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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17년] 파견직 직원이 공무원이 되기까지
번호 : 1545 ｜ 작성자 : 운영자 ｜ 조회 : 8387 ｜ 작성일 : 2018/06/08 18:20:47


홍  *  혜 

[2017년 지방직  9급 일반행정직]

파견직 직원이 공무원이 되기까지




[ 공직자가 되기 전, 나의 직업은? ]

26살 때 한국타이어 연구소에 입사해서 파견직으로 2년간 근무했습니다. 파견직이었기 때문에 항상 소외감을 느꼈고, 소속감을 느껴본 적이 없었습니다. 다시는 파견직 근무나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싶지 않아서 퇴사 후에 공무원시험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퇴사하고나니 20대 후반이었고 사실 그때당시 나이에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는게 겁도났지만 퇴사하기전 1년동안 모아둔 돈과 퇴직금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박문각공무원(남부고시)온라인 선택 이유? ]

저는 우선 공부를 시작할 때 무조건 1타로 꼽히는 강사님들의 강의를 수강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당시 이동기쌤, 박준철쌤, 신용한쌤이 박문각에 계셨었고 그래서 박문각에서 수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학습 기간 및 방법 ]


기간: 2015년 8월 ~ 2017년 12월

(2015년 8월 ~ 2016년 4월 까지는 사회복지2급 자격증 취득)

 

학습 방법:

저는 강의 의존도가 많이 높은편입니다. 공부를할 때 항상 강의를 보고 복습하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9:2정도 비중이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이론강의를 다 완강하고나서 바로 기출강의로 넘어갔습니다. 무작정 풀리지도 않는데 기출문제를 풀었고, 결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점수도 나오지 않았고 왜 안되는지 방법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이론강의를 반복적으로 듣기 시작했습니다. 영어 같은 경우에는 이론강의를 한번만 듣고 바로 하프강의를 통해 감을 꾸준히 익혔고, 국어도 이론은 한번만 듣고 그 뒤로는 마무리강의를 반복적으로 들었습니다. 국사같은 경우에는 이론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제 손으로 직접 다 필기를 했습니다. 분량이 스프링노트 세권이 나오더라고요. 대신 제 손으로 직접 정리하다보니 머리에 좀 더 각인이 잘 됐던 것 같습니다. 행정학은 정말 너무 힘든 과목이었습니다. 이론을 한번 다 듣고나서도 전혀 머릿속에 남는게 없어서 문제를 풀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요약집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요약집을 구매하여 요약강의를 몇 번 들었습니다. 그러고나니 조금씩 감이 잡히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그리 애먹지 않고 문제를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행정법은 끝까지 제 발목을 잡던 과목이었습니다. 압축강의도 없어서 이론강의만 5번정도 들은 것 같습니다. 이론강의가 90강정도 되는 분량이었는데 그 이론강의만 5번을 듣고 이론교재만 세 번을 구매했습니다. 그만큼 저에겐 너무나 힘든 과목이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반복하고 교재 양옆에 있는 기출문제들을 꼼꼼히 풀어보고 틀린건 다 체크했다가 저녁에 집에돌아와서 제가 틀린 문제만 워드로 다시 작성했습니다. O.X로 문제를 정리하고 오답인 경우 그 지문이 왜 오답인지 코멘트를 달아놓고 맞는 지문인 경우 그 지문을 통째로 외웠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기출 O.X 분량은 1.5센치정도의 두깨가 되었고 재본집가서 책으로 엮어놓고 시험장 들어가기 전까지 봤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기출O.X 교재도 있었지만, 제가 직접 만든 이 교재는 저만을 위한, 제가 모르는 것만 담아놓은 책이라 도움이 정말 많이 되었습니다.



