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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슬아슬한 점수에 합격을 간절히 바라며
번호 : 9093 ｜ 작성자 : 최*영 ｜ 조회 : 554 ｜ 작성일 : 2024/10/30 16:31:42
3월 중순에 시작하여 인강으로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렸습니다. 현재의 직업과 관련되지 않은 단어들이 너무 생소하여 이해가 안되고 암기도 안되고, 그래도 무조건 들었습니다.   
모든 과목을 10번 이상 강의를 반복하여 들었습니다. 민법(김덕수 교수님), 공법(최성진 교수님)은 기본강의를 듣고나서야 조금씩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듣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위로도 많이 받는 시간들이였습니다.~~  
너무 자신이 없어 모의고사는 정식으로 한번도 본적이 없고 혼자서 시간 재며 보고 나면 김덕수 교수님께서 강의 중 하신 말씀 중에 "빵점이야~ 빵점" 이런 말씀이 귀청을 울렸답니다. 역시 빵점입니다.(30점정도. 이건 찍어도 나올 점수인듯)  
10월 중순이 되어서야 계획대로 하루에 한과목씩 정리할 수 있었고, 모의고사도 볼 수 있었습니다. 공시법과 세법은 마무리 하면서 정리하였습니다.  
시험 당일 방송에서 들려오는 소리~ "계산기 및 필기도구를 책상 위에 올려 놓으세요" 앗! 계산기...........(계산 문제 5-6개정도는 자신 있었습니다.ㅠㅠㅠ)  
멘붕!! 계산기 없이 도전! 1차 시험 끝나고 민법 덕분에 살았다 라는 안도감으로 2차도 준비하고~~ 하지만 2차 2교시 공시법, 세법에서 꽉 막혔습니다. 눈에 아는 글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 망했다. 내년에 또 해야하나ㅠㅠㅠ(아침, 점심 모두 빈 속, 커피와 75%초콜릿 반통으로 버티며 시험봄) 강의 마무리에 시험장 가기전에 건강챙기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지만, 말 안 듣는 수강생이 되었답니다.  
정신차리고 어제서야 채점을 해보았습니다. 57.5-67.5-77.5-65-50  
내 나이 50이 넘어 하루에 10시간 앉아 7개월을 보냈습니다. 나의 도전을 끝까지 마무리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였고 교수님들 덕분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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