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 화
[2017년 국가직 9급 일반행정직]
지방직 9급 일반행정직 합격자 이 * 화 입니다.
[[공직자가 되기 전 나의 직업은?]]
일반 회사(대기업)를 다녔고 홍보 쪽 일을 했습니다.
회사를 작년 3월까지 다니고, 8월부터 27살의 나이에 공부를 새로 시작했습니다.
저는 사실 준비를 머뭇거렷다기 보다 회사를 그만두고 좀 쉬면서 리프레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물론 주변 지인들은 번듯한 회사를 그만뒀기 때문에 많이 아쉬워하시고 앞으로의 걱정도 많이 하셨습니다. 아마 저는 제 문제가 아니라 이러한 주변 지인들이 걱정이 제일 힘들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박문각 공무원 선택 이유]]
우선 법과목 자체를 처음 듣기 때문에(행정법 선택) 법을 전공한 언니의 추천으로 써니선생님으로 시작하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남부를 선택했는데 다른 과목들도 모두 좋아서 그냥 프리패스 신청을 했습니다.
[[학습 기간 및 방법]]
저는 2016년 8월쯤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해 국가직 시험까지는 한 9개월정도 공부한 것 같습니다. 학원은 다니지 않고 학교 열람실을 오가며 온라인 수강만 했습니다. 온라인 강의는 처음에 한번정도만 듣고 그 후에는 계속 혼자 회독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좀 해이해졌다 싶으면 다시 인강을 듣곤 했습니다. 제 암기나 공부방법 중 특징적인 것을 말하자면... 한국사 같은 경우 기본서를 회독 하지 않았습니다. 그 두꺼운 기본서를 한번 회독하려면 진도 빠지고 시간도 다 뺏기기 때문이죠. 오히려 수업을 반복해서 들으면서 강사님이 지나가면서 하신말씀 같은걸 받아적으며 세세하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행정법은 반대로 기본서로만 회독했구요.(행정법은 그냥 기본서로 쭉 회독하는게 제일 나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침형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아침에 굳이 일찍 일어나서 규칙적으로 공부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책상에 오래 앉아있는 것보다 짧은 시간 내에 집중해서 끝내자라는 마음가짐이었습니다. 하루평균 5시간정도 초집중해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짧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진짜 누가불러도 모를정도로 땀흘리며 초집중합니다) 그리고 그 외 시간에는 집과 학교를 오가며 영어단어를 쓱쓱 눈으로 훑거나 간단하게 암기할 수 있는 것들을 보곤 했습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 시 어려웠던 점]]
아무래도 회사까지 그만두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뭔가 빨리 이뤄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특정기간이 힘들었던 적은 없구요. 그냥 이런 저런 잡생각 잡걱정이 들때면 공부를 아예 안하고 하루 쉬는 게 제 극복 방법이었습니다.
[[생활 관리법]]
저는 솔직히 11시 이후에 항상 일어났습니다. 대신 항상 3시 이후에 잤구요. 새벽에 공부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오후 11시 12시까지 공부하고 집에 들어가기 때문에 저에게 보상의 의미로서 온라인 서핑을 한다거나 영화를 본다거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잠자리도 늦고 일어나는 시간도 늦었습니다.(저는 아침형 인간이 아니어서 이런 생활이 맞았으니 꼭 따라하시는 않았으면 합니다) 공부는 학교 열람실이었습니다. 하루일과 시간표는 매일이 달라졌기 때문에 표준이라 할만한 게 없습니다. 스터디도 안 했구요. 그냥 최대한 강사의 말만 믿고 강사가 하라는 것만 죽어라 공부시간에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공부시작 초반에 모든 과목의 인강을 먼저 듣고 혼자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인강을 천천히 듣다보면 해이해질 것이라는 생각에 초반에 후딱 해치웠습니다.
[[박문각 공무원이 좋았던 점]]
그냥 아~주 유명하진 않아도 꼼꼼히 챙겨주시는 강사 분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저는 그게 또 다른 실력이라고 봤구요. 핵심만을 짚어주는 것도 좋지만 언어같은 경우는 꼼꼼히 같이 하나하나 살펴봐주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근데 과목마다 강사마다 다 달라서 박문각만의 좋은 점이라고 단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게 있습니다. 근데 박문각은 확실히 좋은 강사 분들이 많습니다.
[[나만의 합격 비법]]
공부 내용중에 어려웠던 점이라면... 행정법이 역시 조금만 복습하지 않아도 금방 머릿속에서 휘발한다는 것이 좀 부담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그래서 하루에 선택과목(행정법, 행정학)을 꼭 2시간 이내로 훑고 지나갔습니다. 선택과목은 최소 이틀이상 안보면 정말 머릿속에서 다 휘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험전주에 선택과목을 중점으로 공부하시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암기효과 최대)
[[응원 메시지]]
저는 항상 결과는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맹신합니다. 물론 100이면 100 다 맞는 말은 아니지만.. 100이면 95이상은 이말 그대로 결과가 나옵니다. 물론 그 노력의 기간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공무원이 막상 되어보니 언제 들어왔냐보다 그냥 언제든지 들어오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들 시간에 얽매이지 마시고 마지막까지 파이팅하시기 바랍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 계기 및 시작단계의 정보 수집 방법]]
저는 저녁 없는 삶을 갖고 싶어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막상 공무원 생활에 들어오고 보니 저녁이 항상 있는 하루하루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있는 곳은 예전 회사처럼 합리적이지 않은 이유로 남아서 있다가라는(?) 그런 분위기는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만족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시작단계에서 저는 사실 정보를 수집하진 않았는데요. 저는 그냥 남부를 선택한 후 별다른 정보 없이 그냥 공부만 시작했습니다. 공부만 하고나면 나중에 선택권이 생긴다는 논리(?)에서 그렇게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좀 직렬이나 이런 고민을 더 할 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시험 응시할 때 제가 지원한 일반행정에 지역선택이 무슨 의민지 몰랐거든요...ㅠ
[[과목별 학습 방법]]
국어 – 기본서를 중심으로 회독하되, 한자나 어휘 등은 혜원국어 선생님 특강을 매일 한두개씩 들으며 익혀나갔습니다. 특강이 정말 도움 많이 됐습니다.
