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험지원동기
저는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 출신으로 문과 출신이였습니다.
고등학교 생활하면서도 학교는 빠진적이 없었고 곧잘 성실했고 공부는 나름 나쁘지 않게 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9급공무원 시험을 우습게 보고 도전하였습니다.
물론 부모님의 추천도 한 몫 했습니다. “너 정도 실력이면 금방 합격 할 거다. 조금만 고생해라. 어짜피 문과출신으로 할 수 있는 일도 많지 않다” 등의 설득에 힘 입어 공시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학창시절에 암기과목에 대한 자신도 있었기 때문에 금방 합격할 줄 알았습니다.(후술하겠지만 수험생 여러분 자만은 절대 금물입니다ㅠㅠ)
2. 수강 강좌 및 공무원 수험 준비 기간
저는 첫 시작을 박문각 스파르타 기숙연계반으로 시작했습니다.
매일 아침 7시40분에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며 밥먹고 학원에 도착하면 9시쯤 되었고 그때부터 밤10시까지 공부하였습니다.
총 수험기간은 2년쯤 되었습니다.
첫시험은 당연히 떨어졌습니다.. 제가 영어가 너무 약했습니다. 2년차에 한국사 행정학 행정법은 합격수준에 도달했지만 국어랑 영어성적이 너무 오르락 내리락했습니다. 못보면70점 잘보면90점 너무 로또였습니다.
첫 시험에 떨어지고 나서 집에와서 잠깐 대학교를 다시 복학하며 6개월 쉬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2022년에 박문각 스파르타(자습실)로 다시 재도전 하게 되었습니다.
2021년에 기숙연계반을 겪으면서 공부방법에 대한 어느정도 감을 잡은 상황이였고, 혼자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건데, 암기과목은 노력으로 충분히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국어와 영어는 그날의 컨디션이 너무 중요합니다. 공부량과 별로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수험생 여러분도 공부하시다보면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그래서 저는 마지막 지방직 시험을 사회복지직렬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사회복지2급 자격증이 필요하지만 제가 옛날에 따둔 상황이였습니다. 행정학을 포기하고 사회복지학(어대훈) 쌤 강의를 수강하면서 다시 공부한 끝에 2년만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3. 박문각을 알게 된 계기와 스파르타반(기숙연계)선택이유
처음에 박문각을 알게 된 이유는 선우빈선생님 때문이였습니다. 제가 군생활을 하면서 한국사 선우빈 선생님 책을 사뒀었고 자연스레 그쪽으로 눈이 갔습니다.
그리고 노량진에 있는 기숙연계반을 알아봤는데 조건이 좋은 곳을 찾다보니 스파르타 기숙연계반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일단 학원이 노량진역에 있어서 위치가 가까웠습니다.
제가 그리고 제일 의미있게 두었던 것은 석차관리였습니다.
생각보다 노량진의 학원들이 시험성적을 공개하지 않는 학원들이 많습니다.
저는 혼자 묵묵히 공부하는 스타일보다는 남들과 경쟁하고 이기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이였습니다.
매일 일일테스트와 매주 주간테스트를 치고 성적과 석차가 나오는 시스템이 너무 좋았습니다. 시험은 나의 위치를 확인하고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학습계획을 세울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한 내년의 시험은 너무 멀게만 느껴졌기 때문에 당장 오늘, 이번주 성적 석차를 체크하면서 학습동기를 다졌습니다.
모의시험을 두려워하면 실제 시험에서도 긴장하고 본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수험생 여러분 시험을 두려워하지마세요!
4. 과목별 공부법
국어: 국어는 크게 4부분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암기(한자,어휘)/문법/문학/비문학입니다.
