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지원 동기

친구 중에 공무원이 있는데, 옆에서 지켜보니 직업으로 괜찮은 것 같아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반행정직을 목표로 한다면 국가직, 지방직, 군무원 등 1년에 가장 많은 시험을 볼 수 있다고 하여, 일반행정직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공무원 수험 준비기간?

2022.08 대학교 졸업 이후 ~ 2023.10: 독서실 다니면서 독학

2023.11 ~ 2024.06: 박문각 스파르타 실강반

박문각을 알게 된 계기와 그 선택 이유

독학으로 열심히 했지만, 결과는 매우 처참했습니다. 혼자 공부하는 것은 누가 중심을 잡아주지 않아 다른 길로 새기 쉽고 공부하다가도 이상한 곳에 꽂히기도 쉬웠습니다. 그래서 나를 대신 잡아줄 학원을 알아보다가 박문각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박문각을 선택한 이유는 총 세 가지입니다.

첫째, 타학원에 비해 선생님들과의 상담이 쉽고 자유롭다.

둘째, 폰을 수거해가고 자습 관리를 빡세게 한다.

셋째, 합격예측 모의고사로 꾸준히 내 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

독학하면서 느낀 게, 공무원 시험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억지로 공부하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각종 모의고사를 통해 다른 사람과 실력을 계속 비교하면서도, 내 약점을 보완할 수 있게 선생님들과 상담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제게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박문각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과목별 공부방법

과목별 공부방법 전에, 먼저 제가 느낀 공무원 시험에서 중요한 세 가지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본인이 어떤 성향인지 알고 학습계획을 짠다.

여러 합격생들이랑도 이야기 해봤지만,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공부방법이 있기에 본인이 어떤 성향인지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혼자 책을 줘도 공부하는 타입과 혼자서는 절대 못하고 강의에 의존하는 타입 등이 있겠습니다. 이렇게 본인 성향을 먼저 알고 각 과목 선생님들과 상담을 하면, 그에 맞는 커리큘럼이나 학습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후자와 같은 타입이라, 짧은 강의를 최대한 많이 듣는 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둘째, 어떤 성향이든지 간에 여러 번 ‘회독’해야 한다.

우리는 학문을 파는 학생이 아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입니다. 깊게 한번 보는 것보다는 대충 여러 번 보는 게 항상 시험에 더 적합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셨음 좋겠습니다. 공무원 시험판에 8421 공부법이 유명한데, 이를 완벽하게 지키지 못해도 얼추 비슷하게 가기만 한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시험 직전에는 미친 회독이 필요합니다.

마지막, 적어도 두세 개 과목은 100점 맞는다는 각오로 해야 한다.

실제로 이번 2024 지방직 9급 행정학은 많은 수험생들을 혼란에 빠뜨릴 정도로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합격생들은 이미 두세 개 과목에서 100점을 챙겼기에 평균에 큰 타격은 없었습니다. 어떤 시험이든지 간에 100점 두세 개는 맞는다는 각오로 해야 남들보다 우위에 설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과목별 공부방법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국어

국어는 자신 있는 과목이었기에 박혜선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전략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족집게 강의와 콤단문을 통해 문법 위주로 공부하여 12월까지는 90점으로 만들고, 1월부터는 한자, 어휘를 집중적으로 하여 100점을 목표로 공부하였습니다. 문학과 비문학의 경우, 다른 사람들이 선생님과 싸운다고 오해할 정도로 수업이 끝난 후에도 계속 선생님께 질문 드리는 형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이 둘은 어떤 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선생님이 답에 접근하는 형식과 생각을 배우려고 노력했습니다. 1월부터는 한자, 어휘를 제외하고는 따로 국어 공부를 하지 않고 각종 모의고사로 감을 유지하면서 약점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찾은 약점은 이미 박혜선 선생님이 찍어 둔 각종 4시간 특강으로 보완하였습니다. 국어가 저의 전략과목 중 하나였기 때문에, 빠르게 완성하여 유지하면서 다른 과목에 시간을 더 투자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영어

