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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 주
[2017년 국가직 9급 세무직]
제가 수험 기간중 가장 잘한 것은 버리는 것을
잘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공직자가 되기 전, 나의 직업은? ]
공직자가 되기 전 저는 취업 준비생 이었습니다. 재무, 세무 쪽으로 취업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취업시장의 문이 좁다는 것을 느꼈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28을 지나가다보니 비록 늦지는 않았다지만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면 어떻게 해야할지가 가장 걱정이 되었습니다.
[ 박문각공무원(남부고시)온라인 선택 이유? ]
저는 단기간에 공무원을 붙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를 위해서 단기적인 자본투자는 어쩔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남부고시 올패스를 끊었습니다. 직렬을 100%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행정학의 신용한 강사님을 보고 박문각 공무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추후 여유가 된다면 고혜원 강사님의 한자 강의나, 필요시 행정법을 선택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학습 기간 및 방법 ] - 기간 : 결과적으로 다행스럽게도 7개월 정도 공부를 하고 공무원 시험에 붙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 시작을 했던 10월의 경우는 직렬 선택을 확실히 하느라, 그리고 시행착오가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6개월까지는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학습 방법 : 기본적으로 저는 기본강의, 여유가 된다면 기출강의 or 요약강의까지를 온라인 강의로 들을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영어가 가장 큰 장점이었기 때문에 초반에는 영어보다는 국어 문법과 국사의 틀을 인강을 통해서 잡는 것에 집중 하였고, 그래서 대략적으로 인강 비중과 개인 공부시간 비중이 6:4정도로 인강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본강의를 넘기고 기출문제를 풀어보니 생각보다는 잘 풀려서 이후에는 크게 인강에 의존하지 않았고 거의 1:9 비율로 공부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수단과 목적이 바뀌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인강은 공부를 위한 수단이지, 스스로가 공부를 했다는 만족, 또는 독학이 하기 싫으니까 인강을 듣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초반에 인강을 통해서 기본적인 과목별 이론 습득을 하고 나서, 그 이후에는 공부하다가 모르는 부분이 있을 경우에만 인강을 잠시 참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올패스도 끊는다고 생각하고요.
- 암기 및 이해요령 먼저 이해를 위해서는 너무 오래 한 부분에 집중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처음 듣다보면 뭐가 뭔 소리인지 감이 잘 안 잡히실텐데, 일단 이해가 되는 곳까지 이해를 하고, 나머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우선 추후에 기출을 풀면서 암기식으로 접근 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처음에 고민했던 부분은 나중에 되돌아보면 그렇게 어렵거나 중요하지는 않더라고요.
암기에 있어서도 저는 무작정 회독 하는 방법도 좋지만 우선 기본적으로 기출문제를 최소 3회독 이상 시행해서 기출 지문을 완벽하게 숙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나서 여유가 된다면 기본서 or 요약서를 회독하면서 가지를 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공무원 시험 준비 시 어려웠던 점 ] 저는 큰 슬럼프는 겪지 않았습니다. 하루, 이틀정도 공부를 놓기는 했지만 장기간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를 위해서 우선 현실적인 계획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무원 시장이 이상하게도 순공 10시간, 매일같이 공부가 공식처럼 정해지고 그걸 못하면 떨어진다고 하더라고요. 보통 그걸 100% 수행 가능한데 공무원 공부를 하지는 않거든요; 다른 고시를 공부하시겠죠. 괜히 무리하게 계획 세워봐야 못 지키고 자괴감만 생기고 슬럼프에 빠지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자신의 역량에 맞춰서 최소한 얼마는 공부하겠다는 미니멈 시간과, 컨디션이 좋을 때 어느 정도까지 하겠다는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꼭 책은 쳐다도 보지 않는 하루가 있었으면 좋겠고요. 저같은 경우는 공부를 10시간 이상씩, 그리고 거의 매일같이 못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살면서 여러 공부를 하면서 잘 알고 있었고 그래서 최소 6시간, 그리고 컨디션이 좋다면 9시간정도를 목표로 공부시간을 잡았습니다. 또한 일요일은 책 근처에도 가지 않고 쉬었고요.
