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 준
[2017년 국가직 7급 일반행정직]
국가직 7급 일반행정직 합격자 서 * 범 입니다.
[[공직자가 되기 전 나의 직업은?]]
중견 물류회사를 다니다가 회사 경영상태가 악화됨에 따라 공무원 준비를 하기로 결정.
당시 나이는 32세였음.
회사 경영상태가 악화되고 있었음에도, 합격이 보장되어 있지 않은 공무원 시험을 친다는 불확실성으로 뛰어드는 것을 결정하기가 어려웠음.
[[박문각 공무원 선택 이유]]
행정법 수업을 찾고 있던 중에 박준철 교수님 수업을 알게 되었고, 기존에 유두선 선생님 수업도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박문각 박문각 올패스를 선택했음.
[[학습 기간 및 방법]]
1. 학습기간
2013년 외무영사직으로 시작했음. 2015년까지 외무영사직에 도전했으나, 매번 1-2문제 차이로 떨어져 포기했고, 2016년과 2017년 일반행정으로 바꿔서 최종합격했음.
2. 학습방법
외무영사직을 공부했기 때문에 일반행정과 겹치는 과목(국어, 한국사, 헌법)은 온라인 기본강의는 필요한 부분만 활용했고, 주로 개인공부 위주로 했음. 다만, 진도별 모의고사는 시간이 되는 대로 최대한 따라가려고 노력했음.
일반행정에만 있는 과목(행정법, 행정학, 경제학)은 온라인 기본강의와 진도별 모의고사 모두를 최대한 충실하게 따라가려고 노력했음.
기본적인 공부방법은 기본서 중심으로 진도별 모의고사 시작하기 전에 3번 정도 정독하는 것을 목표로 했고, 그 과정에 국가직 7급 시험 한 달 전에 모든 과목을 2번 정도 읽을 수 있도록 시험일 한 달 전에 읽을 것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기본서 공부를 했음.
기본서를 읽으면서 서브노트를 만들어 보려고 한 적은 있지만, 서브노트를 작성하다 보면 책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옮겨 쓰기만 하게 되는 오류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포기했음. 서브노트를 작성하기 보다 기본서에 처음에는 연필로 줄, 두 번째는 노랑 형광펜으로 줄, 마지막에는 파란 볼펜으로 줄을 치면서 점점 마지막 한 달에 읽을 내용을 추려냈음. 다만, 한국사는 기본서 내용이 너무 방대해 선우빈 선생님의 <간추린 선우한국사>를 활용했고 이 책 덕분에 2문제 정도 더 맞췄다고 생각함.
온라인 강의에서 진도별 모의고사가 시작되고부터는 진도별 모의고사를 충실히 따라가려고 노력했음. 진도별 모의고사를 하면서도 위에서 언급한 추려나가는 작업을 계속했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강의는 못 듣더라도 모든 과목의 진도별 모의고사 문제는 풀어보려고 노력했음.
결국에는 마지막 한 달 동안 전 과목을 2번 읽을 수 있도록 준비해놓고 실천한 것이 합격의 관건이었다고 생각함.
[[공무원 시험 준비 시 어려웠던 점]]
외무영사직 시험으로 공무원 시험을 시작해서 둘째 해에 시험은 합격 점수 이상을 받았는데,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증이 없어서 떨어졌음. 이때 심각한 슬럼프가 왔음.
이후 두 번 더 외무영사직 시험에 응시했지만, 결국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했던 것 같음. 일종의 자만심 같은 것이 생겨서 책을 보면 다 아는 내용 같고, 문제를 풀어도 웬만한 문제는 맞췄기 때문에 결국 매번 1-2 문제 차이로 떨어졌음.
매너리즘에 빠진 자신을 발견하고, 그리고 소수 정원을 뽑는 외무영사직을 포기했고, 일반행정으로 전환했음.
일반행정으로 전환하고 새로운 과목을 공부하면서 다시 긴장도 하고, 경제학 같은 경우는 문제를 풀다 보면 재미도 느꼈음. 그리고 공부방식에 있어도 올해 많이 바꿨는데, 모든 공부의 중심을 마지막 한 달 동안 전 과목 2번 읽을 수 있도록 만드는 데 두었음. 이렇게 하니 공부 시간을 오히려 줄이면서 망중한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올해 수험기간 중에는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도 생겼음.
