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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임산부의 35회 동차 합격일지
    번호 : 10351 ｜ 작성자 : 임*선 ｜ 조회 : 485 ｜ 작성일 : 2024/12/02 14:26:37
    35회 공인중개사 합격을 2024년도 목표로 설정하고 준비하던 저에게 2월 초 갑작스레 애기가 찾아왔습니다. 회사를 다니기에 남들에 비하여 절대적으로 부족한 공부 시간과 8개월 넘게 지속된 입덧, 시험날이 출산예정일 8일 전이라는 사실은 시험 응시를 포기하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고 동차 합격하였으며,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였습니다. 2024년도는 저에게 성취감과 행복을 모두 가져다 준 뜻 깊은 해입니다.   
    1년 간 시험준비를 하였으나 회사를 다니기에 공부할 시간은 부족하였고 그 마저도 방황하며 시간을 많이 허비하였기에, 실제 시험준비 기간은 약 3개월 정도 였습니다. 첫 한 달은 부족한 이론 강의에 집중하였고, 두 번째 달에는 암기에 집중하였고, 마지막 달에는 문제풀이에 집중하였습니다. 당연히 세 달이라는 시간은 시험 범위를 모두 공부하기에는 매우 부족한 시간이었습니다. 문제 풀이를 하며 부족함을 느낀 저는 전략을 '선택과 집중'으로 바꾸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남은 기간은 짧았고 공부하던 방식이 막상 시험장에 가서는 득점에 도움이 될거 같지 않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나만 믿으라'는 강사님들의 강의에 반신반의하였으나, 강사님들이 얘기하는 출제 확률이 낮은 내용과 어려운 내용은 버리고, 출제 확률이 높은 내용에만 집중하였습니다. 이런 전략으로 고득점을 하지는 못했지만, 합격은 할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매년 문제 트렌드를 분석하고 고민하시는 강사님들을 믿지 않고 이제 겨우 1년도 제대로 공부 안한 제 감을 믿었었다면 실패의 지름길이었겠구나 싶습니다. 짧은 기간이나마 전략을 바꾼 제 자신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좋은 강사님들과 그런 강사님들을 지원, 후원해주는 박문각을 만난 덕분에 지금의 이 행복을 누릴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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