진가영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쭉 따라갔습니다. 국어와 마찬가지로 문법을 먼저 완성하려고 ‘단판승’ 강의를 여러 번 들었습니다. 특히 ‘단판승’ 중에서도 3시간짜리가 있는데 이걸 주간 모의고사 보기 전에 1번씩 꼭 들었습니다. 독해는 독해 200제 강의하신 게 있는데, 이때도 밤늦게까지 남아 선생님께서 왜 중간 부분을 안 읽고 해석하는 지 등 문제 푸는 방식과 사고에 대해서 배우려고 노력했고 실제로 이 수업을 듣고 영어 푸는 시간은 줄었는데 점수는 더 올랐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하프 모의고사와 일일 모의고사를 통해 저의 약점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문장삽입, 순서배열 등이 약하다는 점을 깨닫고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이를 해결하였습니다. 단어는 정말 외우기 싫었지만, 진가영 선생님 수업을 들으면 보는 테스트들과 ‘찐족보’ 특강 등을 통해 저절로 미친 반복이 되어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꼭 선생님이 내준 숙제와 테스트들 포기하지 않고 잘 보시길 바랍니다.

한국사

원래 한국사를 좋아하는 편이라 따로 기본이론은 듣지 않고, 박문각에 계신 모든 선생님들의 동형모의고사와 특강을 들었습니다. 거기서 얻은 새로운 지식들을 다 제 노트에 옮겨 지엽적인 부분들도 다 챙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그 노트를 매번 주간 모의고사를 보기 전에 1회독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선우빈 선생님의 최근 기출 정리 특강을 들었는데, 이 특강은 지엽적인 걸 공부하다가 다시 중심을 잡기 굉장히 좋은 특강이니 시험 직전에 듣는 것을 꼭 추천 드립니다. 다양한 선생님들의 문제를 풀면, 한국사를 시간별, 인물별, 사건별 등등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어 문제 푸는 속도가 빨라지고 정확도가 높아져 한국사가 하나의 전략과목이 될 수 있습니다.

행정법

행정법은 독학했을 당시, 범위가 굉장히 방대하다고 느껴 매번 1회독 하는 것도 힘들어했던 과목이었습니다. 하지만 박문각 강성빈 선생님은 기본이론도 64강이라는 굉장히 콤팩트한 강의를 하기 때문에 회독을 하기 좋았습니다. 처음 들어온 11월에는 기출과 OX를 진행 중이었기에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Lv.2-1이론을 인강으로 예습하면서, 기출은 현강으로 듣고, OX를 통해 복습하는 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선생님이 짜준 커리큘럼을 따라가니 자동으로 회독이 됐습니다. 저는 강성빈 선생님의 강의 중 ‘단정행’이라는 21강으로 이루어진 짧은 이론요약 강의를 시험 직전까지 하루에 3강씩, 일주일에 1회독하는 식으로 들어 행정법 실력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단정행’을 정말 추천하는 게, 선생님의 언어로 시험 포인트를 콕콕 찌르기 때문에 따로 기출을 회독할 필요가 없고 중심을 잡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시험 직전에는 ‘조정행’과 최신판례OX를 듣고 제 방식대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 행정법을 효자 과목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행정학

끝까지 저를 가장 힘들게 한 과목이었습니다. 기존에 독학한 게 있으니 기출부터 시작했다가 2024 국가직 때 엄청 후회했습니다. 이후 최욱진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3달 동안 행정학에 집중하였습니다. 일단 인강으로 최욱진 선생님의 기본이론을 듣고 2023년에 선생님이 진행한 하프 모의고사를 진도별로 따라 풀었습니다. 기출은 수업을 들었기에 혼자 복습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기본이론을 다 들은 후에는 ‘천지문OX’과 동형모의고사를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최욱진 선생님께서 저를 위해 행정학 스터디도 만들어주시고 개인 연락처까지 주셔서 행정학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지방직 때 고득점은 못했지만, 제가 맞을 거라고 확신했던 문제들은 확실히 맞아 오히려 국가직보다 지방직을 더 잘 봤습니다. 행정학은 굉장히 범위가 넓기 때문에, 이론과 기출을 같이 진행하여 방향을 잡아가면서 공부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학습관리 및 슬럼프 극복방법은?

저는 그리 계획적이지도 못하고 집중력이 좋은 편도 아닙니다. 그런 저를 잘 알고 있기에, 순공시간과 관계없이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아침 7시 반에 나오고 밤 10시에 집에 가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잘한 계획을 세우기 보다는 초반에는 한달 단위로 계획을 세우고 1월부터는 1주일에 1회독을 하겠다는 계획 하나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꾸준히 나오지만 널널하게 공부하니까 공부가 스트레스가 되지 않고 하나의 습관처럼 여겨지고, 매일 공부하다 보니 흐름이 끊기지 않아 학습 관리를 하기 쉬웠습니다.

슬럼프가 왔을 땐 두가지 방법으로 해결했습니다.

