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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저는 1958년생입니다
    번호 : 11140 ｜ 작성자 : 김*호 ｜ 조회 : 47 ｜ 작성일 : 2025/11/28 15:33:53
    저는 1958년생입니다. 예전에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환갑이 넘은 나이에 21년 가을 공인중개사 자격을 취득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최근에 합격한 후배에게 조언을 얻어 박문각 인강을 소개 받았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하기도 어렵거니와 공부와 담을 쌓은지도 30년이 넘었고 그사이 술과 담배에 찌든 머리로 강의를 들어도 기억력이 오래가지 않아 애를 먹었습니다.  
    예전에 어른들이 하시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공부도 때가 있는 거라고......  
    2022년 33회 시험에서 1차는 합격이었지만 2차는 5문제가 부족하였고, 2023년 34회 시험2차에서는 1문제차이로 또다시 불합격 했습니다.  
    당시에는 시험을 20일 남기고 출장을 10일이나 가는 바람에 막판에 집중을 하지 못한 이유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2024년 35회때는 동차합격을 목표로 열심히 하였지만 1차는 합격했으나 2차는 2문제가 부족하여 또다시 불합격 했습니다.  
    이때 눈에 비문증이 생겨 책을 30분이상 보지도 못하게 되고 눈에 좋은 영양제와 음식을 챙겨 먹으며 돋보기도 새로 ？추게 되었으며, 25년 36회를 마지막으로 합격이든 불합격이든 공부는 그만 두어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7월말에 90세인 어머니가 넘어지면서 응급실과 요양병원을 오가며 캐어하느라 많은 시간 공부는 불가능 했습니다.  
    그래서 8월초에 원서를 접수하고 기출문제집과 단원별 모의고사에만 집중하기로 맘먹고 2회독을 하면서 마지막 정리를 하였고,  
    이때 정리가 되지 못한 부분은 별도로 정리하여 암기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시험당일 2차 1교시는 무난히 보았지만 2교시에서 부동산등기법과 세법에서 애를 먹었고 혹시 불합격이지 않을까 불안했습니다.  
    다행히 가채점 결과 3문제가 남았고 가까스로 합격했다는 예감에 뿌듯했습니다.  
    그러나 발표일이 다가올 수록 걱정거리는 혹시 내가 OMR카드에 마크를 잘하지 못했나하는 불안감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26일 오전 09시 07분에 합격을 축하한다는 카톡메세지를 받고 가슴뿌듯함과 동시에 4년에 걸친 큰 시름을 덜었다는 생각에 한없이 기뻤습니다.  
    저는 박문각의 장점인 익힘장을 충분히 활용했습니다.  
    익힘장이 없는 민법은 김덕수쌤의 암기노트를 50회 정도 반복해서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익힘장에 빠진 중요 체크포인트는 포스트잇으로 정리하여 붙여놓고 반복학습했습니다.  
    지금의 시험은 떨어뜨리기 위한 시험이다 보니 생소한 부분이 30%이상 출제되므로 다풀려고 하지말고 아는것만 확실하게 풀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알아도 정확히 알고, 알고 있다면 암기가 필수 입니다.  
    실제 시험장에서도 모르거나 지문자체가 길면 세모표시하고 패스한 다음에 쉽고 아는것만 먼저 풀고 OMR 카드에 마킹한 다음에 세모표시한 문제를 다시 푸는 방법이 좋을 듯 합니다.  
    두서없이 합격수기를 난생 처음 썼습니다.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고, 수험생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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