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지원동기
대학교 3학년 때 진로 고민을 하다가 코로나 시절 집에만 있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 뭐라도 도전해보자하는 생각으로 시험을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했고, 휴학을 해서 제대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제 전공인 경영학과에서 배운 내용들이 진로나 직무 설정, 취업 준비로까지 이어질 정도로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였기 때문에 차라리 빨리 시험 준비를 하고 합격한 후, 이후의 다른 진로에 대해 다시 고민해보고 싶었습니다.
-수강 강좌 및 공무원 수험준비기간
인강 프리패스 독학 1년 3개월 (22년 11월~24년 2월)/
9급 스파르타 기숙연계반 3개월 (24년 3월말~6월)
-박문각을 알게 된 계기나 스파르타반(기숙연계) 선택 이유?
초시생 때와는 다르게 올해는 공부를 하면서도 국가직 시험에서 또 한 두 문제 차이로 합격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혼자 공부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이미 수많은 회독으로 반복적으로 같은 문제들을 보는 것은 의미가 없고, 새로운 문제들을 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국가직이 끝나고, 확실한 관리가 필요한 곳을 알아보던 중에 공무원 기숙이라고 검색하면 가장 먼저 뜨는 박문각 스파르타 기숙연계반 상담을 받으러 갔습니다. 같은 목표를 가진 수험생들끼리 모인 곳이라 공부 분위기도 확실하게 잡혀있었고, 좋은 자극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과목별 공부법
국어: 이번에 국어 100점을 받아 효자 과목 노릇을 하게 된 건 박혜선 선생님 덕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늘 독해나 한자에서 틀려 80점대만 받아왔던 국어를 처음으로 다 맞은 건 박혜선 선생님의 실전동형모의고사 덕분인 것 같습니다. 이번 지방직 시험 보면서 유형이나 선지가 너무 비슷해서 놀랐습니다. 국어는 처음에 문법 강의 먼저 듣고 기출 풀면서 암기하고, 독해나 문학은 기출과 하프 모고 등을 매일 풀며 감이 떨어지지 않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고득점이 목표라면 어휘, 한자는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내년에는 출제방식이 바뀐다고 하지만, 아예 안 나온다고 보장할 순 없기 때문에 최소한이라도 하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한자 때문에 국어 점수 깎이는 게 너무 스트레스였어서 중간에 복학하고 나서도 학교 한자 교양수업을 들을 정도로 억지로라도 한자를 계속 접하도록 노력했습니다. 한자가 안 나오더라도 어휘와 연계해서 출제하니 아예 버릴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어는 추론독해문제와 어휘 한자문제가 합불을 좌우할 것이니 이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공부하시되, 나머지는 무조건 다 맞아야한다는 전략으로 가시면 충분히 고득점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저는 단어가 약해서 단어장을 10회독 이상 암기하고, 독해 중 모르는 단어는 따로 노트에 정리해서 적어두며 암기하였습니다. 모르는 단어를 계속 적으면 그 중 겹치는 단어가 생길 땐 표시를 해두거나 유의어, 반의어를 같이 적어 외웠습니다. 한 단어를 외울 땐 적어도 5번 이상은 그 단어를 다른 책에서 봐야 제대로 외워지니 반복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영어도 국어와 같이 매일 하프 모의고사를 풀어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영어 하프는 유독 선생님들을 안 가리고 타학원 선생님들 것까지 있는 대로 다 풀었습니다. 하프를 미친 듯이 풀어대니 답선지의 구성방식을 더 잘 알게 되었고 유익했습니다. 문법은 처음 공부할 땐 요약 강의에 의존했지만, 약간 부족한 것 같아 진가영 선생님의 문법끝판왕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영어도 국어와 마찬가지로 실전연습이 가장 중요하니 시험이 다가올수록 시간을 재고 문제를 정확히 풀고 빨리 넘어가는 연습을 많이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 저는 판서노트와 같은 요약서를 달달 외우면서 공부했습니다. 기본서는 구매하지 않았고, 요약서만 엄청나게 파서 무조건 여기에만 추가 내용들을 적고, 도식화 시키면서 외웠습니다. 그리고 기출도 다른 과목과는 달리 무조건 얇은 것들만 골라 회독 수를 늘렸습니다. 