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 우
[2017년 국가직 7급 일반행정직]
국가직 7급 일반행정직 합격자 이 * 우 입니다.
[[공직자가 되기 전 나의 직업은?]]
1년 정도 취직준비를 하다가 공무원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2014년 11월부터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당시 28살이었고 공무원 시험에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가장 공정한 채용이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입니다.
[[박문각 공무원 선택 이유]]
수험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웹서핑을 했는데 가장 전통 있는 학원이라고 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수험 첫 해는 학습 습관을 만들기 위해 ‘7급 스파르타 관리반’을 등록해서 수험생활을 했고 그 이후로는 온라인 강의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학습 기간 및 방법]]
- 수험기간 : 2년 10개월 (2014년 11월 ~ 2017년 8월)
- 학습방법
1) 1년차 (2014년 11월 ~ 2015년 8월)
스파르타 관리반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오프라인 강의를 중점으로 온라인 강의는 부수적으로만 활용했습니다.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개인공부는 주로 강의내용을 복습하는 수준이었고 강의와 개인공부의 비중은 7:3 혹은 6:4 정도였습니다.
2) 2년차 (2015년 9월 ~ 2016년 8월)
노량진에 있는 독서실에서 공부하며 강의만 개별적으로 등록해서 수강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역시 오프라인 강의 위주로 수강했고 1년차 때 이해하기 힘들었던 과목 위주로 처음부터 공부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다시 시작했습니다. 강의와 개인공부의 비중은 4:6 정도였습니다.
3) 3년차 (2016년 9월 ~ 2017년 8월)
스파르타 패스를 결제해 노량진을 벗어나 집에서 공부했습니다. 온라인 강의와 개인공부 비중은 2:8 혹은 1:9 정도로 대부분의 내용을 한 번 학습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개인공부 위주로 스케줄을 작성하고 온라인 강의는 모르는 부분이나 설명이 더 필요한 부분을 공부하는 데 주로 활용했습니다. 스파르타 패스의 경우 속도를 빠르게 할 수도 있고 여러 선생님들의 수업을 동시에 수강할 수 있어서 실력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년간의 실패를 토대로 깨달은 점은 제가 내용은 잘 숙지하고 있는데 암기해야할 부분을 계속해서 잊어버린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각 과목별로 1회독에 필요한 기간을 정하고 회독수를 늘리면서 각 과목별로 약한 부분을 체크하는 것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 후에는 제가 어느 부분에 약점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고 암기해야 할 사항을 따로 포스트잇에 메모해 벽에 붙여놓고 매일 눈에 익혀서 내용을 숙지했습니다.
교수님께서 해주시는 수업 위주로 공부를 할 경우 교수님이 강조하는 부분이나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강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7급 시험의 경우 책에는 있으나 상대적으로 지엽적인 부분에서 당락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아 교재의 날개부분이나 보조단 부분의 내용까지 꼼꼼하게 읽고 숙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 시 어려웠던 점]]
수험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자존감과 희망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저 역시 3년 동안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2017년 서울시 7급 시험에서까지 나쁜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에 “내가 과연 이 시험에 붙을 수 있는 것인가?”라는 두려움이 점점 커졌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두려움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합격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려움이 있더라도 계속해서 공부를 하는 것 외엔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선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수험생활은 결국 언젠가는 끝납니다. 그것이 합격이냐 포기냐의 차이일 뿐이죠.
[[생활 관리법]]
일과표 (3년차 기준)
0630 기상
0630-0830 아침공부(2H)
0830-0930 조식
0930-1300 독서실 도착 및 오전공부(3H30M) (동네 독서실이 0930부터 시작)
1300-1400 중식
1400-1800 오후공부(4H)
1800-1900 석식
1900-2330 저녁공부(4H)
2400 취침
- 학습계획
하루에 공부할 수 있는 학습시간을 총 3개(오전/오후/저녁)로 나누어 각각의 단위를 ST(Study Time)이라고 하면 1주일은 총 21ST가 됩니다. 이 중 1~2년차까지는 19ST정도를 활용하고 2ST는 휴식에 활용했는데 3년차 때는 쉬는 날 없이 21ST 모두 공부에 투자했습니다. 저는 국어가 취약과목이었기 때문에 오전공부 모두(7ST)를 국어공부에 부여했습니다. 그랬더니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시간이 부족해지면서 아침공부시간을 따로 마련했고 이 시간을 활용해 경제학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이제 남은 14ST를 나머지 4과목에 배분했는데 2년차 시험성적을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점수가 좋았던 행정법과 행정학에 각각 3ST, 점수가 나빴던 한국사와 헌법에 각각 4ST를 배분해서 1주일 시간표를 짰습니다.
