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 수
[2017년 국가직 7급 일반행정직]
국가직 7급 일반행정직 합격자 박 * 수 입니다.
[[공직자가 되기 전 나의 직업은?]]
7급 시험에 응시하기 전에 저는 단순히 대학교 2학년 당시 나이가 22살의 복학을 한 대학생이었습니다. 저는 7급 일반 행정을 준비하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공과대학을 다녔고, 문과보다는 취직이 잘 되고, 과가 특수하다보니 대기업 취업에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왜 이런 도박을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30대 후반에 대기업에서 쫓겨 나오는 선배 모습을 본 저로서는 공무원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박문각 공무원 선택 이유]]
박문각 고시온라인의 강사 분들이 무척 다양하시고, 또 제가 행정학, 행정법, 경제학 관련해서 많이 힘들어했는데, 저에게 딱 맞는 강사 분들이 계셔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국어, 한국사 등 여러 방면에서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있었고, 자료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학습 기간 및 방법]]
저는 2015년 11월에 수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7급 최종합격까지의 기간은 총 2년이 걸렸습니다. 처음에는 독학으로 공부하다가 2016년에 공무원 시험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강의를 알아보던 중 남부고시온라인을 알게 되었고, 또 선배 추천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2016년 11월부터 4개월 정도는 기본강의를 다시 들었고, 진도를 빠르게 빼기 위해서 하루에 강의를 10개정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강의를 들을 때는 강의(8시간), 개인 공부 시간(4시간)정도로 하루 12시간 공부했었습니다. 저는 기본서보다는 기출이 모든 공부의 기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무조건 기출을 많이 풀었습니다. 암기가 잘 안 되는 것들은 따로 수첩에 적어서 암기도 했었습니다. 제가 기출을 중시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작년에 기본서를 많이 봤지만, 시험에서 낙방하고 깨달았습니다. ‘남들이 다 맞히는 거는 기출만 봐도 다 맞힐 수 있다. 그러니까 완전히 숙달하면 시험 합격하는 데 전혀 지장 없다.’고 생각했고 실천했습니다. 물론, 이 방법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기본서로 공부하셨는데 잘 안되신 분들은 해 볼만 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 시 어려웠던 점]]
공무원 시험에 있어서 가장 힘든 점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지게 되면 슬럼프가 항상 찾아왔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6월 7월 이렇게 2번 찾아왔습니다. 저는 이런 슬럼프가 오면 책을 손에서 놓았습니다. 3일에서 4일 정도를 푹 쉬다보면 공부가 하고 싶어 졌고 실제로 효율도 많이 올라가서 놀랐습니다. 며칠 쉬면 불안해서 더 힘들다는 분들이 계시는데, 지금까지 열심히 해오셨다면 자기 자신을 믿으셔야 합니다. 더 좋아지기 위해서 쉬는 걸 꼭 인식하셔서 슬럼프 극복을 잘 하시길 바랍니다. 수험에서 가장 힘든 부분이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생활 관리법]]
저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타입이었습니다. 오후 11시 정도에 잠이 들어서 오전 5시 정도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공부장소는 일주일을 기준으로 4일은 집 공부, 2일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오전 / 오후 / 야간 4시간씩 끊어서 공부를 했습니다. 스톱워치로 순 공부 시간을 재면서 공부를 했고, 스터디는 온라인으로 공부시간 인증하는 것만 했습니다. 서로 자극받으면서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9급 기준으로 필수과목은 무조건 먼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년 단기합격을 노리신다면 7월~8월에 필수과목 끝내고, 9월~10월에 선택 2과목 + 필수 과목 1과목 정도 같이 하시길 바랍니다. 공부에서 제일 중요한 게 회독입니다. 아무리 천재도 5과목 or 6과목 or 7과목을 1번만 보고는 시험장에 갈 수 없습니다. 그러니 공부 계획을 짜실 때 꼭 몇 회독할지 생각하고 계획을 짜시기 바랍니다.
[[박문각 공무원이 좋았던 점]]
박문각 고시 온라인을 이용하면서 제일 좋았던 점은 질의응답에 대해서 친절하고 정확하고 신속하게 일을 처리한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도 문자 메시지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줘서 너무 편리했습니다. 강의 화질도 너무 좋아서 강의 보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이 안 들었고 오히려 공부에 집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나만의 합격 비법]]
저는 3가지 측면에서 나누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합격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공부법을 찾아야합니다. ‘누구누구가 수석을 했으니 내가 그 방법을 따라하면 합격하겠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 사람은 합격에서 멀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수석이 하루에 6시간 정도만 공부했다고 한다면 다른 사람은 하루에 12시간을 공부해야 겨우 붙는 게 공무원 시험입니다. 그러니 합격자들의 공부 방법은 참고는 하되, 맹신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저는 요약서 + 기출문제집 위주로 공부해서 붙었다고 생각합니다. 양을 많이 줄이고 회독을 많이 하자는 생각이 제일 앞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변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누구는 기본서 위주로 해서 합격하고, 누구는 모의고사 위주로 해서 합격하는 등 다양한 케이스가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으세요.