첫째, 신나는 아이돌 음악을 들으면서 하루에 20-30분씩 산책을 하였습니다. 산책을 하면 바깥 시간의 흐름도 알 수 있어 혼자 생각을 정리하기에 좋았습니다. 그리고 공무원 시험은 기본 1년을 잡고 공부하기에 후반가면 체력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됩니다. 그렇기에 미리미리 체력을 길러두는 게 좋습니다. 음악도 신나는 걸로 들어야 우울함이 덜 합니다.

둘째, 스파르타 직원 분들과 상담을 했습니다. 저는 선생님들 말고도 직원 분들과도 자주 상담하였습니다. 요즘 어떤 과목이 안 풀린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면 몇 년도 기출이나 다른 직렬 문제도 풀어보라고 말씀도 해주시고, 시험을 앞두고 제가 너무 긴장했을 때는 이제까지 제가 봐온 주간 모의고사와 월간 모의고사 그래프를 보여주며 제가 잘하고 있다고 응원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자신감을 가지고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스파르타 반 장점

스파르타 반의 가장 좋은 점은 모두가 합격을 위해 진심을 다한다는 것입니다!

선생님들은 수업 외에도 학습상담부터 시작해서 카페와 카톡으로 끊임없이 수험생들의 질문과 고민을 받아주려고 노력합니다. 직원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원서접수 당시 어디로 넣을까 고민했을 때, 마치 본인들의 일인 것처럼 같이 고민해주시고 이제까지의 평균 합격선과 제 모의고사 성적을 비교해 주어 제가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덕분에 저는 그저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모두가 수험생의 합격을 위해 진심을 다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온전히 공부만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본인이 경험한 합격예측 모의고사(일일/주간/월간)는 어땠는지?

합격예측 모의고사는 저의 부족한 점을 찾는 데 매우 효과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진도별로 나가기 때문에 약점인 파트를 찾기 쉬웠고 이제는 잘 안 나오는 문제들도 만날 수 있어서 실제 시험장에서 킬러 문제가 나와도 잘 헤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험에 가까워질수록 전범위로 내는 대신, 틀리면 안 되는 필수기출문제들 위주로 내기 때문에 너무 지엽적으로 빠지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 성적을 그래프로 볼 수 있어, 제가 옳은 방향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습실 앞에 모의고사 순위를 붙여두는 데, 다른 사람들 성적을 보면서 경쟁심이 생기기도 하고 제 실력을 객관화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합격예측 모의고사 이후 상담 및 피드백은 유용했는지?

초반에는 진도별로 문제를 내기 때문에 저의 약점을 찾기 매우 쉬웠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제가 영어 독해를 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일일 모의고사에서 문장삽입, 순서배열 문제만 나오면 다 틀리는 것을 보고 ‘아 내가 이 유형을 못하는구나’를 직접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시험지를 가지고 진가영 선생님께 찾아가 이런 유형은 어떤 식으로 푸는지 직접 배워 바로 약점을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후반에는 전범위로 내기 때문에, 매주 토요일 10시에 주간 모의고사를 100분 안에 풀고 OMR마킹까지 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문제 푸는 순서와 OMR마킹방식에 따라 점수가 달라진다는 것을 느꼈고, 제가 최고의 폼을 낼 수 있는 순서와 방식을 찾으려고 매번 모의고사를 열심히 보았습니다. 월간 모의고사는 제가 알아낸 제 스타일이 실제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도 먹히는 지 실험해볼 수 있어서 피드백하기 좋았습니다.

예비 수험생에게 스파르타 반을 추천한다면 어떤 이유로?

공무원 시험은 혼자 공부하기에는 너무 방대하기에 정보를 빠르게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스파르타 반에서는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선생님들이 정리해주고, 합격예측 모의고사로 반복해주고, 직원들이 새로운 정보를 빠르게 전달해 주어 수험생들이 온전히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시생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 얻은 부정확한 정보나 공부방법이 아닌, 그 과목 선생님들에게서 직접 정보와 공부방법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저는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 및 고마운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저보다도 저를 더 믿어주고 끝까지 응원해준 우리 가족들, 오랜만에 연락했어도 바로 합격 축하한다면서 약속 잡자는 친구들, 그리고 매번 제가 질문하거나 연락해도 싫은 내색 하나 안 비추던 우리 박문각 선생님들과 제 찡찡을 받아주시던 직원 분들 다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저 혼자 쓸쓸하게 공부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정말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분들 덕에 붙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저도 다른 이들의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