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급 지방직 교육행정직]
오안으로 가득했던 시기를 끝내서 기쁩니다!
문 * 현
본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공직자가 되기 직전 나의 직업은?]]
공직자가 되기 전에는 직장을 다니지 않았습니다.
사범대 출신으로 임용만 생각하다가 전공과목과 제가 맞지 않았고, 복수전공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티오가 점점 적어져서 어떻게 할지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도 어렸을 적부터 교육 관련 직업에 종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교육행정직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27살 7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를 하였습니다.
[[박문각 공무원 온라인 선택 이유]]
임용을 준비할 때 박문각이 유명하였고 선배들과 동기들이 인강을 듣는 것을 자주 보았기 때문에 다른 공무원 인강 사이트들 보다 친숙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이트들은 강의를 들어보았을 때 (뭔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마음이 불편했던 적이 있었는데 박문각공무원 온라인 강사님들의 따뜻하고 푸근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합리적인 가격이 박문각공무원 온라인을 선택한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학습기간 및 방법]]
20년 7월 말에 박문각공무원 올패스를 신청해서 공부하였고 21년 6월 지방직까지 약 11개월 공부했습니다. 작년에 코로나로 인한 국가직/지방직 시험 일정 변경으로 교재가 늦게 나와서 처음에 인강을 바로 듣지는 못했고 국어만 박문각공무원기본서로 듣고 나머지는 교재 없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 90퍼센트 이상 인강만 듣고 각 과목별로 강사님께서 오리엔테이션 때 말씀해주셨던 복습법으로 간단 간단하게 자기 전 복습했습니다.
피곤해서 복습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큰 맥락이나 키워드만 보고 자도 내용에 대한 친숙함이 생겨서 나중에 다시 볼 때 부담감이 낮아졌던 것 같습니다.
20년 12월까지는 필수과목만 수강했고 1월부터는 필수과목은 기출 들어가고 선택과목은 기본강의 듣기 시작했습니다. 행정법, 교육학 선택하였는데 처음 들으면 무슨 말인지 모를거라고 강사님들께서 말씀해주셔서 그 말 믿고 기본강의는 빠르게 인강만 들었습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 시 어려웠던 점]]
제 자신이 가장 가까운 적이었습니다.
처음에 공부를 시작할 때는 ‘이런것도 있구나~, 와 신기하다, 재밋다’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힘도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기본 강의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심화 강의를 들으려 할 때 1차 고비가 왔는데 암기 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원인이었습니다.
압박감에 짓눌려 며칠 동안 책 잡기가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럴 때는 부담은 적고 흥미가 가장 높았던 과목인 노범석 강사님의 한국사 수업을 가볍게 잡았고 다시 다른 과목까지도 손댈 수 있었습니다.
2차 고비는 선택과목을 준비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선택과목의 양 또한 너무나 많았고 그동안 기본강의와 심화강의까지 들었던 필수과목도 모르는 부분이 많다는게 느껴져서 배신감과 좌절감이 느껴졌습니다.
[[생활관리법]]
저는 아침잠이 참… 정말로 많은 사람입니다.
아침잠 때문에 엄마가 제가 시험 포기한 줄 알았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대신 이후에 집중하여 공부했고 밤에도 멀쩡해서 새벽 1시까지는 기본적으로 깨어서 공부했습니다.
일주일 평균 공부시간은 8-9시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가끔 10시간 이상 해 본적도 있지만 체력이 달려서 머리가 안돌아가고 그 다음날까지 영향을 줘서 못하겠더라구요.
저는 보통 월화 빡세게 하고 수요일은 적당히 하고 목,금,토 다시 열심히, 일요일에는 조금 쉬어가는 방식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개인의 체력에 맞게 하되 집중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기상시간은 일정하지 않았고 오전 공부는 11시쯤 하프모의고사로 시작하였습니다.
점심은 간단하게 먹고 13시부터 국어, 한국사를 (고정하지는 않고) 땡기는 과목 먼저 하는 식으로 번갈아가면서 2시간씩 하였습니다.
저녁에는 생각보다 밀린 진도를 보충하고 30분 이상씩은 운동하였고 복습하면서 마무리했습니다.
21년 1월부터는 선택과목을 했기 때문에 늦은 오전부터 행정법, 오후에는 교육학 인강을 듣고 저녁에는 필수과목 기출 및 기출 인강 들었습니다.
사실 4월 국가직 시험까지 선택과목은 기출 못들어갔습니다……
목표가 지방직이었기 때문에 필수과목 점검 차 시험치고 왔었습니다.