둘째, 조급해 하면 망하게 됩니다. 나는 아직 5회독밖에 못했는데, 다른 경쟁자는 10회독 했다는 말을 들으면 누구나 조급해지고, 페이스를 망치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앞에 말씀드린 것처럼 회독을 어떻게 할지 계획을 짜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저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공부계획을 크게 크게 짰습니다. 세세하게 할 필요는 없고, 또 세세하게 하면 오히려 더 불안해지고 힘들어지니까 한 달 정도 단위로 세워보세요. 4월에는 무슨 과목하고 있고, 6월 달에는 무슨 과목하고 있고 등등 말이에요. 그것만으로도 자신이 잘 하고 있다는 것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고, 마지막까지 큰 힘이 될 겁니다.
셋째, 모든 수험기간은 마지막 10일~2주 정도를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저는 7급 시험 볼 때 2주 정도 마지막 계획을 짰고, 실제로 전 과목 3회독 정도 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마지막에 3회독 보고 들어가면 시험장에서 뭐가 나와도 맞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평상시 공부하실 때는 꼭 하루정도는 푹 쉬시고(일정하게 쉬는 것을 권합니다. 저는 매주 일요일 쉬었습니다.) 체력 관리도 잘 하시기 바랍니다.
위에 3가지만 지킨다면, 공무원 합격이라는 것을 보장하지는 못하지만, 다른 사람보다는 앞서서 결승선에 도달할 수 있다고는 보장드릴 수 있습니다.
[[응원 메시지]]
공무원 공부를 정말로 제대로 해본 사람이라면, 공무원 시험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든지 아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겸손하고 꾸준히 공부하신다면, 언젠가는 자기 차례가 반드시 온다고 저는 굳게 믿었고, 또 실제로도 그렇게 되었습니다. 저는 수험생들에게 자기 자신을 꼭 믿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저는 항상 자기 최면을 걸곤 했습니다. ‘나는 할 수 있다. 내가 아니면 누가 하냐?’고요. 그러니 자신감 가지시고 꾸준히 걸어 나가길 바랍니다.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거니까요.
[[공무원 시험 준비 계기 및 시작단계의 정보 수집 방법]]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된 동기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제일 컸습니다. 대기업을 좀 쉽게 갈 수 있는 특수학과를 다녔는데,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에 퇴사해야 되는 상황을 알았을 때, 이러면 큰일 난다고 생각하고 공무원 7급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정보 수집은 9꿈사와 선배의 조언을 들었습니다. 프리패스라는 것을 이때 처음 추천받았고 행정학은 신용한 선생님, 행정법은 써니 선생님, 경제학은 함경백 선생님을 들었고, 국어, 한국사의 경우 주로 모의고사 수업을 많이 들었습니다.
[[과목별 학습 방법]]
국어(취약과목) – 고혜원 선생님의 신의 한수 시리즈 추천합니다. 지루하지도 않고 핵심을 콕콕 집어주셔서 좋았습니다. 저는 항상 시험을 보면 국어 성적이 제일 좋지 않았습니다. 국어가 싫어서 공대를 간 케이스라서 더욱 그랬습니다. 하지만, 공무원 국어는 거의 다 암기기 때문에 충분히 잘하실 수 있습니다. 언어는 꾸준히 해주셔야 합니다.
한국사(전략과목) - 선우빈 선생님의 동영모의고사 추천합니다. 문제가 저는 많이 어려웠습니다. 전략 과목이다 보니 남들보다 하나라도 더 알기 위해서 많은 문제를 풀어봤습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보상은 항상 주어집니다. 2017년도 7급 국가직 한국사가 어려웠는데, 고득점을 받아서 합격하는 데 엄청난 도움이 되었습니다.
행정학(취약과목) - 신용한 선생님의 합격노트 강의 추천합니다. 행정학은 잘못 건드리면 끝이 없는 과목입니다. 그래서 저는 합격노트와 기출문제집으로 승부를 보려고 했고 결과 또한 고득점으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모의고사 수업도 들으시길 권장합니다. 퀄리티 높아서 아주 좋았습니다.
행정법(전략과목) - 써니 선생님의 기본강의 추천합니다. 우선 너무 쉽고 잘 가르치십니다. 행정법은 처음에 많이 어려운데, 써니 선생님의 반복을 많이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교재 또한 퀄리티가 높아서 아주 좋았고, ox문제 정리와 숲, 나무 그림이 있어서 복습하는 데 좋았습니다.
