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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30대 장수생 합격 감사합니다
    번호 : 11156 ｜ 작성자 : 오*미 ｜ 조회 : 35 ｜ 작성일 : 2025/11/28 12:44:56
    흔히 20대 30대는 아직 할만하다고, 이정도는 쉽게 딸 수 있다고들 하는데 막상 진입해보니 쉽지 않았습니다.   
    낯선 법률용어들, 한 번도 부동산거래를 해본 적 없었으므로 모든 게 생소했습니다.   
    또한 "젊다"는 생각으로 자만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초반 2~3년은 '이정도면 되겠지.. 이만큼 했으면 붙겠지 절대평가인데'라는 안일한 마음으로 임했기에 합격을 거머쥘 수 없었다고 확신합니다.   
    젊더라도, 겸손한 마음으로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합격하는 시험입니다. 중간에 일을 하면서도 포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자세도 중요한 것 같아요.   
      
    박문각을 선택한 이유는 제 아버지가 박문각 수업을 통해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하셨고, 제게 추천해주셨기 때문입니다. 가장 유명한 학원이라고 생각하기도 했구요. 결론적으로 후회는 전혀 없습니다. 대만족이에요.   
    (오히려 다른 학원을 선택했다면 교수님 선택 폭이 좁아서 힘들었을것같아요)   
      
    개론: 이영섭 교수님  
    민법: 김덕수 교수님  
    중개사법: 정지웅 교수님  
    공법: 김희상 교수님  
    세법: 하헌진 교수님  
    공시법: 양진영 교수님   
      
    다년간의 메뚜기생활 끝에 정착했던 교수님들입니다. 다른 교수님들 수업도 박문각클라스가 있어 유튜브로 들을 수 있어서 적절히 활용했습니다. 박문각 유튜브로 조각강의+본강의+종종 특강 이렇게 조합하니 거의 완벽하다고 할 수 있는 커리큘럼이었습니다.   
      
    -이영섭 교수님은 제가 수험생활 초반부터 한 번도 변경없이 들어왔는데요, 정말 강의력이 우수하십니다. 농담도 재미있고, 인스타그램으로 디엠 보내면 모르는 문제들도 알려주시고 아주 아주 감사했어요. 무엇보다 천지문 자료가 넘사벽입니다.   
    -김덕수 교수님… 동그라미 치라는 대로 치니까 이해 안 가는 문제도 풀어지더라구요. 일단 외우면 됩니다. 이해는 그 다음에 해도 괜찮더라구요. 민법이 워낙 어려운 과목이라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하면 진짜 10년은 걸리겠더라구요. 감사합니다 아이유 교수님.   
    -정지웅 교수님 노래가 아직도 안 잊혀요. 1집 수록곡, 2집 수록곡 전부 생생하네요! 암기코드로 노래해서 외우는거 좀 이상하지 않나? 라고 생각했는데 말도 안 되게 풀립니다 ㅎㅎ문제가 풀려요. 중개사법이 생각보다 지루하기도 하고 내용의 난이도에 비해 세세한 부분이 많이 출제되어 어렵게 느껴지는데요 그런 점을 완벽히 해소해주셨어요. 강의가 재미있어서 스카에서 웃음이 터졌던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웃겼던 부분만 반복해서 보기도 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김희상 교수님 일단 멋지시고. 잡담 없이 핵심만 짚어주셔서 팍팍한 공법공부의 한줄기 빛이었습니다. 특히 체계도로 머리에 맵 그리기 좋았구요, 저는 전자책으로 합격노트(일명 합노) 구입해서 화장실갈때도 폰으로 보고 대중교통에서도 폰으로 열어서 수시로 읽어줬습니다. 정리가 잘 된 책이에요. 감사합니다.   
    -하헌진 교수님 반복을 아주 아주 많이 해주십니다. 목소리가 떠오를 정도예요. 사실 제가 세법을 꼼꼼히 공부하지 못해서… 교수님의 반복을 따라잡지 못했지만 ㅎㅎ   
    -양진영 교수님은 사투리를 쓰시는데 어투가 특이해서 오히려 기억에 잘 남아요. 지적법은 암기코드와 스토리텔링(?)으로 쉽게 가르쳐주십니다. 유명한 분들 많이 계시지만, 꼭 양쌤 강의 찍먹 해보시라고 후기 남겨드려요.   
      
    끝으로, 저는 몇 번의 실패 끝에 원인이 느슨해지는 마음에 있다고 판단하여 막판 스퍼트의 힘을 믿었어요.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의심이 되는 순간이 오면 “그래도 어떡해 해야지”라는 마음으로 킵고잉 했습니다.   
    마지막 한 달은 잠잘 때 빼고는 밥먹을 때, 걸을 때, 샤워할 때(방수거치대 샀어요) 항상 강의를 듣거나 보거나 프린트를 읽었습니다. 그게 참 도움이 되었던 것 같네요   
    머리를 공부모드로 계속 장착한 것!   
    집에 서재가 따로 있었지만 해이해지는 날을 위해 집앞 스카도 등록해놓고 왔다갔다 장소를 바꿔주었어요. 이영섭 쌤의 팁이었답니다.   
      
    이제 강의를 안 들어도 된다니 너무 행복해요   
    앞으로가 더 힘든 일이 많겠지만 하나의 관문을 넘게 도와준 박문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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