한국사는 나름 익숙하기도 하고, 흥미를 가졌던 과목이라 다른 과목에 비해 엄청난 시간 투자를 한 것은 아니었지만 꾸준히 자세하게 암기하지 않으면 헷갈리고 휘발성도 강하니 어느 정도 기본강의와 기출강의 등을 다 들으셨다면, 혼자 암기하는 것이 지루하니 요약강의를 반복하여 틀어두면서 개념을 바로바로 떠오르게 만드는 작업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약서에는 사료가 부족할 수 있으니 꼭 사료특강이나 관련 특강이 있으면 무조건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행정법: 행정법은 처음에는 내용이 방대하지만 할수록 효자과목이 됩니다. 저는 기본서 8회독, 기출은 10회독 이상 했고 시험이 다가올수록 기출을 어느 정도 봤으면 기본서에 있는 지엽적인 판례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혹은 중요한 판례이더라도 판례의 주요 기출 지문이 아닌 다른 지문으로도 출제되기 때문에 이를 대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행정법은 처음 공부할 때 기본서를 어떻게 나만의 책으로 만들어 나가는 지가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연한 형광펜을 사용하여 중요 키워드를 표시하면서 넘어가고, 회독이 늘어갈수록 눈에 띄는 형광펜으로 안외워지거나 또 까먹을 것 같은 판례들을 따로 표시했습니다. 그렇게 점점 기본서 회독이 빨라지고 나니 나중에 시험 직전 3일 이내에 모든 내용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는 게 많아지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합니다. 특히 박문각에서는 유대웅 선생님의 불동형 모의고사와 강성빈 선생님의 동형모의고사, 기출ox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행정학: 행정학은 처음 공부할 때 필기노트와 같은 요약서로 암기를 시작했습니다. 범위가 제대로 정해지지 않은 과목이므로 가장 빈출되고 중요한 개념들을 우선적으로 공부하고 암기했습니다. 그래야 기출도 풀리고 이해가 잘 되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지엽적인 것들은 배제하고 공부하고 나서, 회독 수를 늘리면서 더 지엽적이거나 확장된 개념들을 공부했습니다. 행정학은 다른 시험이나 다른 직렬, 다른 급수의 기출까지도 최대한 풀어보며 개념이 확장되어 어렵게 출제되는 것을 대비했습니다. 물론 수험생이 행정학의 모든 것을 공부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선생님들이 지나가면서 말씀하신 조금은 지엽적인 개념들은 무조건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지방직 시험은 매우 지엽적인 개념과 법령 문제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일단 나머지 문제를 다 맞히는 것을 우선으로 두되, 새로운 개념과 개정 법령은 놓치지 말고 제대로 공부해야하며 문제를 많이 풀다보면 생기는 응용력 또한 매우 중요하므로, 단순히 개념을 적용하는 것을 넘어선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습관리 및 슬럼프 극복방법
저는 아침에 국어와 영어 공부를 하고 점심에 행정법 혹은 행정학, 저녁에는 한국사를 공부했습니다. 수험 초반에는 국어와 영어에 투자를 많이 했고, 점점 전공과목에 더 투자하는 것으로 비중을 늘려갔습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일단 수험 생활 초반부터 의욕에 앞서 무리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전 초반 8개월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주말까지 내내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공부했습니다. 이때는 나름 성취감과 희열감에 공부 의욕도 생기고 열정적이었지만 처음 시험을 보고나서 금방 슬럼프를 겪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모든 걸 포기하고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바로 안나와준다고 자만하면서 점점 시간이 지나니 동기부여를 잊고 나태해지며 초심을 잃어갔습니다. 그렇게 슬럼프가 찾아오고 공부가 너무 하기 싫지만 그렇다고 포기도 못했던 시간들이 길어져가며 힘들었지만, 혼자 그냥 묵묵히 버텼습니다. 친구들이나 가족들한테 털어놓기도 어려웠고, 결국은 내가 만들어 내야하는 결과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위로하며 공부에 감정을 싫지 않고 하루하루 해야 할 것들을 최소한이라도 끝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극복방법은 대단한 무언가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기계처럼 당연한 것처럼 오늘 계획한 것들을 꿋꿋이 지켜나간다면 이를 통해 얻게 되는 자신감과 자기 확신 등으로 극복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스파르타 기숙연계반의 장점?