수험 3년차가 되면서 영어과목이 폐지되고 토익으로 대체되었기 때문에 지방직 7급 시험이 끝난 이후 10월에는 토익준비를 했고 11월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과목마다 다른 점은 있지만 대략적으로 2월까지는 기출문제 풀이, 6월까지는 모의고사 마지막 2개월은 최종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박문각 공무원이 좋았던 점]]
박문각온라인 특히 올패스의 좋은 점은 모든 선생님들이 수업을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동시에 여러 선생님들의 수업을 수강하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부분은 반복해서 학습할 수 있었고 A선생님은 강조하지 않았던 부분은 B선생님을 통해 보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지엽적인 부분까지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나만의 합격 비법]]
저의 합격비법은 꾸준함입니다. 수험기간이 2년쯤 되면 웬만한 내용은 모두 숙지한 상태이기 때문에 자만에 빠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공무원시험은 누가 더 많이 아느냐보다는 누가 덜 까먹었는가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겹고 때론 쉬고 싶은 유혹이 있더라도 꾸준하게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것이 시험을 합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응원 메시지]]
박준철 교수님께서 자주 하셨던 말씀인데 공무원 시험은 똑똑한 천재를 뽑는 시험이 아닙니다. 성실한 사람을 뽑는 시험입니다. 많은 분들이 공무원의 꿈을 가지고 시험에 도전할 텐데 저는 개인적으로 각각이 합격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활이 길어지더라도 “아 누구는 1년 만에 합격했다는데 나는 3년이 지나도록 이게 뭔가.”라는 식으로 스스로를 자책하지 마시고 성실하게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수험생활을 한다면 결국은 합격이라는 열매를 얻게 되실 것입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 계기 및 시작단계의 정보 수집 방법]]
공무원 시험 전에 1년 간 일반기업 구직활동을 했다가 몇 차례 고배를 마셨습니다. 사기업 채용의 경우에는 피드백이 없기 때문에 내가 왜 탈락했는지도 몰랐고 앞으로 계속 도전을 해서 붙을 것이라는 확신도 없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채용기준이 가장 확실한 공무원 시험에 관심을 갖고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시작단계에서 정보를 수집한 방법은 역시 인터넷이었습니다. 각종 공무원 시험 관련 카페가 있었는데 시장의 차이 때문인지 7급보다는 9급 위주의 정보가 더 많았습니다. 9급과 겹치는 과목 위주로 검색을 하다 보니 대부분의 1타 강사님들이 남부고시학원에 소속되어 있었고 그 이유로 남부고시학원에서 수험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과목별 학습 방법]]
그 이전에는 전략과목이라는 것이 있었으나 3년차가 되면서부터는 전략과목은 따로 두지 않고 ‘전 과목을 90점 이상 맞겠다.’는 개념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따라서 취약과목이었던 국어과목에 1주일 학습시간의 1/3을 투자했죠. 그리고 감각을 유지해야하는 경제학의 경우에는 매일 일정량의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아침 먹기 전 시간을 활용했습니다. 남부고시온라인을 주로 활용했던 과목은 행정법, 행정학, 경제학이었는데 각각 박준철, 신용한, 함경백 교수님 수업과 커리큘럼을 활용했습니다.
[[나만의 공부 스타일]]
저는 공부를 하면서 스터디를 따로 활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수험 초반에는 스터디를 진행했지만 스터디를 구성하는 다른 수험생들이 별로 열심히 하지 않고 자주 빠져나갔기 때문에 오히려 공부에 방해가 되었습니다. 하루 일정은 앞서 기술한 것처럼 6시 30분에 기상해서 밤 12시에 취침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루 13시간 정도 공부했고 3년차쯤에는 대부분의 내용은 이미 숙지한 상태였기 때문에 회독수를 늘리면서 내가 모르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 것을 채워가는 형태로 공부했습니다.
[[성적관리 노하우]]
2년차까지는 문제풀이 강의는 오프라인으로 꾸준히 들으면서 실제로 시험 보는 연습도 하고 석차관리도 했으나 3년차부터는 모두 인터넷 강의를 활용했습니다. 모의고사는 각 과목별로 목표로 했던 시간을 정해서 그 안에 풀도록 노력하고 오답정리를 할 때에는 맞혔던 문제라도 완벽하게 숙지하지 못한 지문까지 기본서를 찾아가며 복습했습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니 모든 과목이 안정적으로 85점 이상 나오더군요.
