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각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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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우리가 자료가 없어서 공부를 못하는게 아니에요, 시간이 없어서 못하는 것이지"
번호 : 9122 ｜ 작성자 : *이민 ｜ 조회 : 272 ｜ 작성일 : 2024/10/27 05:11:53**
30대 중반 남성(전업주부/쌍둥이 육아 중/원래 무역관련 중견기업 근무) 1. 점수 공법 80 중개사법 77.5 공시세법 72.5 (공시법 16문제/세법 13문제) 2. 수험과정 작년 7월 중순 아이들이 아파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아내도 육아 스트레스에 복직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거든요. 저는 육아와 주부만 할 수 없어서 그 당시엔 공인중개사'나' 준비해볼까 싶어서 뛰어들게 되었는데.. 세상에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습니다. 공인중개사'나'가 아니었어요! 길가에 넘쳐나는 공인중개사 사무실이 이런 쉽지 않은 시험을 통과하신 분들이 여신 것이라니 새삼 그분들이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또 그 무렵 뉴스에서 공인중개사가 하는게 무엇이냐 책임도 안진다 이런 비방의 뉴스와 댓글이 많았지만, 돌려서 생각해보면 책임도 적은데 돈은 잘번다는거잖아? 책임을 많이 주면 변호사들 밥그릇 줄어드니까 책임 안지어주는건가? 싶은 생각에 이거 완전 개꿀이잖아?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시험준비를 하게 되었는데 처음엔 동차를 목표로 했었습니다. 근데 결과는 공법 과락.. 1차만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아이 둘 재우다가 같이 잠드는 것은 물론이고, 그때는 발만담근거라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그냥 기출문제집하나 사고 강의 몇개와 교재 구입해서 강의 들었습니다. 결과가 좋을 턱이 없었죠.. 그래도 잠도 엄청 줄여가며 공부했는데 떨어지니 좀 아쉬웠습니다. 1차는 합격했으니 2차만 노려서 내년에 다시 도전해보자.. 그런데 내년에 이 짓을 다시 해야한다니 눈 앞이 깜깜했습니다. 돈으로 해결 할 수 있는 건 돈으로 해결해야겠다 싶어서 2차 올패스를 결제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커리큘럼대로 따라갔습니다. 절대평가라 합격률을 조절하기위해 극상이라는 난이도의 풀수 없는 문제를 만들어 출제한다니 상대평가만 겪어왔던 저에게 처음엔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의고사를 봐도 공법은 5~60언저리, 공시세법은 60~70언저리, 중개사법은 그래도 잘나왔었습니다. 모의고사가 실제 난이도와 비슷하다고 해도 체감이 안되니 알 수 없는 것이잖아요? 체감하고싶지도 않고.. 그래서 공법이 발목을 잡을까봐 그리고 다시 경험하지 않기위해 엄청나게 노력했습니다. 실제 수험기간은 총 8~9개월정도 되는데 수험기간 중에는 애들이랑 있는 시간 빼고는 계속 책만 봤습니다. 5~6월 과정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는데 애들 어린이집보내면 독서실가서 공부하고 애들 집에오면 밥먹이고 재우고 아내랑 교대하고 다시 공부하러가고 나중에 7~8월과정, 백선과정때는 책이 빳빳해질정도로 돌려봤습니다. 