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가직 합격 수기]
길어도 너무 길었던 3년이었습니다.
사실 3년까지 걸린 거는 순전히 제가 문제였던 지라 참 할 말이 없습니다...
(1년 차땐 손 놓고 놀아버렸고 2년 차땐 어떻게든 붙을려고 시골로 지원했는데
나온 점수가 서울에다 지원해도 충분히 되었던...)
3년 동안 하다 보니 느낀 거는 수험기간이 길어질수록 수험을 준비하는
체력의 한계치가 점점 낮아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작년 10월부터 갑자기 피로가 몰려오면서 11시부턴 버티기가 힘들었고
그렇기에 올해 시험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했던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다행이기도 했습니다.
3년 동안 제게 딱 맞는 행정법 강성빈 선생님의 수업을 골라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죠.
어찌보면 한국사랑 더불어 가장 편하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딕션이 귀에 잘 들어오고 예시로 설명해주시는 것들이 이해하기도 편했고
단계를 거칠수록 이론 설명이 압축되는데 이게 자기 수준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서
시간 절약도 잘 되는 편이었습니다.
주로 보는 책이 두 권으로 심플하게 압축되고 올해는 대한매일모의고사로 다양하게
문제를 풀어서 지식을 많이 채울 수 있었다는 점은 덤이고요.
이것들을 종합하니 결과적으로 마음이 편해져서
시험장 가서도 문제 푸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 지방직 시험 때 행정법 점수가 올라서
끝까지 붙었으면 나름 재미 봤을 것 같지만 아쉽게도 힘들 것 같네요.
그래도 작년에 최합하고 그 이후로 국가직을 목표로 했었으니
목표 달성한 걸로 만족해야겠습니다.
3년 동안 꾸준히 좋은 강의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