일단 학원에서 하는 출결 관리와 공부하는 환경이 가장 좋았습니다. 수험생에게는 환경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주변에 경쟁자들이 눈에 보이고 열심히 한다는 게 느껴지는 것만큼 좋은 자극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연계된 고시텔에서 혼자 지내는 것이 힘들고 외로울 수 있지만, 막상 일주일 정도 생활하다보면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프리패스와 실강이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골라서 들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본인이 경험한 합격예측모의고사(일일, 주간, 월간) 어땠는지?
사실 박문각 기숙연계반을 등록한 것도 모의고사가 매일, 매주, 매월마다 제공되기 때문에 새로운 문제를 풀고 싶어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하던 공부에서 추가되는 문제의 양이 적지는 않은데 꾸준한 실전 연습이 매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박문각에 처음 상담하러 왔을 때에도 실전 연습이 조금 부족하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일일, 주간, 월간 모의고사는 계속 빠지지 않고 봤던 것 같습니다. 문제의 난이도가 엄청 어렵지는 않고 적당하기 때문에 오히려 푸는 데에 부담이 적었고, 휘발된 개념 부분이 어디인 지 빠르게 보완하기도 좋았고, 매일 OMR카드 작성하는 것도 실전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합격예측 모의고사 응시 후 상담 및 피드백은 유용했는지?
저는 상담과 피드백을 직접적으로 신청하여 받지는 않았습니다. 이미 공부기간이 길었고 제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았으며, 선생님들께서 수업시간에 보완방법과 피드백을 다 알려주시기 때문입니다. 멘탈이나 심리적으로 힘들 때는 스스로 보상을 주며 해결하거나, 강의에서 선생님들께서 하신 조언이나 격려를 통해 위로받았습니다.
-예비수험생에게 스파르타반을 추천한다면 어떤 이유로?
일단 최대한 짧은 기간에 모든 것을 끊을 수 있고, 확 집중만 해서 합격하고 싶으신 분들께 정말 추천합니다. 주변이 공부밖에 할 수 없는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혼자 공부하다보면 저처럼 공부와 타협하기 쉬워지고, 주변의 유혹들을 쉽게 내치기 힘들며 점점 고립되어 현재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 지 파악할 수 없습니다. 스파르타반은 모두가 공부하는 환경이므로 여기서는 다른 것들을 신경 쓰지 않고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2, 3년 혹은 그 이상 점점 더 길어지는 수험생활은 성적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본인을 갉아먹고 있는 것이므로 하루빨리 스파르타반에서 공부하며 빠른 시일 내에 공무원 합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족 및 고마운 사람들에게 하는 말
수험 생활동안 경제적으로 지원해준 것뿐만 아니라 옆에서 묵묵하게 응원하고 도와준 가족들에게 감사합니다. 제가 내린 선택을 믿고 지지해준 가족들에게 사랑한다고 다시 한번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국어 박혜선, 영어 진가영 선생님 실강으로 들으니 텐션이 너무 높으셔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늘 우울하고 낮은 텐션으로 변했던 제가 두 분의 강의로 인해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합격했어요! 수업에서 호응과 참여를 이끌어내려고 하시는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열심히 강의하시는 모습을 본받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늘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