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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합격! 불가능에 도전하다!
번호 : 9134 ｜ 작성자 : 김*희 ｜ 조회 : 2891 ｜ 작성일 : 2023/12/05 20:52:42
  
올해로 41살 아들셋을 둔 전업주부입니다.   
생각도 없었던 공인중개사 공부를 남편의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공부에 손을 놓은지 20년 가까이 되가니 처음부터 부담갖지말고 2년에 나눠서 준비하자는 넉넉한 마음으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학개론 - 김백중 교수님 - 77점  
민법 - 김덕수 교수님 - 60점  
중개사법 - 최상준 교수님 - 60점  
공법 - 최성진 교수님 - 55점  
공시법 - 박윤모 교수님   
세법 - 하헌진 교수님 - 75점  
  
학개론은 익힘장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입문강의는 열심히 이해하며 들었고 두번째 순환부터는 익힘장 외우는것에 포인트를 줬어요.   
이해를 하고나서 익힘장이 들어오니 응용까지도 가능해 졌습니다. 교수님의 농담섞인 힌트까지도 생각나면서 문제가 풀리는 마법같은 과목이었어요. 교수님이 정말 연구를 많이 하신다는 느낌을 계속 받았습니다. 학개론은 모의고사에서 상의 5%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점수를 올려놓으니 민법에 더 집중할수 있었습니다.   
  
민법은 사실 처음 법학을 접하는 저에게는 너무너무도 어려웠습니다. ㅠ   
단어부터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렸던것 같아요. 그래서 2순환을 돌때까지도 완벽하게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수업을 들으며 교수님의 똥글뱅이 공식을 외웠지만 자꾸만 문제를 읽고있는 나자신을 발견하며 좌절했습니다. ㅠㅠ   
그래도 무조건 반복하는수밖에 없었어요.. 마지막 순환때는 과감히 포기할 파트는 포기하며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포기하고 나니 조급함이 없어지면서 다른 파트에 더 집중할수 있었습니다. 물론 고득점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전 아주 만족하며 기뻐할수 있었습니다.   
2차공부를 하면서도 김덕수교수님 목소리가 그리워 한번씩 찾아듣게 되는..... ㅎㅎㅎ   
  
중개사법은.. 내용을 들으며 자만했던것 같습니다. 내용을 이해하며 큰 맥락을 잡아가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문제를 풀면 풀수록 많이 꼬아내는 문제들때문에 많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후반부에는 문제를 보며 다양하게 접해보겠다고 했지만 사실 그렇게 만족스러운 준비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ㅠ   
그래도 최상준교수님의 맥락을 잡아주는 해설과 민법의 내용들도 들려주시는 내용이 재미있었습니다^^ ㅎㅎ   
  
공법은.... 익히 겁을 먹고 있던터라... ㅋㅋ   
처음부터 맨붕 그 자체였던것 같습니다. 내용도 너무 어렵고 똑같은 내용이 법이 바뀔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부분들이 외워지지 않아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이 주신 '이것만은 꼭 외우고가자' 만은 하겠다는 생각으로 그 10장만 달달 외웠고 교수님이 유튜브로 올려주신 강의를 시간날때마다 들으며 외워갔습니다. 교수님이 이강의 10번만 들으면 60점은 나온다고 하셨는데 그 목표로 계속 들었던것 같아요. ㅋㅋ   
문제를 풀때마다 한숨만 나올때도 많이 있었지만 이제는 아는내용도 나오고 적용할수 있는것들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민법과 같이 공법도 도저히 안되는곳은 포기했습니다. 그렇게 교수님이 항상 말씀하신 목표점수 55점이 나오는것을 보면서 참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   
그리고.. 올해 교수님이 아프셔서 강의를 못하시고 9월에 회복도 못한 상태에서 나와서 강의하시는 모습을 보며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난 무언가를 저렇게 열심히 해본적이 있는가.. 고민하면서 정말로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멘탈이 흔들리는 시험 막판에 공부하는데 더 도움이 됐던것 같습니다.   
  
공시법은... 교수님이 정~~~말 깔끔히 딱 필요한만큼 정리를 잘해주셔서 걱정없이 할수 있었어요. (물론 외우는게 젤힘들었지만요 ㅋ)  
공시법도 익힘장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지 배우지않는 범위에서 문제가 항상 나온다는것은 부담이 되긴 했습니다. 그래도 항상 교수님이 걱정말라고 안심시켜주시고 이정도면 된다고 확신을 주셔서 열심히 했습니다 ^^   
  
세법은... 처음엔 교수님 좀 까칠하신것 같고 재미없는것 같았는데...   
점점 교수님 개그에 빠지더군요 ㅋㅋㅋㅋ 나중엔 같이 웃었습니다. ^^ㅋㅋ   
제가 원래 회계전공이라 그리 어려운 내용은 아니었는데 후반부에 모의고사 주시는 것들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문에 있는 내용들이 정말 잘 구성되어있었던것 같습니다. ^^   
  
그리고... 무엇보다도 박문각에서 처음 접하게된 객관식시험 찍기 기술!! 이거 정말 대박이었어요 ㅎㅎ   
모르는 문제를 남겨두고 속도있게 풀어낸다음 제일적게 나온 지문번호롤 쭉!   
저 정말로 이렇게 찍어서 매 교시마다 3개 씩은 맞았습니다. 제가 평균 63점 인데 찍은게 아니었다면 불합격 이거든요 ㅠㅠ   
이 기술이 이렇게까지 드라마틱한 결과를 가져올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ㅎㅎㅎ   
  
마지막으로... 박문각의 교수님들...   
정말 진심으로 강의하시는것이 느껴집니다. 눈물나게요... ㅠㅠ   
그런모습을 보니 열심히 하게되고 하기 싫다가도 수업이라도 틀고있게되고... ㅎㅎ   
그런 교수님들의 마음으로 이렇게 합격증을 받아갑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지만 이렇게나마 마음을 남깁니다.   
  
할수있을거라고 상상도 못했던 일인데 저에게 합격이라는 결과가 나오다니..   
불가능. 없습니다. 도전하면.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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