암기(한자,어휘): 이 부분은 2~3문제 출제되는 파트입니다. 2~3문제는 확실히 당락을 가르는 문제수이지만 문제에 비하여 암기해야되는 부분이 너무 넓습니다. 매일아침, 혹은 식사하시면서 짬내서 암기하는게 좋은 방법입니다. 다른 과목 공부하기도 바쁜데 따로 시간을 내시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문법: 4문제정도 출제되는 파트입니다. 문법은 공부해두면 절대 배신하지 않고 풀내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공부하시면 반드시 맞추실 수 있습니다. 기본강의와 심화강의를 집중해서 수강하시고 문제를 많이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문법은 틀리라고 내는 문제가 아니라 맞추라고 내는 문제입니다.
문학: 고전시가가 여러분의 발목을 잡을 겁니다. 하지만 역시 풀 내에서 출제됩니다.교수님이 해주시는 문학강의를 반복해서 들으시면 됩니다. 아는 고전이 나와서 맞춘다는 생각보다는 고전을 읽는 방법을 아는게 중요합니다.
많이 읽다보면 늘거에요.
비문학 : 평소에 책을 많이 읽으면 쉽다고 느껴질 것입니다. 비문학은 누구나 맞출 수 있는 문제입니다. 긴장하지 않고 읽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시간이 부족하면 앞뒤만 읽다가 틀릴 수 있습니다. 전체를 다 읽으셔야합니다.
그래서 시간배분이 중요한 영역입니다. 평소 모의고사에서 연습하는 시간이 중요할 것입니다. 시험을 많이 치뤄보세요!
영어
제가 영어를 가장 못했던 터라 공부법이라 말씀드리기 뭐하지만, 제가 틀렸던 부분은 주로 앞장 단어문제였습니다.
문법이나 독해에서는 거의 틀리지않았습니다.
단어암기는 노력의 영역인거 같습니다. 단어를 많이 알아야 독해도 잘됩니다. 단어공부는 절대 손을 놓으시면 안됩니다. 나중에 영어실력이 본인 자산이 될 거에요.
문법: 교수님 문법강의 기본-심화 듣고 동형 푸시면 됩니다. 문법도 결국 풀 안에서 나오기 공부한만큼 나오는 영역입니다. 절대 배신하지않아요. 모든 내용 숙지하시면 다 맞을 수 있습니다.
영어도 결국 시간배분 싸움인 것 같아요.
한국사/행정법/행정학
암기과목은 성실의 영역입니다. 나오는 영역이 정해져있고 그 안에서 나오기 때문에 열심히 하시면 다 맞추실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진행하시는 기본-심화 강의를 열심히 듣고 (수업중에는 절대 딴생각 하면 안됨) 동형 풀면서 실력을 기르세요.
1년만에 합격 수준에 도달하는 것은 정말 힘들 것입니다. 첫 시험 떨어지면 내용 대충 알아도 기본-심화-동형 똑같이 한번 더 반복하세요.
처음 들을때랑 두 번째 들을 때 느낌이 다를거에요. 앞 뒤 내용이 연결되기 때문에 그때 깨달음이 오면서 상위권 성적이 유지 될 것입니다.
5. 학습관리 및 슬럼프 극복방법?
슬럼프는 꼭 한번 찾아옵니다. 특히나 열심히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을 때 찾아올 겁니다.
그래도 그냥 자리에 앉아 있는게 최고입니다. 괜히 바람쐰다고 멀리 가지말고 스파르타반에 앉아 있으세요. 바람은 밤10시에 학원 끝나고 사육신공원가서 혼자 걷는정도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명심하세요~ 힘들다고 놀러가면 걷잡을 수 없어요.
저 같은 경우 슬럼프가 온다면 영어 모의고사 20분 시간 재고 풀어보았어요. 놀고 싶은 생각이 싹~사라지더라구요!
6. 본인이 생각하는 스파르타반(기숙연계)의 장점
위에도 설명했듯이 최고 장점은 역시 성적관리입니다!
등수가 나오고 다음주에는 10등 더 높인다는 생각으로 매일매일 일주일을 목표로 공부하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겁니다. 그리고 독서실 자리도 넓기 때문에 열심히 한 1년정도 공부하다보면 금세 내 자리에 살림살이가 많아질꺼에요.
