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 후 학원에서 강사로 일했습니다.
코로나가 심각해져 갑자기 온라인 수업을 준비해야했고, 이 과정에서 너무 피로감을 느꼈습니다. 학원을 그만두고 임용고시를 본 친구들이 박문각 인강 사이트를 추천해줘서 저도 큰 고민없이 박문각 올패스를
신청했습니다.
[ 박문각공무원온라인
선택 이유는? ]
임용고시를 본 친구들이 박문각 인강 사이트를 추천해줬습니다. 올패스 가격이 다른 인강 사이트에 비해 저렴했고, 교육학 오현준
선생님이 계셔서 고민없이 바로 올패스를 구매했습니다.
[ 수험 생활 중
온라인 학습(인터넷 강의 등)의 장점 및 이유는? ]
서울에 살지 않아서 노량진 학원까지 수업을 들으러 간다는 선택지는 애초에
없었습니다! 수험기간 동안 코로나가 심하기도 했고 집 앞 독서실에서 인터넷 강의 듣는 것이 편해서
인강을 신청했습니다. 무엇보다 인터넷 강의는 배속 조절이 되는 게 좋았습니다 ㅎㅎ
[ 나만의 노하우 ]
저는 올패스에 가입했지만 매번 진도 따라잡기에 급급했고 준비가 안 된 상태로 모의고사 보는 게 두려워서, 모의고사를 한 번도 응시하지 않았는데 이 점이 후회가 됩니다. 준비는 절대 되지 않는거였는데 낮은 점수를 받고 충격받더라도 모의고사를 자주 응시해서 불안감을 줄이는 게 더 도움이 됐을 거 같습니다. 수험기간 동안 원래도 약했던 위가 더 안좋아져서 공부하기 힘든 날도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책상에 앉아서 조금이라고 책을 보는 게 오히려 멘탈관리에 도움이 되더라구요. 아무것도 안하면서 스트레스 받느니 조금씩이라도 해나가는 게 무조건 이득입니다! 너무 공부가 하기 싫을 때는 제일 잘하는 과목이나 좋아하는 과목을 공부하면서 '나 잘 풀고있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존감을 올렸습니다 ㅎㅎ
[ 박문각 공무원에서
가장 꼭 추천하고 싶은 교수님과 강의는? ]
저는 한국사 노범석 교수님의 모든 강의를 추천합니다ㅎㅎ. 노범석 교수님의 수업은 유익하기도 하지만 너무 재밌어요. 교수님의
개그 코드가 저랑 잘 맞아서 힘든 수험기간동안 유일하게 웃으며 공부했던 순간이 노범석 교수님 강의 들을 때였습니다. 그리고 필기노트가 기출에 나왔던 파편들까지 정말 잘 되어있어서 시험 막바지에 빠르게 회독하는 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육학 오현준 교수님의 기출문제풀이 강의는 꼭 꼭 꼭 들으세요! 교육학은 제 전공과목 중 하나인데 학교다닐 때는 정말 어려웠던 개념들이 교수님 강의를 듣다보면 이제서야
이해가 가더라구요. 특히 기출문제집은 해설이 정말 잘 되어있어서 처음부터 문제를 푼다고 생각하지마시고
여러 번 읽는다! 라고 생각하시고 회독하시면 교육학에서 최소 90점은
얻어가실겁니다! 요즘 교육학이 내용타당도가 떨어지게 출제되기 때문에 100점은 운의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ㅎㅎ......
[ 학습 기간 및
방법 ]
저는 장수생입니다. 학원을 그만두고 21년부터 24년 6월까지
수험생활을 했습니다. 23년 시험에는 세 과목에서 100점을
맞았는데도 행정법에서 과락을 조금 넘는 점수를 받고... 한 문제 차이로 필기탈락 했습니다. 핑계라면 핑계네요. 2달 동안은 아무생각하지않고 멘탈만 회복시키고 23년 8월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제 약점이 행정법이라 생각해 유대웅 교수님 역발상 수업부터 들으며 행정법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나갔습니다! 그 이후에는 부족했던 기출문제 풀이로 시험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이번이 마지막 도전이라 생각하고 기초부터 다시 공부해가며 부족한 부분을 많이 매웠습니다. 지난 2년은 커리큘럼조차 못 따라가서 벅찼는데, 해온 공부량이 있으니 부담을 덜며 영어와 국어를 제외한 과목의 커리큘럼을 따라갔습니다. 영어는 베이스가 있어서 감을 잃지않는 정도로 하프모의고사 풀이와 단어 암기만 하고, 국어는 혜선쌤 하프 문제풀이와 한자 강의만 수강했습니다! 혜선쌤
하프 정말 좋아요!
