보려고 해도 어찌나 지루하고 어렵던지..
이러다 진짜 ‘평생’회원이 되는거냐며 반복하다
결국 시험장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지금 되돌아보니 그 때가
우물 안을 탈출하고 박문각 교수님들을 만나게 된
아주 감사한 시점이기도 하네요.


유튜브에서 우연히 김덕수 교수님(교수님이라 쓰고 하느님이라 읽습니다)을 만났어요.
강의 들으면서 진짜 너무 충격을 받고, 지난 시간에 대한 억울함과.
미쳤네...미쳤네... 라는 말만 속으로 되뇌이며 유투브를 보던 그 날이 운명의 날이었던 거죠.
덕수쌤이라면 날 구제해 줄 것이란 확신으로 덕수쌤만 믿고 박문각 회원이 되었고
김백중 교수님 강의까지 접하게 되면서 대체 박문각은 이런 식으로 가르치면
합격 못하는 사람이 없을텐데
나중에 뭐 먹고 살려고 이러나 회사 걱정까지 했네요.

두 분은 정말 저에게 신이었고, 은인이시고, 구원자, 전환점인데
그냥 '선생님, 교수님'이라고 칭하기엔 넘 부족한 것 같네요. 선생님교수님 말고 다른 좋은 호칭 없을까요?


작년에 동차를 준비했으나
1차 합격 ( 김백중 개론 65, 김덕수 민법 72.5)
2차에 두 문제가 부족하여 올해 2차를 다시 준비했습니다.
올해 2차 ( 중개사법 80 , 박희용 공법 67.5, 박윤모 하헌진 공시세법 67.5)

과할 필요없이 그리고 부족함 없이. 과목 모두 골고루 안정감 있는 결과인 만큼
준비 과정 또한 저는 제가 택한 교수님들에 대한 강한 확신이 있었고
교수님께서 가르쳐주는 대로만. 교수님의 전략대로만 하면
고생 덜 하고 붙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나름 안정감 있게 달려온 것 같습니다.

작년 1차 민법 시험때는 시험장에서 정말.. 암 것도 모르면서
귓가에 들리는 덕수쌤 환청에 따라 동그라미 쳐가면서 휙휙 풀어 재끼는
지금 생각해도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
1년 내내 세뇌 당하니까 진짜 그렇게 되더라고요.
강의만 들어도 합격한다는 말 그대로 걍 듣고 있으면 알아서 세뇌시켜주시구요.
손이 진짜 동그라미 그리며 움직여 답 찾아요.
강의 넘 재밌게 하셔서 예능보는 것처럼 매주 기다리며 들었어요.
문제 풀 때 그림 그리고 푸는 거 보면 속 터진다 하셨는데
얼마나 뜨끔하던지 저 매년 시험장 갔는데 제 감독관으로 오셔서 저를 보셨던 게 아닐까 했습니다.
어설프게 발 들였다가 미련만 남긴 이 시험을
운명처럼 김덕수 교수님을 만나 드디어 최종 합격하게 되었고 이 상을 민법 김덕수 선생님께 바칩니다.

김백중 쌤은 경제학 전공 남편도 인정한 강의 천재...강의 집중도가 엄청나지요.
작년 동차때는 아이들을 재우고, 집안일을 마무리하고
밤 11시에 공부 시작해 새벽 2-3시에 공부를 끝냈는데
강의가 끝나는 게 아쉬울 정도로 피곤한 줄도 모르고 들었어요.
김백중 교수님 강의는 호불호 거의 없는. 정말 웬만하면
누구에게나 통하는 강의라 확신해 주변에도 자신 있게 추천했습니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재밌었고. 어쩜 그리 4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집중시켜 주시는지… 어찌 그 어려운 걸 이렇게 쉽게 가르치시는지… 감탄이 절로 나오는 어나더 레벨이시고요.
쌤께서 진짜 그냥 떠 먹여 주신 덕분에 숫자 바보인 제가 빠르게 개론을 마스터했고.
소소하게 시작한 1차를 중간에 동차 도전으로 바꾼 결정적 계기였습니다.
나중엔 마음의 여유가 생겨(?) 이영섭쌤 강의도 함 열어봤었는데
이 분도 정말 괜찮고, 두 분 강의 스타일이 비슷하고 호환해 듣기에도 좋을 듯 했습니다.



작년 2차의 실패를 되돌아보자면
일단 세법, 중개사 선생님을 제대로 택하지 못해 방황했고
이 불안과 흔들림이 2차 다른 과목에도 영향을 많이 끼쳤습니다.
세법 강의 듣는 자체가 스트레스라 7월 즈음엔 아예 포기를 하는 결단을 내렸고
시험장에서도 모든 세법 문제를 다 찍었습니다.
그럼에도 동차를 끝까지 준비했던 건
양을 팍 줄여 주신 박희용 교수님의 공법과
6과목 통틀어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이었던 박윤모 교수님의 공시법 덕분에
그래도 해 볼만 하다는 결론이었어요.

