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각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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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24] 지방직 9급 속기직 합격수기

번호 : 1051 ｜ 작성자 : 운영자 ｜ 조회 : 61 ｜ 작성일 : 2024/11/27 16:39:36

지방직 9급 속기직 합격수기

이*기

[ 제목 ]

성실함의 완성

[ 공직자가 되기 전, 나의 직업은? ]

저는 자격증 취득 이후 속기사로 근무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의 권유를 통해 의회 속기사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시의회에 근무 중인 친구가 워라벨에 너무 만족한다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AI가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는 현 상황에서 속기사로 정년까지 근무하려면 공무원이 가장 좋을 것 같단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30대라는 나이, 대학교 졸업 이후 공부에서 손을 놓았기 때문에 많은 걱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합격한 친구의 권유를 통해 노량진 학원에 다니기로 하였고, 별다른 고민없이 친구와 동일한 노량진 ㅇㄷㅇ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이 선택은 공부하는 내내 제 발목을 잡는, 가장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

[ 박문각공무원온라인 선택 이유는? ]

노량진 에듀윌 같은 경우 제 마음에 드는 국어/영어 하프가 없었습니다. 영어는 영상강의를 틀어놓는 게 전부였고 국어 또한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국어 하프 같은 경우에는 11월인가? 12월까지만 진행되었고 그 이후에는 아예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중 박문각에서 유튜브로 하프가 진행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차피 아침 7시부터 공부를 시작하였기에 시간도 딱이다 싶어 수강하기 시작하였고, 쌤들의 수업을 듣고 나니 하프만 듣기엔 아쉽다는 결정으로 23년 10월에 온라인 패스를 구매하였습니다.

[ 수험 생활 중 온라인 학습(인터넷 강의 등)의 장점 및 이유는? ]

저는 주로 박혜선쌤, 진가영쌤, 강성빈쌤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10월에 결제를 했기 때문에 주로 특강 위주로 들었습니다. 정말 다양한 특강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박혜선쌤의 한자나 고전문학, 강성빈쌤의 오엑스 특강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모든 자료를 피디에프로 제공해 주셨기 때문에 더욱 편했습니다. 저는 단권화하는 교재를 제외하곤 아이패드로 공부하는 것을 선호했는데 이렇게 자료를 제공해주시기 때문에 정말 편하기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강성빈쌤의 오엑스 특강 같은 경우에는 피디에프의 특성상 풀었다 지웠다를 수월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행정법 같은 경우 기출선지의 반복이 중요하다 느껴졌는데 덕분에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교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복습하기 편하라고 피디에프를 제공해주신 강성빈쌤에게 정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더군다나 강성빈쌤 같은 경우 카페에 질문을 남기면 너무 빨리 답변을 달아주십니다. 온라인 강의는 모르는 게 생기면 카페를 통해 질문해야 되는데 그 답변 속도가 쌤들마다 다릅니다. 근데 강성빈쌤은 진짜… 글을 남기자마자 답변해주시는 것 같다고 느껴질 정도라 정말 좋았습니다.

[ 수험 생활 중 온라인 학습(인터넷 강의 등)의 단점 및 이유는? ]

위에서 잠깐 언급했는데 질문하는 게 조금 번거롭습니다. 현장강의 같은 경우 쉬는시간에 물어보면 좋은데 온라인 강의는 카페에 질문을 남겨야 됩니다. 게다가 한번은 질문을 남겼음에도 누락이 되어 늦게 답변이 달린 적이 있는데 그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그때를 제외하곤 쌤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어 열심히 답을 달아주시는 모습이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글로도 따뜻함이 전달되는 기분이었어요.

[ 박문각 공무원에서 가장 꼭 추천하고 싶은 교수님과 강의는? ]

정말 우열을 가리기가 힘듭니다. 제가 들었던 쌤들 모두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박혜선쌤 같은 경우 강의가 정말 유쾌합니다. 쌤이 수업을 즐겁게 이끌고 나가면서 핵심만 딱딱 보고 넘어가는 게 좋습니다. 특히 하프나 모의고사의 문제가 압도적으로 퀄리티가 좋습니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모의고사는 국가직or지방직 대비에 군무원 대비용 문제도 같이 섞는 것입니다. 하지만 혜선쌤은 그런 게 없었어요. 그리고 비문학도 정말 좋은 지문들, 답이 명쾌한 깔끔한 문제를 보여주셔서 푸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국어 같은 경우 매일 모고 1회씩 풀었기 때문에 혜선쌤 말고 타 선생님 2명의 모고 문제집도 풀었는데 혜선쌤 문제가 가장 좋았습니다.