[ 공무원 시험 준비 시 어려웠던 점 ]

는 슬럼프는 딱히 없었고 오히려 초반에 공부 습관 들이는게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살면서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도 없었고 공부도 잘 하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독서실에 장시간 앉아있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자세도 좋지 않아서 항상 허리와 목이 아팠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새벽 늦게까지 공부하는 방법도 해보고 아침기상 스터디도 해봤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습니다. 하루종일 투자해서 공부를 해봤자 6시간 남짓이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은 해외여행도 나가고 저녁에 만나서 맥주도 한잔씩하고 그러는데 저는 힘들어도 독서실에서 힘들어야하고 철창없는 감옥같고 심적으로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에도 잘 일어나고 독서실에서 조금만 집중을하다보면 시간이 금세 지나가 버렸기 때문에 오히려 늘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이 잠깐 만나자고 불러도 그 잠깐의 시간이 나에게 얼마나 독이 되는지 잘 알기 때문에 나중에는 제가 친구들을 피하고 연락을 거의 끊다시피 했습니다. 그 뒤로는 슬럼프 같은 건 따로 없었고 다만, 가끔 너무 힘들고 지칠땐 한두시간 정도 독서실에 앉아서 멍때리곤 했습니다. 힘들고 지치고 뛰쳐나가고싶어도 어짜피 시험에 합격하지 않는한 다시 이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는걸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힘들어도 독서실에 앉아서 힘들어했고 눈물이 나도 독서실에 앉아서 강의를 들으면서 울었습니다. 그러다보면 강의는 진행되니까 빨리 숙지는 해야하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다시 공부모드로 변하면서 우울하게 느껴지던 감정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우울한 생각이 들땐 그 생각을 오래하지 않는게 한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명 ‘코드뽑기’방법을 이용했습니다. 안좋은 생각이 들땐 빨리 머릿속에서 코드를 뽑는 상상을 하면서 그 우울한 생각도 같이 꺼버렸습니다. 아무리 힘든일이 와도 이또한 지나가리..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게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 생활 관리법 ]

오전에 7시 30분~8시 사이에 일어나려고 노력했습니다. 일어나서 세수하고 밥먹고 빠르게 준비해서 8시 30분에 집을 나섰습니다. 집이랑 2분거리에 독서실이 있었기 때문에 빨리 독서실에 도착할 수 있었고 8시 40분~ 9시 사이에는 항상 자리에 앉아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잡생각을 하거나 딴짓을 하면 오전시간에 지장이 생기기 때문에 단 1분도 지체하지 않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자리에 앉아서 가방에서 내용물을 빼고 겉옷을 벗어서 의자에 걸고 앉자마자 영어 하프 프린트물을 책상위에 꺼내놓습니다. 그러고 바로 핸드폰으로 초시계를 켜고 하프를 풀기 시작합니다. 시간을 재고 최대한 빠르게 하프를 풀고 바로 노트북을 꺼내서 하프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를 다 듣고 하프 문제를 전반적으로 한번 복습을 하고 단어정리를 한 다음에 바로 국어교재를 꺼냈습니다. 국어 문제풀이를 하고 마찬가지로 해당 강의를 들으면서 채점을하고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에 정리를 했습니다. 오전에 영어, 국어를 짧게 보고 국사를 조금 더 봤습니다. 기출문제를 풀면서 강의도 듣다보면 1시가 됩니다. 그러면 배가 고프던 고프지 않던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나서 집으로 갔습니다. 집에서 점심을 먹고 조금 쉬다보면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지나갔습니다. 얼른 다시 독서실로 돌아가서 오전에 보던 국사를 마저 끝내고 행정학을 공부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시간을 재고 문제풀이를 했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틀린 부분은 학습노트로 다시한번 복습하고 암기했습니다. 그러다보면 6시가 됐고 또 다시 집에가서 저녁을 먹고 7시 조금 넘어서 돌아왔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행정법을 봤습니다. 이론서도 보고 요약집도 보고 기출문제도 풀고.. 행정법은 두서없이 닥치는 대로 다 본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면 11시가 되고 공부를 좀 더 하고싶은 날에도 무조건 11시가 되면 자리를 정리하고 나왔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씻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시간이 금세 12시가 넘어가기 때문에 정말 기계처럼 움직여야 12시에 침대에 누울 수 있었습니다. 자는 시간까지도 정확하게 지키지 않으면 다음날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최대한 시간을 맞춰서 잠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저녁에 집에오면 조금 쉬고싶은 마음도 드는데 제한시간 1시간안에 씻고 정리하고 강아지 양치질도 시켜줘야하고 많은 일들을 다 하고 바로 자야하기 때문에 저녁시간이 항상 힘들었습니다.

