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직자가 되기 전, 나의 직업은? ]
대학교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바로 휴학한 23세 학생이었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오래 준비해 온 주위 사람들을 많이 보았기에 언제 붙을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망설여졌습니다. 또한 대학교에 들어와 생활 습관이 많이 망가졌기에 어디서부터 뜯어고쳐야 할지도 막막했습니다.
[ 박문각공무원(남부고시)온라인 선택 이유? ]
노량진에서 실강으로 종합반을 들어보고 싶어서 유명한 학원 사이트들을 방문하다가 박문각 종합반이 가격도 저렴하고 공무원 카페에 검색했을 때 종합반 선생님들의 평이 좋아서 등록했습니다. 그 다음에 스스로 복습하고 다양한 강의를 들을 필요성을 느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환급을 받을 수 있는 올패스를 신청했습니다.
[ 학습 기간 및 방법 ]
2016년 9월부터 종합반을 등록하여 처음으로 공무원 공부에 발을 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6월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행정직 9급 시험을 보았고 최종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총 수험 기간은 약 10개월 정도입니다.
학습 방법은 처음 2개월은 종합반을 등록해 수업을 듣고 이해가 가지 않은 부분만 조금씩 인강을 들으며 복습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주요 과목을 실강으로 신청하고 주요과목에만 집중했습니다. 선택과목인 사회, 행정법을 잠시 놓고 주요 과목 중에서 약한 한국사를 위주로 듣다가 점차 시험이 다가올수록 선택과목 점수를 올리기 위해 사회, 행정법 비중을 늘려 인강을 들었습니다. 주로 수업이나 인강에 의존했으나 기출은 인강을 듣기 보다는 스스로 풀어보았습니다.
암기는 정말 당연한 이야기지만 반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어 스터디, 한국사 스터디를 매일 하면서부터 점수가 많이 올랐습니다. 영어가 제일 자신이 없는 과목이었지만 손재석 선생님 하프 강의를 듣고 스터디에 들어가 매일 반복하다보니 점차 개념이 잡히고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주요 과목의 암기는 작은 시간이라도 매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공무원 시험 준비 시 어려웠던 점 ]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들과 단절되어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해나가는 것이 조금 힘들었습니다. 시험과 관련한 정보가 너무 부족했고 어떻게 공부를 해나가야 할지 답답하고 막연해서 종합반 때 선생님들이 해주시는 말씀을 최대한 잘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슬럼프는 2017년 1월 쯤부터 왔던 것 같은데 한국사 학습 방향을 잘못 잡고 갈팡질팡하다가 시간을 많이 날렸습니다. 이론을 어느 정도 잡고 기출을 풀었어야 했는데 기초도 없이 기출 수업을 신청했다가 큰 자괴감과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호흡이 긴 이론 수업을 신청했는데 앞부분을 하면 뒤를 까먹고, 뒷부분을 하면 앞을 까먹어서 결국 별 성과를 못 얻었습니다. 결국 짧게 압축된 필기 노트 강의를 반복하고 매일 일정 부분을 조금씩 암기하는 스터디로 효과를 봤습니다.
[ 생활 관리법 ]
처음 종합반을 수강할 땐 생활습관이 안 잡혀서 수업 시간이 있는 시간에 맞춰 일어났습니다. 주로 8,9시에 일어나 씻기만 하고 대충 준비하고 나갔습니다. 취침시간은 불규칙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대로 살다가는 안 되겠다 싶어서 11월부터 출석을 관리해주고 자습실을 제공하는 ‘스파르타’ 관리반에 들어갔습니다. 출석 카드를 찍고 아침 강의를 듣기 위해 6시 30분에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하루 종일 노량진에서 수업을 듣거나 자습실에서 복습하고 인강을 들으면서 10시나 10시 반까지 공부했고 집에 와서 12시 쯤에 잤습니다.