경제학(전략과목) - 함경백 선생님의 모의고사 추천합니다. 가장 실전과 유사한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고, 경제학 같은 경우는 많은 연습을 해서 시간 조절을 해야 하는데 이 수업을 통해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경제학은 기출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나만의 공부 스타일]]
오전 5시에 일어나서 점심시간까지 공부를 하고 낮잠을 꼭 잤습니다. 30분 정도 자두면 오후 11시까지 크게 피곤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어서 저는 좋았고, 적극 권장합니다. 달력에 공부시간을 항상 적고, 공부한 과목을 적었습니다. 새로운 일주일이 시작되기 전에 저번 주에는 어떻게 공부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스터디는 온라인 스터디 1개 했습니다. 스톱워치 공부시간 인증 스터디였고, 여기서 많은 자극을 받아서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습이 중요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저는 복습만 잘한다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복습방법은 복습을 다 하고 나서 A4용지에 생각나는 것들 다 적어보는 방식으로 했고, 기억력에도 큰 도움이 되어서 해보시는 걸 권합니다.
[[성적관리 노하우]]
모의고사는 2번 정도 응시해서 학원에서 본 적이 있었습니다. 성적은 상위 1프로 안에 다 들었는데, 실제 시험에서는 많이 안 좋게 나와서 아쉬웠습니다. 모의고사는 그냥 모의고사라는 생각을 가지고 보시길 바랍니다. 시간 조절용으로는 아주 좋습니다.
저는 슬럼프가 오면 3~4일 정도 책을 덮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열심히 한 나 자신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했고, 3~4일 뒤에는 컨디션이 아주 좋아져서 오히려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슬럼프 극복 방법은 자기 자신이 찾아야합니다. 꼭 잘 찾으셔서 슬럼프 극복 잘 하시길 바랍니다.
[[선택과목 만족도]]
9급 지방직을 봤을 때 제가 선택한 선택과목은 행정학과 행정법이었습니다. 가산점 0.5점이 있었기 때문에 행정학은 원점수 100.5 (조정점수 68.18), 행정법은 90.5 (조정점수 69.14)였습니다. 저는 7급 준비생이다 보니 다른 선택과목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전반적으로 가장 무난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실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선택과목으로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전통적으로 선택하는 행정학, 행정법을 선택하시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면접 준비 방법]]
아모르이그잼의 피OO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했고, 지방에서 스터디원 6명을 모아서 스터디를 총 10회 했습니다. 실제 시간과 동일하게 작성하는 연습, 말하는 태도, 습관 등을 서로 고쳐주면서 열심히 준비했었습니다. 또 뉴스와 신문 기사, 정책 자료 등을 공부하면서 지식을 쌓아갔고,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면접 시험장 분위기 및 진행 절차]]
오전 8시 정도에 일산 킨텍스에 도착해서 몇 조이고 몇 번인지 확인했습니다. 저는 엄청 긴장해서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대기하다보니 면접 절차에 대해서 인사혁신처 관계자분이 설명하셨고, 이후 20분간 자기기술서를 작성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집단토론을 하러 갔고, 돌아온 후에는 점심식사 시간이었습니다. 12시부터 조 1번 사람들이 PT작성하러 갔고, 저는 7번이었는데 4시 40분정도에 PT 작성하러 가서 30분 작성하고 5시 20분 정도부터 개별면접을 봤고, 모든 절차를 마치고 나오니 6시 10분정도 됐습니다.
[[면접 문제 및 답변]]
Q. 가고 싶은 부처 및 잘 안 되고 있는 부처 정책에 대해서 말해보라.
A. 제가 가고 싶은 부처는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입니다. 임금체불, 열악한 근무환경 등 많은 문제로 인해서 노동자들이 힘든 처지에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를 좀 더 개선하고 노동자들을 도와드리고 싶어서 근로감독관이 되고 싶습니다. 잘 안 되고 있는 부처 정책은 최근 문재인 정부에서 추경예산을 통해서 진행 중인 중소기업 2+1 지원 정책입니다. 그 이유는 정부의 홍보 부족으로 인해서 지금까지 예정 인원의 절반도 안 되는 사람만이 신청해서 혜택을 보고 있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는 좀 더 홍보를 강화해서 좀 더 바람직한 정책이 되었으면 합니다.
[[주의사항]]
면접시험은 필기시험과는 다른 시험입니다. 자기가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테스트 하는 게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서 서로 대화가 통하는지, 어떤 공직관을 가지고 있는지 등을 판단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겸손하게 사람을 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답변을 할 때는 면접관님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3~5문장 정도로만 답변하시려고 노력하셔야 합니다. 스터디를 최대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합격수기를 쓰면서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고, 제 자신을 한 번 더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합격수기를 쓰는 날이 먼 미래가 아닙니다. 바로 다음 차례입니다. 지금은 몸도 피곤하고, 걱정근심 많으시겠지만, 위에서 제가 추천 드렸던 방법을 최대한 활용해보세요. 실제로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공무원 시험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는 사람에게 보상이 돌아가는 시험입니다. 그러니 항상 합격하자!!!는 마음가짐 가지시고 끝까지 완주하시길 바랍니다.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