일단 책걸상도 편하구요 독서실에서 속닥거리거나 떠드는 사람은 정말 1명도 못본거 같아요. 다들 개인플레이(?) 하구요. 오히려 더 고독하실 수도 있어요.
조금만 참으면 합격이라는 달콤한 미래가 기다리니까 조금만 참고 힘내보아요.
7. 본인의 경험한 합격예측 모의고사(일일/주간/월간)은 어땠는지?
일단 합격예측 모의고사 무지하게 어렵습니다. 요즘 공시 대세가 옛날과는 스타일이 좀 다른 편이에요. 모의고사가 빅테이터 기반으로 나오기 때문에 지엽적이고 어려운 문제가 좀 있어요. 하지만 점수에는 너무 연연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어짜피 다같이 틀리는 문제이기 때문에 본인이 공부를 좀 해봤고 기출문제를 많이 접해보았다면 틀렸을 때 아 이건 틀릴문제구나, 아 이건 맞췄어야하는 문제구나 감이 오실꺼에요. 무조건 석차 위주로 생각하시고 너무 지엽적인 문제는 스스로 걸러지게 될꺼에요. 대신에 그만큼 많이 시험을 쳐보셔야 감이오겠죠? 제가 모의고사를 석차를 목표로 공부하라고 말씀은 드렸지만, 일단은 천천히 강의부터 들으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시험에서 안 틀리면 됩니다~
8. 합격예측 모의고사 응시 후 상담 및 피드백은 유용했는지?
어떤 과목이 약하고 어떤 과목에서 강점이 있는지 아는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일단 자신의 위치가 너무 정확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처음엔 부끄럽고 상담받기가 두려우실꺼에요. 저도 그랬어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고 맞춤상담 받으시는거 추천드립니다. 수험생활이 1년쯤 넘어가시면 상담 받지 않아도 스스로 이미 무엇이 부족하고 어떤 부분을 더 공부해야하는지 아실 수 있어요. 그 수준까지 가는데 도와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상담받는걸 두려워하시는 분들을 많이 봤어요. 처음엔 다 낮은 점수로 시작해요. 부끄러워 하지 마시고 자신을 모두 보여주세요.
9. 예비 수험생에게 스파르타반을 추천 한다면 어떤 이유로?
가격도 가격이지만, 다른 학원에 비해서 저는 일단 성적관리가 너무 좋았구요. 넓은 독서실 자리와 시간관리, 그리고 잡담이 하나도 없는 조용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벌써 2년이나 전 이야기이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치열하게 공부했던 시간이 그립네요.
공부는 자기 혼자와의 싸움입니다. 1년정도 앉아서 공부할 수 있는 사람은 뭘 해도 성공한다고 생각해요. 포기하지말고 도움 받아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기 바랍니다!
선생님들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실꺼에요. 아참, 그리고 제가 공부할때는 아침마다 하프모의고사를 제공해줬는데요. 그것도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영어랑 국어같은 경우 후반부에는 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아침에 하프모의고사 치고 오답하는 방향으로 했고 나머지는 암기과목에 투자했습니다.
10. 가족 및 고마운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지금 벌써 발령받고 근무한 지 2달쯤 되어가는데요. 들어오시면 공부했던 것보다 훨씬 힘드실꺼에요. 제 생각에는 공무원 시험은 참을성을 기르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나서 주변에 의원면직하는 동기들(일반행정직 포함) 보면 어떤 직렬이든 들어와서 버텨야 의미가 있더라구요.
합격 하시더라도 꼭 들어와서 열심히 버티시길 바랍니다!
지금은 업무에 지쳐서 못 뵙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도와주신 분들에게 인사 한번 드리고 싶네요. 돈 주고도 못 바꿀 평생 잊지 못할 값진 수험생활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