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급 교정직(여) 필기합격!
안녕하세요, 긁적이는 자두입니다 : )
제가 오랫동안 블로그 운영을 못한 이유는 바로 공무원 시험 준비 때문입니다.
교정직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우연히 재작년에 구치소에서 청년인턴으로 근무했었어요.
사실 뭐 특별한 꿈도 없었고 구치소 직원분들도 넘 좋고 추천도 많이 해서 한 번 해보자는 마음에 도전하게 되었슴돠!
https://m.blog.naver.com/dbwlsdnslwkd/223855925708
위 글 못 보신 분들은 한 번 보시면 도움 될 거예요~
우선 저의 약력을 소개하자면
저는 고등학교를 인문계가 아닌 특성화고를 나왔어요.
특성화고의 특성상 인문계고에서 배우는 과목보다 실제 업무에서 쓰일 수 있는 과목들을 배우기 때문에 국어, 영어, 한국사 과목을 고등학교 2학년 1학기까지만 배웠던 것 같고 그 이후로는 거의 전공과목 수업만 했었어요.
그래서 저는 거의 노베이스 상태에서 공무원 시험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도서관에서 인강으로 공부했습니다. 저는 인강 박문각을 선택했어요.
인강 선택 당시 메가, 공단기, 박문각 총 3 사이트를 비교해 봤는데 가격 및 강의력 등을 고려해 봤을 때 저는 박문각이 제일 괜찮았아요!
인강을 고르실 때 유명한 강사를 고르기보다는 본인이 강의 듣기에 좋은 강사를 고르는 걸 추천해요.
개인적으로 저는 수업 중에 욕설을 하는 강사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전한길 선생님은 바로 배제했습니다.
[인강 선생님]
국어 : 박혜선
영어 : 김세현, 진가영
한국사 : 노범석
교정학 : 이준
형소법 : 이준현
이 선생님들을 선택해서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박혜선, 김세현, 노범석, 이준현쌤 왕왕 추천입니다!!
[추천 이유]
<국어> 박혜선쌤
솔직히 처음에 하이텐션이 좀 힘들긴 했는데 공시 생활할 때 기분이 많이 다운되는데요. 그래서 하이텐션인 선생님의 목소리를 들으면 확실히 약간 기분이 업되더라구요ㅋㅋㅋ
그리고 무엇보다 콤팩트하고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진짜 잘 가르치심!!! 수업도 재밌음!
그리고 다양한 커리를 준비하셔서 각자의 단점을 보완하기도 좋습니다.
그리고 인강으로 준비하면 모르는 문제를 바로바로 질문하고 답변 받는 거에서 어려움이 있는데 박혜선쌤은 비교적 빨리 질문 올리면 답변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영어> 김세현쌤
이 선생님만의 독해 수업이 마음에 들었어요. 저도 다른 사람처럼 완전 영어를 못했는데
이 선생님의 독해 원칙은 '문장 전부가 해석이 안되더라도 해석한 문장들을 가지고 정답을 찾아가자'인데 이 마인드가 좋았습니다.
사실 영어 문제에 있는 영어를 다 해석해야 문제를 풀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선생님의 이 철학이 영어를 못하는 저에게 굉장한 자신감을 가져다줬어요.
그 외에도 문장 구조를 파악해서 쉽게 문제를 푸는 방법이나 김세현 선생님만의 수업 노하우가 좋았습니다!
<한국사> 노범석쌤
범석쌤은 항상 수업 시작할 때 "영화처럼 기억되는 수업 노범석입니다"라고 자기소개를 하시는데 실제 수업을 할 때 스토리텔링을 많이 해서 내용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셨어요.
수업 들을 때 진짜 이솝우화 듣는 것처럼 재밌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노범석쌤 넘 귀여우심ㅋㅋ
특유의 리액션들이 있는데 혼자 강의 듣다가 빵 터짐ㅋㅋ
저는 근현대사를 진짜 공부 아예 한 적 없고 뭔 단체 나오고 해서 엄청 싫어했는데 이 쌤이 근현대사가 본인의 전공이라며, 근현대사 강의 대회 있으면 보내달라고 할 정도로 근현대사 강의에 자부심이 있으시더라구요.
