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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 영
[2017년 대전시 9급 일행직]
하루하루의 늘어가는 공부시간을 보면서 자존감도 회복하고
자신감도 생겨서 자연스럽게 슬럼프를 극복했습니다.
[ 공직자가 되기 전, 나의 직업은? ] 공직자가 되기 전 저의 직업은 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23세 대학생이었습니다. 행정학과를 다니고 있어서 많은 동기와 선배들처럼 휴학을 하고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였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때 가장 큰 걱정은 책상에 앉아서 오랜 기간 묵묵히 공부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었습니다.
[ 박문각공무원(남부고시)온라인 선택 이유? ] 처음부터 인강으로 공부를 시작한 것은 아니고 두 달 동안 노량진에서 실강으로 종합반을 다녀보자 생각해서 친구와 함께 시험 준비 전 노량진에 와 보았습니다. 그 전에 먼저 공직자가 된 학교 선배들로부터 박문각 공무원 학원을 추천받아서 박문각 공무원 학원 종합반을 수강 후 본가로 내려간 후에도 계속해서 박문각공무원 온라인을 통해 공부를 하였습니다.
[ 학습 기간 및 방법 ] - 기간 : 두 달 종합반을 다녀본 것은 2016년 1월과 2월이었습니다. 3월에는 지방에 있는 본가로 내려가 독서실을 다니면서 단과강의를 인강으로 학습했고, 2016년 10월부터 박문각 공무원온라인에서 스파르타패스를 신청하여 그 때부터 2017년 6월 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 학습 방법 :기본 심화 강의를 듣는 두 달 동안은 하루에 두 과목씩 4시간 정도를 투자하여 인강에 집중했습니다. 밤 시간에는 오늘 하루에 들었던 과목들을 복습하면서 배운 것들을 다시 한 번 정리했습니다.
12월부터 2월 까지 기출문제 정리를 할 때에는 문제를 미리 풀어본 후 해설 강의를 듣는 것처럼 강의를 활용했습니다. 또한 기출문제를 한 번만 풀지 않고 틀린 문제들은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풀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단원별로 정리된 기출문제를 풀다가도 새롭게 풀고 싶어서 연도별 기출문제를 풀면서 같은 문제도 다르게 풀어보았습니다. 기본심화 강의가 개념을 잘 정리해 주었다면 기출문제 강의는 문제를 푸는 방법, 보는 접근 방법을 알려주어서 공무원 시험의 초점을 잘 잡아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월부터 4월, 그리고 지방직과 서울시 대비 5월, 6월에 동형 문제 풀이 강의 때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를 인강으로 활용했는데 강의를 듣지 않는 날은 기출문제를 다시 풀고 시간에 맞추어서 동형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해설강의를 듣는 형식으로, 또 다시 부족한 개념이 어디인지 체크하는 식으로 동형문풀 강의를 활용했습니다. 기본서 회독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그 시기 즈음에 받았는데 문풀을 하면서 부족한 개념이 있는 곳에 기본서를 찾아가면서 발췌회독을 하니 회독 수도 늘리고, 개념을 다시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인강에 의존하는 비율이 커졌는데 기출문제를 풀기 시작하면서 점차 의존도를 줄여나갔습니다. 그러나 아예 인강을 듣지 않고 혼자 하는 경우에, 잘못된 접근법으로 문제를 풀 수 있을 것 같아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고자 인강을 일주일에 두 세 번 정도로 줄여나가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시험 전 마무리 강의 또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익숙해 져서 그냥 넘어갔던 개념들이나, 잊고 있었던 부분을 한번 씩 상기하고, 중요한 부분은 시험장에 가서도 잊지 않게 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했습니다. 마무리 강의가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여 집에서 독서실을 갈 때 강의를 들으면서 걷곤 했습니다.
집에서 독서실을 다니면서 혼자 인강을 듣는 공부방식을 택한 저는 좀 더 자제력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혼자 하다보니 인강에 집중 하지 않는 날도 있었고, 마음이 약해져서 공부를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 들었습니다. 그리고 공시생의 마음을 잘 아는 것은 같은 공시생인데 같이 준비하는 친구들 또한 다들 본가에 가 있어서 힘든 일을 터 놓기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독서실 책상에 혼자 앉아있을 때마다 이 힘든 시기를 겪어내야 합격의 기쁨을 하루빨리 누릴 수 있고 부모님께도 효도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잡생각이 들 때마다 포스트 잇으로 마음을 다지는 말을 써놓고 책상에 붙여놓으면서 한번 더 채찍질을 했습니다. 그리고 강의를 들을 때 간혹 선생님들께서 해 주시는 정신력을 강화해 주는 쓴소리들을 적어 두고 명심하면서 수험생활을 이겨내었습니다.
