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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 원
[2017년 서울시 9급 일행직]
시작하실 때 단단한 각오를 하고, 단순히 붙겠다는 게 아니라
언제까지라는 타임리밋을 정한 뒤에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 공직자가 되기 전, 나의 직업은? ] 외국계 상사 기업에서 해외무역 업무를 2년 간 보았습니다. 29살에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31살에 끝냈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선배들, 특히 여성 선배들이 마흔 쯤 퇴직을 강요당하는 것을 보고 보다 길게 일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았고 그것이 공무원이었습니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빨리 합격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거셌습니다.
[ 박문각공무원(남부고시)온라인 선택 이유? ] 좋은 선생님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링거 맞으시면서도 본 강의에 추가 특강을 열어주시는 선생님들의 열정에도 반했습니다. 또한 많은 수험생들이 약점이라 여기는 파트의 무료강의가 풍부하여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올패스에 쓸데없는 옵션을 추가하여 강매하는 행위도 없어 더욱 신뢰감이 갔습니다.
[ 학습 기간 및 방법 ] 공무원에 관심을 둔 것은 2014년이었고 일부 강의를 들었으나 2015년부터 회사 퇴사 후 공시 길에 들어섰습니다. 2015년에는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아 2016년 점수는 합격 컷보다 20점 정도 낮은 상황이었고 그때 박문각 올패스를 결제하며 2017년을 준비했습니다. 퇴사하고 공부한 기간은 총 2년 6개월이고 본격적으로 준비한 건 2016년 국가직 시험 이후입니다. 제가 세운 목표는 당일 실강 1일치 강의를 듣고 복습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실제 실강생처럼 강의 전에 준비를 하고, 강의를 도중에 멈추거나 무리한 배속설정을 하지 않고 주어진 숙제를 한 후 쪽지시험에도 제대로 임했습니다. 첨부자료로 올라온 당일 평균 및 합격권 석차와 오답율을 참고하며 복습했습니다. 보통 3시간이 조금 넘는 강의를 들은 후 복습은 2시간 내외로 하되 반드시 그날 했습니다.
[ 공무원 시험 준비 시 어려웠던 점 ] 슬럼프는 누구나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남들이 열심히 하는 1-2월 문제풀이 시즌에 슬럼프가 찾아왔습니다. 남들만큼 열심히 했다고 자부했지만 모의고사 성적은 나오지 않고 석차도 들쭉날쭉할 때였습니다. 준비 초기에는 제가 준비한 기간이 짧으니까 그럴 수 있다고 넘겼지만 기간이 길어지며 그런 위로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제 극복방법은 슬럼프를 무시하고 공부가 잘 된 하루를 마련하는 것이었습니다. 공부가 안 된다고 계획을 변경하거나 줄이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였습니다. 책을 펴고 눈에 들어오지 않더라도 문제를 풀고 회독을 거듭하고, 그래도 어려운 부분은 무료로 풀린 박문각 약점 포인트특강을 들으며 지냈습니다. 슬럼프에 가장 좋은 해결책은 그럼에도 공부했다는 한 줄을 남길 수 있는 하루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 생활 관리법 ] 저는 노량진까지가 멀어서 6시에 일어났습니다. 간단히 스트레칭을 하고 아침밥을 먹은 후 오늘 들을 인강을 스케줄 계획대로 다운로드 했습니다. 그 후 짐을 챙겨 학원으로 향한 후 강의가 없는 날이든 있는 날이든 열려있는 자습실에서 10시까지 공부했습니다. 아침부터 정오까지는 스터디(영어 단어와숙어/국어문법/한국사/행정학)를 준비했고 점심을 먹은 후에는 3시간 단위로 끊어서 한 파트는 영어, 다음 한 파트는 주요과목 중 하나, 남은 한 파는 선택과목 중 하나를 정하여 스케줄대로 회독했습니다. 스터디는 온라인으로 진행하여 시간 낭비를 최소화하되 혼자 하면 꾸준히 하기 어려운 파트 중심으로 진행했고, 이후에는 인강을 들은 후 개인회독에 집중했고 12시 경 잠에 들었습니다.
