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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급 국가직 교정직] 한 * 희 본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공직자가 되기 직전 나의 직업은?]] 대학을 졸업하면서 사기업을 준비하려다가 생각보다 여의치 않길래 (만 26세 가을 부근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당시엔 대학 동기나 학창 시절 친구들이 하나 둘 취업을 하기 시작하고 그로부터 희미하게 느껴지는 부정적인 시선이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으나, 나중엔 개의치 않아 하려고 노력했으며 오히려 이를 원동력 삼아 시험을 꼭 붙어야겠다는
다짐으로 스스로 이끌게 되었습니다.
[[박문각 공무원 온라인 선택 이유]] 제가 재시를 준비하게 되면서 박문각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공통과목 강사 분들이 마음에 들게 되어
프리패스를 결제하여 수강하기로 했습니다. 초시 시절 기존 타 회사 공통 과목 강사 분들께서 범위를 과하게
다룬 나머지, 이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던 반면 박문각공무원의 강사 분들께서는 적당한 범위 내에서 재밌게
가르쳐 주셔서 저도 효율적으로 공통과목을 공부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박문각 공무원 가장 추천하고싶은 교수님과 강의]]
진가영 선생님의 동형 강의가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모의고사 퀄리티 자체도 제가 실제로 치렀던 시험과 거의 유사하다고 느꼈으며,
문제 유형별 노하우를 간략하고 정확하게 알려 주셔서 막바지에 큰 도움을 받은 바가 있었습니다. 물론
올해 국가직 영어가 약간 쉽게 나온 경향이었다고 하나, 영어가 가장 큰 문제였던 저조차도 95점이라는 점수를 받을 수 있게 가장 크게 일조한 모의고사와 강의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습기간 및 방법]] 도중에 너무 힘들어서 잠깐 공부를 놓은 적도 있고 하지만, 이를
포함 해도 약 1년 반 정도의 수험 기간을 겪었던 거 같습니다. 초시
때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를 제대로 정하지 않았던지라 강의만 주야장천 들었던 시기도 있었고, 지엽적인
문제에 과도하게 신경을 쓰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결과는 좋지 않았고,
초시 때 제가 느낀 점을 보완하기 위해 박문각 프리패스를 끊고 개념괴 기출은 빈출 위주, 강의는
도움을 받아야 할 때만 들으려고 노력했던 거 같습니다. 수험 후반부로 갈수록 강의에 의존하는 빈도는
가급적 줄이려고 노력했고, 강의를 들어도 주말처럼 공부하기 싫은 타이밍에 몰아서 들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기출을 풀 때는 무조건 예습으로 먼저 문제를 풀어보곤 했습니다. 이해가
필요한 부분도 강의를 통해 도움을 받았으며 암기가 잘 안 되는 부분은 스스로 두문자를 만들어서라도 외우곤 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진작에 익혔으면 좋았겠지만, 초시 때는
이러한 과정들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 시 어려웠던 점]] 사실 주변 시선을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해도 신경이 쓰였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안 그래도 혼자 공부하고 있는 입장에서도 힘든 마당에 이러한 은밀한 시선을 처음엔 매우 부담스럽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는 어느 정도 긍정적인
원동력으로 환원시키곤 했으나, 국가직 시험 2주
전에는 가족과 문제가 있었어서 너무 서러운 나머지 친구들과 술을 마시면서 제 신세를 한탄하곤 했었습니다. 다음 날 숙취에
앓는 제 모습을 보고 느낀 점은 내년엔 결코 이런 모습을 스스로 보기 싫었다는 것입니다. 이
나머지 2주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는 시간이나, 이 기간이 제가 수험
기간 중 가장 열심히 했었던 기간이라고 감히 자부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이 2주라는 기간 동안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막판까지 집중력을 나름 발휘했던 게 제게 합격이라는
결과를 가져다 주게 된 거 같습니다.
[[생활관리법]] 솔직히 제 수험 생활 루틴은 대체로 불안정했습니다. 억지로라도
올바른 시간대로 고쳐 보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깨 있는 시간 동안 되도록이면 최대한 많이 공부를 해보자는 생각을 토대로 책상에 앉았던 거 같습니다. 플래너도
진도에 구애 받기보다는, 일일 과목별 시간을 정해서 그 시간 동안 집중력을 발휘하여 공부해야겠다는 방향을
토대로 작성했던 거 같습니다. 국어와 영어 같은 과목은 꾸준히, 한국사, 행정학, 행정법 같은 과목은 막판에 몰아서 요약서보다는 기출이나
ox 위주로 계속 봐왔습니다.
[[과목별 학습 방법]] 국어: 문법(박혜선t, 콤단문), 문학(박혜선t, 문학 기출), 독해(박혜선t, 하프, 동형), 한자&사자성어(박혜선t, 한자의 왕도) 박혜선 선생님 덕분에 전체적으로 적절한 범위와 과하지 않은 난도를 토대로 공부할 수 있게 도움을 받았던 거 같습니다. 애초에 국어는 목표를 90점으로 잡았던지라 제 모토에 맞는 범위 내에서 지루하지 않게 국어라는 과목을 공부했던 거 같습니다.
