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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 아
[2017년 경북 9급 일행직]
시험을 보고 OMR카드를 제출하는 그 순간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 공직자가 되기 전, 나의 직업은? ] 대학교 졸업학기 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무원 관련 과목을 이수하는 등의 준비는 하지 못했습니다. 이공계출신이라 한국사, 행정학 등의 과목도 많이 생소했습니다. 아무런 베이스도 없이 새로운 공부를 시작한다는 것이 처음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었습니다.
[ 박문각공무원(남부고시)온라인 선택 이유? ] 인터넷 강의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선생님이었습니다. 과목별로 훌륭한 선생님들이 많이 계셔서 남부고시를 선택했습니다. 문제풀이 올패스의 경우 선택한 선생님뿐만 아니라 모든 선생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습니다. [ 학습 기간 및 방법 ] - 기간 : 2016년 9월~2017년 6월 - 학습 방법 : 처음에는 기본강의와 병행하면서 공부했습니다. 하루에 1일 분량의 강의(4시간)를 듣고, 기본서를 한번 읽으면서 복습(1시간), 해당 진도만큼 기출문제를 풀기(1시간), 오답풀이(1시간)를 했습니다. 마지막에는 빠르게 기본서를 다시 읽었습니다(1시간). 그 후에는 기출문제를 1시간에 100문제씩 시간을 재면서 풀었습니다. 문제를 풀고, 채점 후 틀린 부분을 기본서를 찾아가면서 봤습니다. 처음에는 문제를 푸는 것 자체가 힘들고, 풀어도 많이 틀리기 때문에, ‘완벽하게 이론을 숙지하고 풀까’, ‘기출은 다음에 풀이할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버텨보세요. 문제를 풀면서 굳이 외우지 않아도 익힐 수 있는 이론도 많고, 기본서를 읽을 때 어떤 부분이 시험에 잘 나오고, 어떤 식으로 시험에 나올지 하는 부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때부터 책을 효율적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계속 볼 내용과 이제 더 이상 보지 않을 내용을 선별하는 것입니다. 시험에 자주 나오더라도 쉬운 것은 연필로 그어놓고 보지 않고, 외워도 잘 외워지지 않는 부분 등은 체크해서 마지막날까지 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1시간에 30페이지 겨우 보던 것을 50페이지, 100페이지, 나중에는 하루에 1000페이지에 달하는 기본서를 모두 볼 수 있게 됩니다. 영어 데일리 강의를 제외하고는 모두 기본강의만 들었습니다. 모의고사강의는 문제를 인쇄해서 풀고, 스스로 오답풀이가 되지 않는 부분만 뽑아서 들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많이 듣지는 못했습니다. 시험에 있어서 단권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오답노트를 따로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대부분 기본서를 중심으로 자주 틀리는 부분을 체크하고, 보강할 부분이 있으면 포스트잇에 적어 채워 넣는 식으로 정리했습니다. 다만, 책에는 정리되어 있지 않지만 모아서 외우면 편한 부분 등은 작은 노트에 적어서 항상 기본서와 함께 펴보았습니다.
[ 공무원 시험 준비 시 어려웠던 점 ] 국가직 시험을 열흘 앞두고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장례식을 마치고 돌아오니 시험날을 기준으로 세워둔 계획은 이미 달성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해보자라고 도전했으나, 시간이 부족하고 다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니 책을 더 보는 게 힘들어졌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시험 전날에는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시험을 치러 갔습니다. 한 선생님께서 사람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끝까지 악을 쓰면서 하지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그 끈을 놓아버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방직 시험에서는 국가직과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 계획을 조금 여유를 두고 짰습니다. 또 너무 긴장하면 기본서를 읽기 힘들어서, 자주 틀리는 기출지문을 OX문제 형식으로 만들어서 계속 읽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시험을 보고 OMR카드를 제출하는 그 순간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 생활 관리법 ] 7시에 기상하고, 12시 이전에 자서 하루에 7~8시간 이상의 수면시간을 꼭 확보했습니다. 체력에 자신도 없고, 잠이 부족하면 공부를 하다가 졸리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푹 자는 대신에 도서관에서 공부할 때는 졸거나 낮잠을 자지는 않았습니다. 공부는 처음에는 집에서 했는데, 시험 100일 전부터는 지역에 있는 대학교 도서관을 이용했습니다. 부모님의 출퇴근 시간에 맞춰서 오전8시~오후8시까지 도서관에 있었습니다. 순수공부시간은 7~8시간 정도 나왔습니다. 일요일에는 꼭 쉬고, 토요일도 그 주에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쉬거나 조금만 공부했습니다. 1회독 시에는 하루에 영어+1과목을 공부했습니다. 그 후에는 영어+국어+1과목씩 공부했습니다.
