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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55세 아줌마 초시 동차 합격을 위한 8개월의 여정기
번호 : 9062 ｜ 작성자 : 장*순 ｜ 조회 : 612 ｜ 작성일 : 2024/10/31 18:42:08
그다지 젊지 않은 나이.. 공부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지 못한 .. 그러나 한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나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저는 남편과 작은 컴퓨터 가게를 하고 있습니다.    
연로하신 시부모님이 계셔서 직접 출근하지 못하고 집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남편을 돕고 있습니다.   
   
3월 유투브를 통해 박문각을 처음 알게 되었고 마치 무언가에 끌리듯 아무런 주저함 없이 박문각을 선택했습니다.   
무료 샘플 인강을 들으며 김덕수 교수님, 김백중 교수님, 김희상 교수님,정지웅 교수님,하헌진 교수님,박윤모 교수님을 선택했습니다.   
네이버 광고를 통해 평생 기출 올패스를 등록했습니다.   
  
하루6시간씩 8달만 공부하자~ 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일단 저는 낮에는 회사일을 해야 했고 부모님께 삼시세끼 식사를 챙겨야 했고 집안 일을 해야 하고,저녁이면 퇴근하는 남편과 아들을 챙겨야 했습니다.   
3시간 하는날 6시간 하는 날 ... 그러나 인강 진도는 절대 놓치지 말고 하자라고 결심했습니다.   
주말에는 시부모님과 항상 여행을 다녀야 했기에 공부를 할 수 가 없었습니다.   
대신 차에서 모바일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부모님께서 김덕수 교수님 강의를 참 재미있어 하셨습니다.  
   
8월 처음으로 현장 모의 고사를 보러 가서 깜짝 놀랐습니다. 다들 너무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혼자 인강만 들을땐 나만 열심히 하는 줄 알았는데...   
모의 고사 후 저는 4당 5락 이라는 마음을 먹고 좀더 쪼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내 주위의 모든 사람이 내가 시험 준비 중인걸 알았고 .. 우리 어머님의 친구분들 .. 우리 아들과 딸의 친구들.남편의 친구들까지 모두   
제가 시험 준비중인걸 알았기 때문에 저는 도망갈 곳이 없었습니다.   
그저 열심히 해야 했습니다.  
   
저는 지금도 가끔 문제 푸는 꿈을 꾸곤 합니다. 시험공부할때는 계속 귀에서 강의 소리가 들려 낮잠도 잘 못잤는데...   
시험 보기 일주일 전쯤부터 시부모님께서 많이 도와 주셔서 밥하는 시간 잠자는 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 빼고 하루 12시간씩 책 만 봤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하는공부라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 하는지도 몰랐지만 각 과목별로 교수님의 가르침을 따랐습니다.   
믿고 가자!!   
특히 마지막까지 100선만 계속 들었습니다.공시법의 양진영 교수님의 100선과 동형을 함께 했습니다.(공시법이 어려워요ㅠㅠ)    
과목별로 적어도 4번 많이 들은 과목은 5-6번정도 들었던것 같습니다.   
민법 67.5/공법65/학개론65/중개사법72.5/공시세법 55    
  
학개론에 계산 문제가 자신있었지만 절대 민법 다녀올때까지 문제 풀지 말라던 김백중 교수님 시킴데로 문제는 1개도 못풀었습니다.   
민법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썼어요   
시험볼때 김덕수 교수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동그라미 치라고!! 줄긋고 있으면 확!!! 정신차려~~~   
   
무사히 저의 8개월의 참 긴 여정이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2024년 올해는 제 인생에서 가장 가치있는 한해가 되었습니다..   
   
제 책상에는 두 개의 포스트잇이 붙어있습니다.   
   
내가 최선을 다하면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 보고싶다.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의 대사중)   
시험장에 앉아있는 나를 생각해 봐 ~~ 하애 (정지웅 교수님 말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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