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 주
[2017년 국가직 9급 일반행정직]
국가직 9급 일반행정직 합격자 김 * 주 입니다.
[[공직자가 되기 전 나의 직업은?]]
저는 22살 때인 2016년 2월에 의무경찰로 입대를 해서 2016년 10월부터 수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군대에 있다보니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데 있어서 제약이 어느정도 있었습니다. 일단 공부시간도 잘 안나왔고, 처음 공부할 때는 후임도 별로 없을 때라 허드렛일을 많이 해야했습니다.
[[박문각 공무원 선택 이유]]
G사와 남부고시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의경 부대에서 컴퓨터를 오래 할 수도 없고, 휴대폰도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PMP강의를 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G사 프리패스는 PMP모드를 지원하지 않았지만 남부고시온라인은 PMP모드를 지원하여 박문각 공무원 온라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학습 기간 및 방법]]
저는 2016년 8월부터 시작하여 10월말에 의경에 있는 전국단위평가가 끝나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대내에서 공부시간이 많이 나오지 않아서 한번에 여러과목을 하기보다는 두 과목씩 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처음에 가장 약하다고 평가되는 영어와 한국사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아무 것도 모르니 당연히 온라인 강의 비중이 절대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기본강의의 강의수가 너무나 많았습니다. 한국사같은 경우 조선 부분의 강의를 들을때 이미 선사, 고대시대는 기억이 안나기 일쑤였습니다. 영어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첫 시행착오였습니다. 저는 한달 반정도를 인강100의 비중으로 공부했다가 효율이 전혀 안나오는것같아 중간에 그만뒀습니다.
저는 틀을 보는 전체적인 공부가 좋을것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의경은 두 달에 한번씩 부대에 책 10권을 줍니다. 이때 저는 ‘생강국사’라는 책을 신청했습니다. 저는 생강국사라는 만화책을 보면서 단원이 끝날때마다 한능검 고급 기출문제집을 풀었습니다. 마침 2017년 1월에 한능검 시험이 있어서 이 시험에 합격도 했습니다. 한국사는 이렇게 틀을 잡았습니다. 영어 문법은 딱히 요약강의를 들을 만한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혼자서 정리하는 식으로 공부를 했는데 제가 고등학생때도 영어가 약해서 별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1월에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치룬 후 저는 국어와 과학을 시작했습니다. 일단 국어는 기본강의에서 문법만 들었습니다. 그러고나서 유두선 선생님의 설날특강을 들었는데 도움이 상당히 많이 되었습니다. 8강의로 문법을 전부 정리 하는 강의였습니다. 이 강의는 두번들어도 16강의밖에 안나오는 좋은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문법 한 테마를 끝날때마다 유두선샘 기본서에 있는 문제를 풀었습니다.
과학은 하석훈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물리, 화학은 고등학생 때 공부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지구과학과 생물이었습니다. 따라서 과학도 기본강의를 전부 듣기 보다 지구과학, 생물파트만 골라서 들었습니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좋은 강의 덕분에 지구과학은 기본강의만 들어도 문제가 술술 풀렸습니다. 하지만 생물은 좀 어려웠습니다.
이론을 한번씩 싹 끝내고나서 문제풀이에 돌입했습니다.
한국사는 1월 중순부터 선우빈 선생님의 Daily 50을 계속 보면서 기출 2000제를 인강없이 풀었습니다. 이 역시 반복이 중요하다 생각되어 처음부터 다 풀기보다는 처음 풀때는 유제와 예제 1번 (1번, 1-1번)만 풀고 한 번 싹 풀고나서 틀린 문제를 볼겸 나머지 예제들(1-2, 1-3 등)을 풀었습니다. 예제가 많을 수록 (ex. 3-8번) 중요한 부분임을 알고 체크해놨고 특히 많이 틀린 부분도 따로 체크를 해놨습니다.
영어는 단어부터 몰라서 고급단어를 외우기보단 기본 고등학생 수준의 단어를 외우는데 주력했고 생활영어는 G사의 무료강의를 이용했습니다.
국어에서도 고유어,한자는 과감히 포기하고 문학은 기본실력대로 보기로하고 문법만 공부했습니다.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대신 유두선 선생님의 설날특강 요약집에 집중했습니다.
시험이 2주정도 남았을 땐 한국사는 Daily 50을 반복. 기출 2000제 오답확인. 영어는 기본단어와 생활영어, 독해문제풀이에 집중. 국어는 문법에 집중. 과학은 지구과학,생물 개념 및 문제풀이에 집중했습니다.