진가영쌤 같은 경우는 진짜 압도적으로 감사하단 말씀밖에 드릴 수가 없습니다. 제가 오프라인으로 에듀윌을 다닐 때 영어공부를 하며 충격적인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1월 수업 시작을 앞두고 그 전주에 연락이 왔는데, 제가 듣던 쌤이 학원을 그만두신다는 이야기였습니다. 12월까지만 수업하실 거면 7월에 제가 그 쌤을 선택했을까요? 당연히 다른 선생님을 선택했을 겁니다. 그런데도 무책임하게 이제 수업을 하지 않으니까 23년도 대비로 찍어둔 작년 강의를 듣던가 쌤을 바꾸라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정말 너무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진가영쌤으로 온전히 커리를 갈아탔지만 시기는 1월. 이제와서 이전의 강의를 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국가직/지방직 대비 모의고사와 하프, 특강만 들었어요. 영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85점) 50점도 넘지 못하던 제가 이러한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건 진가영쌤 덕분입니다.

강성빈쌤도 정말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발음이 너무너무 좋아서 2배속을 해도 정확하게 모든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 모의고사보다는 기출선지 복습 위주로 공부를 했는데 성빈쌤 오엑스 강의가 무척 도움이 되었습니다.

[ 학습 기간 및 방법 ]

저는 정확히 2023년 1월 2일부터 공부를 시작했고 이번 2024년 6월 22일에 시험을 보았습니다. 소수직렬이다보니 많은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이번에 티오가 5명이 넘어 기회구나 했어요.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는 노량진 에듀윌을 다니며 수업을 들었고 10월부터는 학원수업이 아닌 인강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24년 3월부터는 스터디카페 갈 시간도 아까워서 집공을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공부방법을 몰랐기 때문에 처음에 오프라인 학원을 간 거는 잘한 것 같습니다. 단지 그게 에듀윌이었던 게 문제지만요. 정말 지금까지도 후회하는 부분입니다. 인강으로 돌린 이후에는 스터디를 짜서 공부했습니다. 구루미 캠스터디를 이용했고 순공시간이 하루 10시간 목표였습니다. 5월부터는 순공시간이 12시간 정도 되었던 것 같고요.

캠스터디를 이용한 공부가 굉장히 효과적이었습니다. 첫 스터디는 4인으로 유지했는데 조금 더 밀접한 관리를 위해 1월부터는 2인으로 진행했습니다. 인강을 듣지 않을 때에는 항상 구루미화면을 켜놓고 서로 면밀하게 감시하려고 했어요. 같이 하시는 분이 열심히 하시기 때문에 저 또한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었습니다. 4월인가 5월부터는 마무리 겸 서로 매일매일 단어시험을 봤습니다. 캠으로 풀이하는 걸 볼 수 있다보니 컨닝은 안 되고 오롯이 자기 실력으로 봐야 했어요. 덕분에 긴장감을 가지고 단어를 끝까지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공무원 시험 준비 시 어려웠던 점 ]

저는 굉장히 잠이 많았기 때문에 시작 전부터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프라인으로 학원을 다니며 기상 및 공부습관을 잡으니 할만 했습니다. 저는 학원을 다닐 때에는 5시 반에 일어나 6시 40분~7시 사이에 공부를 시작했고, 집에서 공부를 할 때에는 6시에 일어나 6시 30분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집중이 잘되기 때문에 최대한 쉬는 시간도 없이 오후 7시까지 순공시간 10시간을 채우는 게 목표였어요.

필기 이후로는 하루 15시간씩 자면서 휴식을 취했는데요. 이렇게 잠이 많았던 제가 어떻게 1년 반동안 4~5시간씩 자며 버텼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만성피로 상태였어요. 너무 졸리면 5분 알람을 맞춰놓고 잠깐씩 쪽잠을 잤는데 알람 맞추고 1분 이내로 잠들었던 것 같아요. 5분을 자나 30분을 자나 피곤한 건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5분 이상은 자지 않았어요. 너무 졸리면 서서 공부할 때도 많았고, 정말 피곤한 날은 서서 졸 때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잠과의 싸움이었던 수험기간인 것 같습니다.