저는 스터디같은건 거의 하지 않았고 독서실에서 혼자 인강을 듣는 방법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다른사람과 함께 하다보면 제 시간을 많이 뺐기게 되고 사람인지라 아무리 안하려고해도 잡담도 나누게 됐기 때문에 항상 혼자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공통 세과목만 제대로 다져놓으면 선택과목은 자연스럽게 다 된다고 해서 초반에는 필수과목 세과목만 계속 공부했습니다. 시험날짜가 다가오면서 선택과목도 시작했는데... 저에게 필수과목보다 선택과목이 열배는 더 어렵고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에 합격하려면 다섯과목을 다 잘 봐야하기 때문에 선택과목을 좀 더 일찍 시작할걸 후회도 했습니다. 그래서 공부 시작하고 초반에 경험삼아 본 시험들은 항상 선택과목 점수가 바닥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선택과목만 공부하다가 시험장에 들어갔을 정도로 선택 두과목에만 치중해서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 박문각공무원(남부고시)온라인이 좋았던 점 ]

우선 제가 듣고싶던 선생님들이 계셔서 참 좋았습니다. 박문각온라인에서 강의를 들을 때 불편했던 점은 딱히 없었습니다. 질의응답에도 바로바로 답변이 빠르게 올라와서 편했고 답변이 오면 문자알림이 와서 편했습니다.



[ 나만의 합격 비법 ]

저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 항상 같은 패턴으로 생활하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같은시간에 항상 같은 과목을 보고 같은시간에 점심을 먹고 저녁을 먹고 같은시간에 잠드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패턴으로 생활한다면 이 생활패턴 하나만으로도 반 이상은 합격한 것입니다.


[ 응원 메시지 ]

저도 제가 이런 합격 수기를 쓰게 될 거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냥 마음만 급해서 하루하루 분량 채우기에 급급했었습니다.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항상 들었던 생각은 “오늘 내가 뭘 한거지...” 이었습니다. 하루종일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막상 하루를 돌이켜보면 제가 공부한건 책 몇장 분량밖에 되지 않더라고요.. 그게 너무 허무했습니다. 이런 생각이 매일 들었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그 몇장이 쌓이고 쌓여서 한권이 되고 두권이 되더라고요. 지금 당장 하루만 보지 마시고 그냥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합격하고 뒤돌아보면 정말 다 소중한 하루하루 였다는 걸 느끼실 겁니다.


[ 필기시험 합격 노하우 ]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된 동기, 시작단계의 정보 수집 방법

대학을 졸업하고 딱히 이렇다할 직장에 취직하지 못하고 이곳저곳 되는대로 취직해서 일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한국타이어 연구소에 파견직으로 2년간 근무를 하게되었고, 그곳에서 알게된 사람의 권유로 공무원 시험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회사를 퇴직하고 공무원 시험을 알아보던 중 저소득전형으로 시험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 게 되었고, 저에게 조건이 어느정도 맞는다는 판단이 들어서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제가 수급자 조건에 들게 되었고 저소득전형으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정보는 많은데 어떤 정보를 받아들여야 할지 몰라서 너무 막막하고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알아보다가 9꿈사 카페에서 한 사람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름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는사이였는데 그 사람이 저에게 친절하게 이것저것 알려줘서 많은 부분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강사 선택에 있어서는 무조건 가장 유명한 1타 강사로 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타인 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과목별로 1타 강사를 찾았고, 그중에 과목별로 두명 정도로 추려서 맛보기 강의를 들어보고 선택했습니다.