[ 공무원 시험 준비
시 어려웠던 점 ]
핑계라면 핑계일 수 있지만, 저는
체력도 약하고 자취를 하고있어서 누구의 챙김없이 혼자서 밥을 챙겨먹고 집안일을 하면서 공부를 하는 게 가장 어려웠습니다. 수험 중간에는 몸도 마음도 아파서 하루에 공부를 2시간도 못
한 날도 많아요. 그래서 장수생이 됐습니다 ㅎ! 시험
막바지에는 위장장애와 불안장애까지 생겨서 열흘동안 쌀죽만 먹고 매일 토하기까지 했어요. 최종 합격하고
현직에서 일하는 지금까지 낫지 않고있습니다. 수험기간이 길어질수록 몸도 마음도 많이 아파지니까 이
수기 읽으시는 분들은 부디 집중하셔서 단기합격 하시길 바라요.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괴로워져요.
[ 생활 관리법 ]
저는 제 생활을 거의 관리하지 못해서 저처럼만 안 하시면 될 거 같네요! 저는 진짜 야행성이어서 오후에 독서실에 갔다가 새벽 2,3시에
귀가하고 그랬는데 시험 두 달 전부터는 시험 패턴에 맞춰서 10시 전에는 무조건 책상에 앉아있었습니다. 밤에 아무리 공부가 잘 된다고 해도 시험은 밤에 보지 않으니까 저처럼 야행성이신 분들은 하루빨리 생활패턴을
바꾸시길 바라요.
[ 과목별 학습 방법 ]
과목별 학습 방법
국어 : 저는 박혜선 선생님 한자 강의와 하프를 들었는데
만족스러웠어요. 특히 한자에 자신 없으신 분들은 무조건 시간 내셔서 천기누설 한자 꼭 수강하시길
바라요. 사실 개인적으로 혜선 선생님 농담, 말투, 사고방식을 포함해 수업 내용 외에는 모든 것이 맞지 않았는데요, 그걸
감수할 정도로 혜선 선생님 강의는 양질의 강의입니다!
영어 : 영어는 제 전공과목이기도 해서 특별히 강의를 수강하지는
않았습니다. 단어 암기를 꾸준히 하고 감을 잃지 않기 위해 진가영 선생님 하프 모고를 풀었습니다.
한국사 : 3년 내내 노범석 선생님 강의를 수강했는데 공부하다
유일하게 웃으면서 강의 들으러 가는 과목이 노범석 교수님 한국사였어요. 노범석 선생님 수업도 정말
알차지만 멘탈관리도 잘해주셔서 ㅠㅠ 인강으로 듣는 사람들까지 챙겨주셔서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저는
그냥 노범석 선생님 팬이에요. 강의도 재밌지만 선생님 필기노트는 기출문제에 나온 파편같은 내용들이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진짜 추천합니다. 저는 책 표지가 찢어지고 떨어져서 테이프로 붙여가면서 회독했어요.
행정법 : 유대웅 교수님 강의만 들었습니다. 역발상이 새로 생겨서 마지막 해에는 기초강의 말고 역발상 강의를 들었는데 정말정말 추천합니다. 특히 초시생분들은 꼭 들으세요! 기출문제를 먼저 보고 개념들을
설명해주시는데 이게 행정법 문제에 대한 두려움도 없애주고 자신감도 키워줘서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행정법은
기출도 중요하지만 기본서 회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해요. 극단적으로 말하면, 사실 전 기출 1회독도 다 못 하고 시험보러갔어요. 대신 기본서는 4회독 이상으로 했습니다. 저는 한국사나 영어에서 점수를 채울 생각이라 애초에 행정법은 85점정도가
목표점수였으니 이 부분 감안해주세요 ㅎ
교육학 : 교육학은 오현준 선생님밖에 안계시기도 하지만 정말
좋은 선생님이세요. 선생님 말씀이 좀 느리셔서 저는 인강으로
1.6배속으로 들었습니다. 교육학은 절대 한 번에 이해하거나 암기할 수 있는 과목이
아니니까 기본 강의는 이야기 듣듯이 그냥 들으세요!
기본강의부터 암기하시려고 하면 정말 힘들어집니다. 차라리 배속을 빠르게
해서라도 두 번 들으세요. 그리고 기출 문제 풀이는 내가 아직 준비가 안 됐다싶어도 일단 들으세요. 문제를 풀려고 하지 마시고 문제와 해설을 읽는다는 생각으로 최소 3번은
읽으세요. 마지막 국가직~지방직 시험기간에는 오현준 교수님
실전 모의고사가 정말 좋았습니다. 책으로 진도를 다 나가도 프린트물로 양질의 문제와 양질의 해설을
제공해주셔서 정말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