한번들은 수업을 왜 다시 듣냐라고 하실 수 있는데 처음 들었을 때에는 지나갔던 내용이 다시 들을 때 아 이런 것도 말씀하셨었구나, 나는 몰랐네 그런 것들이 보였습니다. 3회독 할때는 또 생겼구요, 이런 것들을 노트에 다시 정리를 해보니 내가 잘 아는 내용을 빼고 헷갈리거나 몰랐던 내용이 한과목당 작은 손바닥만한 노트 4~5장에 추려졌습니다. 맨날 이거 봤어요. 백선은 혼자 책읽기 힘드니 x1.5, x2.0, x2.5, x3배속으로 틀어놓고 들으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많이 돌려보니 정확히 들리지 않아도 내용을 알겠더라구요. 나중엔 그냥 책을 회독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한 것 같았어요, 그러다 모르거나 막히면 배속 낮추고 정확하게 듣고 지나가고 했습니다. 책이 걸레짝이 되어서 나달나달 해질 때까지 돌려봤습니다. 애들 재우다가 같이 잠들면 새벽 2시건 3시건 일어나서 책상에 앉아서 다시 공부했습니다. 그러다 7시되면 애들 챙겨서 어린이집 보내고 집정리하고 다시 독서실로.. 이거를 5개월정도 반복했어요. 3. 과목별 공부방법 공법 최성진 교수님이 이 과목이 왜 과락이 나오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말씀에 주신 자료들을 엄청나게 돌려봤습니다. 유튜브로 공개해주신 핸드북, 핵심쟁점도 계속 봤어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100선과 함께 주신 작은 책자인 핵심쟁점은 시험장까지 들고가서 봤습니다. 하도 돌려보다보니 이젠 다른 것은 볼 필요가 없더라구요 하라는 것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수업 중 하신 말씀 중에 극상 문제 중에서도 읽어서 상식으로 풀리는 문제가 있다고 하셨었거든요. 그래서 모의고사 때는 그런 경험을 잘 하지 못했는데 시험장에서는 고도의 집중력이 발휘되서 그런가.. 시험을 다 풀고 돌아가 한번 찬찬히 읽어보니 읽히는 문제도 있고, 헷갈렸던 (1번인지 3번인지) 문제도 다시 읽어보니 읽히는 것도 있고 해서 술술 읽혀서 이해되는건 극상이더라도 풀었고 답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제가 찍지 못한 문제수를 줄여나갔고 마지막에 헷갈렸던 문제를 답안 숫자별로 몇개 남았나보고 분배해줬습니다. 완전히 모르겠는건 말씀하신대로 한번호로 찍었어요, 저의 경우에는 2번이었네요. 그래서 이번 시험난이도가 공법이 상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매우 쉽게 풀고 나왔습니다. 처음에 유튜브에서 난이도 상이라고 하셨을 때 내가 웬일이지? 싶었습니다. ㅎㅎ 중개사법 정지웅 교수님이 수업 중에 말씀하셨던 "우리가 자료가 없어서 공부를 못하는게 아니에요, 시간이 없어서 못하는 것이지" 라는 말씀에 통감하며 정말 시간을 쥐어짜면서 공부했습니다. 박문각의 과정이 좋았던게 교수님들이 모두 알아서 공부방법을 제시해주시고, 학습자료를 만들어주신다는게 좋은 장점이었어요, 유튜브를 통해서도 강의가 공개되는 것도 좋았구요. 책들도 단권화를 잘해주셔서 마지막 백선을 볼때까지도 "내가 이것만 봐도 되겠나" 싶을정도로 흔들렸지만 "내가 이거 아니면 뭐 볼건데"라는 생각에 백선만 죽어라 팠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잘 안외워졌다 의심되는 것들은 노트에 옮겨적었고 암기코드 따주신 것도 모두 손바닥만한 노트에 옮겨적어서 달달달 외웠습니다. 나중엔 100선보고, 노트보고 이러면 세 시간이면 한 회독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처음 앞부분은 너무 수월하게 풀려서 야 이거 80점은 무조건 넘는다 싶었는데 뒷부분은 좀 어려워서 80점은 어려울지도? 했는데 77.5점 나오더라구요. 