작년 2차 실패를 통해 제 공부타입은
제게 맞는 교수님 선택해 믿고 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고
이번2차 준비에는 남들이 많이 택하는 메인 강사가 아니라
모든 분들 강의를 들어보며 나에게 맞는 강사를 선택하는 데 신중을 기했습니다.

일단 집중력 약하고 늘 피곤한 저는 무조건 수업이 재미있어야 했고,
긴 시간을 믿고 따라갈 만큼 인간미도 있으시길 바랬고.
시간이 많지 않아 공부의 양을 대폭 줄여 주시는 게 중요했어요.
김백중, 김덕수, 박윤모 모두 모두 강의 집중력 엄청나고,
공부양 줄여 주시며
중간중간 유머도 정말 너무 저와 잘 맞았어요.ㅠㅠ(위 교수님들은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납니다)
육아로 힘든 하루 끝에 아이들을 재우고 늦은 밤 강의를 켜서 선생님들을 만나는 게 전혀 힘들지 않았고
나를 위한 도피처처럼 너무 즐거웠습니다.ㅠㅠ
올해 2차만 준비하면서도 김백중, 김덕수님 너무 보고싶어서 잘 지내시는지 궁금해서
가끔 1차 강의도 켜서 선생님들 얼굴도 확인하고 그랬네요ㅜ

공법은 혹시나 해서 다른 학원까지 유명 강사분들 찾아 들어봤더니
원래 과목 특성상 재밌고 편하게 공부하기란 불가능이란 걸 받아들이게 되었고.
박희용 교수님이 가장 지존이시라는 걸 다시금 깨달아
미처 이 훌륭한 강의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것에 사죄드리며 다시 강의를 들었네요.
공법은 특성상 암기 양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 박희용 교수님은 실무 사례를 자주 얘기해 주셔서 (진짜 지적이고 멋있으심) 이게 정말 재밌었고, 듣다 보면 자연스레 이해되어 암기 없이 여러 문제에 적용 시킬 수 있는 것이 많았어요.
공법 이렇게 가르치시는 분 박희용 교수님이 유일한 것 같아요.
시험 스킬도 알려주시는데 정말 도움 많이 되었네요.
나중엔 아무리 공포의 공법이라도 난이도 하, 중 급의 문제는 무조건 맞추다 보니
아무리 문제가 어렵게 나와도 안정적인 점수를 유지했고
이게 저에게 굉장한 자신감을 주었어요.
교수님 말씀대로
양 넓히지 말고 이거라도 제대로,
쉬운거는 절대 틀리지 말고,
이게 공법 정복의 핵심인 것 같아요, 박희용 교수님 정말 감사합니다.
남들 어렵다는 공법.. 6과목중에 가장 얇은 필수서 하나로 강의하시는
박희용 쌤만 전적으로 믿고 ‘외우라고 하신 것만’ 딱 외우고
‘알려주신 찍는 노하우’를 누구보다 열심히 익히며^^
정말 ‘가르쳐 주신 것만’ ‘제대로’ 했어요.
공법에 특별히 시간을 더 들인다거나 죽어라 암기하느라 고생없이
다른 과목에 나눠줘도 되는 점수가 나왔어요.


공시법도 작년과 그대로 박윤모 교수님..
외모처럼 깔끔하고 안정감 있는 강의가 특징이신데
시험에 대한 불안감이 몰려올 때마다 윤모쌤 강의를 틀었어요.
마음이 편안해져 마인드 컨트롤 하는데 큰 도움이 되셨어요.
윤모쌤은 버릴 건 과감히 버리고, 중요한 것만 깔끔하게 가져가는 특유의 방식으로 지도하시는데
이걸 열심히 익혔더니 다른 과목에도 정말 많이 도움되었고
공부 양은 줄이면서, 문제 풀때에는 빠르게 답을 찾을 수 있었어요.
교수님 덕분에 공부의 시작부터 끝까지
6과목 중에 가장 쉽고 자신있는 과목이 공시법이었고
공시법은 작년에 공부한 걸로 시험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올해엔 (선생님이 보고싶어서)강의 듣는 것 외엔 따로 공부를 하지 않았어요.
그마저도 막판 7월부터는 사정상 공부 시간이 부족해 겨우 다른 과목 문제풀이만 했고
공시법은 시험 당일 쉬는 시간에만 훑어본 걸로 시험을 치렀는데도
점수가 자기 밥 값 챙겨서 잘 나왔어요.
이렇게 자신있는 한 과목만 생겨도 여유가 생기고 다른 과목에 전반적으로 모두 도움이 되어
저에겐 가장 효자 과목이었네요.
이것 또한 모두 박윤모 교수님께 배웠기에 가능했던 거라 정말 정말 감사했습니다.