[ 생활 관리법 ] 저는 기상, 취침시간을 그렇게 따지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집에서 공부하는 마당에 그렇게 제약조건을 걸어봐야 스트레스만 받을 거 같았거든요. 언제 일어나고, 언제 자던 대략적으로 그날 공부할 최소 분량을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시간표의 경우에도 그렇게 제약은 두지 않았습니다. 대략적으로 그날 어떤 과목을 얼마나 공부할지 정도만 작성 하였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그날 공부할 과목별 순위를 정해서 하위 순번에 있는 과목은 컨디션이 안 좋을 경우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또한 스터디는 굳이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이유는 없고 저처럼 기상, 취침, 공부량이 자유로운 사람이 스터디에 끼면 다른 분들에게 피해를 줄 것 같아서 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공부는 주로 필수과목 위주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선택과목을 대학때 전공한 회계학과, 사회를 선택하면서 공부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도록 구성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선택과목 공부시간을 큰 문제가 없다면 매주 10시간을 넘기지 않았고요. 저는 전공과 유사한 과목이라 1월 정도부터 선택 과목을 시작했습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이 만약에 전공하지 않은 선택과목을 선택한다면. 저는 초반 개념 강의를 들을 때는 어쩔 수 없이 필수과목 한과목과 선택과목 한과목을 병행한다고 생각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 이후 기출 과정부터는 큰 문제가 없다면 선택과목 공부량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박문각공무원(남부고시)온라인이 좋았던 점 ] 아무래도 가장 좋은 점은 교수님 관계없이 모든 강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사의 올패스에 비해서 인강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의고사를 무료로 제공해줘서 좋았습니다.
[ 나만의 합격 비법 ]
제가 수험 기간중 가장 잘한 것은 버리는 것을 잘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무직에 지원을 하였기에 다른 행정직에 비해서 컷이 낮고, 회계를 선택했기에 시간이 조금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낮은 커트라인을 이용해서 물리적인 수험기간이 부족해서 쉽게 접근하기 힘들었던 국어를 방어 과목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그래서 맞추기 힘든 고유어, 속담 등을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고, 한자도 한자성어만 집중 하였습니다(내년에 보실분들은 한자는 꼭 하세요..), 문법 분야도 또한 기출 범위를 절대 넘어서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생긴 구멍은 오히려 여유가 있는 영어, 한국사를 전략 과목으로 설정 하여서 최소화 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시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택과목 중 난이도가 낮은 사회에 더 집중하였고, 회계 과목의 경우는 80점을 목표로 약 2~3문제는 못풀어도 좋다는 생각으로 접근 하였습니다. 보시는 분들의 수준도 다르고 각자 잘하는 부분이 다르기에 제가 확언은 못 드리겠지만, 그럼에도 본인의 약점을 파악하고 그 부분에 있어서 만약 그 부분이 쉽게 메워지지 않는 부분이라면(고유어 같은..) 과감하게 버리고 다른 부분에 더 집중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응원 메시지 ] 하반기가 생각보다는 그렇게 크게 매력적이지는 않더라고요. 그렇지만 앞으로도 많은 시험이 예정돼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인원을 뽑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랬으면 좋겠고요. 힘내시고, 내년엔 꼭 부족했던 부분이 메워져서 붙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필기시험 합격 노하우 ]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된 동기, 시작단계의 정보 수집 방법
작년 9월의 공채에서 그렇게 좋은 결과를 맺지 못하고, 곰곰이 생각을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는 자기소개서나 면접보다는 필기시험에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급하게 9급 시험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우선은 28의 나이이니 한 1년 잡고 해보고, 안되면 그 이후에 생각해보자고 생각 했었습니다. 시작 단계에서 우선 저는 강사 정보, 교재 정보들을 모았습니다. 노량진에 갈까도 생각했지만 이미 학원가에는 기출강의 수강신청을 받고 있었고 이내 접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인강으로 결정하였고. 인강으로 듣는 김에 최대한 컴팩트한 강의를 찾고자 노력 하였습니다.
과목별 학습 방법(과목별 추천 강의 및 교재, 전략과목과 취약과목 학습법 등)
전반적으로 저는 버릴건 버리면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국어 - 한 수험 기간에 비해서 공부량이 너무 많다고 판단하였고, 그래서 고유어등 점수따기 어려운 부분은 버리고 80점 목표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영어 - 전략과목으로서 거의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입문 했을 때 75~80점정도 나왔고 단어, 그리고 문법 문제 유형 익히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단어장 회독이 너무 맞지 않아서 단어는 여러 모의고사(이영규 하프 등)를 풀면서 그곳에 나온 단어를 집중적으로 암기 하였습니다. 문법 문제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진행 하였습니다.
한국사 - 전략과목으로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기출 변형문제, 동형모의고사를 풀면서 90이상을 꾸준히 맞추려고 노력 하였습니다.
회계학 - 크게 문제가 되는 부분이 없었고, 80점 정도를 목표로 공부 하였기 때문에 거의 시간투자를 하지 않았습니다. 시중의 기출문제, 문제집 한권씩만 풀고 갔습니다.
사회 - 이 과목도 큰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어서 기출문제만 풀고 갔습니다.