많이 보다보니 시험치면서도 제 스스로 자기객관화가 되었습니다. ㅎㅎㅎ 공시법 박윤모 교수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박윤모 교수님 수업을 들으며 느낀 점은 어렵지 않다 따라만와라 하면서 툭 던져주면 제가 바구니에 주워담으며 따라가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누군가는 건성건성한다 싶다 느낄 수 있었겠지만 그만큼 학습자료가 완벽하고 그 안에서 다 채워져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수업 중에도 반복적으로 이 안에 다 들어있다라고 교재를 엄청 중요하게 말씀하시죠. 그래서 박윤모 교수님 수업은 강의는 많이 듣지 않고 교재만 달달 외웠습니다. 교수님 스타일이 반복해서 들을 내용의 강의를 하시는 것이 아니고(강의수준이 낮다는 것이 아닙니다. 강의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아닌지를 쓸데없는 것을 생각안하게 해주십니다.) 교재를 너무 우수하고 단정하게 만들어주시고 그리고 내가 혼자 공부할 때 무엇을 중점적으로 봐야하는지 잘 짚어서 수업시간 중에 알려주시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은건 "어쩌라고요 이런건 중요한게 아닙니다." 이런식으로 넘어가주셔서 오히려 강의에 목메지 않고 부담없이 강의 자료를 중점적으로 열심히 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과목처럼 암기코드 따는건 의미없으니 그냥 계속 열심히 책을 봐라라고 말씀해주시는 것도 공부할 때 도움이 되었어요. 그래도 제가 노력이 부족했는지 이번에 시험장에서 어렵다고 느끼기는 했습니다. 세법 세법은 정말 막막했습니다. 그런데 세법은 세율만 외우면 반은 한겁니다. 하헌진 교수님이 세율만 외우면 쉽게 몇문제를 맞히는데 왜 그걸 안하냐고 이 박스 하나 외우면 한문제 맞히는데 왜 안하냐고 계속 반복해서 말씀하시는데 맞는 말씀입니다. 이번 시험에 교수님 말씀대로 하니 틀릴 수가 없는 문제로만 주욱 나오더라구요. 어떻게 외웠냐 물으신다면 저는 머리 안에 사진찍듯 표 모양을 외워서 그 안에 채워넣는식으로 외웠습니다. 나중에 교재에 있던 표 모양만 기억해내면 그 안은 그냥 바로 적을 수 있게 외웠습니다. 작년 처음 공부할 때 다른 교수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만 끌려간다는 생각을 했고 저랑 맞지 않은 느낌이 컸습니다. 반면에 하헌진 교수님의 수업은 머리에 때려넣어주시는 말 그대로 머리에 때려넣습니다. 한 파트 끝나면 다시 돌아가서 반복, 또 한 파트 끝나면 완전 처음으로 돌아가서 반복 반복 반복, 세법은 특히나 혼자 공부하기가 어려워서 강의로만 공부를 했습니다. 혼자는 아예 공부를 안했어요 시험치기 2일 전부터만 혼자 공부했습니다. 계속 반복해서 보다보니 내가 약한 것을 알 수 있게 되었고 그것만 노트에 정리하니 손바닥만한 노트에 6장정도로 줄여졌어요. (3장은 세율) 그 결과 세법은 쉬웠어요. 4. 결론(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 과목별로 나눠서 적어놓긴 했는데 결국은 그냥 커리큘럼대로 강의와 교재 중심으로 달달달달 돌려봐라 단권화는 시간낭비다. 보다보면 3배속으로 해도 강의 내용이 들린다.(강의는 보지않고 책읽어 나갈 수 있는 보조도구) 이미 단권화된 자료를 주는데 무슨 단권화냐 안그래도 힘든 수험생활 다른데 힘쏟지말고 수십년 노하우가 쌓인 액기스만 빨아먹듯 하라는대로만해라. 내가 모르는 것만 노트에 적어서 따로 봐라 그래도 강의와 교재가 중심이다. 2살배기 쌍둥이 키우면서도 합격했다. 수험과정이 너무나 힘들다면 의심이 된다면 그냥 커리큘럼대로 교수님이 말씀하신대로 따라가기만 해라 단권화나, 수업에서 문제풀이해주는 것과 별개로 개별적으로 문제풀이같은 다른 곳에 힘쏟지 말아라. 하라는 대로 반복적으로 돌려봐라. 라고 조언해주고 싶습니다. 그간 감사했습니다.

