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 영
[2017년 국가직 7급 일반행정직]
국가직 7급 일반행정직 합격자 안 * 영 입니다.
[[공직자가 되기 전 나의 직업은?]]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에는 사기업 취업을 준비하였습니다. 하지만 비상경 문과 출신으로서 취업을 하기가 쉽지 않았고, 고민 끝에 7급 공무원 시험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26살) 주변에 7급 준비를 하다가 포기한 친구들이 많았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컸습니다.
[[박문각 공무원 선택 이유]]
7급 공무원에 합격한 친한 언니로부터 신용한, 박준철, 함경백 교수님의 강의를 추천 받았고, 샘플 강의를 들어보니 저와 잘 맞아서(자극 준다고 소리 버럭버럭 지르고 잔소리 많이 하는 강사들과 안 맞는 편입니다)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학습 기간 및 방법]]
저는 2016년 7월부터 공부를 시작해 2017년 국가직 7급 시험에 최종합격하였고 현재 지방직 7급 시험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졸업을 하고 시작했기 때문에 하루를 온전히 공부에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따로 학원을 다니지는 않았고, 독서실에서 인강으로 공부했습니다. 하루에 9시간씩 6일을 공부하고, 주말 중 하루는 5시간 정도 공부를 하고 나머지 시간은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저의 목표는 “기출에 나온 것은 다 맞추자”였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1년을 목표로 잡고 공부를 했는데, 그 시간 동안 기출 문제를 소화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 6개월 동안 기본강의만 확실하게 듣고 나머지 시간 동안은 혼자서 기출을 반복해서 푸는 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기본강의를 들을 때는 하루 3~4강을 듣고(실강 하루 진도에 맞춰서) 3시간 안에 복습을 하고, 저녁 시간에는 이전 과목의 기출 문제를 풀었습니다. 예를 들면,
7월: 경제학 기본 강의
8월: 한국사 기본 강의(강의 4시간 복습 3시간) - 경제학 기출 2시간
9월: 국어 기본 강의(강의 4시간 복습 3시간) - 한국사 기출 2시간
이런 식이었습니다.
이렇게 6개월 동안 기본 강의를 완주하고 나서는 기출문제만 계속 풀었습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기출 문제에 해당하는 기본서 부분을 반드시 통으로 다시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헌법 기출을 1시간 동안 풀고 나면 그 부분에 해당하는 기본서를 1~2시간 동안 정독하는 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이렇게 3회독 정도 하고 나면 내가 잘하는 부분과 못하는 부분을 확실하게 알게 되는데, 그 때부터 확실히 아는 부분은 넘기고 모르는 부분에 집중해서 공부하면서 시간을 절약하였습니다. 이 때 기출 강의는 듣지 않는 대신 어려워서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가 있을 때는 제가 모르는 문제를 해설하는 부분만 골라서 들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저는 프리패스에 큰 도움을 받았는데, 프리패스를 듣지 않았다면 모르는 부분이 있어도 그 부분만 찾아 듣기는 돈이 아까우니까 잘 모르는 채로 넘어갔을 것 같습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 시 어려웠던 점]]
공시 공부의 가장 큰 적은 불안감일 것입니다. 저는 특별히 슬럼프를 겪지는 않았지만, 항상 그런 불안감에 시달렸습니다. 아마 저처럼 혼자 공부하는 분들은 ‘내가 하고 있는 방법이 과연 맞는 것인가?’라는 의구심이 끊임없이 들 것입니다. 저는 그런 불안감을 ‘기계적으로 공부하는 것’으로 극복했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연습하면서 무슨 생각해요?”라는 질문에 “무슨 생각을 해, 아무 생각도 안해요.”라고 대답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게 공부하면서 가져야 할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불안한 생각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들뜨지도 말고 아무 생각 없이 정해진 루틴대로 기계적으로 공부하다 보면 합격의 날이 가까워져 있을 것입니다.