영어 – 영어는 어플을 이용해 단어를 매일매일 100개 이상씩 훑어봤습니다. 문법은 이충권 문법을 1~2회 들었습니다. (제가 영어 전공자라 영어보다는 다른과목에 시간을 더 할애했습니다)
한국사 – 한국사는 원래 남부에서 강의하셨던 고종훈 선생님 것을 들었습니다. 한국사 빠짐없이 모두 커버되는 강사를 원하신다면 선우한국사도 추천드립니다. 진짜 자세하게 알려주시고 특히나 사진이나 이런 자료도 많이 보여주십니다.
행정법 – 역시 행정법은 마의(?)과목인 만큼 이해하기 쉬운 강의가 제일 좋은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써니쌤은 독보적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이해하기 쉽다해서 쉬운 수업만은 아닙니다.. 써니쌤 문풀 강의 들어보면 꽤 심화해서 많이 알려주십니다.
행정학 – 신용한 쌤 좋습니다. 인기가 많으신 이유가 있으시더군요. 행정학도 생각보다 고득점 맞기 어려운 과목이었는데 이번에 효자과목이었습니다.
[[나만의 공부 스타일]]
저는 스터디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무조건 혼자 공부하는 방향으로 했습니다. 같이 하면 정보공유의 이점보다는 딴 생각이나 딴 짓을 많이 할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저의 경우에는) 그리고 예습보다는 복습만 몇 회독 무한으로 반복하는 형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예습을 해도 어차피 머리에 안 들어올 것 같아서 그냥 인강으로 처음 듣고, 이해 안되면 계속 돌려보면서 이해될 때까지 들었습니다. 물론 이 방법은 저에게 맞는 스타일이니, 각자 본인이 공부가 제일 잘되는 방향으로 방법을 정하시면 될듯합니다.
[[성적관리 노하우]]
저는 모의고사를 일부러 보지 않았습니다. 성적이 못나오면 못 나온대로 우울해서 공부가 잘 안될 것 같았고, 잘나오면 잘 나온대로 또 으쓱대다가 망할 것 같았습니다. 그냥 계속 이론서 위주로 공부하였고, 시험 전에 그 전년, 전전년 시험 풀어보면서 어떤 식으로 나올지 감만 잡았습니다. 모의고사 점수에 연연하시는 성격이시라며 모의고사 풀지 않으시길 추천드립니다. 공시공부는 수능과 달리 그냥 거북이처럼 주어진 내용을 계속 복습하며 암기수준으로 하는 게 제일 중요하거든요!
[[선택과목 만족도]]
저는 7급을 후에 공부할 생각도 있었기에 행정법과 행정학을 선택과목으로 선택했습니다. 다른과목보다 좀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저에게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시작이 어렵지 한번 공부하고 나면 효자과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조정점수가 높음) 7급도 생각이 있고 후에 다른 직렬도 생각 하시다면 추천드립니다.
행정법(국가직) – 원점수 : 90 조정점수 : 69.66
행정학(국가직) – 원점수 : 90 조정점수 : 68.29
[[면접 준비 방법]]
저는 면접강의는 특별히 듣지 않았습니다. 그전에 사기업 취업준비하면서 스터디를 이미 한 경험이 있고, 실제 면접을 많이 다녀봤어서 그때 준비했던 자료를 기본으로 국가직 면접도 준비했습니다. 5분 발표 같은 경우는 구꿈사, 공준모 등 까페에서 기출문제 등을 찾아 한번 시간 맞춰서 해보는 정도였습니다. 9급이고 시험이 아주 중요한 공채이기 때문에 면접은 기본만 하자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준비를 대충대충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이게 제일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저는 사기업 면접을 한 10군데 넘게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강의나 스터디를 굳이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강의나 스터디를 활용하지 않았을 뿐이지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는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연습도 충분한 기간을 두고 했구요. 그렇기 때문에 면접이 처음이신 분은 강의나 스터디 활용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면접 시험장 분위기 및 진행 절차]]
분위기 괜찮았습니다. 제가 중간에 말이 막히면 천천히 설명해주시기도 하고 대답을 유도해주시는 등 자상한 면접관님을 만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막 널럴하지도 않았습니다. 주로 제가 쓴 것들 위주로 하나하나 질문하시면서 궁금한 점을 물어보셨지만 후반에는 정책관련된 구체적인 답변을 유도하시는 등 꽤 진땀나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답을 잘 못했다해서 크게 마이너스 되거나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면접 문제 및 답변]]
기억에 남는 질문 하나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었습니다. 이 질문에 저는 여성을 위한 기존의 정책을 열거하며 꽤 좋은 정책이 많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렸고, 그 다음에 육아는 여성만이 아닌 남성도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남성을 위한 육아, 출산 정책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지금 현재 남성육아휴직의 실효성(사기업에서)에 대해서도 말씀드렸구요.
[[주의사항]]
면접에 대해서는 너무 긴장하시거나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그냥 신입의 마음으로 뭘 잘 말씀드려야겠다는 마음보다는 잘 웃고 많이 배워가야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하십시오! 그럼 면접은 무난히 통과하실겁니다~(우수를 받아야하는 분이라면 사실 답변을 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잘 웃는 것’ 꼭 기억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