제목 : "우리가 자료가 없어서 공부를 못하는게 아니에요, 시간이 없어서 못하는 것이지"

번호 : 9122 ｜ 작성자 : 이*민 ｜ 조회 : 272 ｜ 작성일 : 2024/10/27 05:11:53

30대 중반 남성(전업주부/쌍둥이 육아 중/원래 무역관련 중견기업 근무)

1. 점수
공법 80
중개사법 77.5
공시세법 72.5 (공시법 16문제/세법 13문제)

2. 수험과정
작년 7월 중순 아이들이 아파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아내도 육아 스트레스에 복직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거든요.
저는 육아와 주부만 할 수 없어서 그 당시엔 공인중개사'나' 준비해볼까 싶어서 뛰어들게 되었는데.. 세상에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습니다. 공인중개사'나'가 아니었어요!
길가에 넘쳐나는 공인중개사 사무실이 이런 쉽지 않은 시험을 통과하신 분들이 여신 것이라니 새삼 그분들이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또 그 무렵 뉴스에서 공인중개사가 하는게 무엇이냐 책임도 안진다 이런 비방의 뉴스와 댓글이 많았지만, 돌려서 생각해보면 책임도 적은데 돈은 잘번다는거잖아?
책임을 많이 주면 변호사들 밥그릇 줄어드니까 책임 안지어주는건가? 싶은 생각에 이거 완전 개꿀이잖아?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시험준비를 하게 되었는데 처음엔 동차를 목표로 했었습니다. 근데 결과는 공법 과락.. 1차만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아이 둘 재우다가 같이 잠드는 것은 물론이고, 그때는 발만담근거라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그냥 기출문제집하나 사고
강의 몇개와 교재 구입해서 강의 들었습니다. 결과가 좋을 턱이 없었죠.. 그래도 잠도 엄청 줄여가며 공부했는데 떨어지니 좀 아쉬웠습니다.
1차는 합격했으니 2차만 노려서 내년에 다시 도전해보자.. 그런데 내년에 이 짓을 다시 해야한다니 눈 앞이 깜깜했습니다.
돈으로 해결 할 수 있는 건 돈으로 해결해야겠다 싶어서 2차 올패스를 결제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커리큘럼대로 따라갔습니다.
절대평가라 합격률을 조절하기위해 극상이라는 난이도의 풀수 없는 문제를 만들어 출제한다니 상대평가만 겪어왔던 저에게 처음엔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의고사를 봐도 공법은 5~60언저리, 공시세법은 60~70언저리, 중개사법은 그래도 잘나왔었습니다.
모의고사가 실제 난이도와 비슷하다고 해도 체감이 안되니 알 수 없는 것이잖아요? 체감하고싶지도 않고..
그래서 공법이 발목을 잡을까봐 그리고 다시 경험하지 않기위해 엄청나게 노력했습니다.
실제 수험기간은 총 8~9개월정도 되는데 수험기간 중에는 애들이랑 있는 시간 빼고는 계속 책만 봤습니다.
5~6월 과정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는데 애들 어린이집보내면 독서실가서 공부하고 애들 집에오면 밥먹이고 재우고 아내랑 교대하고 다시 공부하러가고
나중에 7~8월과정, 백선과정때는 책이 빳빳해질정도로 돌려봤습니다. 한번들은 수업을 왜 다시 듣냐라고 하실 수 있는데 처음 들었을 때에는 지나갔던 내용이
다시 들을 때 아 이런 것도 말씀하셨었구나, 나는 몰랐네 그런 것들이 보였습니다. 3회독 할때는 또 생겼구요, 이런 것들을 노트에 다시 정리를 해보니 내가 잘 아는 내용을 빼고 헷갈리거나 몰랐던 내용이 한과목당 작은 손바닥만한 노트 4~5장에 추려졌습니다. 맨날 이거 봤어요.
백선은 혼자 책읽기 힘드니 x1.5, x2.0, x2.5, x3배속으로 틀어놓고 들으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많이 돌려보니 정확히 들리지 않아도 내용을 알겠더라구요.