제가 마음의 여유가 있었으면 적어도 6시간 이상은 자면서 했을 것 같아요. 적게 자는 것은 확실히 도움이 안 됩니다. 하지만 저는 노베이스였고, 많은 양의 공부를 해야 됐기 때문에 잠자는 시간을 줄일 수밖에 없었네요ㅠㅠ

[ 생활 관리법 ]

가능하면 8시 반까지 공부를 마치고 헬스장을 가려고 했습니다. 최소 일주일에 2번은 갔던 것 같아요. 그래봤자 너무 적은 운동량으로 체력은 개복치가 되었고 체중증가도 있었습니다. 지금 다시 감량하려고 하는데 너무 힘드네요…

저는 생활루틴이 흐트러지는 게 싫어서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했습니다. 아침/점심/저녁 모두 일정한 시간에 밥을 먹었어요. 아침에는 공복인 상태로 모고와 하프를 풀고 목표분량만큼 회독을 한 다음 간단하게 빵 한조각이나 시리얼을 먹었고 점심은 1시, 저녁은 6시에 먹었습니다. 그러다 스터디 하시는 분이 점심을 12시에 드시길래 저도 12시로 옮겼어요. 저는 쉬는시간을 거의 안 가지는 만큼(최소한의 화장실만) 식사시간은 1시간 꽉꽉 채워 쉬었습니다.

핸드폰은 학원에 다닐 땐 사물함에 넣어놓고 안 꺼냈고, 집에서 공부할 땐 서랍에 넣어놓고 안 꺼냈어요. 폰없이 못하는 사람이었는데 어떻게 버텼는지 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옆에 있으면 분명히 보게 될 게 뻔하기에 공부를 마치기 전에는 아예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공부할 땐 음악을 틀어놓고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가사가 있는 음악은 집중을 깨트리기에 그냥 재즈를 틀어놓았습니다. 강의를 수강할 때에도 스피커로 들었더니 더 집중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이어폰을 오래 끼면 귀가 아파서 스피커가 편했어요. 헤드셋은 머리가 눌려서 싫었고요.

[ 과목별 학습 방법 ]

저는 모든 과목에 베이스가 없었지만 한국사는 조금 수월했습니다. 드라마를 좋아했기 때문에 사극드라마를 많이 봤거든요. 덕분에 정치사를 외울 때 수월하게 공부를 했어요. 한국사 같은 경우는 23년 국가직에서 100점을 받았고 그 이후로는 별다른 투자없이 런투런 어플을 활용해 매일매일 기출문풀 10문제를 하는 게 전부였습니다. 시험 앞두고 빠르게 압축강의로 이론회독 한번 해줬고요.

나머지 과목은 엑셀을 활용했습니다. 특히 전공과목 같은 경우 틀린 선지만 따로 정리를 하였고(타이핑), 자주 틀리는 선지는 추가로 체크를 하였습니다. 그 엑셀파일만 어플을 통해 오엑스로 계속 돌려봤어요. 전공과목 같은 경우 모의고사보다는 기출과 단권화 교재 회독 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국어는 감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되었기에 1월부터는 매일 모고 1회씩 풀이하였습니다. 2회를 푸는 날도 있었고요. 하루의 시작이 국어 모고 풀이하는 거였어요. 한자는 사자성어는 따로 보지 않았고 박혜선쌤의 두글자 위주로 하루에 50개씩 매일 보았습니다. 그래서 한자문제가 쉽게 나온 게 조금 아쉬웠네요.

어플 중에 vocat이라는 어플이 있는데 내가 만든 단어장을 오엑스로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국어만 제외한 4과목을 전부 이 어플을 활용했습니다. 엑셀로 단어장을 만들면 돼서 편했어요. 해당 어플은 아이패드로 보았습니다. 저는 핸드폰을 서랍에 넣어놓고 공부가 종료되기 전까지 보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앱 활용은 아이패드로 했어요.

영어 같은 경우 매일매일 단어를 회독했습니다. 특히 모고에서 나온 단어 같은 경우 해설지를 단어부분만 잘라서 보았어요. 덕분에 한번 잃어버려서 매우 난감했던 적도 있습니다. 다행히 진가영쌤에게 말씀드리니 해당 부분을 보내주셔서 폭풍 감동이었습니다. 진가영쌤은 정말 천사세요ㅠㅠ 쌤 덕분에 영어 단어문제는 다 맞았습니다!! 물론 이번에 쉽게 나오기도 했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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