거의 집에서 공부했고 다만, 제 스타일 상 장소가 익숙해지면 집중이 안되기 때문에 그럴 때는 도서관, 카페, 독서실 등 자유롭게 다니면서 공부했습니다
[[나만의 합격 비법 및 성적관리 노하우]]
영어 – 헤더진 선생님(기본강의)/ 김세현 선생님(기출, 하프모의고사, 400제, 동형모의고사)
다행히도 영어는 기본이 있는터라 공부 비중이 높지 않았습니다.
문법이 감이 안오고 자주 틀렸는데 김세현 선생님 하프모의고사 들으면서 감 잡았고 엄청난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어도 따로 주시는데 적중 맛집입니다. 단어는 하프모의고사 분량 한페이지 매일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독해도 단순히 한국어로 바꾸는 독해가 아니라 문제를 풀기 위한 사고 방식과 푸는 방법을 알려주셨고 그대로 적용하니 답을 잘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 – 노범석 선생님
가장 재미있었던 과목이고 선생님의 말씀에 멘탈 관리가 저절로 되었습니다.
해법국사부터 차근차근 들었고 스토리 텔링 형식으로 재미있게 설명해주셔서 강의가 끝나도 머릿속에 잔상이 가장 깊게 남았습니다. 전근대사랑 근현대사는 동시에 안듣고 전근대사부터 차례대로 갔습니다. 기출 강의와 핵끝, 지방직 파이널까지 다 들었는데 핵끝이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흐릿하게 새겨져있던 내용들이 핵끝을 풀고나니 명확하게 각인이 되었고 감이 확 잡혔습니다.
그리고 동형모의고사 풀 때 각 회차별 평균 언저리를 맴돌았고 높은 점수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실전에서는 더 잘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계속 했고 한국사가 4월에 85점 6월에 (쉽긴 했지만) 100점 맞았습니다.
교육학개론 – 오현준 선생님
1월부터 시작했는데 미리 할 걸 하는 후회를 가장 많이 한 과목이고 마음을 무겁게 한 과목입니다.
양이 진짜 많아요.
정통교육학듣고 기출1029제 풀고 끝짱교육학은 못듣고 파이널모의고사로 넘어갔습니다.
오티때 칠장이처럼 여러 번 봐야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그게 맞는 말씀같습니다. 7월부터 미리 들으신다면 기본강의 2-3번만 들어도 확 잡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한 번 밖에 듣지 못했고 기출로 넘어갔는데 다행히 기출에서 개념과 인물과 이론 등에 조금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다 외운다는 건 말이 안되는 것 같고 정말 반복해서 눈에 익숙하게 하는데 중점을 둬야하는 과목 같습니다.
행정법총론 – 김진영 선생님
관련 지식이 하나도 없어서 유튜브에 올려주신 기초강의 듣고 기본강의부터 시작했습니다.
판례가 흥미롭고 인상에 깊이 남았는데 여전히 물음표가 있는 과목이긴 합니다. 1월부터 기본강의 4-5강씩 들으면서 빠르게 심화강의로 넘어갔고 사실 한 번 더 심화강의 들었어야 이해갔을 것 같은데 시간이 없어서 그렇게 못했고 기출과 500제 외우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선생님은 500제만 봐도 된다고 하셔서 시간부족으로 500제만 보려했지만 너무너무 어려워서 다시 기출로 갔습니다. 기출은 겹치는 문제가 많아서 체감상 더 쉬운 느낌이었고 아주 미약하게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시간은 없지만 기출보고 기본서 보고 다시 500제 풀면 신기하게도 문제가 풀렸습니다.
그리고 국가직 대비 동형모의고사는 준비 못하고 지방직 대비 동형모의고사강의 들었는데 점수가 잘 나오지는 않았지만 눈에 빠르게 익히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점수 연연하지 않고 낯선 지문만 형광펜으로 체크해서 나중에 다시 보곤 했습니다.
노범석 선생님께서 기본 강의 때부터 그 상황과 시기에 적절한 조언을 해주셨던 것을 마음에 두고 공부한게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모의고사 시즌에는 불안감이 엄청 높아지는데 ‘(공무원 시험은) 마음으로 합격하는 거다’,
‘OMR 내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초고수가 떠났다’ 라는 말씀 등 멘탈을 잡아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이 말대로 된 것 같습니다.