공무원 시험은 필요한 것은 모두 갖추려고 노력해야 함. 이제는 자격증이 없어졌지만, 자격증 점수를 ‘한 문제만 더 맞추면 되는데’라고 생각하고 무시했던 것이 천추의 한으로 남음.
[[생활 관리법]]
아침 7시에 일어나 밥 먹고, 9시까지 학교 도서관으로 감.
공부 방법으로 언어 과목(국어)을 오전에 매일 3시간 하는 것으로 잡았음. 한자 1시간, 국어 이론 1시간(때로는 고유어, 숙어), 문제풀이 1시간 하는 방법으로 했음. 이렇게 하니 국어가 공부 시작할 때는 취약과목이었는데 3년 전부터는 항상 90점을 넘었음.
그리고 하루의 나머지 시간은 두 파트로 나누어서 2과목을 더 공부하는 식으로 했음.
이런 식으로 과목을 순환하면서 1년을 보냈음.
물론, 시험이 다가오면서는 취약하다고 판단하는 과목을 하루종일 공부하기도 했음.
[[박문각 공무원이 좋았던 점]]
이전에는 스파르타 프로그램을 듣지 않고 필요한 과목만 선택해서 들었는데, 처음으로 스파르타 프로그램을 들었음. 처음 신청할 때는 자신있는 과목은 듣지 않을 생각으로 신청했음. 그러나 진도별 모의고사가 시작되면서 스파르타 신청을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음. 모든 과목의 문제를 풀어볼 수 있어서 좋았음. 특히 9급 시험, 서울시 7급 시험을 위해 올라오는 진도별 모의고사도 풀어볼 수 있어서 좋았음. 만약 필요한 것만 골라서 들었다면 아마 이 두 시험의 진도별 모의고사는 풀어보지 못했을 것 같음.
질의 응답을 많이 했던 것이 아니라, 뭐라고 평가하긴 어렵지만, 질의에 신속하게 답변해 주는 점이 좋았음.
[[나만의 합격 비법]]
우선은 공부를 시작하면서 무엇이 필요한지 조사를 철저히 해야 함. 저 같은 경우는 자격증의 중요성을 간과해 시험기간이 몇 년이 늘어났음. 그리고 어떤 과목의 어떤 교수님이 좋은지, 기본서 구성도 하루정도 서점에 들려 미리 보고 선택하면 좋을 것 같음.
올해 합격하면서 주요했던 부분은 1년간 공부하면서 마지막 한 달 동안에 읽을 것을 만들어 놓는 것이었음. 기본서를 줄여나가는 작업이었는데, 3회독 정도를 하면서 ‘마지막에는 이것만 읽고 들어가면 된다’라는 식으로 공부를 했고, 이것이 합격에 주요했다고 생각함.
[[응원 메시지]]
뜻이 있으면 길이 열립니다. 자신을 믿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면 뜻을 성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성공은 90%의 노력과 10%의 타고난 자질로 이루어진다’라고 하는데, 여기서 90%의 노력이란, 해보고 안 되면 또 하고 그래도 안 되면 또 하고 하는 것이 90%의 노력이란 말이 가진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다른 길이 보인다면 그 다른 길로 전환해 새로운 길에서 또 노력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 계기 및 시작단계의 정보 수집 방법]]
다니던 회사의 경영상태가 악화되어 앞으로의 진로를 모색하면서 공무원 시험을 시작.
시작단계에서는 강사선택이라기 보다 학원선택이었음. 제일 유명한 학원을 선택해서 실강을 들었고, 거기서 많은 정보와 수험생들의 공부 분위기 등을 알 수 있었음.
[[과목별 학습 방법]]
국어: 유두선 교수님. 장수생이라 기본강의는 들어보지 못했지만, 진도별 모의고사는 유두선 교수님이 최고라고 생각됨. 문제의 질도 좋지만, 적중률이 굉장함. 작년 시험 같은 경우는 유두선 교수님 진도별 모의고사에서 봤던 시가 그대로 시험문제로 나왔던 것 같음.