근데 진짜 수업을 잘하셔서 제가 한국사 중에 근현대사 부분을제일 잘할 수 있게 됐어요.
노범석 쌤 덕분에 이번 2025년 국가직 시험 한국사 100점 맞았네요.
<형사소송법> 이준현쌤
형사소송법이라는 과목을 진짜 처음 접해봐서 설렘 반 걱정 반이었는데 선생님 덕분에 진짜 진짜 재밌게 강의 듣고 형사소송법을 가장 좋아하게 됐어요.
강의는 물론 잘하시고, 선생님만의 개그 저는 너무 웃겼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거의 매 강의마다 수험생들에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말들을 많이 해주십니다.
기억이 남는 말들은
"여러분이 아니면 누가 공무원 되겠습니까?
저는 여러분보다 열심히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남아있다는 게 정말 대단하십니다"
등등 이런 말들을 매번 해주시니까 정말 나 잘하고 있구나, 힘들어도 좀 더 해보자 하는 마음을 갖게 됐습니다.
이제 각각 교재와 과목 공부법에 대해 이야기해볼께요.
우선 제 공시 준비 기간은 1년 3개월입니다.
저는 모든 과목의 기본 강의를 3번씩 들은 후에 혼자 책으로 복습했어요.
강의 한 3번쯤 듣고 책 보면 대부분 다 이해돼서 좋았습니다.
[국어]
국어는 크게 공부할 분야가 문법, 독해, 논리 추론으로 나눌 수 있어요.
사실 문학은 이제 거의 안 나온다고 봐도 무방할 듯합니다.
문법은 강의 3번 듣고 일주일에 한 번? 이주일에 한 번 복습했어요.
문법 문제가 2~3문제 출제되니까 전체적으로 안 까먹게끔만 했습니다.
독해는 사실 이론이라는 게 크게 없고 문제풀이가 중요한데요.
박혜선쌤 독해 이론 강의 듣고 하프 모의고사, 일일 모의고사 등으로 감을 유지했습니다.
이번에 신유형인 논리추론 진짜 처음에 너무 걱정 많았는데 박혜선쌤 논리추론 강의 듣고
하프모의고사에 나오는 문제 풀이만 했습니다. 덕분에 올해 논리추론 3문제 다 맞았어요!!혜선쌤 논리추론 강의 짱!
이선재쌤 문제집도 사서 풀었는데 그 쌤 문제는 개인적으로 너~~무 어려워서 오히려 자신감만 떨어졌어요ㅋㅋ..
[영어]
저는 영어를 잘 못해서 거의 매일 영어 단어, 독해, 문법을 했어요.
그리고 문법은 처음에 ebs 주혜연쌤 강의 3번 정도 연속해서 청강 후 박문각 진가영쌤 수업 들었습니당.
근데 진가영쌤 수업이 제 스탈이 아니라 김세현쌤 수업으로 갈아탔는데 독해가 넘 제스타일이었네욥!
근데 하필 올해 출제 기조가 바뀐다고 해서 안 그래도 불안한데 김세현쌤은 신유형 반영이 좀 늦는다고 생각이 들어서 다시 진가영쌤 수업 들었네요ㅋㅋ
영어는 시행착오가 많았어요ㅎ..ㅠㅠ
독해는 기본강의 수강 후 거의 11월 달부터는 문제 풀이로 들어갔어요.
그리고 시험 치기 한 달 전에는 진가영쌤 동형 모의고사를 매일 풀면서 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답니다.
아 그리고 영어 독해 잘하는 법을 많이 물어보시는데 저는 문법 공부가 팁이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영어는 한 단어가 정말 다양한 뜻을 가지고 있어요. 문장 형식에 따라서, 구조에 따라서 뜻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독해를 잘하고 싶은 분들은 영어 문법 공부와 병행해서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당 : )
(특히 1~5형식 구조를 잘 이해하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한국사]
다른 과목처럼 한국사도 기본 강의 3번 듣고 혼자 책으로 복습했어요.
한국사는 기본적으로 암기해야 할 게 많아요. 저는 암기하기 싫어서 그냥 자주 보면서 익숙해지자! 마지막까지 안 외워지는 것들만 앞 글자 따서 외우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시험 치기 한 달 전에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초기 국왕과 주요 왕들 암기장 만들어서 틈틈이 봤네요ㅎ..