나중엔 그냥 책을 회독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한 것 같았어요, 그러다 모르거나 막히면 배속 낮추고 정확하게 듣고 지나가고 했습니다.
책이 걸레짝이 되어서 나달나달 해질 때까지 돌려봤습니다. 애들 재우다가 같이 잠들면 새벽 2시건 3시건 일어나서 책상에 앉아서 다시 공부했습니다.
그러다 7시되면 애들 챙겨서 어린이집 보내고 집정리하고 다시 독서실로.. 이거를 5개월정도 반복했어요.

3. 과목별 공부방법
공법
최성진 교수님이 이 과목이 왜 과락이 나오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말씀에 주신 자료들을 엄청나게 돌려봤습니다. 유튜브로 공개해주신 핸드북, 핵심쟁점도 계속 봤어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100선과 함께 주신 작은 책자인 핵심쟁점은 시험장까지 들고가서 봤습니다. 하도 돌려보다보니 이젠 다른 것은 볼 필요가 없더라구요
하라는 것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수업 중 하신 말씀 중에 극상 문제 중에서도 읽어서 상식으로 풀리는 문제가 있다고 하셨었거든요. 그래서 모의고사 때는 그런 경험을 잘 하지 못했는데 시험장에서는 고도의 집중력이 발휘되서 그런가.. 시험을 다 풀고 돌아가 한번 찬찬히 읽어보니 읽히는 문제도 있고, 헷갈렸던 (1번인지 3번인지) 문제도 다시 읽어보니 읽히는 것도 있고 해서 술술 읽혀서 이해되는건 극상이더라도 풀었고 답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제가 찍지 못한 문제수를 줄여나갔고 마지막에 헷갈렸던 문제를
답안 숫자별로 몇개 남았나보고 분배해줬습니다. 완전히 모르겠는건 말씀하신대로 한번호로 찍었어요, 저의 경우에는 2번이었네요. 그래서 이번 시험난이도가 공법이 상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매우 쉽게 풀고 나왔습니다. 처음에 유튜브에서 난이도 상이라고 하셨을 때 내가 웬일이지? 싶었습니다. ㅎㅎ

중개사법
정지웅 교수님이 수업 중에 말씀하셨던 "우리가 자료가 없어서 공부를 못하는게 아니에요, 시간이 없어서 못하는 것이지" 라는 말씀에 통감하며 정말 시간을 쥐어짜면서 공부했습니다. 박문각의 과정이 좋았던게 교수님들이 모두 알아서 공부방법을 제시해주시고, 학습자료를 만들어주신다는게 좋은 장점이었어요, 유튜브를 통해서도 강의가 공개되는 것도 좋았구요. 책들도 단권화를 잘해주셔서 마지막 백선을 볼때까지도 "내가 이것만 봐도 되겠나" 싶을정도로 흔들렸지만 "내가 이거 아니면 뭐 볼건데"라는 생각에 백선만 죽어라 팠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잘 안외워졌다 의심되는 것들은 노트에 옮겨적었고 암기코드 따주신 것도 모두 손바닥만한 노트에 옮겨적어서 달달달 외웠습니다. 나중엔 100선보고, 노트보고 이러면 세 시간이면 한 회독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처음 앞부분은 너무 수월하게 풀려서 야 이거 80점은 무조건 넘는다 싶었는데 뒷부분은 좀 어려워서 80점은 어려울지도? 했는데 77.5점 나오더라구요. 많이 보다보니 시험치면서도 제 스스로 자기객관화가 되었습니다. ㅎㅎㅎ

공시법
박윤모 교수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박윤모 교수님 수업을 들으며 느낀 점은 어렵지 않다 따라만와라 하면서 툭 던져주면 제가 바구니에 주워담으며 따라가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누군가는 건성건성한다 싶다 느낄 수 있었겠지만 그만큼 학습자료가 완벽하고 그 안에서 다 채워져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수업 중에도 반복적으로 이 안에 다 들어있다라고 교재를 엄청 중요하게 말씀하시죠. 그래서 박윤모 교수님 수업은 강의는 많이 듣지 않고 교재만 달달 외웠습니다. 교수님 스타일이 반복해서 들을 내용의 강의를 하시는 것이 아니고(강의수준이 낮다는 것이 아닙니다. 강의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아닌지를 쓸데없는 것을 생각안하게 해주십니다.) 교재를 너무 우수하고 단정하게 만들어주시고 그리고 내가 혼자 공부할 때 무엇을 중점적으로 봐야하는지 잘 짚어서 수업시간 중에 알려주시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은건 "어쩌라고요 이런건 중요한게 아닙니다." 이런식으로 넘어가주셔서 오히려 강의에 목메지 않고 부담없이 강의 자료를 중점적으로 열심히 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과목처럼 암기코드 따는건 의미없으니 그냥 계속 열심히 책을 봐라라고 말씀해주시는 것도 공부할 때 도움이 되었어요. 그래도 제가 노력이 부족했는지 이번에 시험장에서 어렵다고 느끼기는 했습니다.