[[생활 관리법]]
저는 7시 반에 일어나 9시에 독서실에 도착하여 밤 10시까지,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9시간씩 공부했습니다. 계획을 철저하게 세우는 편은 아니어서 그 날 공부를 끝내고 돌아가기 전에 다음 날 계획을 세우는 정도로만 계획을 짰습니다.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B 과목 기본강의를 듣고(4시간) 복습을 했고(3시간) 저녁을 먹고 돌아와서 A 과목 기출을 풀었습니다. 기출을 풀 때는 월수금/화목토로 나누어 하루에 3과목을 3시간씩 공부했습니다. (상단의 학습방법 참조)
[[박문각 공무원이 좋았던 점]]
저는 박문각에 올패스가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프리패스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강의를 추가하는 법, 추가한 강의를 찾는 법 등이 불편했는데 그 때마다 피드백을 잘해주셔서 금방 개선이 되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수강생으로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고혜원, 노범석, 박준철, 신용한, 함경백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는데, 모두 암기보다는 이해를 중시하는 분들이어서 저와 잘 맞았습니다. 특히 노범석 교수님 같은 경우는 타 강사의 한국사 기본강의를 들은 후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필기노트 강의만 들었는데도 점수가 크게 향상했습니다.
[[나만의 합격 비법]]
저의 합격 비법은 책상 앞이 아닌 곳에서도 끊임없이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집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되는 거리에 있는 독서실에 다니면서 점심과 저녁을 집에서 먹었습니다. 저는 집과 독서실을 오가는 그 15분 동안에도 오늘 배운 것, 외운 것을 랜덤으로 떠올리면서 제대로 외웠는지, 그 개념을 말로 설명할 수 있는지 점검했습니다. 저처럼 암기에 취약한 분들은 무조건 많이 보고 떠올려야 그 방대한 양을 다 소화해낼 수 있습니다. 학원 가는 길, 잠들기 전 침대, 친구를 만나러 가는 버스 등에서도 끊임없이! 공부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 메시지]]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합격할 것입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 계기 및 시작단계의 정보 수집 방법]]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에는 사기업 취업을 준비하였습니다. 하지만 비상경 문과 출신으로서 취업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고민 끝에 26살의 적지 않은 나이로 7급 공무원 시험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강사를 선택할 때에는 국가직 7급에 합격한 친한 언니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암기보다는 설명 중심으로, 부드럽게 설명하는 강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그 중 경제학, 행정학, 행정법 강사님들이 모두 남부고시 교수님들이었기 때문에 프리패스를 결제했습니다. 시작단계에서 당부 드리고 싶은 사항은 꼭 샘플 강의를 들어보고 강사를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유명하다는 말만 듣고 선택했던 타 학원의 한국사 강사의 스타일이 저와 맞지 않아서 다시 남부고시의 노범석 교수님 강의를 듣는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과목별 학습 방법]]
⓵국어: 고혜원-신의 한수 한자편
저는 처음에는 한자를 포기했다가 뒤늦게 한자를 시작한 케이스인데, 7급에서 한자는 필수이므로 꼭 처음부터 한자공부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국가직 때까지 한자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고 한자성어만 조금 외우다가, 국가직 이후 신의 한수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점수가 85점에서 95점으로 올랐습니다. 신의 한수 한자편은 20강으로 구성되어 짧지만 교재 구성이 알차고 고혜원 교수님께서 귀에 쏙쏙 들어오는 강의를 해주시기 때문에, 저처럼 시간이 부족하고 한자에 자신이 없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⓶한국사: 노범석-필기노트 강해
저는 타강사의 기본강의를 잘못 선택하여 부분적인 암기만 돼있고 전체적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노범석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필기노트 강의여서 핵심 내용만 담겨 있으면서도 교수님께서 스토리를 곁들여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쉬웠습니다. 강의를 듣는 내내 교수님의 기본강의를 들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후회했습니다.
⓷행정학: 신용한-기본강의
신용한 교수님은 이해와 암기 둘 다 놓치지 않으셔서 기본강의 외에 따로 다른 강의를 들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또 기출을 강조하시는 선생님의 학습법이 저에게 잘 맞아서 수험 생활 전체로 놓고 봤을 때도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⓸행정법: 박준철-기본강의
법 과목을 접해본 적이 없어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교수님께서 정말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초보자에게 최적의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기본서 외에 OX문제 등의 자료를 제공해주셔서 수월하게 복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⓹경제학: 함경백-기본강의
저는 어렸을 때부터 수학을 못했기 때문에 경제학이 가장이었고, 그래서 가장 먼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함경백 교수님 또한 복잡한 이론 보다는 문제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초보자 입장에서 알려주시기 때문에 아무런 베이스가 없던 저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경제학 같은 경우는 기본 강의를 들은 뒤 기출만 10회독 하였고, 그 결과 저의 전략과목이 될 수 있었습니다.