[ 공무원 시험 준비 시 어려웠던 점 ] 20대 또래 친구들은 예쁘게 꾸미고 재미있게 지내는 것 같은데 나는 혼자 독서실에서 머리를 질끈 묶고 공부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 때의 저에게는 합격이라는 확실한 미래가 있는것도 아니기에 더 버티기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국가직에 합격하지 못하고 6월에 있을 지방직과 서울시를 대비할 때는 많이 떨어진 자존감과 붙어야만 한다는 불안감에 슬럼프가 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준비기간은 두달 남짓으로 짧았고, 슬럼프라는 시간을 겪는것도 사치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로지 공부에만 집중하고 잡생각을 하지말자는 생각에 따로 쉬는시간을 두지 않았습니다. 잠시 쉬고 싶을 때에도 단어집을 집중이 안되더라도 보면서 공부에만 몰두하려 노력하다보니 오히려 하루하루의 늘어가는 공부시간을 보면서 자존감도 회복하고 자신감도 생겨서 자연스럽게 슬럼프를 극복했습니다.
[ 생활 관리법 ] 평소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습관화 되어있었던 것이 공시생활 내내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만큼 밤에는 집중도 잘 안되고, 쉽게 졸렸는데 그 때 밖에 나가서 찬 공기를 맡으며 책을 보기도 하고, 문제도 풀면서 졸음을 쫓으려고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공부하는 시간에 최고의 집중력을 유지하면 굳이 수면시간을 줄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여 최대 수면시간은 6시간으로 너무 수면시간을 줄이지도 않았습니다.
[ 박문각공무원(남부고시)온라인이 좋았던 점 ] 처음 종합반에서 부터 가르쳐주셨던 선생님들과 1년 반 동안의 수험기간을 함께 해서 익숙하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질문이 있을 때 메신저나 박문각 공무원 온라인의 게시판을 이용하였는데 빠른 답변을 받을 수 있어서 그때그때 질문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 나만의 합격 비법 ] 최대한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주중은 물론 주말에도 규칙적으로 지내고 싶어서 친구들과 잠깐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였습니다. 수험기간 내내 과도한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그 날 하루는 걱정 없이 놀 수 있지만 그 다음날의 컨디션까지 방해를 하면 공부리듬이 깨질 것 같아서 규칙적으로 지내려고 노력한 것이 합격비법인 것 같습니다.
[ 응원 메시지 ] 요즘 특히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합격의 기쁨을 맞는 사람들은 모두가 아닙니다. 인생의 어떤 부분을 바쳐 이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나 자신에게 떳떳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노력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는 올 것입니다. 물론, 합격과 불합격으로 나의 공시준비시절이 성공과 실패로 판갈음 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떠한 결과를 가져와도, 나에게 부끄럽지 않을 기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필기시험 합격 노하우 ]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된 동기, 시작단계의 정보 수집 방법
행정학과를 다니고 있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선배들을 많이 보면서 자연스럽게 준비를 시작해서 인지 특별히 계기가 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주변 동기와 선배들을 통해 공무원 시험의 기본적인 것들은 들었지만 직접적으로 경험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서 노량진에 학원 수강을 하기 전에 친구와 함께 가 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맞는 선생님을 최대한 실수 없이 찾고 싶어서 인터넷 사이트의 맛보기 영상을 활용하여 선생님들 선택했고, 수험기간 내내 그 방법으로 별다른 시행착오 없이 공부 할 수 있었습니다.
과목별 학습 방법(과목별 추천 강의 및 교재, 전략과목과 취약과목 학습법 등)
저의 전략과목은 국어와 국사였습니다. 두 과목 모두 제가 좋아하던 과목이었고, 어릴 때부터 한자를 많이 접할 수 있어서 사자성어나 한자를 외우는데 엄청난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것과는 다른, 시험을 위한 과목이었으므로 조금 더 꼼꼼한 부분까지의 암기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취약과목은 영어였고, 단어를 많이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문법 위주의 문제를 계속 풀면서 수능식의 문제가 아닌 공무원시험에 맞춘 영어공부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나만의 공부 스타일 전체적인 수험 계획을 크게 세우고, 두 달을 기준으로 다시 중간 계획을 세운 후, 일주일의 세부계획을 짰습니다. 계획을 세울 때에는 너무 촘촘하게 세우지는 않았습니다. 혹시나 계획대로 못할 경우 생기는 압박감을 만들고 싶지 않아서 여유 있는 계획을 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혼자 집에서 독서실을 다니면서 공부 했던 터라 따로 만든 스터디는 없었지만, 함께 공부를 시작한 대학 동기와 함께 메신저로 하루 동안 공부한 영어 단어를 사진으로 보내면서 체크를 하는 식으로 영어 단어 스터디는 매일 진행하였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성적관리 노하우
모의고사를 매주 본 것은 아니었지만 1월 모의고사는 보았습니다. 가장 많은 수험생이 응시하는 모의고사였고, 4월 국가직 시험 전에 제대로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되어 응시했습니다. 점수가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아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크게 불안해하지는 않았습니다. 실제 시험이 아닌 모의고사였고 100분동안 5과목을 한번에 다 풀어보는 연습을 한다는 것에 더 큰 의의를 두었습니다. 슬럼프가 가끔 오려고 할 때도 있었지만, 저는 단기 합격을 목표로 한 만큼 슬럼프가 올 시간조차 없다는 생각을 자주 하여 슬럼프가 오기도 전에 빨리 끝내고 싶다는 생각을 오히려 하려 책을 펴고 공부를 했습니다.