과목별 학습 방법(과목별 추천 강의 및 교재, 전략과목과 취약과목 학습법 등)

국어는 처음에 사실 자신이 있었습니다. 문과출신에 어릴 때부터 공부를 안해도 국어는 항상 점수가 좋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공무원 국어는 그야말로 지옥이었습니다. 너무 어려웠고 해야할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모든걸 다 할 순 없다고 판단했고 전략적으로 공부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제가 저소득직렬로 응시할 수 있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한자성어는 빼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 덕에 공부 분량이 많이 줄었고 문법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독해는 따로 공부를 하지 않았지만 항상 시험에서 독해 때문에 애먹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국어 이론서로 한번 기반을 다지고 요약강의를 들으며 요약서로 공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국어가 한번 문법을 공부해놓고 나니까 따로 공부할 양이 별로 많지 않아서 사실 그렇게 많은 시간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영어

영어는 처음부터 자신이 없었습니다. 토익도 700을 간신히 넘기는 수준이었고 주변에서 공무원 영어는 엄청 어렵다 라는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지레 겁도 먹었습니다. 공부를 시작해보니 역시나 어려웠고... 뭘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초반부터 하프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영어 공부라고는 하프 하나만 했지만 대신 꾸준히 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매일 했습니다. 고득점은 어려웠지만 대신에 저는 시험이 쉬웠든 어려웠든 제 점수는 항상 똑같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서울시 하반기 시험에도 저희 전형이 미달이 날 정도로 영어과락이 많았었는데 그 와중에도 저는 영어성적이 늘 한결같았습니다. (좋은점수는 아닙니다)


한국사

한국사는 초반에 정말 힘들었던 과목이었습니다. 강의를 수없이 듣고 암기한다고 했지만 근현대사 부분에서 실력이 오르지 않았고 항상 점수는 반토막이었습니다. 그 뒤로 강사를 한번 바꿔봤고 그분의 강의를 듣고나서 근현대사부분 점수가 쭉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로는 항상 합격권의 점수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학습방법으로는 다른 거 없이 그냥 외웠습니다. 무식하게 암기했습니다. 처음 딱 한번만 노트정리하면서 흐름을 잡고 내용을 이해하는데 집중했고 그 뒤로는 무조건 암기만 했습니다. 문화사도 최대한 다 암기하려고 노력했고 안외워지는 것은 말도안되게 생각나는대로 다 엮어서 암기했습니다


행정법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정말 행정법은 마지막까지 제 발목을 잡던 과목이었습니다. 90강에 육박하는 이론강의를 5번정도 들었습니다. 그만큼 저에겐 너무나 힘든 과목이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반복하고 교재 양옆에 있는 기출문제들을 꼼꼼히 풀어보고 틀린건 다 체크했다가 저녁에 집에돌아와서 제가 틀린 문제만 워드로 다시 작성했습니다. O.X로 문제를 정리하고 오답인 경우 그 지문이 왜 오답인지 코멘트를 달아놓고 맞는 지문인 경우 그 지문을 통째로 외웠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기출 O.X 분량은 1.5센치정도의 두깨가 되었고 재본집가서 책으로 엮어놓고 시험장 들어가기 전까지 봤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기출O.X 교재도 있었지만, 제가 직접 만든 이 교재는 저만을 위한, 제가 모르는 것만 담아놓은 책이라 도움이 정말 많이 되었습니다.