사실 평소에 100을 준비했던지 70을 준비했던지 시험이 다가오면 내가 부족한 것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왜 못했지, 아직도 이 부분을 모르다니 어떻게 하지’ 라는 마음과 함께 불안함이 커져만 가는데 이런 불안을 잠재우는 말씀을 해주셨고 저에게 적용해서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4월 국가직 때 국어60점, 행정법 35점(조정점수 42점)라는 합격에 한 없이 부족한 점수를 받았지만 지방직 시험까지 7주 가량의 시간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하였기에 좋은 점수로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시험 직전에 스스로가 공부한게 없다고 느껴졌을 때 그 동안 들었던 인강 목록 보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몇 백개의 강의를 다 들은 기특한 나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응원 메시지]]
잠이 많아서 약점이었고,
선택과목을 늦게 시작하여 불암함이 컸고,
국가직 점수도 안나왔지만
OMR 내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였기에 이런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잠이 많은 부분은 깨어있을 때 집중력을 높이고
늦게 시작한 과목은 공부 시간을 늘려서 극복하고
각자의 약점과 힘든 부분이 있어도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원하는 결과 얻으시길 응원합니다
면접 시험 합격 노하우
막막할 수도 있지만 미흡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본적인 것들만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면접 준비 방법]]
강의 따로 듣지 않고 스터디만 구해서 2-3시간씩 3번 만났습니다.
- 해당 교육청 3개년 기출
- 20년 전국 교육청 기출
- 이슈(민식이법, 김영란법, 이해충돌방지법 등)
- 대구는 인문학면접이라고 해서 책3권 읽는거 있어서 각 책별로 파트 분배해서 예상 기출문제 만들기
이렇게 준비하였고 모였을 때 질문하고 답변하기 하였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는 질문에 대해서 답을 적어갔는데 읽기가 되어버려서 그 후에는 간단한 키워드만 준비하고 즉석으로 답하는 연습 했습니다.
스터디원들과 눈맞추는 것도 연습하고 그랬습니다.
[[면접 시험장 분위기 및 진행 절차]]
대강당 같은 곳에 모여서 일정 안내 받고 조 추첨 후 조별로 대기실 이동함
대기 후 구상실에서 10분간 문제 보며 답변 구상
구상 후 면접관 3분이 계신 곳으로 이동 및 답변
수험생들은 대부분 긴장 상태이지만 안내해주시는 분들이나 면접관분들은 친절하고 상냥하십니다.
[[면접 문제 및 답변]]
인문학 면접[(1-2번) 백범일지/ (3-4번) 소크라테스의 변명/ (5-6번) 문화의 수수께끼]
1. 많은 업무가 반복될 경우 공무원으로서의 자세 – 안일 태만하지 않고 적극행정의 태도로 임하여 맡은 업무를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 (나라의 독립을 위한 내용) 이때 공무원의 필요한 정신 – 애국심과 적극성의 자세로 일하겠다. 김구 선생님도 자발적으로 마을을 위해서 교육을 하고 관리가 시키는 일이 있어도 대충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에 도움이 되고 발전할 수 있는 쪽으로 힘썼던 모습을 본 받아서 일하고 싶다.
3. (문제가 기억나지않습니다) – 공무원으로서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장점임을 어필하면서) 경청은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밑바탕이 된다. 민원인들에게도 경청의 자세를 보이면 대화가 잘 이루어지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4. (민주주의 관련 내용) – 답변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5.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방안 – 기존에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정책들이 잘 마련되어있다. 담당자로서 기계적으로 기준에 합당한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다른 제도도 찾아보고 할 것이다.
6. 직장내 괴롭힘을 당하는 동료를 봤을 경우 대처 방안 – 1 대 1로 대화를 하고 상황을 파악한 후 공감해주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혼자 해결하지 말고 같이 해결하자며 다독이기. 상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7. 전공지식 질문
학교운영위원회의 개회~폐회 과정 설명
제척과 회피의 차이점
의사정족수 의결정족수에 대한 설명
일사부재의원칙 정의
- 아는게 하나도 없어서 공부해갔던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과 구성 등에 대해서 말씀드려도 되냐고 양해를 구한 뒤 외운 것 답변하고 나왔습니다.
[[면접 시 주의 사항]]
마스크를 끼고 있어도 눈이 웃을 수 있게 연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면접관들과 시선을 맞추는 연습을 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깨와 허리를 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연습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필기도 면접도 불안함의 과정 같습니다.
하지만 필기와 관련해서는 열심히 연구하시고 가르쳐주시는 선생님들이 있으시기에 선생님들을 믿고 공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면접도 기출을 중심으로 연습해가시면 그 정성과 간절함이 통하는 것 같습니다.
건강관리 잘하시고 자신의 공부 스타일을 파악해서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