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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 빈
[2017년 국가직 9급 일반행정직(우정사업본부)]
9급이 쉬운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요령을 피우기보다는
꼼꼼히 공부해야 합니다.
[ 공직자가 되기 전, 나의 직업은? ]
두 번의 휴학으로 대학 졸업이 동기들에 비해 조금 늦었는데, 25살 8월에 코스모스 졸업 이후 공무원 공부를 바로 시작했습니다. 주변에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 없어서 정보를 얻기 힘들었는데 일단 부딪쳐보자는 생각으로 무작정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박문각공무원(남부고시)온라인 선택 이유? ]
처음에는 박준철 선생님의 행정법 강의를 듣기 위해 박문각 공무원 단과 강의를 신청했었습니다. 이후에는 다른 과목도 듣기 위해 남부 올패스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 학습 기간 및 방법 ] 1차 : 2015.7~ 2016.5 (시험 1달 앞두고 포기) 2차 : 2016.12.27. ~ 2017.6 가산점을 취득하기 위해 컴퓨터활용능력 1급 준비를 먼저 시작했습니다. 실기만 거의 4번 정도 탈락했는데,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 2015년 7월 중순부터 공무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국어-> 영어 -> 한국사 -> 행정법 -> 사회 순서대로 시작했고, 각 과목의 기본강의를 처음 수강할 때는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개인 공부보다는 인터넷 강의을 듣는 데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국어, 행정법의 경우에는 초반에 이해가 잘 가지 않아서 기본강의를 2번 들었고 이후에 기출문제와 기본서를 반복하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국어와 영어를 제외한 암기과목은 몰입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하루에 여러 과목을 공부하기 보다는 한 과목씩 돌려가며 깊이 공부했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강의를 듣기보다는 기출문제를 계속 회독하며 스스로 그동안 공부한 것들을 정리하였습니다.
[ 공무원 시험 준비 시 어려웠던 점 ]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다고 생각하였는데 처음 본 시험인 2016년 4월 국가직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 하였고 이후 긴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목표로 두었던 시험은 지방직과 서울시였는데 슬럼프에서 빠져나오지 못 하였고 시험을 포기한 채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약 2개월 간 공부를 안 했는데 지방직 시험을 잘 봤고, 아주 작은 점수 차로 탈락해서 오히려 더 아쉬운 마음이 컸습니다. 슬럼프를 극복하지는 못 했지만, 시험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점을 크게 깨달았습니다. 본인이 목표로 하는 게 있다면 감정 컨트롤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생활 관리법 ] 1년차에는 무조건 새벽 6시 이전에 기상했습니다. 평일에는 하루 13~14시간 정도 공부했고 주말에도 최소 8시간 이상은 쭉 해왔습니다. 2년차에는 6개월 쉬다가 시작한 터라 다시 공부를 처음부터 한다는 점에 있어 스트레스가 심했습니다. 생활패턴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스트레스 받지 않기 위해서 눈 뜨는 시간부터 자는 시간까지 그냥 공부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하루 10시간 정도로 했고 주말에는 쉬었습니다. 시간을 절약하기위해 공부는 집에서 했고,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 캠스터디에 참여하였습니다. 오전~오후에는 영어+국어를 합해 총 6시간 정도로 공부했고, 저녁부터는 암기과목을 공부했습니다. 영어 단어 같은 경우에는 단어장이 여러 개였기 때문에 아침, 점심, 저녁으로 나누어 하루에 3번 단어를 외웠습니다. 사회는 경제파트를 놓지 않기 위해서 기출문제를 주기적으로 풀었습니다. 저는 선택과목은 80점 정도로 맞추고 공통과목에 최선을 다하는 식으로 공부했는데 시험 결과에서도 선택과목은 80~85점을 받았습니다.
[ 박문각공무원(남부고시)온라인이 좋았던 점 ] 특히나 가장 좋았던 점은 국어과목 강사님들의 무료강의입니다. 짧은 시간 안에 중요한 내용을 압축해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개설되는 모의고사 또한 타 학원들에 비해 난이도가 가장 실제 시험과 유사하다고 생각되어서 많이 이용하였습니다.
[ 나만의 합격 비법 ]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집에서 공부하면서 다른 부수적인 시간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공부만 하다 보면 정신적으로 나약해지기 쉽기 때문에 주변 경을 차단하기 위해 핸드폰을 아예 없앴습니다. 공부하는 동안 친구들도 단 한 번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 응원 메시지 ] 어차피 시험은 결국 본인을 위한 것입니다. 내가 붙어도 가장 기쁜 것은 나이며, 내가 떨어지면 그에 대한 감당도 내 몫입니다. 항상 자신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세요.