행정학

처음에 행정학이라는 과목을 접했을 때 정말 그야말로 외계어 였습니다. 들어도 무슨소린지 모르겠는데 계속 비슷한 얘기들 분이고 학설과 학자들이 너무 많이나와서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행정학은 이론을 한번 다 듣고 요약집을 구매해서 요약집만 반복해서 공부했더니 나중에는 눈을 감으면 그 요약집이 눈앞에 보일 정도였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과목을 바꾸고 싶은 생각도 수없이 했지만 꾹 참고 하다보니 나중엔 어느정도 빠르게 문제를 풀 수 있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학습노트에 필기도 많이 해놓고 제가 본 책들중에 가장 많이 낡았을 정도로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나만의 공부 스타일

일정은 항상 같은 패턴으로 유지했습니다. 7시반 기상 12시 취침. 점심은 1시~2시, 저녁은 6시~7시. 그리고 스터디는 하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지방에서 혼자 인강으로 공부하기 때문에 스터디원을 찾을수도 없었을뿐더러 저는 기본적으로 여럿이 모여서 공부하거나 공유하는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철저하게 혼자 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인강 의존도가 상당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강의만 듣는게 아니라 항상 짧은 시간이라도 복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부분에는 항상 포스트잇을 붙여서 어느 분이 이해가 안 가는지 상세히 적어서 붙여놓고 해당과목 강사님께 질문을 올려서 답을 얻곤 했습니다.



성적관리 노하우

저는 평소에는 과목별로 공부를 했었고 시험이 다가왔을 때 한 2주 전 정도부터는 오전에 시간을 재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년도 별로 기출 됐던 문제를 한 세트씩 프린트해서 문제를 풀었고 답안지도 준비해놓고 실제처럼 마킹까지 연습했습니다. 그렇게 연습을 하고 틀린 부분은 다시 복습했습니다. 슬럼프는 그렇게 심하게 왔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초반에 공부습관 가지고 꾸준히 공부하기 전까지가 너무 힘들었었고 한번 적응을 하고나니 그 뒤로는 슬럼프는 없었습니다. 다만 한번씩 우울한 생각이들 때가 있었는데 이럴때는 힘들다고 친구를 만나거나 집에서 쉬지않고 독서실에서 눈을감고 명상을 했습니다. 아니면 일명 ‘코드뽑기’방법을 이용했습니다. 안좋은 생각이 들땐 빨리 머릿속에서 코드를 뽑는 상상을 하면서 그 우울한 생각도 같이 꺼버렸습니다. 아무리 힘든일이 와도 이또한 지나가리..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게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선택과목 만족도

제가 선택한 선택과목은 행정법과 행정학입니다.

원점수는 행정법 60(조정 55.95), 행정학 50(48.87)점입니다. 제가 처음 수험생활을 시작했을 때 선택과목이 다시 이전처럼 바뀐다는 얘기가 많이 돌았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행정학 대신 사회를 선택하고 싶었는데 공부하다가 선택과목이 바뀔까봐 행정법 행정학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처음에 시작하고나서 많이 후회했습니다. 행정학이 처음에 너무 어려웠습니다. 정말 아무리 공부해도 답을 찾을 수도 없고 낯선 개념들을 계속 머리에 인식해야 했기 때문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로 행정학은 많이 좋아졌고 모의고사를 봐도 항상 80점대를 유지했습니다. 시험 전날까지도 행정학을 많이 공부했었기 때문에 이번 하반기에 행정학 성적을 많이 기대했는데... 이번에 영어가 너무 어렵게 출제되는 바람에 시간관리를 잘 못했습니다. 그리고 행정법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지문이 길게나와서 행정법에서도 시간을 초과했고.. 결국 행정학을 풀 시간은 7분남짓.. 그래서 10문제 정도를 거의 찍다시피 했습니다. 마지막까지 행정학을 가장 열심히 했는데 실력을 발휘해보지도 못하고 문제도 읽지 못하고 답안지에 마킹을 해야했을 때 정말 눈물이 났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문제였지 제 학습량이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행정학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만족합니다. 행정법은 처음엔 그리 힘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깊게 들어갈수록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이해가 안됐습니다. 처음엔 쉽게 느껴졌었는데.. 나중엔 행정법에 손도 못 댈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말 토시하나 바꿔서 정답지문을 오답지문으로 만들고 지문도 너무 길어서 선지를 하나하나 꼼꼼히 읽을 시간도 없던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시험 결과도 그리 좋은 결과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선택과목으로 행정법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만족합니다.