[ 박문각공무원(남부고시)온라인이 좋았던 점 ] 태블릿pc로 인터넷 강의를 수강했는데 어플리케이션이 따로 존재해서 이용하기 편리했습니다. 저는 문제풀이 올패스만 결제해서, 1월부터 시작되는 문제풀이 강의만 이용했는데 혹시 공부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1년 올패스를 이용하시면 기본강의도 수강이 가능해서 좋을 것 같습니다.
[ 나만의 합격 비법 ] 저는 체력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멘탈이 강인한 편도 아닙니다. 그래서 눈떠서 밥만 먹고 공부하지는 못했습니다. 아침부터 새벽강의를 듣고 밤 12시까지 독서실에서 공부했다는 글을 보면서 많이 스트레스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따라해보려고 했는데, 안 되더라구요. 그래서 공부시간은 적더라도 효율적으로, 집중해서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2시간 걸려서 볼 것을 집중해서 1시간에 끝내면 결국 동일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응원 메시지 ] 앞의 연장선상의 내용이 될 것 같습니다. 저처럼 공부시간에 집착하고, 남과 비교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지금까지 잘해왔고, 지금도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 할 것이라고, 스스로를 격려해주세요. 결국 각자에 맞는 공부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합격수기를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시고 실천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필기시험 합격 노하우 ]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된 동기, 시작단계의 정보 수집 방법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다.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사기업에 취업하는 등 여러 진로들이 있었지만, ‘내가 이 일을 평생의 천직으로 삼고 일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자 회의감이 들었다. 이상주의적인 생각이지만 내가 일을 함으로써 사회에 작더라도 기여를 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공익을 위해 일한다는 ‘공무원’을 선택하게 되었다.
주변에 공무원으로 일하는 분도,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도 없어서 정보 수집은 오직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졌다. 정보와 광고가 반반 섞인 인터넷 공간에서 공무원 카페나 신문기사에 올라온 ‘합격수기’가 가장 믿을만한 정보라고 생각했다. 여러 글을 읽으면서 내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고, 그대로 실천하려고 노력했다. 합격수기에서 자주 등장하는 선생님들을 추린 후, 수업방식이 나와 잘 맞는 선생님을 선택했다. 이견이 있을 수는 있지만, 합격수기에서 자주 등장하는 선생님들은 모두 훌륭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의견에 휘둘리기보다는 자신과 잘 맞는 선생님을 선택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공과목별 학습 방법(과목별 추천 강의 및 교재, 전략과목과 취약과목 학습법 등) 국어와 영어는 매일 꾸준히 공부했다. 한국사와 행정법, 행정학은 하루에 1과목씩 보았고, 전체 회독이 끝나면 다음 과목으로 넘어가는 식으로 공부했다. 처음에는 1과목을 다 보기 위해서는 한 달이 넘게 걸린다. 당연히 다음 과목으로 넘어가면 그 전에 공부한 과목은 생각나지 않는다. 하지만 1과목씩 공부하는 것의 이점은 한 번에 보는 범위가 늘어남에 따라서 그 과목을 깊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로 별개의 이론이라고 생각한 것을 연결해서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된다.
나만의 공부 스타일 오전 8시~오후 8시까지가 도서관에 있는 시간이다. 1시간 40분 공부, 20분 휴식을 1사이클로 공부했다. 9급 시험시간이 100분이기 때문이다. 순수공부시간은 7~8시간정도 나왔다. 집에 와서는 씻고 1~2시간정도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다가 12시 이전에 잠들었다. 하루에 7~8시간 이상의 수면시간은 꼭 지켰다. 잠이 부족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공부하는 중에 졸기 때문이다. 밤에 많이 자는 대신에 낮잠은 자지 않고, 공부하는 시간에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스터디는 따로 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영어단어 스터디 등을 했는데, 공부를 한다기보다는 스터디 벌금을 내지 않기 위해 억지로 하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그만두었다. 서로 문제를 출제하는 것도 너무 지엽적인 부분을 낸다던지 해서, 정작 봐야할 부분을 소홀히 하기 쉬웠다. 차라리 인터넷 강의 자료로 올라오는 문제를 한번 풀어보는 게 낫다. 스터디는 시간대비 효율성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 페이스에 맞게 공부하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스터디를 하지 않는 것이 더 좋았다.
기본강의는 예습은 따로 하지 않았다. 대신 복습은 열심히 했다. 4시간 강의를 들으면 4시간 복습을 했다. 기본서 읽기(1시간), 범위만큼 기출문제집 풀기(1시간), 오답풀이(1시간), 다시 기본서 빠르게 읽기(1시간)를 지키려고 노력했다. 처음 강의를 듣고 문제를 푸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데 포기하지 말고 이렇게 공부했으면 좋겠다. 많이 도움이 되었던 공부방식이다. 문제풀이 강의는 영어만 들었고, 모의고사 강의는 필요에 따라 영어와 국어를 수강했는데, 당연하지만 문제를 다 풀고 강의를 듣고, 복습은 짧게 끝냈다.