[[나만의 공부 스타일]]
⓵ STEP 1: 기본강의
7월: 경제학 기본 강의
8월: 한국사 기본 강의(강의 4시간 복습 3시간) – 경제학 기출 2시간
9월: 국어 기본 강의(강의 4시간 복습 3시간)- 한국사 기출 2시간
10월: 행정학 기본 강의- 국어 기출2시간
11월: 행정법 기본 강의 – 행정학 기출 2시간
12월: 헌법 기본 강의 – 행정법 기출2시간
*팁-아침에 30분 정도의 시간을 내서 전전 과목의 공부를 하기. 예를 들어,
9월: 아침 30분 경제학 – 국어 기본 강의 – 한국사 기출
10월: 월수금 아침 30분 경제학/ 화목토 아침 30분 한국사 – 행정학 기본 강의 – 국어 기출
⓶ STEP 2 기본 강의 이후
월수금/화목토로 나누어 내가 잘하는 과목/못하는 과목을 적절히 섞어서 하루에 3과목씩 공부
긴장감을 가지고 문제를 풀기 위하여 한시간 단위로 공부 양을 정해놓고, 타이머를 한 시간으로 맞춰놓고 풀었습니다.
[[성적관리 노하우]]
저는 특별히 슬럼프를 겪지는 않았지만, 항상 ‘내가 하고 있는 방법이 과연 맞는 것인가?’라는 불안감에 시달렸습니다. 저는 그런 불안감을 ‘기계적으로 공부하는 것’으로 극복했습니다. 9시에는 독서실 책상에 앉는다는 원칙을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켰습니다. 또한 불안한 생각이 떠오르려고 할 때면 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는 단순 암기를 했습니다.
[[면접 준비 방법]]
필기가 끝이면 그 뒤는 쉬울 줄 알았는데,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면접을 준비하자니 많이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충실히 들은 후 스터디에서 실전처럼 연습하고 나니 당일에도 당황하는 일 없이 무사히 면접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면접 시험장 분위기 및 진행 절차]]
올해 면접은 작년 후기에서 본 것과는 다르게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저는 지방에 살아서 면접 순서가 굉장히 뒤쪽이었는데, 면접장에서는 물 하나 없으므로...꼭 음료를 챙겨 가시기 바랍니다. 순서는 오전에 먼저 경험/상황형 답변을 쓰고(20분), 집단 토론을 한 뒤(1시간) 점심을 먹습니다. 그리고 1번에서 7번까지의 순서대로 대기장 옆의 PT작성실에 들어가 PT를 작성하고(30분), 면접장으로 이동하여 개인별로 40분간 면접이 진행됩니다(PT발표 8분).
[[면접 문제 및 답변]]
오전 토론 면접 때는 ‘카메라 촬영앱을 국가 차원에서 규제해야 하는가, 민간에서 자율 규제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토론하였습니다. 경험/상황 면접은 각각 ‘무임승차자를 처리했던 경험,’ ‘국가기밀 때문에 직원들의 핸드폰에 보안 프로그램을 깔아야하는데 사생활 침해 문제로 직원들이 반발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였습니다. 마지막으로 PT문제로는 공유경제 이슈가 나왔습니다. PT에 관해서는 공유경제에 대해서 아는 것이 있는지, 누가 주도해서 어떻게 활성화를 시킬 수 있을지에 대하여 어렵지 않은 질문들이 나왔습니다. 저는 사실 상황형 문제에서 말하는 보안 프로그램이 정확히 무엇을 가리키는지 몰라서 횡설수설했는데, 면접관님께서 친절히 설명해주시고 답변을 기다려 주셨습니다.
[[주의사항]]
아무리 많은 걸 알고 있어도 아는 것과 말하는 것은 다르니, 꼭! 스터디를 통해서 연습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긴 글을 썼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단 두 줄로 요약하면 ‘1)기출 중심의 공부하기 2)매일 매일 똑같은 생활하기’입니다. 단기 합격을 원하신다면 기출 정복에 최선을 다하시기를 바랍니다!
[2017년]절실한 마음으로, 내 몸이 기억할 정도로 반복 학습한다면 단기간 합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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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규칙적인 생활을 꾸준히 이어가신다면 원하는 곳에 합격할 수 있는 게 공무원 시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