9급의 경우 선택과목 만족도(원점수와 조정점수 필수 기재) 행정법과 행정학을 선택하였습니다. 일반 행정직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나중에 실무를 준비하면서도 필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했고, 행정학과를 다니면서 전공과목으로 들었기 때문에 익숙해서 선택하였습니다. 공부할 때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국가직 9급을 보고 크게 놀랐습니다. 행정법 점수가 50점으로 너무도 낮게 나와서 두달 뒤에 있을 지방직과 서울시 시험도 무서워졌습니다. 두 달 동안 기출문제집을 끊임없이 반복해서 제가 합격한 시험에서는 행정법이 80점, 행정학이 90점이 나왔습니다. 저는 대전광역시를 지원했기 때문에 행정법 조정점수는 64.26 점, 행정학 조정점수는 62.81점으로 나왔습니다. 원점수로 30점이나 올라서 기분이 매우 좋았고, 지방직 합격이라는 좋은 소식을 얻을 수 있어서 더욱 기분이 좋았습니다.
[ 면접시험 합격노하우 ]
면접 준비 방법(수강 강의 및 스터디 활용 등)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전 따로 구직활동을 해 본 적이나, 아르바이트 경험이 없어 면접이라는 것이 아예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면접을 준비하기 전에 두려움이 좀 더 컸습니다. 혼자서 준비를 하기 보다는 인강의 도움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하여, 면접 특강을 들었고, 스터디를 구해서 준비했습니다. 면접스터디는 4명으로 같은 지역에 지원하신 분들과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저와 같은 직렬의 지원자도 있었고, 아닌 분들도 있었습니다. 스터디 진행 방식은 기존의 면접 방식과 최대한 비슷하도록 15분정도의 시간을 미리 만들어온 질문지를 이용한 모의면접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면접 시험장 분위기 및 진행 절차
면접 시험장은 필기 합격에 들뜬 듯한 분위기 이면서도 면접 질문내용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긴장감이 함께 맴돌았습니다. 미리 수험번호 별로 나누어진 조별로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대기하는 공간과 면접장이 나누어져 있었고, 면접 장 안에는 10개 남짓한 부스로 구역이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우선 면접장에 들어갈 때 면접관에게 미리 작성한 평가지를 전달해드리면서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은 후 타이머를 누른 후 약 15분간의 면접은 진행되었습니다. 면접 문제 및 답변
저의 면접질문들은 평이했습니다. 지방세를 늘리기 위한 방안이나, 지방 자치 행정의 필요성, 지방 분권화에 관한 견해 등 시정과 관련된 질문들도 있었고, 최근에 읽은 책이나 경험했던 다양한 사례 질문 등 개인적인 질문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약속이 있는데 추가 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에 어떻게 할 것인가? 와 같은 상황형 질문들도 있었습니다. 모의면접을 하면서 한 번 씩 답해보았던 질문들이어서 무리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답 할 수 있었습니다.
주의사항 과도하게 떠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면접 대기 할 때 옆 지원자 분께서 떠시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 보이기도 했습니다. 편안하게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말하는 자리라고 생각하고 논리정연하게 전달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후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시간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준비하는 기간 동안 자신에게 주어진 24시간을 낭비없이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공무원 시험은 사람이 하는 일이고, 내 인생의 일부분입니다. 죽어 있는 시간도 아니고, 준비하는 동안 내 인생이 멈춰 있는 것 또한 아닙니다. 그러니 이 시간 동안에 내 인생을 가장 빛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합격을 한 후 수험기간을 바라보면, 짧게 느껴지고 심지어는 아름다웠다고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이처럼 기분 좋게 추억할 수 있는 기간으로 만들기 위해서 오늘 하루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