저 같은 경우에는 2017년 서울시 7급 시험을 본 후 슬럼프가 왔습니다. 본 시험이 2개월 남았는데 점수가 정말 낮았기 때문이죠. 이미 2번의 고배를 마신 상황이었기 때문에 ‘내가 이 시험에 붙을 수는 있는 것인가?’라는 두려움이 제일 컸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슬럼프 극복 방법은 없었습니다. 제가 걱정을 하든 안 하든 시간은 지나가고 시험은 봐야하기 때문이죠. 불안한 마음이 들수록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합격했으니 공부에 매진한 것이 슬럼프 극복 방법이라면 방법일 수 있겠네요.
[[선택과목 만족도]]
면접강의는 타 학원 관리반을 수강했고 그곳에서 짜준 스터디원들과 같이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남부고시학원이 아닌 타 학원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수강료 때문입니다. 3주 남짓 약 8회 정도의 강의에 40만원을 투자하기에는 너무 경제적인 부담이 컸습니다.
스터디에서는 주로 면접 기출문제를 토대로 실제 면접장에서 할 것들을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스터디했던 내용을 녹음해서 스스로 점검하고 서로 의견도 나누었죠. 면접에 임박해서는 면접보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스스로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확인하고 고치는 과정도 거쳤습니다.
[[면접 준비 방법]]
일산 킨텍스에서 면접을 봤는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엄청나게 막 긴장감이 넘친다거나 무겁지는 않았습니다. 서로 친절하게 대하며 옆에 앉아있던 응시자와 일상적인 대화도 나누었고 개별면접의 경우에는 한 명씩 들어가는데 같은 조 응시자가 면접장에 들어갈 때는 서로 응원해주며 훈훈한 분위기를 가져갔습니다. 아무래도 떨어지는 사람보다는 붙는 사람이 많은 면접이다보니 응시자끼리는 서로 경쟁자라기보다는 동료라는 분위기가 더 강했습니다.
면접은 그룹토의, 개별발표(PT면접), 개별면접 총 3가지로 진행됩니다. 이 중 오전에는 그룹토의를 진행하고 개별발표와 개별면접은 통합해서 오후에 진행됩니다.
진행절차는 8시 30분까지 면접장에 도착해서 대기 장소로 가면 벽면에 자신이 속하게 될 조와 번호를 확인하고 대기실로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휴대전화를 걷고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 후에 9시 15분쯤부터 자기기술서를 작성했습니다. 총 2문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20분 이내에 작성해야 하고 이 때 작성한 내용을 바탕으로 개별면접이 진행됩니다.
자기기술서 작성을 마치고 감독관들이 자기기술서를 걷어 가면 처음에 구성된 조 대로 그룹토의를 하기 위해 면접장으로 이동합니다. 7명씩 1조가 원칙이고 그룹토의는 50분간 진행됩니다. 그룹토의를 할 때의 면접관이 개별면접 때도 있기 때문에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룹토의를 마치면 각자 싸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자신의 순번이 되면 개별발표 작성장으로 이동합니다. 이 때 나간 이후로는 대기 장소로 다시 돌아올 수 없기 때문에 짐을 모두 챙겨서 이동합니다. 30분간 개별발표를 위한 발표문을 작성하고 면접장으로 들어가면 8분간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그 후 질의응답을 합니다. 질의응답을 마치고나면 오전에 작성했던 자기기술서를 근거로 개별면접을 진행하고 개별면접을 완료하면 면접은 모두 종료가 됩니다. 총 소요 시간은 개별발표 15분(발표시간 포함), 개별면접 25분 총 40분입니다.
[[면접 시험장 분위기 및 진행 절차]]
그룹토의 주제 : 조용한 카메라 어플리케이션을 정부가 규제하는 것에 대한 논의
개별발표 주제 : 공유경제 활성화 방안과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서 발표하시오.
자기기술서 문항 1 : 조별과제 등을 할 때 무임승차자가 있었던 경우 어떻게 행동했었는가?
자기기술서 문항 2 : 부서 내 보안강화를 위해 부서에서 개인 휴대전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라고 하는 상황에서 다른 부서원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이 때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면접 문제 및 답변]]
공무원면접은 다른 사기업 면접과는 다르게 떨어지지 않으면 되는 면접입니다. 일례로 이번 면접에서도 일반행정 기준으로 285명 중에 259명이 합격할 정도로 웬만하면 합격합니다. 그러나 욕심이 과해 너무 열의를 가지고 면접에 임하면 오히려 감점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다른 응시자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수험생활은 결국 언젠가는 끝납니다. 다만 합격하느냐 포기하느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그리고 수험기간이 길어질수록 합격의 가능성은 오히려 낮아집니다. 열정과 희망을 관리하기 힘들기 때문이죠. 이왕 공무원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으셨다면 수험기간동안 모든 열정을 쏟아 부으셔서 적절한 기간에 합격이라는 성과를 맺고 수험생활을 청산하시길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