서브노트는 처음이나 두번째 보는, 아무것도 모를때 정리하기보단 문제풀이에 많이 익숙해졌는데도 반복해서 틀리는 부분들을 써서 봤습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 시 어려웠던 점]]
의경 부대내에서 근무, 출동, 사역 등 할 걸 다하고 공부도 하느라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같이 공부하는 대원도 한 명 있었습니다. 서로 경쟁하고 의지하는 대원이 있어 공부가 매우 잘 됐습니다. 그러나 이 대원이 2017년 2월에 제대해서 2월 중순부터 슬럼프가 왔습니다.
극복한 데는 큰 일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당장 박문각 전국 모의고사를 보면 60점 나오기 일쑤였고, 시험도 얼마 남지 않았을 때라 자동적으로 경각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생활 관리법]]
이 부분이 힘들었습니다. 의경 근무가 24시간 교대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떤 날은 새벽에 근무할 때도, 어떤날은 아침 일찍 근무할 때도 있어서 수면패턴이 일정하지 않았습니다. 기상을 빠르게 해도 공부하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취침시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냥 틈이 나면 했습니다.
공부장소는 내무반 옆에 독서실을 비치해놔서 그곳에서 했습니다.
구체적인 시간표 역시 위의 이유로 없었고 그냥 틈이 나면 했습니다.
스터디 역시 부대에 있었기 때문에 할 수 없었습니다. 면접스터디 역시 할 수 없었습니다.
영어, 한국사 (10월 말부터 계속)
국어, 과학 (1월 중순부터)
[[박문각 공무원이 좋았던 점]]
PMP가 지원이 되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부대 내의 컴퓨터는 보안상 USB를 막아놓아서 외출, 외박 때 인강을 몰아서 받아오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보고싶을 때 볼 수 없었다는 점은 아쉬웠지만 전혀 누굴 탓할 수는 없었습니다. 위클리테스트, 전국모의고사 제공도 시험에 닥쳤을 때 좋은 자료들이었습니다.
질의 응답도 불편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제가 정말 추천해주고 도움 많이 됐던 강의들은
유두선 설날 특강 (2016년 2월 강의일겁니다.)
하석훈 기본이론 (지구과학, 생물 도움 많이 됐습니다.) 입니다.
[[나만의 합격 비법]]
합격 비법에 추가적으로 단기합격 비법입니다.
1. 시행착오가 짧았다.
(10월 말~ 12월 중) 정도로 짧은 축에 속했다고 생각합니다.
2. 한국사는 양 많은 기본강의를 다 듣는것보다 혼자서 얕고 빠르게 봤다.
생강국사가 도움 많이 됐습니다. 처음엔 얕고 빠르게 그다음은 빠졌던 부분을 채워넣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차근차근 순서대로 하는것보다 빠르게 빠르게 여러번 보는게 한국사에서만큼은 주요했다고 생각합니다.
3. 버릴건 버렸다. (일반행정 준비자들은 버리면 안됩니다.)
고급 영단어, 국어 고유어, 한자 등 불특정 다수를 공부해야하는 부분들은 아는거 나오길 바라면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4. 베이스가 있었다.
다들 가지고 있을 법한 베이스인 국어 문학,비문학에
과학에서 물리, 화학. 수학 과목까지 5과목중 1.7과목정도는 별 공부 없이도 성적이 잘 나왔기 때문에 시간 단축에 효율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응원 메시지]]
공부하는 시간이 짧더라도 팍 집중해서 하는게 기억에 더 오래 남습니다. 확실히 집중해서 빠르게 끝내버리세요~
[[공무원 시험 준비 계기 및 시작단계의 정보 수집 방법]]
의경으로 들어왔는데 중대장님이랑 경간부 출신인 과장님이 멋있어서 처음엔 경간부를 준비하려고 했으나 바로 현실을 깨닫고 일반 공무원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정보수집은 인터넷 카페였습니다. G사가 제일 유명했으나 PMP지원이 안되어서 두번째로 유명한 남부고시 프리패스를 끊게 되었고 남부고시에서 각각 1타인 유두선, 이충권, 선우빈, 하석훈 선생님을 선택했습니다.