저는 스스로 생활습관을 관리하기가 힘들다면 관리형 독서실이나 스파르타 관리반처럼 출석 체크를 관리해주는 곳에 들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터디는 국어 스터디, 영어 스터디, 한국사 스터디를 했습니다. 국어나 한국사 스터디는 매일 짧은 시간씩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국어는 혜원국어 공식노트, 기본서에 있는 암기 사항들을 갖고 매일 조금씩 범위를 나눠 공부해오면 번갈아가면서 문제를 출제해 만나서 풀었습니다. 영어 스터디는 손재석 선생님이 직접 운영하시는 돌격대에 들어가 정해주신 교재 범위와 단어를 암기해가면 페이퍼 뚫린 빈칸에 마구 적어 내렸습니다. 돌격대 스터디를 4달 정도 하고 나서는 개인적으로 스터디를 만들어 영단어를 꾸준히 암기했습니다. 한국사 스터디는 필기노트를 조금씩 나눠 외워온 후 뚫려있는 빈칸을 채우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필수과목은 16년 9~12월에 집중적으로 해서 기초를 다졌고 그 기간 동안 선택과목을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1,2월에는 한국사에 집중했으나 방법을 잘못 잡아 방황했고 행정법을 제대로 손대지 못해 4월 시험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 뒤로 정신을 차리고 한국사, 행정법을 5~6월 두 달 동안 인강을 몰아 듣고 기출을 풀어가며 집중해서 팠고 그 와중에 사회 기출도 풀면서 국어, 한국사, 영어 스터디를 계속했습니다. 전 기간 동안 실강으로는 주로 필수과목을 꾸준히 들어왔고 인강으로 선택과목을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고혜원 선생님의 국어 기출 강의가 큰 도움이 되었고 한국사 기출 강의는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 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한국사는 일단 필기노트를 반복해 기초를 다진 다음 혼자 기출을 반복해서 풀었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어는 꾸준히 손재석 선생님의 아침 하프 강의를 들은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회는 이론보다 기출을 위주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잘 모르고 이론부터 다 익히려고 했는데 양이 많기도 하고 주로 자주 나오는 것들이 정해져 있어서 기출부터 풀어보면서 감을 익히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사회문화를 수능 선택과목으로 했기에 그 부분은 수월했으나 경제 때문에 부담감이 컸습니다. 문제를 계속 풀면서 기본 유형을 익히려고 노력했고 다행히 교육행정직 시험에 경제가 쉽게 나왔습니다.
행정법은 4월에 과락이 나왔던 과목인데 그때 엄청 충격을 받고 써니 선생님의 방대한 이론 강의를 1달 만에 몰아 듣고 그 다음에 또 3주 만에 기출을 3, 4회독 했더니 점수가 크게 올랐습니다. 행정법은 기출이 반복되니 기출을 계속해서 회독하면 80점 이상은 확보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박문각공무원(남부고시)온라인이 좋았던 점 ]
인터넷과 어플로 연동이 되어 인강을 학습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 나만의 합격 비법 ]
11월부터 ‘스파르타’ 관리반에 들어간 것이 큰 터닝포인트였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이 반에 들어와서가 아니라 생활습관을 점차 잡아나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추운 겨울 날, 어두컴컴한 아침에 아무도 없는 거리로 나서는 것이 너무도 싫고 잠을 참기도 힘들었지만 매일 매일 졸음을 이겨내 자습실에서 보냈던 시간들이 쌓여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습니다. 또 매일 암기할 사항을 적어나갔던 ‘암기 카드’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암기할 사항이 생겨나는데 그럴 때마다 링으로 연결된 ‘암기 카드’에 정리해서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나 밥을 먹을 때 틈틈이 외웠습니다.
[ 응원 메시지 ]
스스로가 할 수 있을지 많이 불안하고 걱정되겠지만 누구도 자신이 합격할지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합격해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힘내시길 바랍니다.
[ 필기시험 합격 노하우 ]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된 동기, 시작단계의 정보 수집 방법
저는 원래부터 모험보다는 안정적인 것을 추구했고 인생에서 개인적인 여유를 많이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기에 공무원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교육’ 분야에 관심과 흥미가 있어 관련 학과에 진학했기에 일반행정 공무원보다는 교육행정직 공무원이 되고 싶었습니다.
일단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이기에 종합반을 등록하고자 여러 사이트를 방문하던 중 ‘박문각’이라는 이름을 여기저기에서 많이 들어본 듯했고 가격도 저렴했습니다. 공무원 카페에 종합반 선생님들을 검색했을 때 평도 좋았기에 결국 1타 선생님들로 구성된 종합반을 신청했습니다.
과목별 학습 방법(과목별 추천 강의 및 교재, 전략과목과 취약과목 학습법 등)
국어 : 고혜원 선생님의 공식노트 교재 및 강의를 추천합니다. 2달 동안 매일 이 수업을 듣고 복습한 결과 성적이 크게 올랐습니다. 그 뒤로 스터디를 통해 계속해서 회독한다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어 : 손재석 선생님의 하프 강의를 추천합니다. 영어는 하루 아침에 오르는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단어를 암기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문법도 암기가 필요한 부분이기에 문법과 단어를 암기시켜 주시는 하프 강의를 꾸준히 따라갔던 것이 큰 효과가 있었습니다.