[ 박문각공무원(남부고시)온라인이 좋았던 점 ] 파트별 특강이 풍부하다는 점입니다. 제가 이 부분이 약하다 싶으면 해당 파트 특강이 올라와 있어 무료로 강의를 들으며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패스를 듣다가 더 이상 강의 업로드가 되지 않는 분이 계셔서, 사정 상 지정한 선생님을 변경하여야 할 경우 1대1 문의에 글을 남기자 곧바로 담당직원분께 연락이 왔고, 선택 가능한 선생님들 별로 강점을 설명하며 조언을 주시더니 변경해주셨습니다. 본인과 맞지 않다 싶어 선생님을 변경해야 할 상황에 놓였을 때, 남부고시 측에서는 학생의 니즈를 우선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나만의 합격 비법 ] 회독 주기를 줄이는 게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방대한 기본서를 오래 보는 것 대신, 선생님들이 출간하신 압축서에 기본서에 담긴 내용을 보완하는 식으로 저만의 한 권을 만들었고, 그것을 적어도 1주일에 한 번, 시험 막바지에는 3일에 한 번 볼 수 있게 리듬을 잡도록 노력했습니다. 시험이 가까워오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 지금 본 게 내일 시험에 나온다는 마음으로 소홀히 할 수 있는 막바지 준비에도 열정적으로 임했습니다.
[ 응원 메시지 ] 한 달은 정말 긴 시간이고 일주일, 하루도 정말 긴 시간입니다. 시험이 다가올 수록 두려움에 책이 안 넘어가겠지만 그럼에도 버티니 합격이 찾아왔습니다.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공부하는 사람이 이깁니다. 부디 모든 분들이 꿈을 이루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 필기시험 합격 노하우 ]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된 동기, 시작단계의 정보 수집 방법
길게 일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 나이와 성별이 큰 걸림돌이 되지 않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사기업을 다니다가 뒤늦게 공시 준비를 하면서, 주변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동료나 선배들의 조언을 들었고 얼추 선생님을 추린 뒤 무료강의를 들으며 강사를 선택했습니다. 시험 정보는 남부고시에 올라와있는 것만 하루 정독하는 것으로 마무리했고 결론적으로 그것만으로 될만큼 자세히 올라와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과목별 학습 방법(과목별 추천 강의 및 교재, 전략과목과 취약과목 학습법 등)
국어 ) 국어 과목은 전공인지라 문학/비문학은 괜찮았지만 문법이 약했습니다. 이유진 선생님의 특강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형태소랄지 많은 수험생들이 두려워하는 부분에 대한 특강을 항상 준비해주셨습니다.
영어) 어휘가 구멍이었는데 손재석 선생님의 하프 모강이 도움 되었습니다. 빈출 어휘별로 정리해주셔서 좋았습니다.
한국사) 노범석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그 결과 90점 이하로 내려간 적 없었고 무장독립전쟁 특강이 인상깊었습니다.
행정학) 신용한 선생님의 커리큘럼, 특히 첫 회독부터 기출을 보며 유형을 파악하는 방식이 도움되었습니다.
사회 ) 이병철/이법진 선생님의 강의가 좋았습니다. 어려운 부분의 암기와 경제 그래프 쉽게 보는 법을 알려주셔서 득점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만의 공부 스타일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려 노력했습니다. 수험장에서 9시 30분까지 모든 과목을 짧게나마 회독하는 패턴을 만드려면 6시 쯤에는 일어나야 했습니다. 1년 정도는 매일 6시 15분에 일어나 짧게 운동을 마친 후 올패스 강의를 다운 받아 학원 자슴실로 향했습니다. 사람과의 접촉은 최소화하여 매일 봐야할 단어 포함 스터디는 온라인으로 구한 후 진행하였으며, 매일 1일 치의 강의를 듣고 완벽히 복습하는 것으로 일정을 짰습니다. 복습은 선생님들이 올려주시는 페이퍼와 개별 회독으로 진행했습니다.