헌법: 고영동 교수님. 마찬가지로 장수생이다보니 기본 강의는 들어보지 못했지만, 시험 한 달 정도 전에 최신판례 특강을 해주시는데, 최근 3년간 헌법재판소 판례 전부(말 그대로 전부)를 훑어 주심. 시험장에 들어갈 때 안정감을 가지고 들어갈 수 있게됨.
한국사: 선우빈 교수님. 올해 스파르트패스를 통해 처음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었는데,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임. 진도별 모의고사 문제도 좋고, 그보다 <간추린 선우한국사>책이 발군이라고 생각함. 특히 분류사로 정리를 해놓으셔서 시험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그 활용도가 높음. 시험 전날 조선시대 역사서 파트만 쭉 정리하고 들어갔는데, 올해 국사시험에서 90점을 맞을 수 있었던 이유임.
행정법: 박준철 교수님. 기본강의가 너무 좋았음. 강의를 한 번 들으면 자동적으로 기본서를 두 번 또는 세 번 읽는 효과가 나는 강의를 하심. 그리고 정말 교수님께서 강의하시고, 읽으라고 하시는 부분 중심으로 공부를 하면 고득점을 할 수 있음. 또한 진도별 모의고사도 충실히 따라가면 기본서 일회독 하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함.
행정학: 신용한 교수님. 기본서 강의가 정말 좋음. 방대한 행정학 내용을 컴팩트하게 정리한 기본서와 명쾌하고 이해하기 쉬운 강의가 발군임. 기본서 강의 중에 일일테스트 형식으로 매일 시험을 보는데 이걸 충실히 따라가면 강의 한 번 들으면서 기본서 서너번 읽는 효과가 남.
경제학: 함경백 교수님. 기본 강의는 못 들어봤으나, 진도별 모의고사는 최고라고 생각됨. 진도별 모의고사 한 문제와 그와 관련된 최신 기출 모두를 풀어주시는데, 어려운 경제학을 재미마저 느낄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음. 특히 어려운 문제이지만 쉽게 풀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셨는데, 이게 백미였음.
[[나만의 공부 스타일]]
일정은 단순하게 만들어서 1년간 지켰음. 아침 9시에 학교 도서관 가서 먼저 취약과목인 국어를 매일 3시간 하는 것을 목표로 했음. 1시간 한자, 1시간 이론 및 고유어, 숙어, 그리고 1시간 문제풀이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음.
하루 중 나머지 시간은 두 파트로 나누어 국어외 나머지 과목 2과목을 매일 공부했고, 5과목을 1년간 이런 식으로 순환하면서 공부했음.
귀가는 오후 10시에서 10시 반 정도에 했음.
필기시험 준비를 하면서 스터디는 하지 않았음. 개인적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필기시험에 있어서 스터디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함.
예습은 하지 않았고, 복습은 과목별 교수님의 수업진행 방법을 충실히 따르려고 노력했음. 일일테스트를 하는 교수님이라면 그 테스트 문제를 다 맞추기 위해 복습했고, 하루에 4시간 안으로 복습을 하라고 알려주는 교수님 과목은 그 시간 안에 그 날 배운 내용을 복습하려고 노력했음. 특히 교수님께서 기본서에 쓰긴했지만, 읽지 않아도 된다고 한 것은 과감하게 버렸음.
[[성적관리 노하우]]
장수생이다보니 모의고사에 연연하지 않았음. 오히려 진도별 모의고사를 충실히 따라가려고 노력했음. 진도별 모의고사를 치면서 틀린 문제, 맞춘 문제라도 몰랐던 지문은 기본서에 옮겨 적어 놓고 마지막 한 달 동안 정리하는 시간에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봤음.
슬럼프 극복은 취미생활을 하면서 저녁 시간(오후 8시에서 취침 전)을 보내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었음. 또한 헬스클럽을 수험기간 동안 꾸준히 다녔던 것도 도움이 됐던 것 같음.