한국사 : 처음에 이론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기출로 들어갔다가 큰 낭패를 본 후로 방대한 이론 강의를 수강했으나 이 역시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마지막 방법으로 타 학원의 유명 선생님의 필기노트를 사서 반복해서 들었고 기출을 병행했습니다. 그리고 스터디에 들어가 매일 3장씩 암기를 하고 테스트를 보았습니다. 세세하게 파고들기 보다는 빠르게 반복해서 큰 사건의 흐름부터 익히고 그 다음에 세세한 부분을 채워넣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만의 공부 스타일
의지가 약했기 때문에 출석을 관리해주는 스파르타 관리반에 들어가 아침 7시 20분까지 학원에 도착하여 밤 10시 30분까지 수업을 듣거나 자습실에서 인강 수강 및 자습을 했습니다. 주요 과목은 매일 조금씩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어느 과목에 치중하다 보면 조금씩 계획이 밀리기 쉽상이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처음엔 국어 스터디, 그 다음엔 영어 스터디, 한국사 스터디에 들어가 매일 조금씩이라도 암기하고 테스트를 통해 점검했습니다.
예습은 거의 하지 않았고 복습으로 잘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에 대한 설명이 있는 기본서를 찾아가며 포스트잇에 적어놓고 계속해서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성적관리 노하우
초반에 한국사, 사회, 행정법의 기초가 많이 부족했고 점수는 처참했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국어, 영어는 많이 집중했던 과목이기에 틀린 문제나 혹은 몰랐던 내용이 나왔던 문제는 표시해놓고 관련 개념을 ‘암기 카드’에 적고 틈틈이 외웠습니다. 사회, 행정법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는 자주 나오는 개념이나 내용을 ‘암기 카드’에 정리하면서 반복해서 읽고 틈틈이 보았습니다. 조금씩 암기할 것들을 미루다 보면 결국 아무 것도 남는 게 없기에 속이 답답할 땐 사육신 공원을 거닐며 ‘암기 카드’를 보았습니다.
선택과목 만족도
사회 : 원점수 95점 , 조정점수 62.67점
행정법 : 원점수 90점, 조정점수 58.51점
난이도가 쉬웠던 만큼 조정점수가 낮은 편이었지만 그래도 사회는 공부양이 적어 시간을 적게들인 만큼 만족합니다. 행정법은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지만 기출을 반복하면 성적이 크게 오를 수 있는 과목이기에 추천합니다.
[ 면접시험 합격노하우 ]
면접 준비 방법(수강 강의 및 스터디 활용 등)
공무원 카페에서 면접 스터디를 모집하는 글을 보고 참여했습니다. 매주 2번씩 모여 기출 질문에 답변을 달아 서로 점검해주면서 수정해나갔습니다. 면접 강의는 타 학원의 스티마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여 들었습니다.
면접 시험장 분위기 및 진행 절차
1.6배수를 뽑았기에 사람이 꽤 많았고 다들 긴장한 분위기였지만 대기 시간이 길어질수록 옆 사람과 대화도 나누고 또 담당 공무원께서 분위기를 편안하게 해주려고 앞에서 질문을 받거나 궁금해할 사항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1조부터 20조 정도까지 있었고 각 조에는 1번부터 10번 정도까지의 면접자들로 구성됐습니다. 1조의 1번, 2조의 1번, 3조의 1번 이런 식으로 각 조의 1번이 동시에 각 면접장에 들어가 10-15분 정도 면접을 보고 그 후 면접관님들의 휴식이 있은 후 각 조의 2번이 들어가는 방식이었습니다.
면접관은 총 3명이었고 면접자는 이름과 수험번호를 말하고 준비된 책상에 앉아 면접을 보았습니다. 면접관님들이 돌아가면서 각각 3개 정도의 질문을 하셨습니다.
면접 문제 및 답변
B : 기다리느라 지치셨을텐데 점심 드셨어요?
나 : 오빠 생일이라 미역국을 먹었습니다.
A : 시험인데 안 드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나 : 앞으로 넘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먹고 왔습니다.
A : (웃음)참 긍정적이시네요.
B : 오시느라 고생하셨고 집이 어디신가요?
나 : 이 근처 XX동에 살고 있습니다.
B: 오, 만약에 이번에 공무원이 되시면 다니기 좋으시겠네요.
나 : 네, 가까워서 다니기 편할 것 같습니다.
B : 서울시교육청에 지원하게 된 동기를 말씀해주세요.
A : 공무원의 의무 13가지를 말씀해 주세요.
A : 공무원이 음주운전을 저질렀다면, 이는 무슨 의무를 위반한 것입니까?
C : 김영란법의 정확한 명칭을 알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김영란법과 뇌물죄의 차이가 뭔지 아십니까?
C : 김영란법이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십니까?
C : 만약 거래처의 사장님이 만오천 원짜리 음료수를 갖다 준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입니까?
A :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하고 있는 5대 교육시책을 이야기해보세요.
A: 자유학기제, 혁신학교, 평등예산제 중에서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을 하나 골라서 설명해보세요.
주의사항
최대한 스터디를 통해 실전 연습을 많이 해보기
친구한테 말하는 말투를 교정하기(~해가지구요)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스스로가 할 수 있을지 많이 불안하고 걱정되겠지만 누구도 자신이 합격할지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합격해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힘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