[ 필기시험 합격 노하우 ]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된 동기, 시작단계의 정보 수집 방법
학교가 집에서 멀어 통학이 힘들었습니다. 이모네 집에서 4년 간 거주하면서 이모부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이모부께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것을 여러 번 권유하셨습니다. 시험을 시작하기에 앞서 각종 공무원 카페에 있는 합격수기를 참고했습니다. 7급과 9급은 공부 방법이 다르다고 생각해서 9급을 위주로 읽었고 그 그대로를 따르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사람마다 맞는 공부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저런 시도를 많이 하였습니다.
과목별 학습 방법(과목별 추천 강의 및 교재, 전략과목과 취약과목 학습법 등)
국어는 문법은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모두들 잘 합니다. 요즘에는 시험의 변별력을 두기 위해 한자의 비중이 커졌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따라서 문법에만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고유어, 속담, 한자성어, 문학 전 부분을 준비하였습니다. 고혜원 선생님의 한자 강의로 한자 공부를 시작하였는데 정말 만족스러운 수업이었습니다. 영어는 가장 자신있는 과목이었습니다. 이틀에 한 번 꼴로 모의고사를 풀었고 강의에 의존하기 보다는 스스로 독해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틀리는 문법 문제는 바로바로 오답노트에 적어 외웠고 영어단어가 중요한 만큼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영어단어로 하였습니다. 한국사는 흐름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범석 선생님께서 강의 자료로 한국사 공부 스터디 계획표를 올려주시는데 그 스케줄에 맞춰 공부하였습니다. 행정법은 박준철 선생님의 말씀대로 기본서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너무 깊은 내용을 공부하려고 하지는 않았고 짚어주신 부분만큼은 이해하고 암기하기 위해 기본서를 계속 반복했습니다. 사회는 강의보다는 혼자 기출문제를 여러 번 회독하는 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험이 세세한 내용을 원하는 식으로 출제된다고 느꼈기 때문에 기본서 또한 중요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나만의 공부 스타일 예습은 전혀 하지 않았고, 복습도 부지런히 한 편은 아닙니다. 스터디를 하다 보면 여러 가지 갈등이나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애초에 공부스터디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2주 단위로 계획을 세웠는데, 하루하루 공부계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성적관리 노하우
공부가 다 안되었다고 생각해서 모의고사를 안 보는 경우가 많은데, 시험까지 공부가 완벽히 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는 사실상 내 위치를 확인하는 것보다는 과목별 시간 분배나 순서 등을 연습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주 보지는 않았고 시험 직전에 시험장 분위기를 체험하기 위해 1년에 2번 정도 보았습니다.
9급의 경우 선택과목 만족도(원점수와 조정점수 필수 기재)
행정법(64.95), 사회(59.32) 두 과목 모두 80점을 받았습니다. 행정법은 교수님이 말씀하신 기본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시험이었기 때문에 조정점수는 높게 받았지만 아는 문제도 틀린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사회는 가장 마지막에 푼 과목이라 3문제 정도를 풀지 못 하고 찍었습니다. 난도가 쉬웠기 때문에 조정점수도 낮았습니다. 실제로 저보다 공통과목 점수가 훨씬 낮은데도 선택과목 때문에 총 점수가 높은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 선택과목을 게을리 하면 안 된다고 크게 깨달았습니다.
[ 면접시험 합격노하우 ]
면접 준비 방법(수강 강의 및 스터디 활용 등)
스터디는 사실상 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본인이 아는 내용이 없으면 면접에서 직무 관련 질문이 들어왔을 때 대답하기 힘들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시험장 분위기 및 진행 절차
시험장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우선 면접 부스에 들어가서 5분 스피치를 발표하고 후속 질문을 여러 개 받았습니다.
면접 문제 및 답변
지방직 면접 날짜가 8월 말이기 때문에 아직 국가직 면접 경험밖에 없는데, 국가직 면접에서 개별질문은 일절 없었습니다. 직무와 관련된 개인의 경험, 시행중인 국가 정책과 그에 대한 본인의 의견, 개선방안 등을 주로 물었습니다. 시사와 관련된 질문도 받았습니다. 긴장을 해서 면접 내용이 전부 기억은 나지 않고, 우체국 민영화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 국가의 서비스 사업은 경제체계로 설명하기 힘들기 때문에 적자가 있더라도 국가가 감수해야 한다는 답변을 드렸습니다.
주의사항 면접은 첫인상이 중요합니다. 저는 외적으로 호감적인 인상을 얻기 위해서 입장부터 예쁜 척? 했던 것 같습니다. ‘모르겠다’는 대답은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압박질문을 받더라도 웃으며 최대한 아는 선에서 조리있게 잘 말씀드려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간혹 혼자 공부를 하시는 분이 있는데 수험기간을 줄이기 위해서 강의는 필수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제 더 이상 9급이 쉬운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요령을 피우기보다는 꼼꼼히 공부해야 합니다. 제가 가장 마음에 새겼던 말인데 시험을 운에 맡겨서는 안 됩니다. 철저히 준비하세요. |
[2017년] 이 시험은 특출난 과목이 있어야 하기보다는 공평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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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여러분을 믿고 응원해주는 주변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힘든 순간을 견디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