[[면접 준비 방법]]
*** 교수님을 선택해서 강의를 들었고
, 스터디에 참여해서 실전 연습을 했음.
교수님 강의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면접시험에는 스터디가 큰 도움이 되었음.
특히 사람들 앞에서 말할 때 긴장하는 분들은 스터디가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함.
일단 스터디에서 서너번 발표하고 질문도 받고 하면 서서히 긴장을 안 하게 됨. 긴장되는 상황에 사람이 익숙하게 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음. 실제로 면접장에서 면접관님들 앞에서 발표하고 질문 받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음.
그리고는 정책이나 우리나라의 현안 또는 이슈, 미래 우리나라의 과제 등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 부분은 교수님 강의와 교재를 기본으로 하고 좀 더 파고들어 보고 싶은 부분은 서점에서 책을 사 읽기도 했고, 각 정부 부처 사이트에 들어가 조사도 하고, 신문 기사를 검색해 읽어 보는 정도면 충분했던 것 같음.
[[면접 시험장 분위기 및 진행 절차]]
늦가을 아침에 모이기 때문에 상당히 추움. 특히 긴장을 많이 하시는 분들은 지나친 것 아닌가 싶더라도 따뜻하게 입고 가시면 좋을 것 같음.
일단 면접장 들어가면 시간은 빠르게 흘러감.
오리엔테이션 끝나면 바로 자기기술서 작성하고, 곧 집단토론을 하기 위해 이동함. 50분의 토론이라고 하지만 5~7번 발언하고 나면 순식간에 토론 끝날 때라고 함.
점심 먹고 면접 번호순으로 PT발표와 개별면접을 보는데, 면접 번호가 뒷번호인 경우는 대기 시간이 지루함. 그러나 일단 면접관님들 앞에 서면 면접시간은 금방 지나감.
[[면접 문제 및 답변]]
자기기술서 상에서 상황형 문제와 관련해서 계속되는 질문이 있었음.
공직 정보유출과 관련해 원격 정보보호 장치를 직원들 휴대폰에 설치하려고 하는데, 직원들은 사생활 노출에 대한 우려로 반발하는데 주무관으로서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한 문제였음.
저는 직원들에게 정보보호 장치를 설치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다시 설명하고, 사생활 노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하고 또한 피해 발생 시 어떻게 보상을 할 것인가에 대해 설명한 후, 다시 직원여론을 수렴, 그럼에도 직원들의 반대가 심하면 정보보호 장치 설치를 일단 보류한다고 답변. 그리고 사생활 노출이 되지 않는 정보보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기술팀과 협력하겠다고 답변.
면접관님들의 질문은 그렇게 기술 개선을 함에도불구하고 직원들이 계속 반발하면 어떻게 할거냐 였음. 저는 어떻게든 직원들 설득과 납득이 중요하기 때문에 강제적 실시는 좋지 않다고 대답했음. 재차 같은 류의 질문이 들어오고, 버티다 버티다 마지막에는 정보보호를 위해 필요하기 때문에 실시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대답. 면접관님들께서 “우리가 너무 몰아부쳤죠?”라고 하시면서 웃으심.
그 이후에는 압박을 느꼈다거나 하는 질문은 없었고, 오히려 편한 분위기에서 면접을 마쳐주셨던 것 같음.
[[주의사항]]
예의 바른 태도
집단토론시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조심(여러사람들의 이야기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주제에서 벗어나게 되기 쉬움)
개별면접 때는 최대한 성실하게 질문에 답변하려고 노력하는 자세(면접관님들께서 일부러 했던 질문 또 하고 또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 같은 내용이지만 최대한 다른 단어 또는 다른 상황, 다른 해법을 찾아내서 말씀드리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느꼈음.)
나올 때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의외로 이 말을 면접관님들께서 좋아하셨던 것 같은 인상이 있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박문각 7급 스파르타패스를 듣게 돼서 올해 최종합격이라는 결과를 가질 수 있었음.
합격수기를 쓰고 보니 합격에 가장 도움이 됐던 교수님들이 모두 7급 스파르타패스를 통해 접한 분들임.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