작년에 포기한 세법...
올해 하천재 만나서 10개 맞추었어요.
하헌진 교수님 뭔가 잘난 체하는것 같아서 작년에 다른 분 택했었는데
알고 보니 더 심하게 잘난 체하셔도 되는 분이시고 인간적인 면모도 많으시더라구요.
나중엔 교수님 수업중간 막 또 자기 자신에게 심취 하실 때
얼쑤 더하세요 더 우쭈쭈 우리 천재님 하며 추임새 넣어드렸네요 ㅎ
7월즘엔 혼자 문자 풀 땐 너무 잘 풀려서 '와 하천재..천재맞네..' 하며 풀었어요.
어려운 양도세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재산세 취득세 등록면허세 등 꽉 잡아 놓으니 자신감이 생겼고
작년엔 쳐다보기도 싫어했고 나랑 완전 상극이라고 생각했던 세법을
하천재 덕분에 올해는 재밌어서 맨날 공부하고 싶었고,
더 공부하고 싶지만 참았던 과목이 세법이었어요.
교수님의 역할이 이렇게 중요하더라고요.
절대 어려운 과목이 아닌데 어렵게 애써 따라가지 마시고
쉽게 다가가게 해주고 점수 무조건 나오게 보장해주는 확실한 분 만나서 쉽게 가세요,
세법 포기 하면 바보에요....
저의 작년 불합격은 세법을 포기했기 때문이고
올해 합격은 세법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중개사법은 재밌는 선생님이라고 해서 택했는데 실패했습니다.
유머가 저랑 안 맞았고(전 중요합니다). 귀한 강의시간에 너무 다른 이야기 하는 시간이 많아
강의 개선을 위해 아주 나이스하게 부탁 글을 해당 교수님 게시판에 남겼는데
오히려 보란듯이 다음 강의에서는 더욱 강의와 관련 없는 이상한 변명과 잡담으로 20분은 잡아먹으시더라고요.
다른 교수님들 1년내 필수서 몇 턴을 돌려도
똑같이 또 반복해 가르쳐 주시고 이해시켜 주시는데
이분은 자신의 3-4월 강의 퍼펙트하니 그거 반복해라. 필수서 완벽하니 몇 번씩 봐라. 이거 지난번에 다 얘기했다.이런식. 믿고 선택해 교수님만 보고 1년을 따라가는 학생들에 대한 무책임과 배반이라 여겨지네요. 한 문제 한 지문 끝날 때마다 저 얘기 꼭 한번씩 하시는데 듣기 정말 힘들었네요.

다행히 과목 자체가 어렵진 않다 보니 다소 소홀히 하며 혼자 공부하게 되었고
그러다 시험 전 담당 교수님들 유튜브 라이브는 다 놓치고
우연히 정지웅 교수님 라이브를 듣게 되었는데 이게 또 신의 한수였어요.
체분일로부터~~몇년 .. 등등 전혀 이해 안되던 파트 단 한번의 정지웅 쌤 암기법으로 바로 체득해
뒤늦게 정지웅쌤 강의 찾아 부족한 부분 벼락치기 했는데
이걸로 진짜 여러개의 문제를 맞추었어요.
이번 시험 정말 여러가지로 좋은 운이 많이 따라주었던 것 같아요,


괜히 시작해서 포기도 못하고 안 받아도 되는 스트레스 받고 있다며
옆에서 남편이 맨날 놀렸는데 기나긴 과정을 거쳐 드디어 따게 된 만큼
누구보다 제겐 값지고 귀합니다.
자격증은 비록 장롱 속에 잠들게 되더라도
스스로에게 떳떳이 매일을 달렸던 그 과정과 시간이 무엇보다 소중하며
경력단절 육아로 지친 집순이 아줌마에게 엄청난 꿈과 자신감을 주었어요.
이 귀한 경험은 앞으로 어떤 일을 선택 할 때 어려움을 헤쳐나갈 때 도움이 될 거에요.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건 저에게 잘 맞는 교수님들을 잘 택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교수님들 덕분에 즐겁게 달려왔습니다.
김백중 김덕수 박희용 박윤모 하헌진 교수님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합니다
교수님들께서 그 동안 합격을 응원해 주셨듯 앞으로 저는
쌤들의 파죽지세 창창한 앞날을 응원합니다.
뵙고 싶을 땐 유튜브로 뵐게요, 오래 오래 건강하게 강의해주세요.
박희용 교수님도 유튜브에서 얼굴 보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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