한국사 기본서로 회독하려고 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시험 치기 한 달 전에 노범석쌤 필기노트 구매해서 3~4번 회독했어요.
기출은 노범석쌤 1250제 했는데 한 5회독은 한 것 같아요. 근데 문제 양이 너무 많아서 차라리 한 500제 정도 사서 계속 회독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노범석쌤 동형 모의고사 사서 풀었는데 모의고사 문제 중에 대한광복회 사료가 올해 9급 시험에 똑같이 나와서 진짜 소름..👍
한국사는 뭔 사료도 그렇게 많은지ㅋㅋ..저는 그냥 유명한 사료만 눈도장 찍자는 마음으로 봤습니다.
[교정학]
교정직의 교정학은 교정학 + 형사정책이에요. 그래서 500p 되는 책 2권을 배워야 합니다.
교정학도 강의 3번 듣고 기본서로 회독했습니다.
교정학은 실무에 관한 내용이라 나름 재밌게 공부했는데 기출문제 보고 진짜 황당 그 잡채였어요.
문제 출제 패턴이
할 수 있다 VS 해야 한다,
주체, 숫자, 내용을 바꾼다든지
추가한다든지 하는 패턴으로 주로 나와요.
그래서 지문 자체를 익숙하게 만드는 게 중요해서 법령을 자주 보고 꼼꼼하게 외워야 합니다.. 으으..
형사정책은 범죄 원인에 대한 다양한 이론과 학자를 암기해야 하고, 보호관찰법, 치료감호법, 전자장치부착법, 성충동약물치료법, 스토킹을 주로 공부해야 합니다.
뭔 학자에 뭔 이론 외우는 거 ㄹㅇ 처음에 어떻게 하나 했는데 자주 보는 것 밖에는 답이 없었어요ㅎㅎ..교정학은 그냥 반복 & 암기가 생명인 것 같습니다..
기출은 12월 중순부터 시작했어요. 2일에 한 번씩 교정학 공부할 때 3개씩 문제 풀고 기본서로 복습했습니다.
근데 교정학은 학문의 영역이라 기출문제에 안 나온 문제가 많이 나오더라구요. 올해 시험도 그랬음ㅎㅎ..
[형사소송법]
형사소송법도 기본 강의 3회독 후 혼자 복습했어요.
형소법은 기본 이론에 대한 설명과 그와 관련된 조문, 판례가 나오는데 조문과 판례가 중요해요.
시험에 판례의 출제 비율이 더 높기 때문에 기본 강의 들으시고 선생님이 중요하다는 판례를 위주로 공부하시면 됩니다.
형소법은 진짜 기출에서 대부분 문제가 나와서 기출 회독이 중요합니다.
형소법 기출도 한 12월쯤에 들어갔어요. 맨 처음에 문제 풀 때 진짜 뭔 말인가 전혀 모르겠었는데 참고 버텨야 합니다!! 진짜 이론이랑 문제풀이는 다른 영역인 것 같아요ㅋㅋ..
첫 회독 때는 거의 무슨 말인지 못 알아먹었는데 2회독 때는 약간 이해 가고, 3회독 때는 더 이해되고 이런 식이었네요.
형소법 기출문제풀이 강의는 같이 듣는 걸 추천해요. 선생님이 어떤 문제가 중요한지, 올해 개정된 내용 등을 잘 설명해 주셔서 더 도움이 됐어요.
저의 인강 선택과 선생님들 추천,
그리고 각 과목마다 공부법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 봤습니다.
저도 처음에 공무원 공부를 시작할 때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굉장히 고민이 많았어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아마 과거의 제 마음처럼 불안하고 막막한 마음이 많이 들 거예요.
부디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더 궁금한 점이나 질문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최대한 아는 대로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콘텐츠로는 공시 Q&A와 멘탈 관리, 시간 관리 등등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그러니 궁금한 것들 질문 많이 많이 해주세요 :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에서도 만나요 : )
출저 : https://m.blog.naver.com/dbwlsdnslwkd/223859956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