세법
세법은 정말 막막했습니다. 그런데 세법은 세율만 외우면 반은 한겁니다. 하헌진 교수님이 세율만 외우면 쉽게 몇문제를 맞히는데 왜 그걸 안하냐고 이 박스 하나 외우면 한문제 맞히는데 왜 안하냐고 계속 반복해서 말씀하시는데 맞는 말씀입니다. 이번 시험에 교수님 말씀대로 하니 틀릴 수가 없는 문제로만 주욱 나오더라구요. 어떻게 외웠냐 물으신다면 저는 머리 안에 사진찍듯 표 모양을 외워서 그 안에 채워넣는식으로 외웠습니다. 나중에 교재에 있던 표 모양만 기억해내면 그 안은 그냥 바로 적을 수 있게 외웠습니다. 작년 처음 공부할 때 다른 교수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만 끌려간다는 생각을 했고 저랑 맞지 않은 느낌이 컸습니다. 반면에 하헌진 교수님의 수업은 머리에 때려넣어주시는 말 그대로 머리에 때려넣습니다. 한 파트 끝나면 다시 돌아가서 반복, 또 한 파트 끝나면 완전 처음으로 돌아가서 반복 반복 반복, 세법은 특히나 혼자 공부하기가 어려워서 강의로만 공부를 했습니다. 혼자는 아예 공부를 안했어요 시험치기 2일 전부터만 혼자 공부했습니다. 계속 반복해서 보다보니 내가 약한 것을 알 수 있게 되었고 그것만 노트에 정리하니 손바닥만한 노트에 6장정도로 줄여졌어요. (3장은 세율) 그 결과 세법은 쉬웠어요.

4. 결론(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
과목별로 나눠서 적어놓긴 했는데 결국은 그냥 커리큘럼대로 강의와 교재 중심으로 달달달달 돌려봐라 단권화는 시간낭비다. 보다보면 3배속으로 해도 강의 내용이 들린다.(강의는 보지않고 책읽어 나갈 수 있는 보조도구) 이미 단권화된 자료를 주는데 무슨 단권화냐 안그래도 힘든 수험생활 다른데 힘쏟지말고 수십년 노하우가 쌓인 액기스만 빨아먹듯 하라는대로만해라. 내가 모르는 것만 노트에 적어서 따로 봐라 그래도 강의와 교재가 중심이다. 2살배기 쌍둥이 키우면서도 합격했다. 수험과정이 너무나 힘들다면 의심이 된다면 그냥 커리큘럼대로 교수님이 말씀하신대로 따라가기만 해라 단권화나, 수업에서 문제풀이해주는 것과 별개로 개별적으로 문제풀이같은 다른 곳에 힘쏟지 말아라. 하라는 대로 반복적으로 돌려봐라. 라고 조언해주고 싶습니다. 그간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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