영어: 문법(진가영t, 기출, 단판승, 12개년 ox), 독해(진가영t, 기출, 하프, 동형), 어휘(진가영t, 단기합격 영어 어휘), 생활영어(진가영t, 생활영어 특강) 박혜선 선생님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어라는 과목을 지루하지 않게, 그리고 과하지 않게 가르쳐 주셔서 그만큼 저도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게 됐던 거 같고 영어라는 과목이 효자 과목이 될 줄 몰랐는데 그것이 실현되었습니다. 두 과목 모두 꾸준히 문제를 풀고 외울 건 끝까지 안고 가는 게 가장 중요했던 거 같습니다.
한국사: 박기훈t, 핵기적/압축끝 사실 초시 때도 가장 편했던 과목이 한국사였어서 재시 때는 박기훈 선생님의 간결하고 재밌는 수업을 따라가면서 나머지는 혼자 스스로 했었습니다. 비록 한 문제를 실수했어서 아쉬웠지만 핵기적과 압축끝 두 교재만으로도 90점은 받게 되었습니다.
행정학: 이명훈t, 행정학의 핵 및 타 선생님 기출, 최욱진t, 천지문 ox 사실 초시 때 받았던 점수보다도 못 받았어서 가장 제가 할 말이 없는 과목입니다만, 빈출 위주 토픽은 이명훈 선생님의 행정학의 핵과 최욱진 선생님의 천지문 ox로 막판에 조금이라도 더 훑고 갈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이를 토대로 타 선생님의 기출을 풀었었는데, 이명훈 선생님이나 최욱진 선생님의 변형 문제들을 조금 풀어 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행정법: 강성빈t, 기본서, 기출 문제집 강성빈 선생님께서 간결하고도 핵심적인 부분 위주로 알려주셔서 공공의 적이었던 행정법을 나름 편하게 만들어 주시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교재도 제가 원하는 구성대로 알맞게 되어 있었어서 이 두 교재를 활용하다가 막판에는 타 교수님의 교재를 활용하여 단권화하였습니다. 물론 타 교수님의 교재 덕이 없었다고 한다면 거짓말이겠 지만, 이 교재를 막판에 활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몫은 강성빈 선생님의 기본서와 기출 문제집 덕이 가장 컸었던 거 같았고, 덕분에 작년에는 55점에서 이번에는 95점이라는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나만의 합격 비법, 성적관리 노하우]]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암기 과목은 모의고사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았습니다. 저는 차라리 그 시간에 기출 위주의 학습을 했었던 거 같습니다. 반면 막판에 국어와 영어 모의고사는 문제의 질이 보장되어 있다면 풀어보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으며 이는 박혜선 선생 님과 진가영 선생님께서 잘 보여 주시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목 특성상 점수에 는 크게 연연하지 않았으나 막판에는 그래도 90점대 이상의 점수를 연이어 받아서 심적 안정 감이 있기는 했습니다. 다만 행정학은 과목 특성상 이명훈 선생님이나 최욱진 선생님의 동형 모의고사를 풀어 보면서 문제 감각을 조금 더 끌어 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 니다. 저는 간혹 불청객으로 찾아오는 슬럼프를 크게 3가지로 극복했는데, 약속, 음식, 그리고 수면이었습니다. 물론 공부 시간을 적절하게 배분하여 해당 주에 만족할만한 수치가 충족됐다 면 스스로에게 주는 보상 차원으로 이를 적극 활용하곤 했습니다.
[[응원 메시지]] 수험 생활이란 누구에게나 힘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슬럼프라는 불청객과 잦은 싸움이 벌어질 것입니다. 저는 이 싸움에서 가장 쓸만한 무기가 스스로에게 주는 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친구와 영화를 본다든지, 가족과 외식을 다녀오든지와 같은 다른 사람과 함께 시간을 잠깐이라도 보낼 수 있는 경우를 예시로 들고 싶습니다. 수험 생활은 책상 앞만 봤을 때는 혼자만의 고독한 싸움이라고 생각하기 쉬울 수 있으나, 그래도 우선 이를 최대한 버텨 보시고 정 너무 힘들 때 그때 시선을 약간 옆으로 돌려 보세요. 그럼 혼자만의 싸움이 아니었다는 걸 느끼시게 될 겁니다. 어찌 보면 이 느낌이 수험 생활 도중 저에게 주어졌던 가장 값진 정신적인 보상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고 이에 대해 너무 의지하지도 마시고 반대로 죄책감도 가지지 마시며 가끔은 이러한 값진 보상에 힘 입어 막판까지 결코 포기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막판이 가장 힘든 시기입니다. 그렇기에 포기하고 싶을 때도 분명히 올 것입니다. 그럼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신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다들 얻게 되실 겁니다. 저조차도 그랬으니까요.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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