성적관리 노하우
영어와 국어는 감을 잃지 않기 위해 1~2일에 1회씩 아침마다 풀었다. 다른 과목은 시험을 1~2달 앞두고 토요일 10시에 실제 시험처럼 시간을 측정하고, OMR 마킹을 하면서 풀었다. 사실 기출문제를 더 중요시해서 모의고사를 많이 풀지는 못했다. 어려운 문제에 계속 노출되고, 어려운 문제를 봐도 당황하지 않는 대담함을 기르는 목적으로 모의고사를 이용했다. 나는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니고, 정신력도 좋지 않다. 그래서 남들보다 스트레스에 취약하다. 그래서 너무 오래 공부하기 보다는 하루에 1~2시간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매일매일 스트레스를 풀도록 했다. 컨디션이 나쁜 날에는 집에 일찍 귀가하거나 그냥 하루 푹 쉬었다. 시험은 장기전이기 때문에 하루하루에 집착하기보다는 꾸준히 오래 공부할 수 있도록 자신의 건강과 정신을 관리하는 편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9급의 경우 선택과목 만족도(원점수와 조정점수 필수 기재) 행정법(80), 행정학(95)을 선택했다. 7급을 염두에 두고 있어서 선택했는데 조금 힘들었다. 9급만 생각하고 있다면 익숙한 과목, 자신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행정법과 행정학은 면접준비를 할 때 조금 도움은 된다.
[ 면접시험 합격노하우 ]
면접 준비 방법(수강 강의 및 스터디 활용 등)
지방직 면접 인터넷 강의를 수강했고,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합격자끼리 면접스터디를 꾸려서 주 1~2회씩 모의면접을 보면서 준비했다. 스터디는 다른 사람 앞에서 말하는 연습을 하는 목적으로 이용했다. 면접 내용을 준비하는 것은 혼자의 힘으로 해야 한다. 처음에는 면접 자체가 부담스럽고 힘들지만,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또 앞으로 내가 어떤 공무원이 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면접 시험장 분위기 및 진행 절차 여유로운 분위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너무 딱딱한 분위기도 아니었다. 3명의 면접관님들이 계셨는데, 면접을 주도하시는 분은 약간 인상을 쓰고 계셨고, 다른 한 분은 미소 지으면서 긴장을 풀어주시고, 다른 한 분(외부인사로 추정)은 무표정하셨다. 인상을 쓰고 계신 분에게 위축되기 보다는 자주 웃어주시는 분을 보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면접에 임하려고 노력했다. 면접 문제 및 답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대부분의 질문이 이루어졌다. ‘앞으로 공직자가 되면 하고 싶은 일’, ‘주민센터나 시청 등에 방문한 경험이 있는지, 그 때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아쉬웠던 점을 고치기 위한 자신만의 생각’ 등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범위에서 질문이 이루어졌다. 특별한 경험이나 화려한 말솜씨가 없어도 괜찮다. 긴장하기 때문에 말을 조금 더듬을 수도 있다. 하지만 거짓없이 솔직하고 진심이 담긴 생각을 말하면 면접관님들도 끄덕이며 들어주셨던 것 같다.
주의사항 잘 보이려고 거짓으로 꾸미는 것보다는 솔직한 답변이 좋다. 하지만 면접장이기 때문에 하면 안 되는 말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공무원이 사기업에 비해서 편해서 지원했다’ 등과 같은 답변이다. 지금은 괜찮지만 면접장에서는 긴장한 상태이고,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으면 얼떨결에 자신의 생각이 그대로 튀어나오기도 한다. 그래서 면접을 준비하는 동안만이라도 마음가짐을 조심하고, 자신의 생각을 조금 완곡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연습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나는 필기점수가 좋지 않았다. 흔히 지방직 면접은 필기성적순이라고 한다. 그래서 필기합격 발표가 나고, 면접을 준비하는 동안에 마음이 편치는 않았다. 면접을 보고난 후에도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면접에서 탈락할 가능성도 분명히 있지만, 그렇다고 지레 겁먹고 포기하거나 면접 준비를 소홀히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기회는 준비된 자만 잡을 수 있다는 말을 되새기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누군가는 나처럼 커트라인 근처의 점수를 가지고 합격했을 것이다. 그 분들이 이 글을 보고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고, 좋은 결과를 받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
[2017년] 자신의 방법을 찾았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쌓아 나가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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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합격으로 인도해주신 박문각 공무원 교수님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