[ 면접시험 합격노하우 ]


면접 준비 방법(수강 강의 및 스터디 활용 등) 

면접을 처음보는 거고 면접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옷은 어떻게 입고가는지, 머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화장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말 아는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제가 대전에 살고 시험은 서울시로 봤기 때문에 대전에서 서울시 합격생들을 모아서 스터디를 만들었습니다. 저 포함해서 3명이었고 전부다 여성분이셨습니다. 마음도 잘 맞았고 두분다 저보다 언니셔서 편안하게 스터디 할 수 있었어요. 저희는 우선 만나면 잡담은 거의 안했고 처음 1주일은 서로 자료 찾아와서 공유하고 짧게 짧게 질문던져서 대답해보는 시간 가졌습니다. 면접관과 응시생으로 역할나눠서 계속 연습했던게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그리고 언니 중 한분은 현재 현직이신데 육아휴직 중 이셔서 그 언니한테도 도움을 정말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저희 셋 다 같은 면접 강사의 수업을 듣고 있어서 같이 모여서 서울로 강의도 들으러 가고 코칭도 받으러 다녔습니다. 스터디가 저한텐 전부였고 정말 엄청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면접 시험장 분위기 및 진행 절차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편안했고 나름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면접장에 도착하면 신분증과 핸드폰을 반납하고 정해진 지정자리에 앉아서 대기한 뒤 자신의 순번이 되면 다른 건물로 이동합니다. 그곳에서 5분스피치를 15분간 준비하고 바로 면접실로 들어가서 면접을 봅니다.

면접 문제 및 답변

저는 면접관을 잘 만난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많이 긴장해서 패닉상태가 됐는데 처음부터 면접관님들께서 긴장을 풀 수 있게 시간도 주시고 질문도 부드럽게 해주셔서 편안하게 면접을 봤습니다. 다 그런 줄 알았는데 같이 스터디 했던 언니에게 들어보니 엄청 무서운 면접관을 만났다고 했습니다. 저는 사회복지에 관한 질문을 받긴했지만 제가 전공자가 아니어서 그 용어도 잘 모르고 전문적인 질문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최근에 이슈되고 있는 미투 운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저는 길게 대답했지만 요약하자면 “개인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용기내서 얘기해준게 고맙고 앞으로도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 이런식으로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성격의 장단점, 단점의 극복하려고 했던 노력, 최근에 겪었던 화나는 사건 등등을 물어보셨고 딱히 그렇게 대답하기 힘든 질문은 없었습니다. 다만 사회복지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을 못한게 두세개 있어서 죄송하다는 말을 여러번 했었습니다.





[주의사항]

면접장에서 가장 중요한거는 답변보다는 태도인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이 얼마나 말을 조리있게 하느냐 보다는 답변할 때 그 사람의 태도를 주시해서 보시는 것 같았습니다. 예의, 품행도 보시는 것 같았구요. 그리고 모르는 질문을 받았을 때 당황한 모습을 보이거나 안좋은 표정을 짓는다거나 들어가고 나올 때 90도로 인사하는 것도 중요하고 문밖을 나설 때 까지 긴장을 풀지 않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합격해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저도 정확히 기억은 안났는데 이번에 합격수기 쓰면서 그동안에 일들을 정리할 수 있었어요.. 그냥 막연하게 한 3년 공부했구나... 싶었는데 년도별로 제가 그동안 어떻게 지냈었는지도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네요~ 합격해서 프리패스 환급받는거 꼭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신청하는 날이 오게될 줄도 몰랐어요. 이번에 합격하고 나서 자신감도 많이 생겼고, 이제 살면서 “내가 못 할 일 은 없다” 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어요~ 이제 또다른 목표를 정해서 공부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좋은 강의 많이 제공해준 남부고시온라인께도 감사해요~

부족한 후기라서 죄송합니다. 제가 글솜씨가 별로 없어서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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