성적관리 노하우
남부에서 실시하는 오프라인 모의고사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몇 번 거듭 치면서 제 성적의 향상 정도 / 강점과 약점 / 석차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시험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풀고 검토하고 마킹하는 과정을 거치며 수험장에서의 긴장을 덜 연습을 했습니다. 슬럼프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이지만 합격이 간절했던 저는 그냥 앉아라도 있었습니다. 공부가 되면 책을 폈고, 안 되더라도 책을 펴고 눈을 글자에 두고 있었습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스케줄러에 무엇을 했다는 걸 한 줄이라도 넣을 수 있는 날이 생기고, 그걸 천천히 늘리며 슬럼프라는 글자 자체를 제 수험생활에서 지우려고 했습니다.
9급의 경우 선택과목 만족도(원점수와 조정점수 필수 기재) 서울시 행정학 75 / 62.55 - 사회 75/58.72 아쉬운 점수이지만 서울시를 제외한 국가직과 지방직은 90점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스스로가 정한 마지막 시험이라 긴장감이 더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행정학은 신용한 선생님, 사회는 이병철/이법진 선생님 강의를 들으며 다른 커리큘럼 없이 완벽하다 싶을 만큼 좋았습니다.
[ 면접시험 합격노하우 ]
면접 준비 방법(수강 강의 및 스터디 활용 등)
면접은 서울시 시험 후 전 직장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느라 강의는 듣지 못했고, 저랑 비슷한 환경에 놓인 분들과 주말에 스터디를 했습니다. 강의를 듣는 분들 이야기를 종합해보니 선생님들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 (서울시 현안 / 경험)이 비슷하였고, 스터디에서는 서로의 삶을 쭉 말해보며 좋은 부분과 안 좋은 부분을 짚어 면접에서의 답안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파트 별 정책 스터디를 통해 서울시에서 중요하게 추진하는 정책도 암기했습니다. 면접 시험장 분위기 및 진행 절차
면접 시험장은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참고로 다들 오랜 대기시간에 지쳐 배고파 하는 분도, 잠을 청하는 분도 계셨으니 간단한 빵이나 음료수 등을 준비해 가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다들 각자 준비한 면접자료를 보고 있었고, 곧 홀에서 진행 절차를 알려주었습니다. 각 조에서 출석한 순서대로 면접을 보며 3명의 면접관 앞에서 5분 스피치 후 개별질문이 이어지며 끝난 후에는 타임 별로 역까지 셔틀버스를 제공하였습니다. 면접 문제 및 답변
5분 스피치 주제는 꾸준한 노력을 통해 이룬 것이었고, 저는 대학 생활과 직장생활의 경험을 통해 스피치를 이어갔습니다. 최근에 그런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예상된 질문이었지만 제 준비부족으로 답을 하지 못했던 게 아쉽습니다. 이후에는 서울시의 현 정책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고쳐야 할 것이 있느냐, 제안하고 싶은 것이 있느냐, 하고 싶은 일이 있느냐 등의 문제와 더불어 목표를 정하면 꼭 이루는 사람이냐,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본 적이 있느냐 등 인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주의사항 인사와 시선처리 같습니다. 나중에 후기를 보니 인사를 잊었다는 분들이 많은데, 저를 도와주러 오셨다며 반겨주신 면접관들은 제가 훗날 마주할 분일지도 모릅니다. 들어가면서 인사하고, 나올 때도 인사를 빼놓지 않았습니다. 또한 지나치게 아래를 보거나 위를 보는 대신 현재 말씀하시는 면접관의 눈을 보고 듣고, 그 분의 눈을 보며 대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만약 제 친구가 공시 준비를 한다며 제게 조언을 구한다면 일단 말릴 거 같습니다. 결코 만만한 과정이 아니었고, 합격이라는 결과가 없다면 남은 시간은 그저 공백으로 남아 사회진출을 어렵게 하니까요. 시작하실 때 단단한 각오를 하고, 단순히 붙겠다는 게 아니라 언제까지라는 타임리밋을 정한 뒤에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년을 돌이켰을 때 아쉬움이 없을 만큼, 나는 이 이상은 못한다 싶을 만큼 한다면 그 끝에는 합격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지금도 추운 날씨에 무거운 기본서를 이고 공부하는 분들이 빨리 짐을 덜고 공무원이 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
[2017년] 공부하는 것에 있어서 기출문제를 많이 풀고 기본서와 요약서를 꾸준히 회독해 주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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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수험기간을 자신을 업그레이드 하는 시간으로 여기고 소중히 사용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