[[과목별 학습 방법]]
국어 : 문법 - 기본강의, 요약강의 들으면서 혼자 문풀
영어 : 문법 - 혼자 정리
단어 - 기본단어만 외움
생활영어 - G사 무료강의 자료 이용
독해 - 혼자 정리
한국사 : 1회독 - 중간에 인강 중단 후 생강 국사와 한능검 고급 기출문제집
2회독 - 선우빈 기본서와 부록인 Daily 50, 선우빈 기출 2000제(유제)
3회독 - Daily50, 선우빈 기출 2000제 (예제)
과학 : 지구과학, 생물 - 하석훈 기본강의 및 기출문제집
물리, 화학 - 독학 및 기출문제집
수학 : 독학
[[나만의 공부 스타일]]
의경 근무서고 출동 나가고 사역하고 남는 시간에 공부 (주로 밤에서 새벽)
[[성적관리 노하우]]
모든 과목 1회독을 마치고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모의고사를 풀고 영문법, 국어문법, 한국사는 틀린 부분을 체크해놓고 시험에 닥쳤을 때 한번에 봤습니다. 하지만 국어, 과학을 늦게 시작하는 바람에 많은 모의고사를 풀지는 못했습니다.
[[선택과목 만족도]]
과학 90점 (69.63)
수학 100점 (66.88)
일단 저는 기본적으로 아는 과목들이라서 만족했습니다. 다만 과목 특성상 저처럼 기본 지식이 있는 분들이 주로 치기 때문에 조정점수가 높지 않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과목들이라 필수 과목 시간 분배에 있어서 어려움이 많습니다.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면접 준비 방법]]
저는 스터디를 할 수 없었지만 박문각 올패스 덕분에 면접인강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강의를 통해 공부를 했다기 보다는 면접에 대한 정보습득을 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면접 시험장 분위기 및 진행 절차]]
사람이 매우 많았기 때문에 긴장되지도, 경직되지도 않았습니다. 절차는 처음에 모여서 자기기술서를 제한 시간내에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차례대로 입장하는데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한사람당 30~40분씩 했던것 같습니다. 따라서 거의 끝번호(5번)였던 저는 오래 기다렸습니다.
자기 차례가 되고나면 각 조 5번들이 전부 모여서 (체감상 40-50명) 면접 문제를 제한 시간내에 작성한 뒤, 2층으로 올라가서 앞 사람이 끝날 때까지 잠시 기다린다음 입장했습니다. 그곳에서 면접관 두 분과 20-30분정도 면접을 진행하고 마지막으로 간단한 설문 작성 후 끝났습니다.
[[면접 문제 및 답변]]
기억 나는 두가지만 작성하겠습니다.
1. 최근에 리더십으로 갈등을 해결한 적
의경 부대 내에서 선후임간 갈등이 있었던 적을 얘기하면서 중간의 입장에서 해결했다는 내용.
2. 최근 우정사업본부의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때 당시 집배원들의 과로사와 집단시위가 있었기 때문에 그 문제의 원인과 그에 따른 해결책을 제시.
이와 같이 큰 맥락으로 7-8가지 질문을 받았습니다.
[[주의사항]]
자기기술서는 대략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나오기 때문에 작성하는 연습을 미리 하는게 좋습니다. 또한 자신이 지원한 직렬의 이슈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날만큼은 시뮬레이션을 꼭 해봐야합니다. 단순히 어떻게 어떻게 대답하겠다보다는 실제로 글도 써보고 안보고 말도 하면서 시간체크를 해야합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하지 말고 중요한 틀을 전체적으로 보고 그 다음에 문제풀이를 통해빈 부분을 채우는 방법이 기억에 더 오래남았습니다. 문제풀이를 통하여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나 자주 틀리는 부분은 개념서나 요약서에 체크하여 가끔식 몰아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너무 이론에 목메여 있지말고 문제풀이에 신경을 많이 써야합니다. 이론을 완벽히 한 뒤 문제풀이를 하겠다는 생각은 효율적이지 못한것같습니다. 오히려 문제풀이를 할 때 틀려서 정리한 내용이 기억에 더 남았던것 같습니다.
또한 하루종일, 일주일 내내 공부만 해도 효율이 안좋습니다. 의경은 일주일에 한 번씩 외출, 두 달에 한 번씩 3박 4일 외박을 나가는데 이때는 원없이 놀았습니다. 게임도 하루종일 하고, 노래방도 가고 친구들이랑 술도 마시고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부대에 복귀하고나서도 잡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한번 할때 집중을 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겁니다.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