나만의 공부 스타일 저는 조금 프리스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공부에 부담이 가지 않게 계획을 세웠습니다. 기상시간/취침시간은 굳이 따지지 않았고, 그보다는 컨디션이 안좋을 때 최소 5시간, 좋을 경우 9시간 정도를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일정을 진행 하였습니다. 또한 과목별로 기본적으로 주간 계획을 세워서 요일별로 어떤 공부를 얼마나 할지 계획은 세웠으나 크게 구애받지는 않았습니다. 요일별 계획에서 우선순위를 세워서 1~2순위는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하고, 나머지 과목은 컨디션에 따라서 조절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예습은 절대 하지 않았고(모르는 거 먼저 봐봐야 알 리가 없으니까), 복습은 최대한 간결하게 하였습니다. 대략적으로 틀만 넣고 진행하였고, 대부분의 공부는 추후 과정인 기출을 회독하면서 진행 하였습니다. 기출문제의 경우에는 한 두 번은 순서대로 쭉 풀었고, 3회독 이후부터는 홀/짝 구분해서 반씩만 회독 하였습니다.
성적관리 노하우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는 슬럼프가 길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최대한 현실적인 계획을 세워야 하고요. 보통 수험가에서 10시간을 못 찍으면, 아침/저녁 규칙적으로 생활하지 않으면, 기본서를 다회독 하지 않으면 붙기가 힘들다고 봅니다. 물론 저걸 다 지키고 공부할 의지가 있다면 좋겠지만, 제 생각에 대부분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렇다면 뭔가 일정수준 이상의 제약을 스스로에게 거는 것은 그저 슬럼프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하면서 초반 1~2개월은 기초를 닦으면서 자신이 어느 정도를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주는 좀 많이 해보기도 하고, 또 한 번은 아예 최소한만 해보기도 하는 등 다양하게 시도해보면서 자신이 아무리 힘들어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과, 그리고 평균적으로 할 수 있는 시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용하다고 생각합니다.
9급의 경우 선택과목 만족도(원점수와 조정점수 필수 기재) 저는 회계, 사회를 선택했습니다. 경영학을 전공 하였기에 그렇게 큰 부담을 가지지는 않았고, 거의 공부시간도 투자하지 않았습니다(주당 10시간 이내). 큰 투자 없이 제가 예상한 정도의 성과를 내서 저는 만족합니다. 사회 - 100(68.82) 회계 - 80(66.12)
[ 면접시험 합격노하우 ]
면접 준비 방법(수강 강의 및 스터디 활용 등)
학원 면접 강사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면접 시험장 분위기 및 진행 절차
면접장에 가면 도서관에 간 것처럼, 사람들이 다 조용합니다. 옆에 있는 사람들하고 좀 말이라도 하면서 입을 풀고가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면접의 구성은 입실 - 자기기술서 작성 - 5분스피치 작성 - 면접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대부분 강의를 듣고, 공직에 대해서 생각해봤다면 작성 할 수 있는 정도에서 출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면접 문제 및 답변
5분스피치 - 공직가치의 내재화 방안(세법스터디 - 전문성, 봉사활동 - 적극성) 1) 가장 중요한 공직가치는? 2) 다음으로 중요한 공직가치는? 3) 1), 2)번으로 선택한 공직가치의 경험
개별질문 - 김영란법의 찬/반
자기기술서 1번 - 전문성 함양한 것 자기기술서 2번 - 세무서장실을 찾아가려고 하는 민원인
내용 요약 - 압박 2번
개별질문 - 종교인과세 찬/반
주의사항 저는 면접 때 많이 떨었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말도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 주술 호응이나 시선 처리등 면접에 필요한 요소도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하고요. 또한 일정부분 면접관님을 잘 만난 운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들어올 때, 나갈 때 인사를 정중하게 드렸고, 면접관님이 말을 끊고 다시 질문할 때 최대한 정중하게 경청한다는 느낌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측면이 미흡을 받지 않은 주된 요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국가직 면접의 경우 난이도가 꽤 되어서, 만약 우수가 필요하다면 정중한 자세에 더해서 관련 직렬에 대해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소한 면접관에 대한 예의만 지킨다면 최소한 미흡은 어지간하면 나오지 않는 듯하니 너무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올해 들어와서 입문을 하시는 분들이던, 아니면 올해 아쉽게 고배를 마신 분들이던 저는 다 조좋은 분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기 자신을 너무 괴롭히지 마시고, 최대한 전략적으로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전진한다면 가까운 시일내에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힘내세요. |
[2017년] 언젠가는 나도 합격하고 지금처럼 합격수기를 작성하는 날을 상상하고 생각하며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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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최선의 직업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어 비록 3년이 걸렸지만 참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